한방바이오퓨전연구사업에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06.05.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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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 연구팀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만 4개월여만에 끝났다.

    검찰수사는 논문조작 관련 범죄행위에 초점을 맞춘 것이지만 줄기세포에 대한 기대에 실망하게 된 것만은 틀림없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 14일 임정희 인터베스트 바이오팀장은 최근 미국 바이오 산업의 동향에 대해 “줄기세포가 퇴조하고 바이오연료가 대세로 등장했다. 또 보다 쉬운 신약개발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 팀장은 그러나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이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왜냐하면 미국은 바이오분야에서 초강대국으로 독주체제를 만들어 가면서 점차 줄기세포 연구자들의 이탈이 예상되는 만큼 한국, 싱가포르와 같은 아시아에서 이들을 흡수해 발전시키는 방안도 다시한번 생각해 볼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마지막까지 연구팀의 기술적 능력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난치병 환자들과 그 가족들로서는 이제라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통해 기초를 새롭게 다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마침 정부도 생명공학 육성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2010년까지 한국을 세계 7위 수준의 천연물신약 개발 국가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이를 위해 줄기세포 및 단백질연구 등 한약재를 활용한 천연물신약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방벤처 (주)뉴메드 김호철 박사(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한방바이오퓨전연구사업으로 출발한 한방바이오벤처기업들의 새로운 개념의 한방제품 개발은 시사하는 바 크다”며 “이런 추세라면 한방바이오퓨전시대가 될 2010년께에는 한방바이오벤처기업들도 다국적 제약사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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