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 대비 한의학 적극 육성을

기사입력 2005.10.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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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폐막된 제13회 ICOM이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행사로 평가받고 있는 이면에는 시대에 걸맞는 주제도 한 몫 했다.
    고령화사회가 겪고 있는 스트레스는 심신의 피로와 함께 삶에 대한 불안과 각종 사회 병리 등 환경과 제도탓을 외쳐봐도 삶의 질이 향상되지 않는다.

    월간 퓨처리스트 최신호는 “미국, 유럽에서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산업이 뜨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약품 등 기술개발뿐 아니라 초고령시대가 몰고올 사회적 변화에 대비하는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우선 인간의 노화과정을 연구하고 이를 지연시킬 방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부 기업은 복제와 극저온학 세포연구 등을 특화하고 있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이 어드벤스트 벤 테크놀러지(ACT) 등이다.

    아예 생명공학산업제품은 수천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초부가가치산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화이자사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그 대표적인 상품이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삶의 양상에도 커다란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첨단 생명과학연구소는 인간수명이 늘어나는 자체가 ‘삶의 질’향상으로 이어질 수는 없다.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주제인 ‘고령화사회와 삶의 질 향상’이 국내외 참가자들과 커뮤니케이션으로 각인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삶의 질에 여유와 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현재 자연·사회적 환경의 많은 변화는 건강에 대한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동양의학은 현대의학이 미처 갖추진 못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세포연구 유전공학 프로테옴 기술이 육체적 삶의 질에 기여한다면, 동양의학은 정신적·영감적·사회적·육체적 안녕질서를 포괄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열쇠를 국제동양의학 학술행사를 통해 재발견했기 때문이다.

    행사는 폐막됐지만 국내 한의계도 고령사회에 현실적인 문제점에 대한 한발 앞선 연구와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통해 한의학의 장점을 하나하나 살려가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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