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안전한가’ 세미나에 부쳐

기사입력 2005.09.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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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약의 간독성 문제를 둘러싼 한·양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청·한국한의학연구원의 후원 아래 대한한의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13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5층 대강당에서 ‘한약, 안전한가’를 주제로 기획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약복용의 안전성에 대한 학술적·임상적 근거를 통해 의료계에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독성발현의 일반원리’(김충용·안전성평가연구원)과 ‘한약의 안전성’(이선동·상지 한의대), ‘독성 간손상 진단 및 보고체제 구축을 위한 제안’(한창호·동국 한의대), ‘한약 유통 및 품질관리 현황과 개선방안’(고병섭·한의학연구원), ‘한약 안전한가, 더욱 안전한 한약 만들기’(주영승·우석 한의대)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한의협 관계자는 “한의계가 겪고 있는 한약의 안전성 문제를 다뤄 한의학의 우수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한의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약의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자료와 함께 향후 안전성 강화를 위한 방안이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식약청, KIOM 후원 아래 기획세미나를 개최키로 한 것은 향후 한의학의 우수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한의학 브랜드 구축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
    먼저 학술적·임상적 근거를 통해 한약의 품질관리에도 새로운 발전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한약 복용에 대한 양방의료계의 근거없는 공격 등 각종 시비나 논란이 상당수 제거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안전성평가연구원, 한의학연구원, 한의과대학의 권위있는 전문가 석학들이 나서 한약의 안전성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한의약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점에서 ‘한약, 안전한가’의 기획세미나를 계기로 정부와 한의계는 한의학 발전 중장기종합계획을 다양하게 확대해야 한다. 문제는 한의학의 혁신역량이다. 피동적인 전략에서 벗어나 스스로 새로운 한의학발전 모델과 산업비전을 제시하고 변화의 주체로서 법·제도·편파관행, 나아가 한의학 산업을 바라보는 인식을 하나하나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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