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대비 공공의료 재정비 나서야

기사입력 2005.07.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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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방공사 의료원과 보건소로 이어지는 일원화된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러한 의료개혁이 진행되면서 노약자 등 농촌 저소득층을 위한 기본 진료나 건강보험 대상진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공의료 조직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괴산군보건소다. 괴산군보건소(소장 안영준)에서는 농촌 인구의 노령화 비율과 독거노인 증가로 질병에 쉽게 노출되고, 일회성 치료가 아닌 정기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노약자 등을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의료시혜 접근도가 낮은 의료 취약지, 만성·퇴행성질환자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방 중풍예방교육 등 한방진료가 포괄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주민에게 다가서는 열린 보건행정으로 주민들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 도모에 가장 효율적인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금까지 한방 이동순회 진료만 해도 26회 591명, 재가환자 및 거동 불능자에 대한 한방 방문 진료 27회 119명, 한방 중풍예방교육 24회 522명을 실시하는 등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찾아가는 한방의료서비스 제공으로 행정기관의 신뢰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한방 이동순회진료 등과 함께 기존의 의료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며, 또한 한방건강증진사업 기반조성을 위해 10,687천원(국비 7,125천원, 군비 3,562천원)을 투자, 중풍 및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심혈관 진단 장비를 구입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괴산군보건소의 포괄 한방의료서비스사업 운용은 고령화시대가 가져올 보건소 구조 전반의 변혁에 대비할 수 있는 모뎀텀으로 시사하는 바 크다. 관계부처도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투입되는 각종 보건소 사업도 백화점식으로 벌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괴산군보건소의 한방공공의료프로그램에서 보듯 면밀한 성과평가를 통해 사업예산구조를 한·양방 균등사업으로 재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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