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바이오퓨전연구사업 핵심역량 발휘를

기사입력 2005.06.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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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회 호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스웨덴 노벨재단 미카엘 술만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황우석 서울대 교수 등의 연구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은 이미 정보기술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데 이어 앞으로 생명과학 등 다른 과학 분야에서도 놀라운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과학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미카엘 술만 사무총장의 관심이 아니더라도 이미 황 교수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과학자다. 바이오산업의 가치는 노벨상이라는 권위 못지않게 미래에 필요해질 특허 개발을 위한 독창적 프로그램을 만들어 관리하는 운영방식이 지식재산권 성패의 관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여기서 지난해 249억원을 들여 건립한 경북 바이오산업연구원이 국내 한방퓨전바이오연구사업의 중추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연구인력과 최첨단 실험장비를 속속 확충, 이미 20여개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시는 또 경북개발공사와 바이오산업단지 조성협약을 체결하고 740억원을 들여 2008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 입주가 완료되면 8,500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1조5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이와관련 김휘동 안동시장은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한의약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미래를 보장받겠다”며 “한방자원개발센터, 한약유통지원시설 등을 설치하고 천연물신약가공공장, 한방바이오타운 등 한방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시장의 각오대로 안동시는 풍부한 전통 정신문화자원과 전국 한약재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한방바이오퓨전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필요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선택적으로 획득하는 전략을 취해야 성공할 수 있다. 노벨상재단 사무총장이 ‘한국은 바이오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뤄낼 것’이란 기대에 한방바이오퓨전연구 프로젝트가 핵심역량으로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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