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산업단지 성장동력 확보 절실

기사입력 2004.12.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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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생산공장이자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국도 ‘특화단지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정책은 글로벌 경쟁시대에 국내산업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한의학이 목표하고 있는 ‘시대에 앞서가는 세계 최고의 한의학’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중국보다 국제경쟁력에서 앞서야 한다. 여기서 한의학이 택할 수 있는 전략도 한방산업클러스터다. 사실 ‘클러스터 없이는 미래가 없다’고 할 정도로 오늘날 세계는 지금 산업클러스터화에 매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70년대 들어 캘리포니아 사막지대에 스탠퍼드대학을 중심으로 한 실리콘밸리를 형성, 세계 최대 규모의 IT(정보기술)산업 집적지를 만들었으며, IBM·인텔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키워냈다.

    일본도 80년대부터 도요타 등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지금도 국가적인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나 독일 등 유럽도 역시 ‘특화산업단지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90년대부터 기업 확장이나 증설 등으로 해외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산업단지 설립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산업집적지인 기존의 산업단지 중심의 성장체제로는 1만달러를 넘어서는 국민소득 향상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기대하기 힘든 시점이다.

    이것이 바로 특화클러스터가 절실한 이유다. 역량있는 민간연구기관과 대학의 기술 및 인력을 밖으로 끌어내고 기업이 이를 적극 활용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혁신효과를 창출하자는 것이 바로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화’다. 이는 한의학산업단지에도 벤치마킹할 과제로 시사하는 바 크다. 결국 한방산업분야도 시장원리에 맡기는 전략이 필요하다.

    주요 선진국들이 산업클러스터 등을 성공시킨 비결을 보면 개발프로그램과 네트워크, 국제수준의 인력·설비 확보와 기술개발정보인프라 확충, 관련제도 개선 등 성장동력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한방산업단지를 한국형 기업특화 산업단지로 선정, 정책·경제적 리더십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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