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한의학학술대회 개막에 부쳐

기사입력 2004.08.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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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시대에나 화두가 있게 마련이다. 요즘 지구촌 사회의 화두인 ‘지식사회’는 그 중 하나다.

    지식을 새로운 생산요소로 하여 사회질서와 삶의 질을 높이자는 다의적이고 포괄적인 용어다.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지식사회는 유한성, 희소성과 같은 원칙보다는 지식을 창출함으로서 최대의 복지사회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지식을 가공하고 창출하는 것은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시장과 국제사회와 상호의존관계를 통해 이해당사자, 전문학자, 국제관련기구 의견을 수렴하는 네트워크 거버넌스를 구축해 참여형태를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 투영된 것이 바로 전문 국제학술행사라 할 수 있다. 마침 내일부터 경희대 한의학연구소·한의대·동서의학연구소가 주최하고 WHO·보건복지부 등이 후원하는 2004년 국제한의학학술대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한국한의학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길을 여러 방도가 있다.

    국제기구에 직접 참여하는 현지 진출 전략, ICOM이나 WFAS 같은 동양의학 국제기구, 한·중 동양의학협력조정회의 같은 국가간 회의체 그리고 세계보건기구, 세계지적재산권기구 같은 한의학 관련 국제기구 지도급 인사들을 초청하는 외교 등 협력 활성화 방안은 다양할 것이다.

    그러나 뭐니해도 정례화된 국제학술대회만큼 자국의 입장을 학술공동체로 구축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제6회 한의학박람회와 함께 개최되는 국제한의학학술대회는 변화하는 학술대회 환경과 패러다임에 걸맞게 한의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더욱이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인 Omi박사가 참석해 정부관계자, 학술대회 관계인사, 관련 협회, 학회 인사들과 한의학을 차별화 할 수 있는 부문은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한의학이 목표하고 있는 세계화 기치를 손색없이 발양하기 위한 결속된 마음과 새로운 인식으로 범한의계 차원에서 적극 성원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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