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279)

기사입력 2014.04.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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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4년의 단상‘제4차 세계침구학술대회에 임하여’

    1974년 3월에 간행된 ‘대한한의학회지’ 제42권 제11호에는 林鍾國·崔鎭昌·崔容泰 세분의 ‘제4차 세계침구학술대회에 임하여’라는 동일한 제목의 논문이 연달아 게재되어 있다.

    1973년 한국에서 한의계가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을 계기로 1975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시에서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는 제4차 대회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외국에 선양하자는 뜻을 다짐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첫 번째 글을 쓴 당시 침구학회 회장이었던 林鍾國 교수는 일년 전 3차 대회의 의의를 한국의 학술과 한의사제도를 널리 알려서 국위선양을 한 것이 큰 성과라고 회고하였다. 반면 한국 한의사들의 치료술을 발표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 크게 아쉬움이 남는다고 안타까워했다.

    林鍾國 교수는 제4차 대회에 임하는 자세를 몇 가지로 요약하여 경종을 울렸다. 첫째, 수십년간 생체반응에 나타나는 경락이론을 치료반응이나 생체반응의 임상경험을 뒷받침하는 입증제가 원전을 통한 선행지식에 일치를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둘째, 산재하여 있는 개인적인 秘法을 공동견해 조성으로 중추적인 판단으로 정리하여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는 것, 셋째, 학회와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유대로 한의학 특히 침구학의 백년대계를 위한 태도로 원전 분류정리 작업에 부분적으로나마 착수하여 교과과정에 지표를 삼아야 할 것이며, 넷째, 무의미한 동물에서의 경락 존재를 알려하는 노력보다는 임상경험으로 얻어진 인체생리반응에서 경락을 입증시켜 더 한층 원전의 선행지식을 설명하여야 할 것 등이다.

    당시 대한한의사협회 理事였던 崔鎭昌 선생은 같은 제목의 글에서 제4차 대회의 성공을 위해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의 글에 따르면 그는 1969년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차 대회에 참가하였고, 1970년 12월16일 대만에서 열린 제22회 학술대회 등에 참가하는 열성적 활동을 전개하였다. 崔鎭昌 선생은 한국에서 열렸던 제3차 대회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성대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하였다.

    일본 동경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 수십명이 참가하였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회 대회에서 100여 명이 참가한 것에 비교해서 한국 서울에서 열린 제3차 대회는 500여 명이 참여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1975년 미국 대회에서는 우수한 학자들을 선발해서 좋은 논문을 발표하여 한의학 부흥의 길을 열어보자고 다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희대 한의학과 침구학교실의 주임교수인 崔容泰 교수는 제4차 대회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서 1)團體會員結果 時急, 2)基本的인 敎育實施, 3)論文에 對한 討論會實施 등을 제안하고 있다. ‘1)團體會員結果 時急’에서는 前 대회 개최국으로서의 인상을 주기 위해서 회원들은 개별적인 행동보다는 참가하려는 회원이 일치단결하여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2)基本的인 敎育實施’에서는 외국어 특히 영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그는 한국의 제3차 대회에서 외국어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생겨난 각종 사안들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구성원들에 대한 어학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는 것이다. ‘3)論文에 對한 討論會實施’에서는 우수논문 작성을 위한 논문작성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호 크로스체크를 할 수 있는 모임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같은 제목으로 작성된 세분의 글들은, 일년 전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해낸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의 여세를 몰아, 앞으로 한국이 세계 침구학술을 중심에서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 1974년 ‘대한한의학회지’ 제42권 제11호에 나오는 세분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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