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은 한의사

기사입력 2014.01.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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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MART 2013에 다녀와서…
    비만 관련 지방 분해침·약침·매선침 등 다양한 기술 소개

    한의약 관련 연구의 국제경쟁력 ‘확인’
    관심 연구자들에게 협력 및 교류 가능성 제안키도

    지난해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Therapy and Possibilities of Diagnoses during the 2nd Half of Life’라는 주제로 ‘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이하 ICMART) 2013’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약 20여개 다국적 참가자들이 session의 주제별로 침구 치료 및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Study design, 통합의학적 종양 치료에 대한 발표들은 최근 국내 세미나에서도 많이 다루어지는 주제로 그 내용과 수준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한의약 관련 연구가 국제적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회 마지막 날 오전에 ‘Personalized medicine in obesity treatment: Therapeutic acupuncture techniques’이라는 제목으로 워크샵을 진행하게 되어 비만 치료에 대한 한의학 변증 및 체질로 접근하는 전신대사 개선을 위한 방법과 국소 부위 지방의 효과적인 제거를 위한 지방 분해침·약침·매선침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20〜30명 정도의 관심자를 대상으로 한 시간 정도의 발표를 하였는데,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비만이라는 주제에 대해 청중의 집중도가 높았고, 시술 장면을 보여주는 비디오 클립을 상영할 때는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논문자료를 근거로 한 개괄적인 설명 후에는 실제 임상에서 이루어지는 한방검사와 진단방법, 체질에 따른 식이요법 및 운동지도, 한약 치료와 다양한 침 치료를 종합한 프로그램을 부산대 한방병원 비만클리닉의 사례를 통해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한방비만학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주제를 간략히 언급하여 관련 연구자들의 협력 및 교류에 대한 가능성을 제안하였습니다.

    참석자들은 비만 치료에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점을 공감하면서도 치료방법간의 효과 비교를 질문하였는데, 이 부분은 저도 평소 궁금증이 있어서 추후에 관련 임상연구 결과를 축적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유럽권 침구 시술자들에게는 약침이나 매선침의 활용이 다소 생소한 부분이라 관련 자료에 대한 문의가 많이 있었습니다.

    해외학회에 발표자로 참가하는 것은 첫 경험이었는데, 국적과 사용언어, 진료환경이 다른 다양한 배경을 가진 관심자들이 비만 치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동지의식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발표는 한방 비만진료를 소개하는 정도였지만, 후에는 깊이와 영향력 있는 연구결과를 가지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역량을 개발하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2월의 비엔나는 곳곳에 성탄을 준비하는 조명과 트리장식으로 도시 전체가 환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기억됩니다. 한의신문 독자 여러분도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희망찬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발표를 마치고 Italy에서온 Aldo Liguori 박사와 함께 촬영한 사진. 그는 로마에 위치한 Paracelso clinical center에서 일하고 있으며, 중의이론에 근거한 식이요법과 이침, 동종요법을 활용하여 비만 관리와 체중 감량을 위한 TCM(Traditional Chinese Medicine)-CAO(Combined Approach to Obesity) 프로토콜을 개발하여 2009년 이후로 임상연구결과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ICMART 2013에서는 ‘TCM etiopathogenensis of obesity and trials. How to restore the balance of Yuanqi, Weiqi, Spleen-kidney’를 주제로 워크샵을 진행하였으며, 나의 발표에 많은 관심과 질문을 보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학회 이후 메일 교류를 하고 있으며 추후에 방문 교류의 기회를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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