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7년 朴盛洙의 原因不明熱과 小兒變蒸論에 대한 주장을 보니…
1957년 『東方醫藥』 제3권 제2호에는 천보의원 원장인 한의사 朴盛洙의 ‘原因不明熱과 小兒變蒸論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논문이 실려 있다.
박성수 선생은 양·한방 동시면허자로서 한의학에 대한 학리적 연구에 매진했던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1962년 대한한방의학회라는 학회를 李殷八 선생과 함께 결성하여 이듬해에 廉泰煥과 함께 『現代漢方醫學總論』이라는 교육용 교재를 만들어 이 학회에서 교육용 교재로 사용하였다. 대한한방의학회는 傷寒論을 위주로 하는 古方을 연구하는 한의사들이 결성한 학회로서 야심찬 교육활동을 시작하였다.
이 글의 내용을 약간의 현대어로 고쳐 실어본다.
“最近에 와서 어떤 醫院 特히 漢醫院看板에 原因不明熱에 對하여 特殊治療를 한다고 한 것을 間或 보게 된다. 이것을 西洋心醉의 人이나 或은 洋方醫家에서 본다면 ‘原因을 아는 熱病도 治療가 困難한 때가 많은데 原因을 모르고 어떻게 治療를 할 것인가?’ 하고 疑訝心을 가지게 할 뿐 아니라 그렇지 않아도 漢方誹謗을 茶飯事로 하는 相對方의 好餌가 될 念慮가 不無하다. 原因不明熱을 善治할 수 있다면 原因分明熱은 勿論 더 잘 治療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바이니 거저 熱病能治라고 表示함이 도리어 賢明한 일이 아닌가. 이 不明熱에 對하여는 筆者가 思考하건대 漢方兒科書에 記載된 變蒸論의 槪念이 乳兒에 있어서의 原因不明熱인 경우를 指稱함이 아닌가하고 생각하는 바이다. 變蒸이라 함은 乳兒의 氣血과 骨肉이 發育하는 過程의 變化를 表現한 것으로 보는데, 그리하여 이에 對한 學說이 많이 나와 있다. 그 中에서 一說을 摘記하여 보면 아래와 같다.
‘小兒變蒸은 俗謂之 牙骨長也라. 如蠶之有眼하며 龍之 骨하며 虛之轉介가 皆同此類變生而長也’라 하였다. 이것도 亦是 初生兒發育程度의 變態를 다른 動物에 비유하여 論한데서 不過하다. 變蒸이라는 것은 十變五蒸의 略稱인데 變이라 함은 情智를 變하는 것이고 蒸이라 함은 血脈을 蒸하는 것이다. 十變五蒸이라는 것은 乳兒가 出生하여 三十二日마다 一變하고 六十四日마다 一蒸하는 狀態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出生 後 五百七十六日로서 變蒸이 終了되는 것이다. 이 期開에 있어서 變할 때는 上氣하고 蒸할 때는 發熱하는 것인데 輕한 者는 微熱이 나며 神經質이 되어 잘 놀내고 잠도 잘 안자며 耳冷이 있고 上唇에 魚眼大의 白色疱疹도 생기며 汗出도 좀있다. 重한 者는 高熱이 나고 脈이 亂脈이 되며 食慾이 없어서 젖을 잘먹지 않고 或은 吐하기도 하고 또는 眼球가 上竄되어 赤黑部分이 白色으로 되는 수도 있다. 그러나 變蒸의 時期가 經過하면 아무런 일도 없던 것처럼 된다. 그런데 아주 튼튼한 乳兒는 變蒸의 時期가 와도 아무런 症狀을 나타내지 않는 일도 있다.
以上 變蒸에 依한 症狀이 大體로 보아 變의 境遇에는 輕한 것이고 蒸의 境遇에는 重한 것이며 其期間은 五~十日로서 終結되어 平常時로 돌아가게 된다. 萬一 이 期間을 지나서도 回復되지 않을 때에는 治療를 施하여야만 되는데 이에 對한 治法에 對하여서도 別다른 것이 없고 古方의 隨證治之의 思想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上述한 것이 變蒸에 對한 槪念的 思素이다. 이것이 要컨데 原因不明熱에 對한 一個의 適例가 아닌가하여 愚見을 草한데 對하여 先輩의 批判을 바라마지 않는다.”
<- 1957년 ‘동방의약’에 발표한 박성수가 작성한 원인불명열과 소아변증열에 대한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