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220)

기사입력 2012.11.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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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3년 金容福이 쓴 晴崗 金永勳 先生의 褒賞을 祝賀하는 글을 읽어 보니

    1963년 『대한한의학회보』 제5호에는 金容福이 쓴 ‘한의학계의 太陽이신 晴崗 金永勳 先生님의 褒賞에 際하여’라는 글이 나온다. 1963년에 광복절을 기념하여 정부에서는 대한민국건국축하식전에서 교육, 학술, 예술 등 17개 부문에 걸쳐 267명의 유공인사들에게 건국국민훈장을 수여한다. 이 때 보건 부문에 수상자로 선정된 11명 가운데 晴崗 金永勳(1882~1974) 先生이 포함되어 있다.

    金容福은 다음과 같이 감회를 전하고 있다.

    “今般 政府에서는 光復節 제18주년을 맞이하여 교육, 학술, 예술 등 17개 부문에 걸쳐서 그間 斯界에 功績이 많은 67명의 有功人士에게 褒賞을 실시한바 있는데, 그 중 우리나라 한의학계에는 學界의 元老이시며 최고 權威이신 晴崗 金永勳 先生께서 보건 부문 수상자 11명 중의 한분으로 포상을 받으셨는데, 이는 晴崗 先生 개인의 영예일 뿐 아니라 우리 한의학계의 영광이 아닐 수 없다.
    然이나 謙虛하신 선생의 성격이나 90이 將近하신 오늘날도 하루 24시간 중 손에 醫書를 들지 않는 시간이 별로 없는 先生의 氣品이 何等 勳格에 拘碍될 理없고 또 그와 같은 高邁하신 德行이 일반에게 존경을 받으시는 所以가 되는 것이라고 본다.
    文字 그대로 老當益壯하신 先生은 90 上壽로 오늘날도 우리 醫界의 發展을 위하여 貢獻하고 계신 것이다.
    우리 醫界의 산 歷史이신 先生의 歷程을 一瞥할 때 晴崗 先生은 幼時로부터 特異한 聰明叡智를 所有한 분으로서 弱冠前 16, 17歲時에 七書를 無不通讀하였으며 可謂文與筆이 非凡한 분으로서 靑年時節에 잠시 身病療養次 江華 普門寺에 寄留한 것이 因緣이 되어 당시 大學者이며 名醫였던 徐慶山 先生 門下에서 十有餘年間을 한의학을 전공하여 그 才能을 認定받았으며 醫學은 姑捨하고 諸家百書를 博覽하신 분으로서 1906년 舊韓國政府에서 施行하는 國家考試에 應試하여 壯元으로 及第하였는 바 科擧에 應募한 全國 百餘名의 才士를 물리치고 第1位로 合格되었던 것이다.
    當時 試官은 典醫官 洪哲普 先生으로서 여러 날 두고 各種 醫書를 面講, 背講, 講論, 解說, 論文 등 多角度로 考査를 實施하였던 것이다.
    壯元으로 合格된 晴崗 先生은 皇帝陛下의 賜饌을 받은 聖恩을 입었고 太醫院 附屬同濟醫學校 敎授로 任命되었다.
    同機關은 典醫補를 養成하는 機關으로서 奉上社 南門側에 位置하였으니(지금의 內需洞) 新任 敎授인 晴崗 先生은 3年間 여기에서 근무하였는데, 度支部(現 財務部에 해당) 日本人 顧問官 木賀田의 奏請으로 豫算令達이 中斷되자 太皇帝의 內帑金(親用金)으로 1年을 더 계속하다가 該機關은 結局 閉鎖되었다. 그 후 開業醫로서 濟世業을 經營하는 一便 學術團體, 親睦團體 등을 創設하여 多年間 領導하였으니 현재 한의사회의 전신인 경기도의생회의 창설자도 역시 先生이시고 한의사로서 石造二層洋屋을 新築하고 醫院을 開設하여 한의학을 과시한 것도 30年 前의 事이다.
    이와 같이 不顧家事하고 斯學의 啓蒙을 위하여 本邦醫界의 發展向上을 위하여 平生을 바치시는 중 오랫동안 難解이 있던 醫學典籍 등을 硏究發表하였고, 그중 醫方類聚 전80권을 硏究하여 多大한 業績을 남겼고, 醫學入門註解, 韓國醫學史 등 귀중한 未發表著書도 많다.
    1800年代인 舊韓國時代를 舞臺로 活躍하는 老學者이였지만 現代醫學을 누구보다도 理解하시는 분으로 年前에 保社部 當局에 의하여 작성된 구한병명대조표 등에 집필하여 주신 분도 역시 선생님이다.
    오늘날 晴崗 先生님이 한의학계의 공로자로서 政府의 褒賞을 받으시는 것은 당연한 事이어니와 우리 會員 同志는 이 기회에 先生의 業績을 더듬어보며 아울러 先生님의 닦아 놓으신 터전 위에서 우리 한의계에 보다 나은 發展向上이 있기를 念願하는 뜻에서 이 글을 草한다.
    끝으로 韓末醫界의 雙肩이신 晴崗 先生과 같은 大學者로서 國家考試에 先生과 同時及第하시고 敎授로도 同官이요 其後도 親兄弟와 같은 知己와 交分으로 우리 醫界에 多大한 功績을 남기신 鳳崗 田光玉 先生(일제시대 작고)이 今番 褒賞者 名單에 漏落된 事實을 못내 遺憾으로 여기는 바이다.”

    <-1963년 ‘대한한의학회보’에 실린 김용복의 축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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