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192

기사입력 2012.03.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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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 한의대 13期가 전하는 『東醫臨床處方集』
    “한알의 보리가 떨어져 열매로 맺기까지의 우리의 땀은 쓰고도 달았다”

    “우리 現四學年生은 그 間 三個星霜 內經, 仲景全書를 비롯하여 原典을 耽讀硏究하고 證治思想과 全人的 見地에서 部分을 觀察하고 陰陽寒熱虛實을 바탕으로 治病하는 한의학의 正道를 줄기차게 探求해 왔으나 不過數個月 後에 卒業에 앞서 現敎授陣의 한방 전 부문에 걸친 常用處方을 蒐集함이 일은 우리의 臨床實習敎材로서 이는 開業 後의 參考書籍으로서 필요함을 느끼고 그 編纂에 착수하였던 것입니다.”

    1963년 7월5일 발행된 『東醫臨床處方集』의 서문이다. 編輯兼發行人은 東醫臨床處方集編纂學生委員會이다. 동양의약대학(경희대 한의대의 전신) 13기들이 마지막 학년을 맞이하여 뜻깊은 일을 하기로 마음먹고 이 처방집을 간행한 것이다. 이 처방집은 모두 9편으로 되어 있다.

    제1편은 당시 교수진들이 애용했던 愛用方과 흔쾌히 투고한 저명 한의사들의 다년간의 경험방들을 수록하였다. 제2편은 수년전 작고한 朴鎬豊 전 학장의 처방전을 수록하였다. 박 학장의 처방전은 당시 부속한의원의 書庫 속에서 발견되어 이것을 金長憲 敎授가 지도하여 정리하게 되었다. 제3편은 고혈압을 연구한 학생써클에서 제공한 中風治療基本方을 비롯하여 13期生들의 愛用方 및 本編輯部가 수집한 처방들이다. 제4편은 부속한의원 前院長으로 명성이 있었던 李完植 선생의 처방을 수록했다. 제5편은 小兒痲痺 등에서 妙方百出 故 孫錫煥 교수의 愛用手記와 임상카드를 편집부에서 분석종합한 것이다. 제6편은 鄕藥을 常用하고 二陳湯을 百病에 구사하였던 故 韓世靖 선생의 처방을 기재하였다. 제7편은 일제 강점기에 順化病院에서 한방과장을 하였던 李乙雨 先生이 간직하였던 眞本 金四物處方을 安秉國 교수가 제공해준 것이다. 제8편은 權寧俊 科長이 제공해준 尹草窓寶豆秘傳方과 必用本草修治法과 常用丸藥方을 실었다. 제9편은 鍼灸編으로 일부는 權寧俊 敎授 指導의 鍼灸學敎室에서 제공한 자료와 편찬위원회에서 제공한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처방마다 일련번호를 붙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1편부터 9편까지를 각편마다 婦人門, 小兒門, 雜病門의 순으로 실었다. 또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색인표도 마련해 놓고 있다.

    편찬위원회는 고문으로 학장 이종규, 명예교수 김장헌, 한의학과장 권영준, 교수 안병국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학생측 위원으로, 대표로 조세형, 총무로 한대희, 지도위원으로 최진창, 편집위원으로 李皇昰, 신동기, 이명규, 이성근, 황무연, 신동설, 박용운, 김병탁, 이두영, 양기상, 신영철, 원문희, 섭외위원으로 유기원, 김영옥, 이동희, 박희서, 원동신으로 구성되었다.

    한국전쟁이 끝난지 10년밖에 안된 당시에 인쇄가 여의치 않았던 시기에 이 책을 가리방으로 긁어서 만들어낸 것이다. 13기 졸업생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실이었다.

    당시 4학년이었고 이 편찬사업의 총무였던 韓大熙 원장님이 적은 것으로 보이는 책의 ‘編輯後記’에 다음과 같은 감회가 기록되어 있다.

    “신록의 향기 가슴에 벅차게 스며드는 때에 우리들의 꿈이 언젠가 한번은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를 거라는 희망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해 가는 것이다. 여기 그 하나의 열매가 있다. 스승! 사랑! 벗! 이 얼마나 아름다운 열매냐! 한알의 보리가 떨어져 열매로 맺기까지의 우리의 땀은 쓰고도 달았다. 앞으로 이 책이 東醫同志의 友情의 다리가 되기를 기원한다.”


    <- 1963년 경희대 한의대 13기에 의해 편찬된 동의임상처방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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