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사 盧乙善의 人體開發論
“宇宙 開發보다 時急한 人體 開發”
1971년 大田의 국제한의원 원장인 盧乙善은 『宇宙 開發보다 時急한 人體 開發』이라는 제목의 35쪽짜리 소책자를 간행한다. 이 책의 서두에서 盧乙善은 “대한사상의학회가 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가 후원하는 東武先生의 第135週年(단기 4304년 陰 3월19일) 誕辰記念行事(藥工會館)를 뜻있게 보내고 앞으로 四象醫學의 發展에 多少라도 도움이 되고자 쓴 것이다”라고 간행경위를 밝히고 있다.
그는 人體 開發이라는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서 도입되어야 할 신의학체계로서 四象體質醫學을 꼽고 있다. 그는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이제부터 四象醫學(體質)을 公認받아 대중화 할 수 있도록 체계를 확립하고 臨床 실력을 쌓아 인류 보건 향상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生命의 존엄성을 명심하여 동서의학의 편벽된 생각과 또 지나친 영리적 직업 의식에서 벗어나 양심과 성의를 다하여 진료에 임하고 우리 의학의 優秀性을 개발함에 있어서 종래 한의학과 양의학의 장점도 흡수하여 종합적이고 건설적인 발전을 꾀하여 완전한 인류의학을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서 정식으로 原理와 醫術을 같이 수출해야 하겠다. 이것을 위해서는 미약한 개인에게만 맡기지 말고 擧族的인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소책자는 1. 평범하고도 꼭 필요한 원리 2. 사상체질에 대한 현대 생리학적 연구 3. 사상체질의 특징(생리, 병리, 약리) 4. 임상(암, 간경화증, 백혈병, 자반병, 디스크, 재생불능성빈혈) 5. 우리 의학을 국력으로 육성하자 6. 우리 의학 육성에 있어서의 방법론 등의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陰陽, 五行, 四象, 三次元 등의 원리적 측면을 논하고 있다. 그는 특별히 三次元의 원리가 식물의 뿌리, 줄기, 열매, 사람의 팔의 마디, 우주선 발사에 사용된 3단계 로케트 등에 응용되고 있음을 밝히고 이것이 동서의학을 회통시킬 원리로 제시하고 있다.
2장에서는 한의학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火와 冷의 근거, 五臟의 虛實로 이루어진 四象의 體質을 알아내는 因子를 발견하여 대중화하는데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이에 대한 규명을 위해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과 산소, 흙의 PH와 식물의 PH, 계란의 관찰과 人體의 PH를 논하고 있다.
다음으로 인체가 물질의 순환과 호르몬의 기능적 활동으로 대별된다고 보았다. 그 근거로 그는 이자의 인슐린과 부신의 아드레날린이 서로 반대적이고 또 간의 흡수작용에 비해 갑상선의 타이록신은 발산작용을 하는 것 등을 보아도 肝大肺小, 肺大肝小, 脾大腎小, 腎大脾小의 四類型으로만 나누어진다는 타당성이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3장에서는 사상체질의 生理와 病理, 藥理를 논하고 있다. 生理에 대해 “체질은 가장 이상적으로 그 균형이 잡혀 정상까지는 될 수 있으나 능가하여 반대로 强弱이 바뀔 수는 없다”고 하였다. 病理에 대해서는 少陽人과 少陰人, 太陰人과 太陽人의 상반되는 모습을 중심으로 논하고 있고, 藥理에 대해서는 少陽人은 脾胃의 熱을 淸火하거나 腎水를 도와주어야 하고, 少陰人은 溫中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4장에서는 암, 간경화증, 백혈병, 자반병, 디스크, 재생불능성빈혈 등 난치병에 속하는 질환들에 대한 저자 자신의 治驗例를 제시하여 새로운 대안의학으로서 四象醫學의 우수성을 과시하고자 하였다.
5장에서는 우리 의학인 四象醫學을 국력의 신장을 위해 활용하자는 방안을 역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 盧乙善은 사상의학을 육성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첫째, 사상의학의 가치를 증명하여 일반 국민들의 신임도를 높이기 위해 한의사협회에서는 ‘종합연구진료원’을 설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본 진료원에서 시행할 연구는 양의학에서 불치병으로 여기는 병들에 대한 연구, 동서의학 비교 연구, 산재한 비방을 임상을 거쳐 승화발전시킴, 토론회의 개최 등이라고 하였다.
둘째, 국가적으로는 국립병원에 시술소를 설치하여 양의학으로 난치불치인 환자를 한의학 의료연구단에서 치료하도록 해야 하며, 사상의학을 모토로 하는 ‘국립 민족의학 연구원’이 설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 자료는 경희대 13기 최진창 원장의 부인께서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기증하여 보관되고 있다.
<- 1971년 노을선이 지은 책인 ‘우주 개발보다 시급한 인체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