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교수의 儒醫列傳 136

기사입력 2009.11.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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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經驗方으로 조선 후기 유명세를 떨쳤던 醫家

    조선 후기 활동한 醫家 가운데 李碩幹이라는 인물이 있다. 그의 호를 사용하여 ‘李石澗’이라고 부르기도 한 이 醫家는 『李石澗經驗方』이라는 책의 저자로 유명하다. 이 책은 李碩幹이 경험한 내용들을 정리한 것으로 조선 후기 한국 한의학의 수준을 가늠해볼 수작이다.
    李碩幹의 經驗方이 기록되어 있는 서적으로 『李石澗經驗方』 외에도 『李碩幹方』, 『三意一驗方』, 『四醫經驗方』 등이 있다. 『李碩幹方』은 1790년 간행된 李景華의 『廣濟秘급』의 ‘引用諸書’에 인용되어 있으며, 『三意一驗方』은 李碩幹, 蔡得已, 朴濂 세 명의 의사들의 경험방을 후대 사람들이 모아 엮은 경험방서이다. 『四醫經驗方』은 『三意一驗方』에 許任의 經驗方이 덧붙여져 만들어진 서적이다.
    이렇듯 각종의 經驗方서에 李碩幹은 고루 등장하고 있으며 등장하는 곳마다 중요한 위치에서 다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李碩幹의 經驗方은 각별했다. 특히 내용 가운데 飮食類, 修養法, 忌食法 등의 내용은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평소 건강을 기르는 것을 중시하였음을 보여주는데, 일반적인 경험방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내용들이다.
    李碩幹의 생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역사 속에서 발굴되지 않고 있지만 그의 학술적 업적은 지금도 각종 의서들 속에서 살아 숨쉬며 우리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석간의 경험방이 들어 있는 ‘사의경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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