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68

기사입력 2009.08.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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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景道學은 1915년 全鮮醫會가 개최될 때 임원으로 활동했던 한의사로서 『日省錄』1902년 3월 16일 기록에서 “依願免中樞院議官”이라는 제목의 인사기록이 보인다. 즉 본인이 원해서 中樞院議官을 그만두었다는 것이다. 이로 미루어 보아 景道學은 궁중에서 御醫로 근무하다가 時勢를 한탄하여 濟世에 뜻을 두고 재야 한의사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915년 全鮮醫會가 구성된 다음해인 1916년 『東醫報鑑』이라는 이름의 잡지가 2회에 걸쳐 간행된다. 이 잡지는 전국적 규모의 한의사회가 성립된 여세를 몰아서 한의학의 부흥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기획되었다.

    2회에 걸쳐 간행된 후 중지되고 말았던 이 잡지에는 景道學의 “東醫의 必要”라는 제목의 글이 연속 게재된다. 이 글은 쇠퇴해가는 한의학의 상황을 반전시켜 부흥의 새길을 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당시 한의사들의 힘겨운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
    그는 당시 조선인들이 건강하지 못한 이유를 한의학이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거처, 의복, 음식의 세가지에서부터 문제점을 찾았다.

    거처의 경우는 지나친 열로 피부에 직접 자극을 가하여 피부를 익게 하여 혈맥을 응체시키는 온돌구조와 나지막한 집구조, 외소한 담장, 여름철의 노숙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의복의 경우는 나무를 원료로 하는 직물, 세탁을 적게하는 습관, 목욕을 하지 않는 습속, 겨울철 방한의 불철저, 여름철 태양광선에 과다노출 등을 꼽았다. 음식은 草食을 보통으로 하는데 맵기가 세계최고이고 짜고 쓰기가 으뜸이라는 등의 문제점을 꼽았다.

    이러한 잘못된 습속을 고치고 우리 민족에 오랜 기간 친숙한 한의학으로 병을 치료한다면 치료되지 않음이 없을 것이라고 景道學은 주장하고 있다.
    景道學은 한의학이 이 시기에 필요한 이유를 여섯 가지로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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