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규 원장

기사입력 2009.04.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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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7회 보건의 날 기념식서 대통령 표창 수상

    임일규 원장(74)이 한방의료봉사의 브랜드로 거듭났다.
    지난 7일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열린 ‘제37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의료봉사 외길인생에 대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 명실상부한 살아있는 허준으로 인정을 받았다.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예요. 대통령 대신에 시상을 해준 전재희 장관이 (내)가슴에 유공 뱃지를 달아주면서 한의사로서 얼마나 됐냐고 묻더라고요. 지난해가 50년된 해라고 말하니까 놀라면서 ‘감사하다. 좋은 일 더 많이 해 달라’고 관심을 가져주더라고요.”

    임 원장은 난민촌 주민과 영세민 및 보훈가구에서부터 러시아 사할린과 에티오피아 등 해외거주 동포들까지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찾아다니며 ‘발로 뛰는 의술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1958년 7월27일부터 8월2일까지 강원도 양양군내 3개 지역에서 첫 의료봉사를 실시했던 곳을 찾아 50년 의료봉사를 기념하는 대민진료를 펼치는 훈훈한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반세기의 기간이라면 의료봉사를 통해 특별한 깨우침을 얻었을 것 같았다.

    “의료와 봉사는 서로 다르지 않다는 뜻에서 ‘의봉불이’라는 말을 자주 써요. 의사는 늘 환자들을 아끼고 가엾게 여길 줄 아는 인간애를 품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사람인데 그 마음을 늘 품기란 어렵죠. 그래서 의료봉사는 仁術이 아니라 忍術이라고 하기도 하죠(하하).”

    그런데 불경기가 이런 봉사의 마음까지 얼려버린 것은 아닐까. 여기에 의료가 산업화의 길을 종용당하고 있고 의료인들도 경영 수익에 큰 관심을 두지 의료봉사에는 많은 애정을 갖고 있지 못하는 요즘 현실이 가슴 아프다는 임 원장.
    “의사는 어려울수록 본연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노력부터 기울여야 합니다. 아픈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환자들을 더 정성껏 치료하고 아껴보세요. 아픈 몸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임 원장은 예순의 나이에 해외의료봉사를 시작했고 일흔을 넘은 지미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여든 살까지 의료봉사를 하리라고 결심한 바 있다.

    “언제까지 의료봉사를 할 것이냐고요? 봉사에 정년이 있겠습니까. 힘이 다하는 그날까지 환자들과 함께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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