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1개월의 상근이사직에 마침표
성낙온 대한한의사협회 상근이사가 구랍 31일 부로 4년1개월간 역임해온 상근이사직에 마침표를 찍었다.
비록 약무·재무 이사로서의 연은 계속 이어가게 되지만 시나브로 가슴 한켠에 스며오는 허전한 마음만은 숨기지 못하는 성 이사. 그간 그가 걸어온 발자취 만큼이나 아쉬움도 많다.
“우연히 정부의 10년 전 자료를 보게된 적이 있었는데 전문의 문제, 한약재 안전성 문제 등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내용들이었습니다. 10년 후 한의학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마무리 됐어야 하는 문제들인데 과거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가장 큽니다.”
특히 성 이사는 한의사뿐 아니라 의료인 전체가 힘들어지는 상황인 만큼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0년 후 한의학이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비록 힘들더라도 미래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그 방향은 ‘상생’이어야 할 것입니다. 자직능의 입장만 내세울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국민이 바라보는 한의사의 모습은 어떨지 고민하고 의료인 모두가 상생하는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성 이사가 근무한 4년1개월간 함께한 협회장도 4명이나 된다. 집행부가 바뀌면 정책도 바뀌고 그러면 협회 입장도 자연스럽게 바뀌게 됨에 따라 대정부, 대국회 일에 애로사항이 많다.
“정부와 국회에서는 누구와 얘기를 해야 하냐고 오히려 되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힘들고 어렵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회장의 임기를 채워가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한의계는 산적한 문제가 워낙 많다보니 2년이라는 임기 동안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낼 수는 없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나씩 마무리 지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 준비에 바뻐야할 한의계가 10년전 문제에 발목을 잡혀 시간을 허비하는 일은 적어도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근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각계 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며 배운 것도 많고 한의학의 무한한 가능성도 보게 됐다는 성 이사. 그는 사업가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다.
“21세기 문화의 시대에서 한의학 관련 산업으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진료만 하는 의료인으로 남기보다 사업가로서의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자 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성공한 사업가로서 그를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