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을 기억합니다”

기사입력 2007.12.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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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시 국립대만병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차 ICOM(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 천수변 대만총통이 참여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임의신 대만 국가행정원 위생부 중의약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001년 제11회 ICOM에 참석한 김대중 전 한국 대통령을 기억한다. 동양의학전공자로서 대통령의 참석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모른다”며 “이번 천수변 총리의 참석은 그에 대한 화답이자 대만 동양의학회의 현 주소를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임의신 위원장은 동양의학의 세계화는 산업화를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부터 대만은 전통의학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 한약의 표준화와 과학화를 이뤄냈다. 특히 6개 부서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한약시장의 GMP(우수한약제조관리기준)사업을 펼쳐 인증받지 못한 약재들의 유통 금지를 엄격히 규정해 놓았다.

    이를 통해 FDA통관검사 규격을 맞췄을 뿐만 아니라 임상과 학술 방면 모두에서 국제적인 표준화를 이뤄내고 있다. 이에 임의신 위원장은 “대만은 곧 전 세계 전통의학시장에서 10%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의 전통의학 발전에 대한 투자가 부럽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임의신 위원장은 오히려 한국이 부럽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한의대가 11개(대만은 중의대가 2곳)로 한방병원의 발전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한의사들의 수입 수준도 대만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이 어느 정도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부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의와 중의를 모두 딸 수 있는 양거제도가 효율적이다. 현재 대만에는 2000여 명이 양쪽 면허를 모두 소유하고 있다”며 “전통의학의 표준화는 서양의학적인 방법론과 전통의학의 전문가의 참여 없이는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고 한국의 의료인들이 서로를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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