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애자 의원(사진)은 “한의학 분야에서 국민 건강에 위해가 되는 사안이 논의되는 FTA 협상이 계속 추진되어야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며 “국익에 위배되는 사항이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어 FTA 협상의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 의원은 “미국이 자국의 한의사(침구사) 협회가 이를(한국 한의시장 개방 요구) 반대하지 않는 조건에서, 한의사 면허의 상호 인정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의학 분야에서 한의학 진료의 수요가 높은 한국이 미국의 침구사 면허를 인정해주는 것은 미국의 입장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 의원은 또 “미국은 아시아 의학을 전공한 의료인이 약 6만여 명이 이르고 있어, 1만7천명에 불과한 국내 한의계에 유입될 경우 우리 한의학 공급의 급격한 구조 조정이 우려된다”며 “미국의 한의학 개방 요구는 국내 한의학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현 의원은 “침구사를 기능적으로 수입해 발달시켜 온 미국의 침구사 면허는 독립적인 의학 체계로 발전해 온 한의학 면허와 동일시 할 문제가 아니며, 그 안정성에 대해서도 검증된 바 없다”며 “한의학(침구사) 면허의 상호 인정은 강력하게 거부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