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의원, 양약<한약, 효능 신뢰 68.4%

기사입력 2006.09.26 09:31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B0042006092634302-1.jpg

    국민 상당수가 한약의 효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한약의 부작용에 대한 반감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민 10명 중에 7명은 한약의 효능이 양약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사진)은 지난 22일 2005년 1월부터 6월까지 식약청에서 실시한 ‘한국인의 한약재 복용실태 조사연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1,002가구)의 87.9%의 가구가 가족 중 한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고 지역별로는 충청도지역 응답자의 한약복용 경험률(99.6%)이 가장 높았다.

    한약을 복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8.4%가 ‘한약이 양약보다 효능이 더 있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으며, ‘부작용이 없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도 17.2%에 달했다.

    한약에 대한 인식조사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상(55%)이 한약의 안전성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약이 임신에 도움이 된다(50.2%), 부작용이 없다(46%)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질병치료에 한약이 더 효과 있다(38.4%), 암을 한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26.8%)는 등의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약을 복용한 후 효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2.4%가 만족 또는 아주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한약 복용 후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는 1.8%에 그쳤다.

    특히 부작용을 경험한 대부분은 부작용의 원인이 약재가 체질에 맞지 않아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약을 구입하는 주된 장소로는 한의원이 79.6%로 가장 많았으나, 한약의 범주가 아닌 약제상, 건강원이나 TV 홈쇼핑 등에서 구입하는 경우도 16.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구입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기우 의원은 “대다수의 국민들이 한약재를 복용하고 있는 만큼 올바른 공급과 복용을 위한 구체적 개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한약재 원산지의 명확한 표시, 약재의 위생적인 관리와 부작용 표시, 한약에 대한 처방전 마련, 약재 내용에 대한 설명서 부착 등의 대책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약재의 70~80%가 수입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수입한약재의 안전 관리를 위한 오염·유해물질에 대한 합리적인 협상 요구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며 “한약재의 생산 유통 단계에서의 품질 관리뿐 아니라, 한약재 소비 단계에 대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식약청의 관리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