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KIOM 글로벌 원정대

기사입력 2013.11.01 11:56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B0112013110142997-2.jpg

    B0112013110142997-1.jpg

    2013 KIOM 글로벌 원정대 우수상
    ‘더 하니’팀
    원광대 한의학과 1년 추홍민
    박성준
    권준휘
    2년 한동재

    셋째, ‘Highthroughput 분석’. 이것은 사전으로 직역하면 ‘높은 효율’이라는 뜻인데, 기존에 염색체, 단백체 단위로 인체 분석을 하던 차원에서 벗어나 대용량의 분석을 시행하여 높은 효율로 정보를 추출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인체를 전체적으로 스캔하여 인체 내부의 빅 데이터를 추출해 내는 작업이라고 비유할 수 있는데, 이것을 한의학적 변증의 근거로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현재 한의계는 “눈에 보이는 증거가 부족하다”, “표준화와 체계화가 부족하다”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인체를 관찰하는 한의학이 위의 분석방법과 어느 정도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생각은 무리가 아닐 것이다. 또한 위의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수치적으로 한의학적 변증의 근거를 마련한다면 그것은 한의계 바깥과의 충분한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빅 데이터 시대에, 한의계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일단 활용 가능한 빅 데이터를 한의학연구원에서 수집, 정리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할 수 있겠다. 아직 한의계 뿐만 아니라, 의료계 전체에서 모아지고 있는 거대한 데이터의 활용 방식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고 있지 않은 상태인데, 한의학연구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국책 한의학 연구기관이므로 표준 제정 및 배포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른바 ‘한의 빅 데이터’ 구축은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많이 수집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을 것이다.
    한의학 데이터 수집의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저희 팀에서 연수를 통해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의학’ 데이터라는 것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심평원 등에서 모아지고 있는 데이터는 한·양방을 포괄하며 그 예로, 항생제 사용량, 각 지역에서 자주 나타나는 병증, 지역별 병원 과별 수입까지 모든 자료들이 모아지고 공개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개원할 한의사의 ‘위치 포지셔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신이 전문으로 하는 진료를 더욱 잘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이런 데이터는 수집만 될 뿐, 한의계를 위해 ‘Mining’ 되고 있지 않은데, 한의학연구원에서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함께 한의사에게 필요한 정보를 현재 국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빅 데이터 내에서 뽑아내야 할 것이다.

    둘째로는, ‘다량의 데이터’는 명확한 목적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문헌의 Text Data는 그 크기가 1권당 1GB를 넘지 못한다. 도서관 몇 개의 장서를 합쳐도 50GB의 하드디스크에 모두 저장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다량’이기는 하지만 모아둔다고 해서 유용한 정보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중의과학원 및 국내 온톨로지 연구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은 이러한 문헌을 입체적으로 연구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서울대학교 연구진에게서 본 연구는 경혈점을 행렬화해 그 병증에 따른 빈도수를 계산해 문헌별로 차이점을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렇듯 문헌에서 추출된 데이터들은 이해도 쉽고 오히려 더 큰 양으로서 우리에게 재탄생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들의 공통점은 ‘명확한 목적’이 있는 아래 데이터를 뽑아내었다는 것이다. ‘Low back pain’에 관한 경혈점 연구 등에서 이러한 문헌 DB 추출 자료의 활용을 볼 수 있었다. 향후 연구원에서 데이터 관련 연구를 진행할 때에는 정확한 목적을 포지셔닝하고 시작하는 것이, 단순한 데이터 축적에 비해 더 많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넓고 많은 데이터’를 원하는지, ‘좁고 깊은 데이터’를 원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넓고 많은 데이터’라 함은 심사평가원 데이터베이스처럼 많은 개인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좁고 깊은 데이터’는 대학 및 연구원에서 수행되는 연구처럼 소수에게서 세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첫번째의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빅 데이터이나, 현재 의료계에서는 ‘좁고 깊은 데이터’에도 관심이 많다. 세포 하나에 대한 모든 변수를 Screening하여 모든 변인간의 관계를 함께 고려하는 ‘high throughput’이 그러하다. 이 방식은 본초 및 약물 연구에도 매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넷째, ‘한의 데이터 표준’을 선점해야 할 것이다. 중국에서 살펴본 바로는, 북경대, 칭화대 등에서 개발한 표준화된 규격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임상정보의 수집에 있어서 중의사들이 그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한방 데이터는 표준화가 아직 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표준은 학계에서 제시한 안에 따르게 되는데 아직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미비하여 체계적인 한방 데이터 수집 표준 등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다. 한의학연구원 및 대학교에서 공신력 있는 표준을 제시한다면 한의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단순한 젊은 열정으로 제시한 일들을 존중해주시고, 실제로 실현시키도록 도와주신 한의학연구원과, 저희의 인터뷰 요청을 항상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좌충우돌이었던 저희 팀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셨던 연구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글로벌원정대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희는 더 넓은 세계를 보았고 앞으로 이 분야에 더 관심을 가지고 나아가서 한의계에 기여하는 인물이 되기로 다짐했다. 더 하니 파이팅!
    (문의: 홍보협력팀 042-868-9584)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