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형 교수

기사입력 2013.07.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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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약 임상시험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하겠다”
    한의약 임상인프라 구축 지원사업 어떻게 추진되나? (2)

    한의약 임상인프라 구축 지원사업 가운데 ‘교육지원시스템 구축’ 세부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장보형 교수(경희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사진)는 이 과제를 통해 임상시험 연구자 및 연구 지원인력 등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이를 보급하고, 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서 한의약 임상연구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이하 KONECT)에서는 ‘임상시험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임상연구자 △임상약리학자 △임상연구코디네이터 △임상시험모니터요원 △제약의학자 △약물역학, 임상시험통계 및 임상데이터 관리자 △임상연구약사 등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임상연구의 확산 및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보형 교수는 “한의계에서도 KONECT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받은 임상연구자가 많이 있지만, 한의약 임상시험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은 한의약 임상연구를 해봤던 연구자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한의약적 특성이 반영된 임상시험 방법론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해 왔지만 뚜렷한 대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의약적 특성이 반영된 임상시험 방법론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되며, 교육지원시스템 구축사업에서는 이러한 방법론을 연구자 및 지원인력에게 교육함으로서 한의약 임상연구를 질적·양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 교수는 “하지만 한의약적 특성이 반영된 임상시험 방법론만을 고집할 경우 자칫 한의학이 세계에서 인정받기 어려울 수도 있는 만큼 기존의 임상시험 방법론 수준을 유지하며 한의약 특성에 맞는 적절한 임상시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장 교수는 제1차연도인 올해에는 한의약 임상시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동안 현장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 오면서 나타났던 다양한 문제점들을 분석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한편 한의사 및 임상시험 관계자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구성·운영을 통해 교육지원시스템의 큰 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상시험이 한의학 한 분야뿐 아니라 KONECT에서 교육프로그램을 담당한 전문인력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들이 참여해 진행되는 만큼 이 분야와의 공동 교육프로그램 개발도 진행할 방침이다.

    장보형 교수는 “임상시험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의약 치료의 효과(근거)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며, 이러한 임상시험이 제대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연구인력들의 교육을 통한 뒷받침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돼 사업이 종료되는 5년 후에는 이러한 한의약 임상인프라가 전 한의계로 전파돼 상시적으로 운영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교육지원시스템의 정립이 한의약 임상연구 전문인력 양성에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방에 있는 연구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마련을 비롯 상시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온라인 교육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대학원에 임상연구와 관련된 과정을 개설해 한의약 임상연구 전문인력이 지속적으로 배출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인증제도’ 도입도 추진, 한의약 임상연구 교육지원시스템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틀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장 교수는 “임상시험도 사람이 하는 것이니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한의약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전문인력이라고 생각되며, 그만큼 교육지원프로그램 구축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된다”며 “현재 한의약 임상시험이 전국 각지의 연구기관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의약 임상연구를 위한 전문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종료되는 5년 후에는 지금보다 더 체계화되고 전문화된 임상연구 인력이 많이 배출될 수 있다면 과제 책임자로서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어 “과제 책임자가 아니라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의약 임상시험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좀 더 명확히 정립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이와 함께 기존 한의약 임상시험에서 제기됐던 문제점을 해소시킬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학계의 패러다임으로 근거중심의학이 대두되면서 한의약에 대한 치료 효과 역시 끊임없는 근거 제시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의 특성이 반영된 임상시험 방법론의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인프라가 튼실하게 다져져 나간다면 한의학이 국내는 물론 세계로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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