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숙 본부장

기사입력 2013.06.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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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값 하락세
    똑똑한 한의경제-29

    금값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짧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 금값은 1970년에 1온스당 35달러였던 것이 1980년 2차 오일쇼크 때 850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후 1980년부터 향후 20년간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그리고 2001년에 1월1일 사상 최대 하락폭인 270달러까지 하락했다.

    그 후 금값은 마술을 부리기 시작했다. 2011년 9월 1920달러까지 치솟은 금값은 사람들에게 실물 자산에 대한 절대적인 선호 현상을 안겨 주었고, 금 ETF, 종이금, 금bar 등 갖가지 금 관련 상품들이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 기간 동안 한국은행은 대한민국 외환 보유 및 실물자산 비중을 다양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한국은행 금 보유를 14.4t에서 104.4t으로 100t이나 늘렸다. 그리고 금값은 지난달 말 온스당 1363달러로 곤두박질 쳤다.

    한은 총재는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고, 그는 한은의 금 매입은 단기적인 투자가 아닌 장기간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라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당시 금값이 올 하반기에 온스당 120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냈고, 이제 금 투자 시대는 끝났고, 투자자산은 창의력이 만개한 주식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의견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장 원론적인 통화수단인 금값은 그 자체로 가치 변동이 되기보다는 우리가 상호간의 약속에 의해서 거래하는 화폐 가치의 움직임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져 왔다.

    최근 미국과 일본 두 경제대국의 끝없는 양적 완화 정책은 고삐 풀린 돈을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으로 옮겨가도록 유도했다. 자연스럽게 주식시장은 반등했고, 단기적으로 금값은 급격한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끝이 날 이 두 경제대국의 돈 풀기 작전이 정리되고 나면 인플레이션은 피할 수 없는 결과로 기다리고 있다. 실물자산의 대표주자인 금은 통화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이 진행될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위험 헤지 수단으로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결론은 미국과 일본의 양적 완화 정책이 차후 인플레이션을 동반하지 않고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달려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금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에서 보듯이 금값은 화폐가 많이 풀리고, 물가가 많이 오를수록 그 가치가 더욱더 증가하는 속성을 갖고 있다.

    강대국들의 양적 완화가 탈 없이 잘 마무리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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