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명한 환전 방법
똑똑한 한의경제-16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환율 하락은 원화가치의 상승을 의미하므로 한국처럼 수출 위주의 경제정책을 펴는 나라의 경우 환율 하락은 국가경쟁력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그럼 이렇게 환율이 하락하면 국외로 생활비를 보내야 하는 기러기 아빠의 경우 손해일까? 이익일까?
한국에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최근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원화값 강세가 지속되면서 미국에서 공부하는 자녀에게 달러를 보내는 기러기 아빠들은 추가로 환율이 하락되지 않는지 즐거운 눈치 작전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에 1200원으로 1달러를 사던 것을 환율하락으로 1050원에 1달러를 살 수 있다면 1달러를 사는데 150원을 아끼게 된다.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달러를 살 수 있으니 기러기 아빠 입장에서는 환율 하락이 호재 일 수밖에 없다.
원달러 환율 움직임은 외환시장 현장에 있는 관계자들도 예측하기 어렵지만 환율에 살고 환율에 웃는 기러기 아빠들을 비롯해 수출·수입 기업들에게 환율 움직임을 잘 살펴봄으로써 얻을 수 있는 tip이 하나 있다.
원화는 외국자본인 달러가 급격하게 유입되더라도 강세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다. 반면 외국자본이 급속히 빠져나가면 원화가치는 빠르게 하락한다. 요즘처럼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계속해서 강세가 이어질 공산은 크지만 그렇다고 급격하게 원화가치가 상승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에 똑똑한 기러기 아빠라면 달러를 분할매수해서 외화통장에 예금해 두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외화예금에 있는 돈은 환율 상승으로 인해 환차익이 생기더라도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분할매수 전략을 통해 달러의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것이 안정적으로 저렴하게 달러를 매수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반대로 원화가 약세로 전환되서 환율이 오를 때에 달러를 비싸게 팔 수 있다는 방심은 금물이다. IMF와 같은 금융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원화약세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다.
원화라는 것은 약세와 강세를 불규칙적으로 반복할 수는 있어도 예측 가능한 형태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수출 위주의 경제정책을 펴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외국자본의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경상수지가 악화되므로 원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재무 상담을 원하시는 독자께서는 언제든지 이메일로 연락주시면 성실히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e-mail : peach308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