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지 대표이사

기사입력 2012.07.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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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 악몽을 통해 알아보는 펀드투자의 노하우
    명쾌하게 풀어보는 한의경제학-5

    미차솔, 브릭스, 인사이트…일명 펀드삼총사. 한때 이 펀드들이라면 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가입한 대부분 원장들은 손실을 보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펀드 대부분이 거의 반토막 나던, 일명 펀드 악몽이라 부르는 시기에 환매하신 분들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 사람은 경험을 통해 지혜를 얻는다.

    투자에 있어서는 특히 이러한 경험이 중요하다. 필자가 만난 많은 원장들이 서로 공유하지 않아 비밀로 묻힐뻔한‘펀드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를 모아 정리해 보고, 이를 통해 펀드 투자시 필요한 노하우를 알아보자.

    펀드 투자 실패에 가장 많았던 경우는, 주변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하는 일명 ‘묻지마 투자’였다. 평소 알고 지내던 원장이 펀드로 재미를 보고 있다는 말을 듣고, 따라서 가입하는 경우였다.

    두번째로는 신문·방송 등의 미디어에서 추천하는 펀드만 골라 가입한 경우였다. 이러한 미디어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라 믿어 단순히 추천기사를 보고 가입했다가 낭패 본 경우다.

    셋째, 은행이나 증권회사 등의 금융회사 창구에 들렀다가 창구직원의 권유에 가입하였지만 별다른 관리를 받지 못한 경우이다.
    넷째, 수익률에만 현혹되어 가입한 분들이다. 좋은 펀드는 수익률 이외에도 여러 가지를 보고 판단해야 하지만, 최고의 수익률로 포장된 광고에 혹해서 가입한 것이 역시 문제가 되었다.

    다섯째, 잘 모르는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한다. 미차솔은 중국시장, 브릭스는 신흥 4개국, 인사이트는 전 세계 모든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주로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특히 인사이트 펀드는 설정 당시부터 투자대상과 지역이 불명확해 문제점 투성이였음에도 미디어의 대대적인 홍보에 힘입어 단기간에 수십조의 펀드가 모집되기도 하였다.

    여섯째, 환매 시기를 정하지 않아 수익 확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투자기간의 문제이기도 하다. 특별히 찾아 쓸 데가 없다 하여 막연하게 장기간 펀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문제였다. 펀드는 적립식이라도 어느 정도의 금액이 적립되면 거치형 펀드처럼 주가 흐름에 민감하게 움직여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일곱째, 목표수익률과 손절매 수준도 결정하지 않는 경우로 일정기간 손실을 보는 상황에서도 의사결정 기준이 없기 때문에 추가 매수, 손절매 하지도 않고 그저 장을 관망해서 환매시기를 놓친다. 그나마 매월 적립하던 것도 중단해 증시가 회복되어도 펀드 수익은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수많은 투자자들이 비자발적인 장기투자자로 전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상의 7가지가 원장들 대부분 펀드 투자에 실패했던 요인의 공통점이었다. 그럼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펀드 투자시 고려해야 할 몇 가지를 알아보자. 우선 전체 자산 중 펀드 투자 비중을 결정해야 한다. 여유자금 전부를 펀드에 묻어둔 결과 정작 자금이 필요할 때 하락된 주가로 인해 대출받아 쓰는 엉뚱한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총 자산의 20~30% 이내로 규모를 제한하고 유동성 자금을 별도로 운용해야 단기 자금 압박에서 자유로워진다.

    또한 신문이나 뉴스에 자주 나온다고 좋은 펀드는 아니다. 마찬가지로 창구직원이 추천하는 펀드 대부분은 당시 금융회사에서 캠페인으로 판매할당을 하는 것들이다. 최근 파워블로거가 후원금 등을 받고 글을 게재하여 문제가 된 일이 있었는데, 경제신문이라고 다를 바가 없다. 부동산 활황기사는 은행에서, 추천 펀드 등의 기사는 증권사에서 자료 제공을 하는 것을 보면 이제 광고인지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는 기사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독자 스스로 기사의 진위 여부를 가려 판단하는 방법 이외에는 없다. 따라서 펀드평가보고서 정도는 어느 정도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설정일 이후 최소 3년 이상된 펀드를 골라야 안전하다. 그리고 최고는 아니지만 수익률이 꾸준히 중상위권에 머무는 안정적인 펀드들이 있다. 유명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실현하는 펀드도 많다. 증권회사 말고 모닝스타, 펀드닥터 등의 펀드평가 사이트들을 통해 필요한 좀더 객관적인 정보의 검색이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펀드 목표수익은 인플레이션 + 금리 수준이다. 연10%가 기술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제한 수익률이다. 투기와 투자를 구분할 수 있는 경계선이기도 하다.

    그리고 적립식인 경우 경기 1사이클인 3년 이상을 투자기간으로 정해야 한다. 2년 정도의 적립시기 이후 나머지 1년 동안에 목표수익 달성 여부에 따라 환매를 결정해야, 가장 최고점만을 잡아 환매하려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펀드 투자에서 실패의 경험은 거의 비슷하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실패를 통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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