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회장

기사입력 2010.06.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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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의 장(場)에 한의학적 지혜를 선사하자”

    월드컵 원정 첫 16강의 고지를 향하는 우리나라. 전국이 월드컵 열기에 빠져들고 있는 요즈음 월드컵 천국에 빠져든 느낌이다. 월드컵 경기에 이어 내년에는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월드컵의 열광이 세계육상대회에도 그대로 이어지기를 기도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월드컵 축구, 하계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축제의 하나다.

    세계 3대 스포츠 축제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지금까지 6개국에 불과하며 우리나라가 7번째의 역사를 기록하였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트리플 크라운’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우리의 위상이 실로 업그레이드된 것이 자랑스럽다. 세계 여러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역사적인 축제의 장으로 기억될 것이 자명하다.

    앞으로 1년2개월 후 열릴 2011세계육상대회는 세계 수십억 사람이 여러 매스컴을 통해 대회 경기를 관람하면서 한국의 이미지나 역사, 문화, 의료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세계육상대회는 전 세계인의 축제이므로 한국의 이미지를 또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비록 대구에서 개최되는 경기이지만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에 한의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요구된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상징은 평화와 조화, 희망의 지구촌 축제를 지향하며 환경 친화적인 대회를 의미하는 이미지와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인 한의학이 세계인의 축제에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심신일여(心身一如)의 오랜 전통이 살아있는 한의학. 낮과 밤, 춘하추동의 사계절에 따라 우주의 법칙에 순응하면서 살아온 조상의 지혜를 보여주는 기회로 삼자. 자연적인 삶이 건강한 삶이라는 한의학의 요체를 전 세계인의 마음에 심어준다는 자세를 견지한다면 참으로 잘된 일이라 생각된다.
    세계육상대회가 개최되는 이곳은 352년 전부터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대구약령시가 있으며 매년 5월에 약령시축제가 열린다.

    내년에는 육상대회와 약령시축제를 연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그 해 약령시축제에는 스포츠와 한의학이라는 테마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발상이다. 주제별로 한방차 만들기와 약이 되는 음식, 약선 요리 체험을 비롯한 한의학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이나 연극, 출판 등을 기획하여 육상대회에 참여한 모든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시리즈가 필요하다.

    그리고 선수촌 내외에 한의의료가 각국 선수단이나 임원들에게도 혜택이 주어지고 관람객에게도 한의의료의 우수성을 보여준다면 한국의 위상은 물론이고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도 한층 올라갈 것이다. 모든 국민이 열린 사고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마음에 품고 대회에 임한다면 불모지인 육상에도 틀림없이 금메달을 안겨 줄 것이다. 선수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금메달감이 될 것이다.

    오래 전부터 한의학은 자연의 순리에 따라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양생(養生)의 진리를 전 인류에게 보전한 문화유산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해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 다시 한번 축제의 장(場)에 한의학의 지혜를 갖춘 행복한 삶을 모든 인류에게 선사하자. 그래서 달구벌에서 펼쳐지는 세계육상대회에 한국의 자부심과 한의학의 가치를 높이고 알리는 절호의 찬스를 꿈꾸어 보자.

    세계육상대회의 성공적이고 모범이 되기 위해서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와 한의계가 상호 유기적이고 윈-윈(win-win)할 수 있는 협조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육상관련조직의 헌신적이고 열린 마음 자세도 함께 요구된다. 세계적인 행사에 한의계의 능동적인 참여가 한의학의 자존심을 살리는 계기가 된다는 사실이다. 이번 행사를 육상인 잔치로만 치부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결코 밝다고 볼 수 없기에 새로운 다짐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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