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7세까지 內醫院 首醫로 봉직한 醫科 수석합격자
1608년(광해군 1년) 10월26일자 『光海君日記』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온다.
“醫書 印出의 감역관 李絡은 東班에 서용하고, 申得一, 李希憲은 본 아문의 정직에 제수하되 이미 정직을 행하였으면 높은 품계로 부록하라. 唱準 이하 사람들은 훈련 도감의 兵書를 인출하고 내린 賞格의 예에 따라 마련하라.” 이것은 醫書의 간행에 공이 있었던 몇 명의 의관에게 관직을 제수하도록 하는 광해군의 교시를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한명의 의관이 등장하니 이름이 申得一이다.
申得一에 대해서는 『醫科先生案』에서는 “平山申得一內內資尙衣主簿崇政首醫十五年澤舟中軍”, 『內醫院先生案』에서는 “平山申得一宣祖辛卯科 資主衣主崇政首醫十五年享年七十七”라고 기록되어 있다. 위와 같은 몇 개의 기록을 종합하면 이 인물은 아버지가 中軍 申澤周이고 1591년(선조 24년) 辛卯 式年試에 장원으로 합격하였으며 1608년에 의서의 편찬에 공적이 있어 正職에 제수되었고 77세까지 살면서 마지막 15년간 首醫였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1619년에는 侍藥廳에 봉직한 공로로 加資되어 東班에 봉직하기도 하였다.
그는 질병치료에 공적이 많아 여러 차례 상과 加資를 받았다. 그의 치료에 대한 기록은 『承政院日記』에 소상하게 적혀 있다. 이 기록들은 앞으로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그의 치료술에 대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죽기 전 15년간 內醫院 首醫로 근무하면서 鳳林大君을 치료한 공으로 知中樞府事에 제수되었고 품계가 資憲大夫(정2품)에까지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