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62

기사입력 2009.07.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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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韓漢方土曜會는 친목과 학술 연구를 목적으로 1967년 7월 발족된 한의사단체이다. 本會는 매주 토요일 저녁에 모여서 일주일간 연구한 내용들을 가지고 학술적 토론을 벌였다. 1968년에는 회장 구본홍, 부회장겸 총무에 한요욱, 학술부장에 이종형, 편집부장에 이구협, 사무부장에 임일규 등 회장단이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었다.

    이 단체는 1971년부터 학술지의 간행을 기획하기 시작하였다. 5개년간 매주 토요일 학술발표회를 갖으면서 축적된 학문적 역량을 학회지를 통해 한의사 諸位들과 공유할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된 것이다.

    드디어 1973년 9월30일자로 대한한방토요회의 학술지 『靑醫』가 창간되었다. 아울러 창간을 축하하는 축하연이 10월13일 저녁 7시에 신촌한의원(韓堯頊 서울시 회장의 한의원)에서 열렸다. 이 축하연에는 많은 학계의 인사들과 화환이 답지하였다. 당시 本會의 회장이었던 李鍾馨은 이 자리에서 “한방토요학회는 한의학술의 연구교류를 목표하고 동호인들이 모여 발족한지 7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회원제현과 학계 여러분들의 부단한 협조로 오늘에 이르러 기관학술지를 발간하기에 이르렀습니다”라고 감회를 표명하였다.

    『靑醫』 창간호에는 本에 속해 있는 17인의 회원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박기진, 백남욱, 윤사원, 이구협, 이동준, 이봉교, 이상국, 이순경, 이영선, 이웅정, 이윤일, 이종형, 장기수, 장중신, 조용일, 지시익, 한요욱 등(이상 가나다 순으로 기록되어 있음)이 이들이다.

    본 학회지는 李鍾馨의 권두언, 韓堯頊의 창간사, 朴性洙의 격려사, 일본 학자 和田正系, 犀川龍의 祝辭가 앞부분에 자리 잡았고, 그 뒤로 학술적 연구성과가 이어져 있다. 이종형의 “東醫學開發論(一)”, 張重信이 번역한 “東西醫學 比較硏究” 등은 한의학에 대한 시론적 논문으로서 서론을 열었다.

    그리고 이어서 尹四源의 “四物湯에 대한 소고”, 지시익의 “小兒驚風證의 치료”, 이상국의 “斷産處方 및 그 약물에 대한 시대적 분류조사”, 이봉교의 “診脈械에 의한 脈波記錄判別의 이론과 실제”, 조용일의 “性病의 동서의학적 비교와 치료”, 이순경의 “急性蟲垂炎의 서의학적 진단”, 장기수의 “高血壓에 대하여” 등의 학술 논문들이 이어진다.

    더욱 가치 있는 것은 “愛用方公開”라는 난을 만들어 자신의 經驗方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韓堯頊이 婦人科, 白南郁이 婦人科와 胃, 朴基鎭이 盲腸炎과 黃疸, 李東俊이 신경통과 관절염 관련한 자신의 效驗方들을 소개하고 있다.

    李永善과 張重信은 각각 臨床實記와 臨床日誌를 기록하여 자신의 醫案記錄를 공개하였다. 이것은 한의사들의 임상활용에 참고가 되기 위한 것으로 자신의 경험을 醫案의 형태로 공개하는 좋은 선례가 되었다.

    아울러 매월 두 번째 토요일마다 벌이는 醫學入門講座의 李鍾馨의 강의를 요약하여 싣고 있다. 이어서 白南郁은 ‘醫藥常識’이라는 난을 통해 벌꿀의 감별법을 소개하고 있다.
    당시 本會의 회장인 李鍾馨은 “醫學의 配達夫”라는 제목의 다음과 같이 卷頭言을 썼다.

    “무릇 學術이란 혼자만이 간직할 것이 아니라 널리 알려져야 하는 것일진대 우리가 닦은 것을 널리 알리고 또 他의 것을 끊임없이 받아드려 그 交流가 盛行하여야만 學術은 발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실한 학술지가 있어야 할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여기 그 創刊을 보게 된 靑醫誌는 비록 갓 시작한 어리고 앳된 小冊子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우리들의 아쉬움과 숙원이 담겨진 우리에게는 대단히 所重한 冊子인 것이다.

    이런 뜻에서 가까이는 우리 國內同學人士들의 漢醫學術交換의 紙使가 되고 멀리는 한의학술의 국제교류의 架橋가 되면서 세계방방곡곡을 찾아서 참다운 「醫學의 配達夫」의 역할을 다하게 되기를 기원한다.

    內容이나 편집이 보잘것 없으나 이 자그마한 冊子가 꾸며지기까지 기우린 精誠만은 대단한 것이기에 감히 부끄럼을 무릅쓰고 첫 出刊을 하는 것이니 이제 갓 呱呱의 소리를 發한 연하고 약한 靑醫가 題號 그대로 푸르고 씩씩한 靑醫로서 成長되도록 激勵와 鞭撻로서 指導해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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