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의 儒醫列傳 101

기사입력 2008.04.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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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父親의 질병치료 위해 儒醫의 길로

    유학자가 醫學을 연구하여 儒醫가 된 원인으로 부모의 질병 때문인 경우로 洪仁祐를 꼽을 수 있다.

    부모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학을 시작하게 된 경우는 중국에서도 왕왕 보인다. 금원사대가의 한 사람인 李 가 잘못된 치료로 돌아가신 어머니가 한스러워 의학을 시작하게 된 것이나 朱震亨이 어머니가 脾臟의 질병을 앓게 되자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의학연구를 시작한 것이나 모두 유학자로서의 孝心에 근원한 것이다.

    張從正이 ‘儒門事親’이란 의서를 지을 때 그 책이름에 대해서 “儒門事親이라고 말한 것은, 오직 儒學을 하는 사람이라야 능히 그 이치를 밝힐 수 있고 부모를 섬기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의학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것은 유학자의 책무와 의학이 밀접하게 관련지워져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洪仁祐는 조선시대 儒醫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간 인물이다. 그의 스승 李滉은 이미 의학에 깊이 침잠되어 있던 인물이었기에 의학에 대해 평소부터 널리 연구하여 왔던 것으로 사료되며, 이러한 연구 경험은 부친의 질병을 치료할 때 발휘되었던 것이다.

    ‘心經’, ‘近思錄’, ‘中庸’, ‘大學’ 등을 깊이 있게 연구한 洪仁祐는 1537년에 사마시에 합격하여 당대 지식인으로 거보를 내딛기 시작하였다. 그는 당시 유명학자인 盧守愼, 金安國과 학문적인 교우가 있었다. 그의 저서로 ‘恥齋日記’와 ‘關東日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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