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의 儒醫列傳 98

기사입력 2008.03.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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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침구학의 골간을 만든 儒醫

    舍岩道人에 의해 쓰인 ‘舍岩道人鍼灸要訣’이라는 책은 한국의 鍼灸學을 대표하는 중요한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저자인 舍岩道人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는 자료가 거의 없다. 이 책을 처음 입수하여 활자화한 행림서원 사장 李泰浩 조차도 이에 대한 정확한 사정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舍岩道人에 대해서 가장 많은 연구를 한 학자인 金達鎬는 舍岩道人에 대한 기존의 학설들을 모아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사암도인의 생몰연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다만 李在原이 ‘踞今 四百年前 道師舍巖先生께서 組織한 陰陽五行 相生相剋補瀉法’, 李泰浩가 ‘江原道 一老醫의 傳하는 바에 의하면 舍巖은 卽 別人이 아니라 踞今 四百年前인 壬亂當時에 僧兵을 指揮하여 많은 戰功을 세우고 軍使로 日本에 건너가 여러가지 異蹟을 나타내어 倭人의 肝膽을 서늘하게 한 저 유명한 四溟堂 松雲大師의 首弟子라 한다’, 趙世衡이 ‘李朝人說은 거의 틀림없는 것으로 보이고 李朝後期 사람이라고 생각되며 現在로서 四溟堂의 弟子라고 내세울 근거가 매우 희박하다. 韓國醫學大系 ‘韓國韓醫學編’에서 盧重輝 敎授는 舍巖의 俗名이 黃廷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그 이상의 상세한 것은 記述되어 있지 않다’라고 하였을 뿐이다.”

    또한 ‘舍岩道人針灸要訣’ 내용 가운데 生理, 病理, 辨證分類 등이 ‘醫學正傳’을 위주로 인용되었고, 여기에 허준의 ‘동의보감’, 허임의 ‘침구경험방’ 등이 보완된 것을 근거로 김달호는 이 책이 ‘침구경험방’이 출판된 1644년 이후에 형성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鍼法의 창안자인 舍岩道人의 생애는 앞으로 우리들이 밝혀 나가야할 과제로 던져진 셈이다. 그의 공적은 후대에 남겨져서 그는 朝鮮 鍼灸學의 골간을 세운 인물로 추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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