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高句麗 醫學을 日本에 傳한 儒醫
知聰은 중국 吳나라 王인 昭淵의 아들이다. 그는 高句麗 平原王 3년(561년)에 內外典, 藥書, 明堂圖 등 164권을 가지고 日本에 들어가 귀화하였다고 ‘日本書記’에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은 醫學史에서 최초로 일본에 醫書가 전달되는 기록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본래 중국인이었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이미 고구려에서 오랜 기간 귀화한 상태에서 생활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때 가지고 간 164권의 서적은 당시 수나라와 고구려 등 동북아시아에서 공통으로 사용된 의학서적들이었을 것이므로, 고구려 의학에 대한 내용도 다수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內外典이란 아마도 ‘黃帝內經’, ‘黃帝外經’ 등 經典類 서적이고, 藥書는 ‘神農本草經’, ‘名醫別錄’ 등 본초학 서적이고, 明堂圖는 침구학 관련 도해와 서적들일 것이다. 이러한 서적들이 일본에 전달된 것은 수나라, 고구려 등 대륙의 의학이 일본에 전해진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의미는 일본의 의학이 이전의 고대적 의학에서 벗어나기 시작하게 되는데 이 서적들이 공헌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고대에 고구려 의학은 동시대 중국의 여러 서적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본다면 상당한 수준이었음을 알 수 있다. ‘本草經集註’, ‘名醫別錄’ 등 약물 서적에서 고구려 출산의 人蔘, 金屑, 細辛, 五味子, 款冬花 등의 우수성을 논하고 있는 것은 당시 광범위하게 중국과 의약 교류가 이루어졌고, 이러한 교류를 통해 의약학 지식이 광범위하게 공유되었음을 말해준다.
知聰의 아들 善那는 일본에서 의학연구에 공이 있어서 和藥使主라는 칭호를 받고 세세토록 難波에 거주하였다. 知聰이 일본에 귀화하여 일본의학의 발전에 기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