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박제된 상태로 놔둘 것인가, 세계화 시킬 것인가"

기사입력 2016.06.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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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건 한의협 회장 "한의학 현대화, 정부와 국민의 몫"

    김필건

    [한의신문=윤영혜 기자]9일 규제학회 세미나에 참석한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학을 400년 전 동의보감 형태로 묶어놓은 한국의 제도적 규제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한·양방을 떠나 과연 의료의 실체가 무엇인가"라고 운을 뗀 김 회장은 "아픈 사람을 상대로 어떻게 하면 잘 치료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의료의 실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의료법 1조는 '모든 국민이 수준 높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이라는 문구로 시작하고 있다"며 "한의학이 세계시장으로 나가 의미 있는 학문으로 발돋움하도록 하는 것은 직능 간 갈등의 차원이 아닌, 환자를 치료하고 더 높은 의료 혜택을 받게 하기 위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진단은 물론 치료 행위가 잘 됐나 보기 위한 예후 관찰은 적어도 객관적 행위이며 이를 감각에 의존하는 형태로 하게끔 묶어놔 한의학을 박제된 상태로 놔둔 만큼 한의학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발전하도록 할 지는 전적으로 정부와 국민의 몫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또 그는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쓰는 게 맞느냐는 논의는 법적인 문제 이전에 상식의 문제"라며 "지난 4월 오키나와에서 열린 국제 동양학술대회에 참석한 미국 메모리얼 병원의 게리 덩 암센터장은 이러한 한국의 현실을 두고 'stupid'라는 단어 한마디로 정리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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