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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더 행복해지는 ‘K-aging 모델’ 구축 공동협력[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지난달 27일 송촌지석영홀에서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회장 고광선)와 서울시 어르신의 건강 관리 및 복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통합돌봄과 재택의료 수요가 커지는 흐름에 맞춰, 어르신들에 대한 지역사회 건강관리와 돌봄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연계·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고광선 회장은 “앞으로 시설 복지보다는 자택 및 지역사회에서 관리받는 ‘Aging in place(AIP)’가 선호되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이 자택 및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건강을 유지하고 필요한 돌봄을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한의사회와 함께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한국형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우 회장은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관리, 기능 유지, 진단 및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 등 한의약의 강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보완하고 강화하는 데 한의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서울과 대한민국 어르신들이 더 행복해지는 ‘K-aging 모델’을 만드시는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 어르신 대상 한의건강증진 사업 공동 추진’을 비롯해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주요 노인성 질환 관련 교육·홍보 △어르신 건강 관련 세미나 공동 기획 및 실시 △정책 제안 및 협력 연구 등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전체의 돌봄 역량을 강화하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베트남서 국경 없는 나눔 가치 실천”[한의신문] 자생의료재단(박병모 이사장)이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간 베트남 꽝찌성 동하시를 방문, 지역 내 저소득 대학생 가정 10곳에 암소 10마리를 기증했다. 꽝찌성은 베트남 전쟁의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로, 고엽제와 화학무기 후유증이 여전한 곳이다. 최근에는 태풍, 폭우 등 자연재해가 겹치면서 농업을 기반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자생의료재단은 주민들의 안정적 생계 마련과 학생들 학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암소를 기증했다. 자생의료재단의 이번 기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해 11월에도 동일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학생 5명의 가정에 암소 5마리를 지원한 바 있다. 이후 해당 소가 출산하는 2차 수혜가 발생하며 지역사회에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에 도움을 줬다. 이날 암소를 전달받은 호티느씨는 “이곳에서 암소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가족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자생의료재단의 지원 덕분에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병모 이사장은 “이번 지원이 최근 수해 피해를 입은 꽝찌성 지역민들과 학생들의 일상에 힘이 되길 바란다”며 “자생의료재단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이 있다면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나눔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베트남 동나이성 롱토 지역을 찾아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최근엔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현지 고려인 대상 의료 지원과 아동 척추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울러 지난 6월에는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필리핀 참전용사 및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
자보 심사 사례, 보수교육규정 개정 등 주요 현안 논의[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29, 30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30·31회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자동차보험 무균·멸균 약침액 가이드라인’ 마련 경과를 비롯 불합리한 자동차보험 심사 사례 및 대응 계획, 교통사고 환자 8주 초과 치료 제한과 관련된 후속조치 진행 상황 점검, 보수교육규정 개정안 작성, 회원투표, 재택의료 사업 등 한의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윤성찬 회장은 “오늘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왈우 강우규 의사 순국 105주년 추모식에 다녀오면서 그 분의 나라를 위한 헌신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게 됐다”면서 “오늘 이사회도 선배 한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면서 회의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한의사들의 X-ray 사용을 위한 의료법개정법률안이 많은 국회의원들의 동참아래 발의될 수 있도록 각 지역에서 큰 도움을 주신 시도지부장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오늘 회의에서 논쟁을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안 대의원총회 부의장은 “협회 회무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이사회 방청을 위해 참석하신 여러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현재 개원가가 많이 어려운 실정인데, 내년에는 회원들이 보다 더 웃을 수 있는 한의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상해등급 12~14급 교통사고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통상의 치료기간(8주)을 초과하는 장기 치료를 희망하는 경우 보험사에 치료 필요성과 관련한 추가 서류를 제출토록 하는 등 지난 6월 입법 예고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과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규칙’의 철회를 위한 그간의 과정을 점검한데 이어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한의협은 특히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자동차보험 건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여해 교통사고 환자의 8주 초과 치료 제한과 관련한 의학적 근거의 불분명 등 개정안이 갖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의 잇따른 면담을 통해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철회를 위한 협력을 요청해왔다. 또한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교통사고 환자가 8주 이후 추가 치료를 받으려면 보험사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구조는 매우 잘못됐다는 점이 지적됐으며,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장관은 8주 초과 기준과 보험사 결정 등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안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 이를 재검토해 제도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한의협은 국토교통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일부개정안의 전면 재검토와 관련해 ‘자동차손배법 하위법령 개정안 관련 협의체’를 운영할 것이라는 내용을 확인하는 등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및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규칙’의 일부개정안 입법 철회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불합리한 자동차보험 심사 사례 및 대처 방안도 보고됐다. 교통사고환자 진료수가의 인정범위는 ‘자동차보험진료수가에 관한 기준’에서 정하고 있음에 따라, 심평원은 의료기관의 청구 내역 심사 시 이에 적합한지를 판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자동차보험에서 소아 환자에게 투여된 첩약의 경우, 첩당 정액수가를 적용하지 않고 공개심의사례에 근거해 심사하는 것을 비롯 한의사의 지도·감독 하에 간호조무사가 핫팩을 이용한 한방물리요법 시행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간호조무사의 온냉경락요법 실시 사례가 확인되는 경우 이를 부적정 청구로 간주해 환수 조치하고 있는 등 불합리한 심사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한의협은 심평원에 소아 환자에게 투여된 첩약에 대해서도 실제로 투여한 첩수를 기준으로 심사해 줄 것과 함께 한의사의 지도·감독아래 간호조무사의 진료보조행위로 이뤄진 온냉경락요법에 대한 심사도 보건복지부 고시 및 유권해석을 준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불합리한 심사 사례의 개선에 지속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동차보험 무균·멸균 약침액 가이드라인’ 마련에 따른 경과도 보고됐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적용기준에 따르면 약침술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객관적으로 입증된 무균·멸균 약침액은 과학 또는 의학계에서 인정하는 무균·멸균 과정을 거친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며, 특정 기술의 채택이나 인증여부에 한정하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 진료 분부터 보건복지부가 인증한 원외탕전실의 조제 약침액을 사용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약침술의 진료수가가 인정돼 왔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약침술의 진료수가 인정에 따른 불합리성을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했고, 이에 국토교통부는 자동차보험 무균·멸균 약침액 관련 사회적 협의체를 운영해 지난 9월 ‘자동차보험 무균·멸균 약침액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 이를 충족하는 약침조제 원외탕전실에서 조제된 약침액도 자동차보험 약침술에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한의협은 향후 4년간의 운영기간 동안 가이드라인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또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경주시에서 개최된 ‘APEC 2025 KOREA’에서 운영했던 ‘K-한의 헬스케어관’의 기대 효과도 보고됐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경북한의사회·대한스포츠한의학회·경주시한의사회가 주관하고, 옥천당·한풍제약·아이웰니스·E&S헬스케어(필립스초음파)·KM몰·AJ탕전원·자황원외탕전·동방메디컬·오우재건축사사무소 등의 협찬아래 운영된 ‘K-한의 헬스케어관’에서는 10월27일부터 11월1일까지 6일 동안 내외국인 관계자들의 건강을 돌봤다. ‘부분을 치료하려면 전체를 이해해야 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운영된 ‘K-한의 헬스케어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일 한의사 3명과 통역 및 안내 지원자 2명이 배치돼 한의약 검진-치료-홍보로 이어지는 연계 시스템을 통해 K-Medi의 저력을 미국·프랑스·대만·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의 관계자들에게 널리 알렸다. 실제 ‘K-한의 헬스케어관’을 찾은 환자 수 집계에 따르면 총 이용인원 수는 523명, 총 진료 건수는 472건(일 평균 78건·초진 82.7%, 재진 17.3%)에 이르며, 진료 만족도 또한 매우 만족 91%, 만족 8%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회의에서는 또 한의약 폄훼와 관련한 민원, 고소·고발 및 불법의료 행위 근절에 나서고 있는 클린-K특별위원회의 활동 경과보고와 더불어 금년도 한의의료기관의 온라인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시행 결과(자율점검 참여 기관 수:1만1610개소)도 보고됐다. 계속된 회의에서는 회원들의 보수교육 수강 기회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보건복지부의 시정 명령에 의거해 ‘보수교육규정’ 제8조의2(보수교육 실시방법 등) “②제1항의 ‘e-러닝 교육’은 회비 완납회원만 수강할 수 있다”는 조문을 삭제하는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한 정길호 (사)소비자와함께 대표(한국소비자단체연합 부회장·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 범국민추진위원회 대표)를 홍보 자문 위원으로 위촉하는 것도 승인했다. 정 대표는 소비자 권익 증진 활동과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 및 홍보 등의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어 한의협의 주요 사업 홍보 및 소비자 소통 전략 수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한의방문진료, 재택의료센터, 한의장애인주치의, 한의노인주치의, 한의사의 X-ray 사용을 위한 의료법개정법률안, 한의대정원 감축·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 등 회원투표, 보훈 대상자 한의과 진료 확대,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원회 운영 현황, 지역의사 양성법 등 다양한 한의계 현안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
대한한의사협회 제30·31회 임시이사회(11.29~30) -
통인한의원, ‘2025 서울 뷰티웰니스 관광 100선’ 선정[한의신문] 서울시가 발표한 ‘2025 서울 뷰티웰니스 관광 100선’에 통인한의원(원장 이승환)이 이름을 올리며,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 한의학 기반 웰니스 명소로 공식 인정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서울의 일상’을 주제로, 서울 고유의 매력과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를 결합한 100곳의 관광 명소를 선정한 사업이다. ‘서울 뷰티웰니스 관광 100선’은 올해 처음 추진되는 신규 사업으로, 글로벌 웰니스 관광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서울의 대표 뷰티·웰니스 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선정된 100곳은 △쉼(힐링·명상·자연치유·의료한방·스테이) 40곳 △맛(푸드) 18곳 △멋(뷰티·스파·문화예술) 42곳으로 구성돼 도심 속 치유 공간부터 전통 한방체험, 웰니스 기반 식문화, K-뷰티, 문화예술 공간까지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균형 있게 담아냈다. 서울시는 이번 선정에 대해 “서울의 고유한 문화 자산과 현대적 웰니스 트렌드를 조화롭게 보여주는 대표 관광지를 새롭게 조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통인한의원은 서울 중심부에서 전통 한의학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해외 방문객이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통인한의원은 침·약침·부항·추나·한약 등 근거 기반 한의치료를 제공하며, 해외 방문객을 포함한 환자들로부터 통증 완화, 피로 회복, 스트레스 개선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특히 한국적 치유 문화를 의료 서비스로 경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에서 만나는 전통 웰니스’라는 특색 있는 진료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인한의원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2024·2025 국책사업 ‘외국인환자 유치 및 활성화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외국인 환자 유치 기반을 확대해왔다. 또한 외국인 환자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 세미나 기획·운영 등 의료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승환 원장은 이번 선정에 대해 “서울을 찾아오는 모든 방문객이 더 건강하고, 더 편안하고, 더 ‘서울답게’ 웰니스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선정으로 통인한의원은 서울시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도하는 K-웰니스 관광·의료관광 생태계에서 전통 한의학 기반의 대표 의료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대공한협, 임상 초년차 위한 다빈도 상지 질환 집중 온라인 강의 개발[한의신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현도훈·이하 대공한협)가 공중보건의와 임상 초년차 한의사들을 위한 온라인 특강 ‘근골격계 통증치료 <딱 대!> 통증치료법–상지부 Part 1’을 공개했다. 이번 강좌는 임상에서 빈번하게 마주하는 상지 근골격계 질환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감별하고, 치료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교육 콘텐츠다. 특히 대공한협이 새롭게 진행하는 근골격계 교육 프로젝트의 첫 프로그램으로, 실제 진료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초임 한의사들이 체계적으로 학습하기 어려웠던 상지 질환의 진단 체계와 감별 포인트를 정리해 제공한다. 강의는 장동진 원장(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이 맡아 임상 초기에 자주 맞닥뜨리는 상지 통증 환자를 어떻게 평가하고 설계할지 단계별로 설명했다. 장 원장은 “전공의 시절 상지 질환을 공부하며 스스로 고민했던 부분들을 정리해 공유하고자 이번 강의를 준비했다”며 “공중보건의, 수련의 및 임상 초기 선생님들께 실제 진료에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직 부족한 경험이지만 동료와 나누며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도훈 회장은 “이번 강의는 공중보건의와 임상 초년차 선생님들을 위한 체계적 근골격계 교육을 만들기 위한 첫 시도”라며 “출발이 매우 좋게 시작된 만큼 앞으로의 강좌들도 높은 완성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대공한협은 이번 ‘상지부 Part 1’을 시작으로,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진단·치료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근골격계 통증치료 <딱 대!> 통증치료법–상지부 Part 1’은 온라인 플랫폼 ‘하베스트(havest)’를 통해 수강할 수 있다. -
“전공의 목소리 하나로 모으고, 소통하는 협력의 장 만들 것”<편집자주>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한방내과에서 수련하고 있는 류소현 전공의가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이하 한전협) 제25대 회장으로 선출돼 11월부터 본격적인 회무에 돌입했다. 본란에서는 류소현 회장에게 당선 소감과 함께 25대 집행부의 주요 목표를 들어봤다. Q. 25대 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전국의 모든 한의과 전공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수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전공의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꼭 필요한 일들을 해내고 있는 만큼, 이 노력의 가치가 더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이번 임기 동안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을 만들고 싶다. 한전협은 선배님들께서 오랜 시간 헌신으로 만들어 온 귀한 유산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지키고 시대의 변화에 맞게 발전시켜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한다. Q. 25대 집행부의 주요 목표는?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합리적 환경에서 수련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실질적으로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다. 또한 학술활동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횟수와 규모를 늘리고,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및 추진하여 전공의들의 학습 기회를 넓히고자 한다. 아울러 기존의 전공의 학술제와 에세이 공모전도 계속 운영해 한전협의 학술문화로 정착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전공의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이다. Q. 한의과 전공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점이 있다면? 올해 한전협에서 시행한 수련환경 조사에 따르면 전공의들이 교육, 진료, 근무여건 전반에서 체계적인 지원과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현재 한의과 전공의를 법적으로 보호하는 장치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은 만큼, 개선의 핵심은 이러한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한의과 수련환경의 특성과 현실을 반영한 독자적 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전공의 직무 특성에 부합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모든 수련기관이 일정 수준 이상의 수련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Q. 전공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많은 업무와 불규칙한 근무 패턴 속에서 신체적 피로가 누적되고 불안·우울·번아웃 등 심리적 어려움이 겹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서적·제도적 지원이 충분히 체계화되어 있지 않아 부담을 느끼기도 하며, 협진 체계나 업무 범위에서 제약을 경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이 힘든 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Q. 전국 한의과 전공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전국의 모든 한의과 전공의 여러분께 오늘도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으며,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전공의로서 무엇보다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진심어린 응원이다. 온 마음을 다해 여러분의 하루를 응원하고 싶으며, 우리가 걸어가는 길에는 분명히 의미가 있고, 그 의미만큼의 자부심을 느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한전협은 언제나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이해 노력할 것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
심평원, ‘행복해 지구나 이음(E) 프로젝트’ 기부금 전달[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28일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행복해 지구나 이음(E) 프로젝트’ 수료식에서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기부금 250만원을 전달했다. 행복해 지구나 이음(E)은 이에스지(ESG)경영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로, 심평원, ㈜SK AX,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행복한학교재단 4개 기관이 2021년부터 미래세대를 위한 생태환경교육과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 환경교육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실천과 환경보전을 행동하고, 그 실천을 사회기부로 연결하며 이에스지(ESG) 선순환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는 환경교육을 이수한 25개교 2210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SK AX의 ‘행가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물 절약, 잔반 줄이기 등 일상 속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했다. 심평원은 이 성과를 기부금으로 조성해 ‘청소년 사회참여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전달했다. ‘청소년 사회참여프로젝트’는 청소년이 직접 지역사회와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사회, 환경 등 관심 분야에서 문제를 발견·학습·연구·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심평원은 지난해부터 해당 프로젝트에 기부금 전달, 워크숍 개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인기 심평원 기획상임이사는 “청소년들의 실천 노력을 담은 기부금인 만큼 우리 지역의 더 나은 미래환경을 만드는데 뜻깊게 사용되길 바란다”며 “심평원은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환경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다양한 이에스지(ESG)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
현대 한의약 직접 체험하는 기회의 장 제공[한의신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김성민)는 27일 ‘제2회 지석영 건강축제 해단식 및 성과공유회’를 개최, 올해 축제에서의 경과 및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보다 완성도 높은 축제 개최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지난 9월28일 면목역 광장에서 진행된 ‘제2회 지석영 건강축제’는 한의약의 대중화·현대화를 통해 미래의 한의약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한의사 지석영 선생의 업적을 보다 많은 시민에게 알려 한의약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자 진행된 바 있다. 또한 ‘국가 예방접종과 한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획컨퍼런스도 함께 진행해 향후 한의사의 국가 예방접종 사업 참여의 당위성을 제시키도 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지석영 홍보관 운영과 더불어 △피부진단 △맥진기 △초음파 △체형분석 △비만상담 등 현대 한의약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 운영과 향주머니 만들기·다도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부스에는 총 2400여 명(누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78.1%(보통 6%, 만족 6.7%, 매우 만족 66.4%)가 긍정적인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발전된 현대 한의약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던 건강 체험 부스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년에도 지석영 건강축제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76.9%로 나타났으며, 이 외에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더 큰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 ‘좋은 체험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 등의 발전을 위한 조언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 김성민 회장은 “예산 확보를 시작으로 올해에도 쉽지 않은 행사였지만,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덕분에 성공리에 제2회 축제를 개최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 부족했던 부분은 내년에는 개선하는 등 점차 중랑구를 넘어 서울시, 한의계를 대표하는 한의약 건강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벌써부터 내년 축제가 기다려진다는 시민들의 기대처럼 내년에도 원활한 예산 확보를 시작으로 제3회 건강축제가 개최되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2차례의 축제를 통해 시민에게 한의약이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만큼, 내년에도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의대정원 2000명 증원 결정, 근거·절차 모두 부실”[한의신문]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이 △부족 의사 수 추계의 논리적 비약 △의사단체와의 실질적 미협의 △대학별 배정 기준의 비일관성 등 구조적 흠결 속에서 추진됐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의정 갈등의 직접적 계기가 된 ‘2000명 일괄 증원’ 방안은 정부 내부 보고·지시 과정에서 이미 방향이 정해진 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근거가 사후적으로 맞춰졌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원장 최재해)은 27일 ‘의대정원 증원 추진 과정 감사(우선 처리)’ 결과 발표를 통해 “정부가 2035년 부족 의사 수 추계를 오해·오용한 채 증원 규모를 산정했고, 교육부 역시 대학별 배정 과정에서 일관성과 형평성을 해칠 오류가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핵심 근거인 ‘2035년 의사 1만5000명 부족’, 계산 단계부터 오류 감사원에 따르면 복지부가 증원 근거로 제시한 ‘2035년 부족 의사 1만5000명’ 수치는 기본 가정부터 비합리적이었다. 복지부는 2023년 하반기 보사연·KDI·서울대 등 3개 수급추계를 취합해 “2035년 전후 약 1만명 부족”이라는 결론을 냈고, 이를 장관이 대통령실에 ‘타당 기준’으로 보고했다. 문제는 이후 국정현안회의에서 “현재 부족분까지 반영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나오면서다. 복지부는 즉시 외부 연구자에게 ‘현재 부족 의사 수’ 산출을 의뢰했고, 4786명을 별도로 받아 미래 부족 1만명과 더해 1만5000명으로 확대했다. 감사원은 이 과정을 “논리적 정합성이 떨어지는 이중계상”으로 평가했다. 3개 연구가 산출한 ‘미래 부족 1만명’은 이미 “현재는 대체로 균형”이라는 전제를 반영한 값인데, 여기에 다시 ‘현재 부족분’을 더한 것은 중복 추정에 가깝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다양한 시나리오와 불확실성 정보를 함께 제시하는 방식으로 추계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선결론·후심의’ 절차…“보정심은 사실상 추인 역할” 감사원은 절차적 측면에서도 “사실상 결론이 선제적으로 정해진 뒤 형식적 심의가 진행됐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2022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증원 방안을 논의했으며, 내부 검토 과정에서는 ‘단계적 증원안’과 ‘2000명 일괄 증원안’이 병렬 제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대통령실 단계에서 2000명 일괄 증원이 우선 검토 대상으로 굳어졌고, 이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상정된 안도 이 방향을 그대로 반영한 형태였다. 보정심은 2024년 2월 하루 회의로 의대정원 조정을 처리했으며, 위원들에게 제공된 자료는 ‘2035년 1만5000명 부족 → 2000명 증원 필요’ 정도의 요약에 그쳤다. 세부 가정, 불확실성, 대안 시나리오 등은 제시되지 않았다. 감사원은 “정원 조정처럼 중대한 사안은 공식 심의기구에서 충분한 자료 공유와 실질적 토론을 거쳐야 한다”며 절차 투명성 강화를 요구했다. 대학별 정원 배정도 부실…“현장점검 생략·기준 적용 제각각” 대학별 정원 배정 과정에서도 다수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교육부는 대학들로부터 제출자료를 받은 뒤 ‘의대정원 배정위원회’를 구성했지만, 교육여건을 실제로 확인하는 현장점검을 “일정상 어려움”을 이유로 생략했다. 그 결과 증원 대상 17개 대학 중 상당수가 교육여건 기준 미달 또는 자료 미비 상태였지만, 비슷한 규모의 정원이 배정됐다. 또한 △임상실습 환경 △권역별 인구 비율 △교육 인프라 등 감점·가점 기준이 대학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불일치도 확인됐다. 일부 대학에는 특정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된 반면, 다른 대학에는 동일 기준이 적용되지 않은 사례가 반복됐다. 감사원은 교육부에 △의대 교육·지역의료 전문가 균형 구성 △현장점검 체계화 △평가기준의 명문화 및 일관 적용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감사는 국회가 요청한 의대 증원 관련 전반적 사안 중 ‘증원 결정’과 ‘정원 배정’ 부분을 우선 처리한 결과다. 감사원은 “의사 인력정책은 국가 의료체계의 근간을 좌우하는 사안인 만큼 추계의 정확성과 절차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이번 감사 결과가 향후 의사 인력 수급 및 대학 정원 배정 정책의 개선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