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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생들이 본 한의학의 미래는?[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회장 정채윤·이하 전한련)이 대전 효문화마을관리원에서 개최한 ‘한의미래토론회’에서 △의료정책 △한의교육 △한의정책 등 세 가지 주제로 한의학의 미래에 대한 한의대생들의 뜨거운 토론이 진행됐다. 정채윤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자리가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의학이 당면한 과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또한 오늘 12개 한의과대학의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더 풍부하고 다각적인 논의들이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의대생들이 제언한 한의학 발전방안 이어 경희대·동국대·상지대 한의대 대표들이 현재 의료계의 이슈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경희대 한의대 대표들(이민재·이유정)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2022년 한의의료이용 실태조사’ 통계를 바탕으로 발제를 이어갔다. 경희대 대표들은 “한약제제의 경우 실질적인 보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보험급여 청구액은 ‘19년 382억원으로 연평균 7.7% 증가했으나, 여전히 전체 급여의약품 청구액의 0.1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경희대 대표들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첩약 급여화를 꼽았다. 이들은 “급여화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국민 우려를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또 더 많은 환자를 확보함으로써 한의학을 활용한 질환 치료를 대중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첩약을 통한 질환 치료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고, 한의사들의 독점 한의학 기술에 대한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동국대 한의대 대표들(김중일·심규찬·김미주)은 ‘한의 교육에 대하여’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현재 한의대 교육의 문제점으로 △교수·조교 수 부족 △수업 콘텐츠 기준 미흡 등을 들었다. 이들은 “교수·조교 수 부족은 결국 교수들의 업무를 과중시키게 된다”면서 “더불어 일부 학교의 경우 수업 기자재가 부족하고,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학교별로 수업 콘텐츠 수준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동국대 대표들은 “대학 간 연계학습을 추진하고, KAS 평가에 조교 수 기준을 설정, 주요 과목 수업의 질을 보장한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한 한의 교육의 독자적인 방향성을 갖추고 한의대생 간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상지대 한의대 대표들(임서영·채지훈)은 첩약 급여화에 대해 “국민들에게 한 발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첩약에 대한 우호적 경험을 늘릴 수 있고 국민적 관심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한약을 대중화시킴으로써 한의학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한 첩약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첩약에 대한 국가 인증적 효과가 있을 것이고, 이는 국민의 신뢰가 증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습교육·국가고시의 임상 직무 연관성 높여야” 이날 전한련은 자체 발간하는 연구보고서 ‘한의미래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변화하는 한의학 △한의학 교육현황 △한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등 미래 한의학에 대한 제언 방안이 담겨있다. 정채윤 회장은 “한의학은 민족의학에 뿌리를 두고 시대에 따라 발전해 왔으며, 전통의학의 통찰을 기반으로 의생명과학과 융합한 현대의학”이라면서 “의료 수요가 변화함에 따라 과학과 의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한의학 역시 성장하고 변화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한련은 미래 한의사의 모습에 대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교육 △정확한 진단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등 세 가지 측면으로 설명했다. 정 회장은 “신규 배출되는 한의사가 제공하는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습교육 및 국가고시의 임상 직무 연관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한의사는 기본적인 한의 임상역량뿐 아니라 미래사회 변화에 대처하며 능동적·실용적인 성격을 갖춰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는 부족한 의료인력 공급에 한의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명시했다. 정 회장은 “2027년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도입해 신규 한의사의 임상능력을 향상시키고, 장기적으로 부족한 의료인력 공급에 한의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기 위한 로드맵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양질의 한의학 교육을 위해 한의대 실습 기자재 마련 및 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고, 한의대생들이 안정적으로 실습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임상술기센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의사의 진료역량 향상으로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고, 증가하는 의료 수요 속에서 발전하는 기술에 맞게 한의학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게 전한련 측의 주장이다. 정 회장은 “전한련은 한의대 학생들을 대표해 양질의 한의학 교육을 받기 위해 한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도입을 요청하면서 현재 한의과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 현황을 정리하는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통해 한의사가 국민들에게 필요한 의료행위를 수행할 수 있는 의료인으로 거듭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의사 집단휴진 의료공백, 한의사 활용으로 해소하자”[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의사들의 집단휴진으로 인한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한의사의 적극 활용을 요구하는 청원이 제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의사들의 집단휴진으로 인한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한의사 활용 요청에 관한 청원’이 등록돼 내달 3일까지 동의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이내에 5만명이 동의하면 청원이 정식으로 접수돼 소관위원회 및 관련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청원인 A씨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휴진으로 인한 의료공백은 전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으며, 자칫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의료대란으로 확대돼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붕괴를 초래하는 중대한 국가적 위기가 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환자의 생명과 국민의 건강이 중요한 만큼 현재 확대되고 있는 의료공백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정부 당국에게 요청한다”고 청원취지를 밝혔다. 이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도록 국가로부터 의료인 면허를 부여받은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드는 의료공백을 해결하자는 것이다. 그는 또한 “의료공백 현장에 의료인인 한의사를 활용하는 것은 의료법에서 부여하고 있는 의료인의 사명과 임무에 합당한 것”이라며 “즉 한의사를 포함한 모든 의료인은 인류보건의 향상과 생명존중의 실현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국민의 건강을 돌보도록 국가로부터 면허를 부여받은 것인 만큼 정부 당국은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드는 의료공백을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청원인은 검토 가능한 대안으로 우선 대학병원 전공의와 의대교수들의 집단휴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공백 현장에 ‘한의사전문의’ 및 ‘한의과 전공의’ 등 의료법에서 합법적으로 국민건강 확보라는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의료인으로서의 면허를 부여받고, 수련병원에서 수련과정을 거쳐 입원환자 진료의 충분한 자격을 갖춘 한의사를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사의 업무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지도 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로 규정하고 있어 한의사의 지도 하에 이뤄지는 ‘간호사의 진료 보조’는 합법적인 것인 만큼 이러한 의료법에 근거해 전공의 사직과 의대교수들을 포함한 의사들의 집단휴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공백은 한의사에 의해서 합법적으로 해소될 수 있으며,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행위와 관련된 간호사의 진료보조 업무도 한의사의 지도 하에 합법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 의료공백 현장에 한의사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의료법에 부합되는 합법적인 해결 방안이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지금과 같은 의사들의 집단휴진으로 인한 의료공백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한의사 전공의의 종합병원·병원 수련제도를 마련하고 활성화해 줄 것과 함께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에 따른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의 경미한 의료행위(응급처치, 예방접종, 의약품의 투여 등)에 공중보건한의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진료권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공공·필수 의료 분야에서 법적 근거 없이 한의사를 배제하는 행정을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한의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과 의료현장에서 환자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보호하고,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과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청원인은 “청원을 통해 제안된 대안들이 앞으로 법적·제도적 검토를 거쳐 의료공백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이면서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KCI등재학술지 수준의 교육 전문 학술지 필요해”한의학 교육 연구 동향을 분석한 논문이 6월 발간된 대한한의학회지 제45권 제2호에 실렸다. 연구진(김서연·이도현·정혜인·김경한·이승희)은 ‘한의학 교육’과 관련해 발표된 연구의 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의 한의학 교육 현황을 파악해 한의학 교육에 관한 차후 연구의 방향성과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문헌 선정 기준은 국내 한의과대학 내에서 진행된 한의학 교육프로그램 및 국내 한의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학습법·지도법과 관련된 연구로, 총 158편(국내 128편, 국외 30편)의 연구를 최종 선별했다. 연구진은 최종 선별된 연구를 대상으로 연도별, 학술지별, 주제별 분석을 진행했다. 한의학 교육 연구, 꾸준한 증가세 한의학 교육 관련 연구는 1990년대부터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었다. 한의학 교육 논문을 연도별로 집계한 결과, 2000년 이전에도 관련 연구가 발표됐으며 2003년부터는 매년 한의학 교육 관련 논문이 발표됐다. 2020년(16편)과 2021년(13편), 2018년과 2023년(11편)에 비교적 많은 수의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2020년 이후로는 매년 지속적으로 1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는 등 한의학 교육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2020년 초반에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한의학 교육에서 비대면 교육 등 새로운 학습방법을 도입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학술지별 분류 집계는 동의생리병리학회지(19편), 대한한의학회지(17편), 대한예방한의학회지(15편), 대한한의학원전 학회지(11편)에서 비교적 많은 수의 논문을 발표하였음이 확인됐다. 또한 한국의사학회지(7편),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7편), Education of Chinese Medicine(4편), 동서의학(4편),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4편), 혜화의학회지(4편) 순서로 한의학 교육 관련 논문이 많이 발표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연도별, 학술지별 분석을 통해 최근 한의학 교육 관련 연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다양한 학술지에 산발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는 Korea Citation Index(KCI) 등재후보학술지 또는 KCI 등재학술지 수준의 한의학 교육 전문 학술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의학의 경우 교육 전문 학술지가 활성화되지 않아 여러 분야의 학회지에 산발적으로 연구가 발표되는 점을 고려하면, 추후 한의학 교육을 핵심적으로 다루는 전문 학회지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최근 한의학교육학회지가 만들어졌으나, 아직 KCI에 등재되지 않은 상태로 데이터베이스 상에서 잘 노출되지 않아 추후 한의학 교육 관련 전문 학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별 연구 경향: 한의학기초부터 임상의학까지 주제별 분석은 크게 대표 주제와 세부 주제로 분류했다. 대표 주제별 분석의 경우, 한의학교육평가원에서 정의한 용어인 △한의학기초 △임상의학 △의료인문학 △교육학 △기타 항목을 사용했으며, 세부 주제는 △교과목 △교육평가 △교육방법 △인식도 △방향성 △기타 항목으로 분류했다. 주제별 분석 결과 ‘한의학기초’와 관련된 논문이 45편, ‘임상의학’과 관련된 논문이 32편, ‘의료인문학’과 관련된 논문이 11편, ‘교육학’과 관련된 논문이 29편, 기타 41편이 검색됐다. 한의학기초 연구의 경우 각 교과목별 학습방법, 교육현황, 학습자의 교육요구도 및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 연구가 많이 진행됐다. 임상의학 연구 역시 기본적으로 실습 교육에서의 방법론이 높은 빈도로 나타났으며, 공중보건한의사 및 한방병원의 한방수련의에 대한 임상 교육 효과에 대한 연구들도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인문학의 경우 인문사회의학 교육에 대한 현황조사, 의료윤리 교육의 방향성에 관한 연구들이 주로 분석됐으며, 교육학의 경우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에 대한 고찰, 한의학교육인증평가에 대한 고찰 및 한의학 교육의 발전을 위한 제언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됐다. 이외 기타로 분류된 연구들은 근대부터 이뤄진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한의학 교육에 관한 시대적 흐름과 한의학 학습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 및 학업 스트레스에 관한 내용, 국제적인 의학 교육 추세에서의 한의학교육의 동향 연구가 많이 이뤄졌다. 또한 연구진은 한의학 교육 연구의 동향을 가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국문 제목을 대상으로 단어 빈도 분석을 시행했는데, 통상적으로 언급되는 ‘교육’, ‘한의학’을 비롯하여 ‘임상’, ‘만족도’, ‘현황’, ‘교육과정’, ‘분석’, ‘조사’ 등의 단어가 많이 집계됐다. 연구진은 “임상 영역에서의 연구들이 높은 순위로 집계되는 것이 KAS2022 및 학생들의 역량중심 임상 교육 요구도의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론 교육과 더불어 실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이론적 지식을 실질적인 임상 능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며 “실습 중심의 교육에 적합한 교수법과 평가 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논문은 2024년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지원을 받아 김서연(우석대학교)·이도현(우석대학교)·정혜인(경희대학교)·김경한(우석대학교)·이승희(서울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했다.주혜지 기자 -
‘2022한국한의약연감’을 통해 본 한의계 주요 현황③<편집자주> 최근 한의약 관련 주요 통계현황을 행정·교육·연구·산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수록한 ‘2022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22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2022한국한의약연감에 따르면 대학별 기초교원 수는 216명, 임상교원 수는 270명으로 전체 교원은 486명이었으며, 연구교수는 26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기초교원 수는 3명 증가했고, 임상교수와 연구교수는 각각 3명, 16명 감소했다. 전임교원 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경희대(96명)였으며, 그 다음으로 △부산대(51명) △원광대(47명) △대구한의대(44명) △동국대(39명) △대전대(3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대학마다 1~4개 부속 병의원 운영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의 부속 병의원 현황을 살펴보면 각 1~4개의 부속 병의원을 운영해 총 24개의 부속 병의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병상수는 1957개·수련의 수는 34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방병원의 병상수는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이 149개로 가장 많았으며, 최저 규모의 경우 50개 병상을 운영 중이다. 또한 각 대학 부속병원별 수련의 수는 경희대가 8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대전대(57명) △원광대(37명) △동국대(26명) 등의 순이었다. 각 대학 부속 병의원의 진료과목을 9개(한방내과, 침구과,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한방신경정신과, 한방안이비인후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체질과, 한방피부과)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9개의 전공과목이 개설 운영되고 있다. 부속 병의원에서 가장 많은 전공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는 과목은 한방내과·침구과로 각각 23개소 병의원에 개설돼 있으며, 이어 △한방재활의학과(22개소) △한방안이비인후과(19개소) △한방부인과(18개소) △한방소아과(17개소) △한방신경정신과(14개소) △사상체질과(14개소) 등의 순이었다. ◇ 한의학사·한의무석사과정 학생정원 750명 이와 함께 대학별 교육 훈련현황을 살펴보면 한의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한의학사 및 한의무석사과정의 학생정원은 75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경희대·대구한의대가 각각 108명으로 가장 많고, 원광대가 90명, 대전대·동국대가 각각 7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 외 입학생 규모는 총 44명으로 정원의 6% 수준이었다. 전체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은 총 4573명으로, 대학별로는 △대구한의대(685명) △경희대(654명) △원광대(549명) 등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20~‘22년 한의사 국가고시 합격률은 매년 약 98% 수준이었다. 또한 ‘22년을 기준으로 최근 4년간 한의사 전문의 자격증 취득 현황을 보면, △‘19년 130명 △‘20년 136명 △‘21년 141명 △‘22년 156명으로 증감의 변동은 있으나 매년 140~160명 정도의 한의사가 전문의를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22년부터 KAS2022 평가인증 실시 한편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현황을 살펴보면, ‘10년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최초로 한의학교육 평가인증(3년 인증)을 실시한 이후 의료법 개정을 통해 보다 경쟁력 있고 미래지향적인 기준 설정이 필요함에 따라 합리적인 평가인증 결과와 방향을 위해 평가기준과 판정기준을 수정해 진행되고 있다. 이를 연도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2년 원광대(5년 인증) △‘13년 경희대(5년 인증) △‘14년 대구한의대·세명대(각각 5년 인증) △‘15년 부산대·대전대·동신대·동의대(각각 5년 인증) △‘16년 동국대(5년 인증) 및 우석대(3년 인증), 가천대·상지대(한시적 인증(1년)) 등으로 진행됐다. ‘16년에 한시적 인증을 받았던 가천대는 5년 인증을, 상지대는 3년 인증을 받으면서 제1주기 평가인증이 마무리됐다. 이후 ‘17년에는 원광대를 기점으로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이 실시됐으며, 원광대는 이 기준에 따라 4년 인증을 받았다. 이어 △‘18년 경희대(4년 인증) △‘19년 세명대(6년 인증) 및 상지대·대구한의대·우석대(각각 4년 인증) △‘20년 대전대·부산대(각각 6년 인증) 및 동신대(4년 인증), 동의대(조건부 인증(2년)) △‘21년 가천대·동국대·원광대(각각 4년 인증) 순으로 이뤄졌다. ‘22년 본평가부터는 한의학교육 인증기준 2022(이하 KAS2022)를 적용한 평가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희대가 ‘22년도에 최초로 KAS2022 평가인증을 진행했으며, 2년 조건부 인증을 받았다. ‘20년에 조건부 인증을 받았던 동의대는 ‘22년 실시한 재평가에서 잔여인증기간 2년을 부여받았다. -
2024전국한의학학술대회 중부권역, 이렇게 진행된다Ⅰ<편집자주> 2024전국한의학학술대회 중부권역 행사가 오는 7월21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 - 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본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를 추진 중인 대한한의학회 김규석 학술이사, 박연철 학술·정보통신이사로부터 학술대회의 주요 내용 및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들어본다. Q.이번 학술대회 주제 선정 이유는? 김규석 이사: 이번 학술대회 주제를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 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으로 선정한 이유는 현대의학이 가진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한 통합의학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통합의학은 수술과 약물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의학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의학 체계로, 자연적인 치료 방법과 전인적인 접근법을 강조한다. 침술, 한약, 뜸 등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균형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러한 한의학의 접근법은 현대의학이 다루기 어려운 만성 질환이나 복합적인 증상 치료에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따라서 한의학은 통합의학의 중심축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한의학은 앞으로도 현대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다. 특히 첨단 의과학과 기술이 융합된 한의 치료법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의과학 및 첨단기술과 한의학의 융합의 가능성과 통합의학의 중심축으로서 한의학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박연철 이사: 헬스케어는 급성기 질환 치료 중심에서 기술의 혁신과 발전을 토대로 질병 예방과 일상생활 관리를 통한 건강한 삶의 영위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급속한 ICT 발달에 따라 향후 예상되는 의료 서비스의 혁신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앞서있는 ICT 기술 기반 경쟁력을 한의학과 융합하는 선제적인 도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대적 변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책무가 대한한의학회에 있고, 이런 이유로 2024년도 학술대회 주제를 선정하게 됐다. Q.지난 학술대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김규석 이사: 지난 학술대회와 다르게 올해는 ‘페이퍼리스’ 정책을 처음 시도하는 친환경 학술대회로 PDF 전자 자료를 통해 컬러 자료의 가독성을 높이고 종이 인쇄물을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자 한다. 박연철 이사: 2023년도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큰 호응을 받았던 ‘하나의 주제, 통합된 강의, 실제 시연과 실습 위주의 강의 프로그램’을 보강해서 준비했다. 2024년도에 준비한 올해의 질환은 무릎이다. 먼저 질환의 개요, 진단, 치료 전략의 핵심을 소개하고, 라이브 및 시연 강의, 초음파 핸즈온 실습을 통해 회원들이 실제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중부권역에는 두경부 추나와 스포츠 손상, 영남권역에는 뇌파검사, 신경질환 초음파 가이드 등의 강의가 마련돼 있고, 제주권역과 수도권역에서는 특별 워크샵으로 미용 레이져 시연 강의가 준비돼 있다. Q.성공적인 학술대회 운영을 위해 맡은 역할은? 김규석 이사: 학술이사로서 대한한의학회에서 주최하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기획, 주제 선정, 주관학회 선정, 개최 준비, 개회식 사회 등 학술대회 전반적인 운영의 실무를 맡고 있다. 박연철 이사: 학술정보통신이사로서 2024년도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한의학회 내 학술위원회를 중심으로 학술대회 관련 제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Q.학술대회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비전은? 김규석 이사: 지난해에는 학술대회를 통해 ‘생애주기별 한의학’이란 주제로 사람의 생애 전반에 걸쳐 한의학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자 하였다면, 올해는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 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란 주제로 의과학 및 첨단기술과 한의학의 융합 가능성과 통합의학의 중심축으로서 한의학의 역할을 논의하고 알리는 계기가 되는 학술대회가 되었으면 한다. 박연철 이사: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대한한의학회가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학술대회다.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통해 변화하는 의료환경에서 한의학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되는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이외 학술대회에서 중점적으로 말씀하시고 싶으신 부분이 있다면? 김규석 이사: 올해 메인 세션 주제는 일차진료의들이 흔히 보는 근골격계 질환 중 지난해의 어깨 질환에 이어 무릎 질환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초음파 등의 진단기기를 활용하고, 일반침, 한약뿐만 아니라 도침, 약침, 추나치료, 재활 운동 등을 포함한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진단 및 치료 접근에 대해 다룬다. 더불어 작년에 이어 특별세션으로 초음파 핸즈온 실습을 통해 입문자들이 초음파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으니 학회 회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박연철 이사: 이번 2024년 9월 27일 제주권역 전국학의학학술대회는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와 함께 열리게 된다. ICMART는 전 세계 약 80개의 회원 단체 및 3만 5000여 명의 의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유럽 각지에서 침구의학 관련 국제학술 대회 개최 및 정규연수과정을 운영하는 국제 침구의학 연구단체이다. 침구의학의 중심인 대한민국에서 동아시아 최초로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 의학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대한한의학회는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한한의학회는 2008년 ICMART 가입과 2024년 ICMART 국제학술대회 개최까지 선진국 의사들과 학문적 교류를 통해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왔다. 2024 ICMART가 한의계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회원 한의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
대구한의대-튀르키예 바흐체세히르대, MOU 체결[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바흐체세히르대학(총장 에스라 하티포글루)과 교육·연구·산학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대학은 한의학, 바이오, 재활 등 관련 분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및 국제공동연구, 산학협력 등 학생·교수 간 국제교류의 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구한의대학교는 최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튀르키예를 주목했으며, 이스탄불 바흐체세히르 대학의 K-뷰티, 기능성 소재 등에 대한 관심을 확인해 MOU를 체결하게 됐다. 특히 대구한의대학교는 몽골,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로 이어지는 전통의학 실크로드를 구축하고, 주요 거점의 대학, 지역과 함께 전통의학 및 K-바이오 교육 및 연구 교류, K-MEDI 분야 산학 교류 등을 전개해 K-MEDI 분야의 영향력 확대 및 세계화를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바흐체세히르대학이 위치한 이스탄불 지역은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가 융합된 곳으로 2000만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한류 문화에 대한 열망과 선호도가 매우 높기에 이번 MOU 체결은 K-MEDI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세계로 확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변창훈 총장은 “튀르키예의 뛰어난 글로벌 역량을 갖춘 바흐체세히르 대학과 MOU를 체결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양 대학이 예전과 같은 단순한 대학 간 교류가 아닌 대학과 지역, 국가가 함께하는 새로운 협력의 모델을 만들고, K-MEDI 실크로드의 구축과 앞으로의 혁신적 교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
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30>김민성 본디올분당한의원장 남자 66세. 2023년 12월19일 내원. 【形】 上中下, 몸 중심이 틀어진 자세. 왼쪽 발이 열린 걸음걸이. 【色】 얼굴 희면서 누렇다. 手掌黃. 【腹診】 중완2, 천추2. 복각이 작고 몸통이 가늘며 중완 부위가 가라앉아 있고 좌우로 긴 주름이 있다. 【旣往歷】 과거 맹장수술. 최근 대변 이상 후 치질이 생겼다. 【生活歷】 2023년 8월 열감기(코로나 확진)로 항생제 복용 후 변비가 심해 관장을 했다. 이후 대변이 마려운데 잘 나오지 않아 찬 우유, 요구르트, 유제품 등을 차게 먹고 변비약도 복용 중이며 흑마늘, 죽염도 먹고 있다. 여름엔 더위, 겨울엔 추위 때문에 지내기 힘들다. 【症】 ① 대변 보기가 힘들고 잔변감으로 불편하다. 대변이 처음엔 단단하고 나중엔 무르게 나온다. ② 찬 우유, 유산균 등을 많이 먹고 대변을 참지 못하고 대변이 새어 나와(滑泄不禁) 기저귀를 차고 내원했다. 최근까지 학교 강의를 했는데 대변불금 이후 정신이 흐려지고, 가벼운 인지장애와 건망증, 의사소통이 잘 안 된다고 주위에서 이야기한다. ③ 대변을 5일에 1번 보다가 식이요법 후 2∼3일에 한 번 보지만 시원하지 않고 팽만감이 있다. ④ 냄새를 잘 못 맡고, 귀가 잘 안 들리며, 입안이 가끔 헌다. ⑤ 중완 부위에 냉기가 느껴지면 마음이 불안하고 급해진다. 가슴도 답답하고 두근거리는 듯하다. 손발이 차다. ⑥ 식욕이 없고 소화불량, 식곤증, 속쓰림, 더부룩하며, 식욕이 없다. ⑦ 야간뇨 2회 본다. 【治療 및 經過】 ① 2023년 12월19일. 補中益氣湯 加 白芍藥, 訶子, 肉荳蔲 10첩 투여. 中脘, 關元 기구 왕뜸, 대장정격. ② 12월26일. (맥 74/74) 침, 뜸 치료 4회 후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다. 설사는 멈추고 가스가 잘 나온다. 얼굴과 손바닥 혈색이 좋아졌다. 24일 대변을 굵게 잘 봐서 기분이 좋다. 식사 후에 中脘과 心下部가 막힌 듯하다. - 중완혈 부위에 냉기를 느끼면 마음이 불안하고 조급해지며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 胸門의 冷心痛으로 보고 溫胃湯 20첩 투여했다. 침뜸 상동. ③ 2024년 1월12일 (맥 80/80). 식사를 잘하고 소화가 편안하다. 안색이 밝아지고 대변 소통이 잘 된다. 2∼3일에 1번 보기도 하고 하루 2번 보기도 해서 장이 시원하고 편안하다. 다리가 무겁고 몸 균형이 잘 안 잡히는 것 같다. - 상기 처방 20첩. 침뜸 상동. ④ 1월31일 (맥 84/85). 대변은 1∼2일에 1번씩 본다. 중완 냉기가 있을 때 가슴 불안한 것 많이 줄었다. 수면 질이 좋아져 깨지 않고 잘 잔다. 기억도 나지 않는 환상 같은 이상한 꿈을 많이 꾸었는데 이제 생생하게 꿈이 기억난다. 자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정신이 개운하다. 걸음을 걸을 때 몸의 균형도 좋아졌다. - 상기 처방 20첩. 침뜸 상동. 【考察】 상기 환자는 팔다리가 발달한 陽盛陰虛形으로 얼굴이 上中下로 생기고 얼굴 色은 흰 바탕에 누런색을 띠고 있어 中氣가 부족하고, 손발이 차 脾胃가 虛冷하여 몸이 찬 사람(膀胱體)으로 보았다. 진료실에 들어올때 얼굴에 생기가 없고, 눈의 정기가 탈한 모습이었으며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왼쪽 다리가 열린 자세로 걸어들어왔다. 맥은 脾-小腸으로 나타나 中焦 소화기 쪽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2023년 8월에 열감기와 코로나 감염으로 항생제 복용 후 변비로 고생했다. 변비 해결을 위해 찬 우유와 유제품 등을 오래 먹고 관장까지 한 이후 대변을 참지 못하는 大便不禁으로 내원했다. 얼굴이 上中下로 갸름하게 생기고 대변을 참지 못하는 것을 中氣가 아래로 처진 것으로 보고 <大便門. 滑泄>에 나오는 補中益氣湯加味方을 선방하여 大便不禁을 치료했다. 이후 中脘穴 부위에 冷氣가 돌면 마음이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성격이 급해지는 증상이 있는데 이는 中氣不足과 함께 평소 손발이 차가워 脾胃가 虛冷한 사람이 便秘 해결을 위해 찬 것을 많이 먹고 생기는 冷心痛으로 보고 胃脘을 따뜻하게 하는 溫胃湯을 선방하여 치료했다. 脾胃가 虛冷하여 몸이 찬 사람이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항생제 같은 차가운 洋藥을 오래 먹어 藥毒이 쌓이면 胃氣를 손상시켜 胃脘痛이 생겼을 때 溫胃湯을 쓰기도 한다. 【參考文獻】 ① [東醫寶鑑. 滑泄 p387.] 滑泄不禁은 설사가 오래도록 멎지 않으니 대나무 통처럼 항문이 크게 열려 바로 나와 참을 수 없는 것이다. 중기(中氣)가 아래로 처진 것이다. 보중익기탕에 백작약·가자·육두구를 넣어 쓴다. ② [東醫寶鑑. 冷心痛. p652.] 몸이 차가운데 찬 것을 마시거나, 바람을 쏘여 찬 기운을 받거나, 신사(腎邪)가 심장을 억눌러 통증이 있을 때는 가슴속이 텅 비어 배고픈 것 같고 설사하면서 뒤가 묵직하다. 오적산을 써야 한다. 한냉으로 심통이 있을 때는 부양조위탕·계지사칠탕·계설향산·신효산·각통산·초두구환·온위탕·추도산·이강환을 써야 한다. ③ [東醫寶鑑. 寒腹痛 p691.] 한기가 오장에 들어오면 거슬러 올라 토하게 된다. 음기는 다하고 양기는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갑자기 아프고 거의 죽게 되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양기가 다시 회복되면 살아난다. 계속 아프면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것이 한통이다. 한통에는 후박온중탕·계향산·온위탕·침향마비산·주자당귀환·대구도제고·옥포두법을 써야 한다. ④ [東醫寶鑑. 溫胃湯. p653.] 찬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긴 위완통을 치료한다. 진피·황기 각 7돈, 익지인 6돈, 백두구·강황·건강·택사 각 3돈, 사인·후박·인삼·감초 각 2돈. 이 약들을 가루낸 것 3돈씩에 생강 3쪽을 넣고 물에 달여 먹는다. 이것을 익위산이라고도 한다.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76)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
인류세의 한의학 <32>김태우 교수 경희대 기후-몸연구소, 한의대 의사학교실 키리바스의 의료 키리바스는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나라다. 기후변화가 남태평양 도서국 사람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현장연구를 진행하면서, 이 인프라 부족의 문제는 가시적으로 드러났다. 키리바스에는 의학 교육기관이 없다. 의대가 없어서 키리바스에서 의료를 실천하는 의사들은 대부분 외국의 의대에서 공부를 하고 온 사람들이다. 태평양 도서국 중 큰 나라에 속하는 피지는, 의학 공부를 추구하는 키리바스 사람들의 주요 목적지다. 혹은,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의학이나 간호학을 공부하고 온 사람들도 있다. 키리바스에는 한국의 한의대와 같은 전통의학을 교육하는 기관이 없다. 지역과 문화에 상관없이 인간 집단에 항상 존재하는 의료는 키리바스라는 조그만 섬나라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거기에도 전통의학이 존재하고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키리바스 자생 식물을 바탕으로 하는 본초학이 있고 마사지 의료도 발달해 있다. 마사지 치료사는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뼈 전문가, 근육 전문가도 있고, 조산사의 역할을 하는 마사지 치료사도 있다. 조산 마사지 치료의 경우에 산모의 복부에 대한 마사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외부의 마사지 자극으로 치료되지 않을 것 같은 마사지 치료도 키리바스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두통, 설사, 열병, 중풍 등을 치료하는 마사지 치료사가 있다1). 하지만 전통의학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 전통의학을 전달하는 교육기관은 없다. 대부분의 본초학과 마사지 치료는 가계 전승의 맥락에서 전달되고 있었다. 의료인력 부족은 키리바스에서 의료인프라 문제의 핵심적 부분이지만, 작은 섬나라에서 의학교육 기관을 설립하고 그 기관을 운영할 여력이 없어 보였다. 섬들의 군집이라는 지리적 조건은, 또한 키리바스의 의료인프라를 취약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30여 개의 조그만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 키리바스에서 의료 전달 체계를 제대로 구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키리바스는 그 해역이 넓어서, 포괄하고 있는 지역은 미국 본토의 크기에 맞먹는다. 그리하여, 같은 나라라고 하더라도, 섬과 섬 사이의 이동은 가능한 이동 수단의 여부에 따라 이틀이 걸리기도 하고, 사흘이 걸리기도 한다. 무엇보다 키리바스의 주요 의료체계인 서양의학은, 주지하다시피 충분한 경제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제약을 종류에 따라 마련하고, 무엇보다 그러한 장비, 치료제를 수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존재해야 했다. 그러한 의료기관을 30여 개의 (그것도 매우 먼 거리로 흩어져 있는) 섬에서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아래 키리바스 지도 참조(출처: kiribati Annual Health Bulletin 2022)). 위에서 언급한 여러 어려운 조건 위에서, 현재 키리바스의 의료기관의 형태는 절충적이다. 주로 보건소의 형태가 주를 이룬다. 키리바스 전체에서 병원이 있는 섬은 세 곳뿐이고, 나머지 섬들에는 병원이라는 의료기관이 없다. 또한, 의사도 없다. 필자가 현장연구를 진행한 마라케이(Marakei)섬도 의사가 없는 섬이었다. 섬 전체에 5곳의 보건소가 있고, 보건소는 간호사와 간호보조원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필자가 현지조사를 할 때 마라케이에는 2명의 간호사가 두 곳의 보건소를 운영하고 있었고, 나머지 세 곳은 간호보조원이 맡고 있었다. 간호사의 주된 업무 중의 하나는 출산이다. 산부인과도 없고, 산부인과 의사도 없는 상황에서 출산은 간호사의 주요 역할이 된다. 산모들은 주로 마라케이섬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라완나위(Rawannawi) 마을의 보건소로 와서 출산을 한다. 라완나위의 보건소에는 분만침대 같은 기구가 갖추어져 있다(키리바스에는 장비의 유지보수가 중요한 이슈이다. 필자가 그 보건소를 방문했을 때 분만침대는 고장나 있었고, 간호사는 인터뷰에서 현재 가장 필요한 물품으로 분만 침대를 꼽았다.) 출산과 관련된 일은 경우에 따라 주어지는 보건소의 일이라면, 일상적인 업무는 주로 약을 나누어주는 것이었다. 구비되어 있는 약 중,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맞춰서 적당한 것을 찾아서 약을 전달하는 것이다. 즉, 보건소라기보다는 약 보급소의 역할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보건소에서 구비하고 있는 약의 리스트는 길지 않았다. 또한, 만약 약의 종류가 많다고 하더라고, 그것을 분리하고 환자의 상황에 맞게 그 약을 보급하는 것은 지금의 인프라의 상황에서 쉬운 일이 아닐 것으로 예상이 되었다. 한의학의 국제보건 키리바스의 의료인프라를 접하면서 한의학의 국제보건에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을 하였다. 필자가 접한 마라케이의 아픈 사람들 중에는 한의학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침 치료를 통해 통증을 경감할 수 있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접하는 경우였다. 또한, 이미 만들어져 있는 과립제 형태나 환제의 약이 있다면 키리바스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병증이 많았다. 마라케이섬에서 현장연구를 하면서 만난 사람들이 언급하는 몸의 증상은 두통, 설사, 복통, 고열, 감기 등이 많았는데, 주요 호소 증상에 따라 약을 준비한다면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키리바스에서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의학은 서양의학에 비해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 침과 같은 최소한의 도구와, 다국적 제약회사가 생산하는 고가의 약이 아니더라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약을 보유하고 있어서, 그러한 비용절감을 수반한 한의학의 방법론을 활용하면 국제보건에서 가능한 한의학의 역할이 충분히 있다고 할 수 있다.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라는 캐치플레이즈 아래에서 대한민국이 최근 해외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학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다. 키리바스의 의료인프라 부족은 단지 키리바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태평양 도서국들이 모두 경험하고 있는 문제다. 나우루(Nauru), 팔라우(Palau), 통가(Tonga), 투발루(Tuvalu), 니우에(Niue), 바누아투(Vanuatu),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 등등의 국가들이 공통으로 어려워하는 보건의료의 과제다. 이들 태평양 도서국들의 의료인프라 문제에는 기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가 전제되어 있다. 그것은 서양의학을 주된 타깃으로 의료체계를 설립하려고 하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과 목표치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충분한 시설과 설비가 갖춰져야 하는 서양의학의 경우에 태평양 도서국 같은 나라에서, 의료체계를 잘 갖추어서 섬사람들 전체에 전달하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한의학을 통한 국제보건의 실천이라는 이슈는, 한의학이 최근 시도하고 있는 방문진료와도 연결되어 있다. 국제보건은 인터내셔널 한 차원에서 찾아가는 의료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의학은 방문진료에 장점을 가진 의료로서 의료전달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잘 부합한다. 방문진료에 대한 국내의 경험을 통해 국제보건의 역할에 있어 한의학의 기여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될 수 있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각 지역에서 의료인프라를 조직화하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는 목표를 상정할 수 있을 것이다. 당장 키리바스에서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질환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물론 이것은 키리바스 만의 문제는 아니다) “에어컨”은 마라케이섬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말이다. 섬 전체에 에어컨이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더위를 피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특히 최근 기록 갱신을 계속하고 있는 최고 기온을 생각할 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의 의료적 기여는 필수적이고 의미 있는 기여가 될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서병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어 왔다. 각각의 경우에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약들도 심도 있게 논의되어 왔다. 태평양 도서국들이 적도 주변에 위치해 있고, 특히 기록 갱신의 고온에 계절과 관계없이 노출된다는 점에서 서병에 대한 대처가 특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모서(冒暑), 중서(中暑), 상서(傷暑) 등2) 상황에 맞게 약을 준비하고 적용한다면 극심한 서기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고통을 경감하고 생명에 도움이 되는, 의료의 본래의 역할을 다할 때 사회적 입지도 보다 확실해 질 것이다. 저비용 고효율의 의학으로서 한의학은 단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국제보건의 영역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 그 가능성을 실현해 감으로써 지역과 국제사회에서 지금의 사람들에게 기여하는 현대의학으로서의 존재감을 더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키리바스 통신 VI에서 계속). 1) 여기서 열거한 병증들은 필자가 인터뷰 한 마사지 전문가와 또한, 그 치료를 경험한 환자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시하였다. 2) 이들 구분은 『동의보감』 서병문의 구분을 따랐다. “서병에는 모서, 중서, 상서의 세 증상이 있다(暑有冒暑中暑傷暑三證)” -
“침 치료, 투석 환자의 요독성 소양증 개선에 안전하고 효과적”[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정창운 나은내일한의원 KMCRIC 제목 만성 콩팥병 환자의 가려움증은 침 치료로 개선할 수 있을까? 서지사항 Zhang L, Li Y, Xiao X, Shi Y, Xu D, Li N, Deng Y. Acupuncture for Uremic Pruritu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Pain Symptom Manage. 2023 Jan;65(1):e51-e62. doi: 10.1016/j.jpainsymman.2022.08.017(2021 IF 5.576). 연구 설계 기존에 발표된 요독성 소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시험 중 침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타 치료법과 비교 및 확인하기 위해 설계된 연구를 추출해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수행함. 연구 목적 만성 콩팥병 환자의 주된 증상 중 하나인 요독성 소양증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 대상 만성 콩팥병 환자 중 요독성 소양증으로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는 환자. 시험군 중재 침 치료 단독 혹은 침 치료를 포함한 다중 중재. 대조군 중재 침 치료를 제외한 중재(항히스타민제, 탄산 칼슘, 비타민 D, 공백 대조군). 평가지표 효과율 (Effectiveness Rate) - 연구에 따라 다양한 지표를 사용. 주요 결과 1. 요독성 소양증 환자에게 침 치료를 시행한 경우,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율 차이를 보였다(상대위험도 1.38, 95% 신뢰구간에서 1.21∼1.57, P값 < 0.00001). 2. 요독성 소양증 환자에서 침 치료와 약물 치료 간 효과율 차이는 없었다(상대위험도 1.20, 95% 신뢰구간에서 0.98∼1.47, P값 0.07). 3. 요독성 소양증 환자에서 표준 치료 대비 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은 효과율 측면에서 의미 있는 개선이 될 수 있었다(상대위험도 1.42, 95% 신뢰구간에서 1.18∼1.72, P값 0.0002). 저자 결론 침 치료는 투석 환자들의 요독성 소양증을 개선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 치료로, 표준 투석 치료와 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은 환자들의 증상 개선에 추가적인 효과를 가진다. KMCRIC 비평 일반적으로 요독성 소양증은 신장 기능의 저하가 뚜렷한 만성 콩팥병 환자들, 투석 환자들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질환의 하나이다[1]. 보고에 따르면 40% 이상의 투석 환자들이 요독성 소양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 특히 투석 환자들에게서는 투석 도중, 혹은 투석 직후 증상이 명확한 특징을 가지므로 투석 센터 등에서 가려움을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치료 도입이 필요할 수 있다. 현재 본 질환의 병태 생리의 이해는 깊지 않으나, 고전적으로 칼슘 및 인의 대사 변화를 포함하여 오피오이드 시스템의 변화, 만성 저등급 염증, 만성 미세 염증과 가려움 발생 간의 관련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3]. 침 치료는 잘 알려진 바대로, 콜린성 항염 작용을 포함한 전신적인 염증 조절 효과를 가지며, 중추에서의 가려움-긁음 반응을 억제하는 등 가려움에 대한 직접적인 억제 효과가 확인되어 있다[4, 5]. 또한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과 같이 가려움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들에서의 효과가 시사되고 있어, 비약물적인 항-소양 치료로 활용되고 있다[6, 7]. 현재까지 요독성 소양증에 대한 명확한 치료법은 확립되어 있지 않으나, 침 치료의 작용 기전과 기존 진행된 소규모 임상시험 등에 기반하여 침 치료가 요독성 소양증 치료법 중 하나로 제안되고 있다. 이 연구는 기존 진행된 무작위 대조시험을 바탕으로 침 치료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이지만, 포함된 연구 대부분이 방법론상 적절한 위약 대조군을 설정하지 않았다는 한계를 가지기에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침 치료의 소양감 개선 효과에 대해서는 신중히 평가할 필요가 있으며, 주로 중국 문헌들에서 보이는 효과율(유효율) 개념을 1차 평가지표로 사용한 것이 아쉬운 점이다. 다만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질병의 특성상 양질의 임상시험 진행에 제한이 있다. 또한 침 치료가 가진 비약물적 치료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병태 생리에 부합하는 치료의 작용 기전을 고려할 때 효과 측면에서 합리적 결과가 시사되는 침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임상 현장에서 의미 있는 접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향후 확증적 설계의 임상시험을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2208141 참고문헌 [1] Mettang T, Kremer AE. Uremic pruritus. Kidney Int. 2015 Apr;87(4):685-91. doi: 10.1038/ki.2013.454. https://pubmed.ncbi.nlm.nih.gov/24402092/ [2] Pisoni RL, Wikström B, Elder SJ, Akizawa T, Asano Y, Keen ML, Saran R, Mendelssohn DC, Young EW, Port FK. Pruritus in haemodialysis patients: International results from the Dialysis Outcomes and Practice Patterns Study (DOPPS). Nephrol Dial Transplant. 2006 Dec;21(12):3495-505. doi: 10.1093/ndt/gfl461. https://pubmed.ncbi.nlm.nih.gov/16968725/ [3] Santos-Alonso C, Maldonado Martín M, Sánchez Villanueva R, Álvarez García L, Vaca Gallardo MA, Bajo Rubio MA, Del Peso Gilsanz G, Ossorio González M, Selgas Gutiérrez R. Pruritus in dialysis patients. Review and new perspectives. Nefrologia (Engl Ed). 2022 Jan-Feb;42(1):15-21. doi: 10.1016/j.nefroe.2022.02.004. https://pubmed.ncbi.nlm.nih.gov/36153894/ [4] Li N, Guo Y, Gong Y, Zhang Y, Fan W, Yao K, Chen Z, Dou B, Lin X, Chen B, Chen Z, Xu Z, Lyu Z. The Anti-Inflammatory Actions and Mechanisms of Acupuncture from Acupoint to Target Organs via Neuro-Immune Regulation. J Inflamm Res. 2021 Dec 21;14:7191-224. doi: 10.2147/JIR.S341581. https://pubmed.ncbi.nlm.nih.gov/34992414/ [5] Tang Y, Cheng S, Wang J, Jin Y, Yang H, Lin Q, Xu S, Hui L, Yin Q, Yang Y, Wu X. Acupuncture for the Treatment of Itch: Peripheral and Central Mechanisms. Front Neurosci. 2022 Mar 30;15:786892. doi: 10.3389/fnins.2021.786892. https://pubmed.ncbi.nlm.nih.gov/35431769/ [6] Jiao R, Yang Z, Wang Y, Zhou J, Zeng Y, Liu Z. The effectiveness and safety of acupuncture for patients with atopic eczem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cupunct Med. 2020 Feb;38(1):3-14. doi: 10.1177/0964528419871058. https://pubmed.ncbi.nlm.nih.gov/31495184/ [7] Feng S, Han M, Fan Y, Yang G, Liao Z, Liao W, Li H. Acupuncture for the treatment of allergic rhin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m J Rhinol Allergy. 2015 Jan-Feb;29(1):57-62. doi: 10.2500/ajra.2015.29.4116. https://pubmed.ncbi.nlm.nih.gov/2559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