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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뇌졸중 급성기 이후, 회복의 승부가 갈리는 결정적 시기많은 사람들이 급성기 치료가 끝나면 ‘고비는 넘겼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보면 실제 회복의 방향이 결정되는 시기는 급성기 이후, 바로 아급성기다. 최근 재활 치료의 핵심 역시 명확하다. 빠른 재활, 그리고 아급성기 집중 치료다. 뇌졸중 회복의 방향은 급성기가 아니라, 급성기 이후의 아급성기에서 결정된다. 이 시기는 단순히 회복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가장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시기다. 뇌졸중은 급성기, 아급성기, 재활기, 만성기로 구분된다. 급성기는 증상 발생 후 7일 이내, 아급성기는 그 이후부터 1개월, 재활기는 1~6개월, 만성기는 6개월 이후를 의미한다. 이 시기는 뇌의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 가장 활발하게 작동하는 시기로, 손상된 기능을 뇌가 다시 학습하고 재배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창(window)에 해당한다. 같은 치료라도 이 시기에 시행될 때 회복 속도와 체감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다. 현실에서는 급성기 치료가 끝난 뒤 집에서 안정가료를 하거나 재활병원으로 전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시점은 단순히 쉬어야 할 시기가 아니라, 회복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가장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기다. 침치료는 뇌졸중 회복 과정에서 손상된 뇌 기능을 다시 연결하고 재학습시키는 중추 신경 자극 치료다. 침 자극은 운동·감각 신경 회로와 뇌 네트워크의 변화를 유도하며, 신경가소성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한약치료는 뇌졸중 회복 과정에서 신경 재생을 ‘몸 안에서’ 뒷받침하는 내과적 치료다. 염증 반응, 산화 스트레스, 미세순환 장애, 에너지 대사 불균형과 같은 회복 저해 요인을 조절해 신경 회복이 일어날 수 있는 체내 환경을 정비한다. 정리하면, 침치료는 뇌 기능의 재학습과 재조직이라는 중추 신경 차원의 회복을 직접 자극하고, 한약치료는 염증과 대사 환경을 조절해 회복이 지속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치료다. 침치료와 한약치료를 포함한 한방치료를 통해 내과적 관점에서 신경 손상 회복을 도모하고, 이와 연관된 다양한 질환에서 증상의 호전이 관찰되었다는 보고는 이미 다수 축적되어 있다. 만성기로 넘어간 이후에도 한방치료 이후 증상의 호전이 관찰되는 사례는 적지 않다. 다만 회복의 속도와 폭은 아급성기에서 훨씬 빠르고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다. 회복이 가장 잘 일어나는 시기에, 얼마나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았는가가 이후의 기능과 삶의 질을 좌우한다. 급성기를 넘겼다면, 아급성기는 결코 흘려보내서는 안 될 시기다. -
한의약 세계화와 글로벌 통합의학오현민 국제/기획이사 (대한한의사협회) Ⅴ. 교육·임상·산업을 아우르는 실행 전제 논의 1. 교육 영역: 커리큘럼과 연수 구조 논의 교육 영역에서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제 교육 프로그램과 연수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교육 대상, 교육 시간, 수료 기준, 연수 방식 등 구체적인 요소들이 테이블 위에 올랐으며, 이는 선언적 논의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한 논의였다. 특히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한 통합적 교육·연수 트랙에 대한 논의는 교육 영역에서의 협력이 단기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구조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 임상 영역: 임상 경험과 제도적 조건 논의 임상 영역에서는 전통의학의 임상 경험을 어떻게 공유하고, 제도적으로 정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와 조건에 대한 의견이 교환되었다. 이 과정에서 임상 경험 공유를 가로막는 제도적 요소들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며, 비교적 빠르게 정리 가능한 사안과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을 구분해 접근하자는 방향이 논의되었다. 3. 산업 영역: 즉각적 실행 요청과 협회의 연결고리 역할 산업 영역에 대한 논의 역시 이번 방문에서 실행을 전제로 이루어졌다.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개발청은 국가 차원에서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며,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을 총괄하는 기관으로서 전통의학과 연관된 보건·바이오 분야에 대한 외국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는 전통의학과 연관된 보건·바이오·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 현장의 실무적 관점을 반영하기 위해 산업계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하였다. 제약 분야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장관수 이사와 의료기기 분야에서 현장 경험을 축적해 온 김종만 상무는, 제약산업개발청 관계자들과의 논의 과정에서 현지 제도 환경과 실제 산업 협력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행정·기술적 조건에 대해 산업 실무자의 관점에서 의견을 공유하였다. 이러한 논의는 개별 기업의 진출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전통의학과 연관된 보건·바이오·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 전반이 안정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점검하고, 향후 협회 차원의 체계적인 연결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실무적 의견 교환의 성격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논의를 계기로 제약산업개발청 측은 전통의학과 연관된 보건·바이오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현행 제도 범위 내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협회의 연결 역할을 요청했으며, 제약회사와 화장품 회사를 포함한 관련 분야 기업들이 진출할 경우 행정 절차와 제도적 환경 측면에서 가능한 지원을 제공할 의지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성급한 개별 기업 차원의 접근보다는, 협회를 중심으로 관련 정보를 정리하고 단계적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공유했다. 이는 한의약 산업을 특정 영역으로 한정하기보다는, 한국 보건·바이오·제약 산업 전반이 우즈베키스탄의 제도적 틀 안에서 안정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방향성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협회는 국제 교류와 협력의 조정자이자 연결 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Ⅵ. 한–우즈베키스탄 공동 TF 구성 합의 이번 방문의 가장 중요한 실질적 성과는, 한–우즈베키스탄 공동 실무 TF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점이다. 이 TF는 교육·임상·산업 각 영역에서 논의된 내용을 실제로 실행 단계로 옮기기 위한 실무전담체 구조다. 협회는 본 TF를 통해서 △현행 제도 범위 내에서 즉시 실행 가능한 사안의 정리 △단계적 제도 정비가 필요한 단기, 중기, 장기적 과제 구분 △교육·연수 공동협력 프로그램 구체화 △임상 경험 공유를 위한 조건 정리 △산업 협력 관련 정보 정리 등을 실무 차원에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이번 방문이 단순한 합의나 선언이 아니라, 실행을 위한 출발점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Ⅶ. 속도와 단계의 균형 이번 논의에서 강조된 것은 속도감과 신중함의 균형이었다. 지금 당장 가능한 것들은 현행 제도 범위 내에서 빠르게, 그러나 구조적인 제도 정비가 필요한 사안들은 단계적으로 접근하자는 방향이다. 이러한 접근은 한의약 국제 교류가 지속성을 갖기 위해 필요한 현실적인 태도이기도 하다. 이번 방문은 그 균형점을 찾으려는 시도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Ⅷ. 한의사들에게 전하는 협회의 메시지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대한한의사협회가 우리 한의사들을 위해 이전의 실크로드와 같이 유럽과 아시아 교류의 중심점인 국제 무대에서 실행 가능한 길을 실제로 정비하고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아직 모든 제도가 완비된 것은 아니지만, 논의는 분명히 실행 단계로 진입했다. 협회는 한의사 개인의 진출을 독려하기보다, 한의사들이 움직일 수 있는 제도적 길을 먼저 정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방문과 TF 구성 합의는 그 과정의 중요한 역사적 또 다른 큰 걸음이 될 것이다. -
대전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 25일 팬플룻 버스킹[한의신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오는 25일 병원 7층 컨퍼런스 홀에서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의 팬플룻 연주 버스킹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역주민과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 중인 환자 및 보호자들을 위해 음악을 통한 정서적 위로와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된 문화 프로그램으로 팬플룻의 따뜻하고 서정적인 선율을 통해 병원 안에서 색다른 치유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팬플룻 버스킹은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신청 또는 전화(042-470-9414, 홍보팀)를 통해 전화 신청 및 문의가 가능하다. 한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동서암센터는 통합적 암 치료와 환자 중심의 돌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김영일 병원장은 “이번 팬플룻 버스킹이 치료 과정 속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와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치유·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분회 활성화, 한의계의 발전에 있어 가장 큰 근간”[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3일 송촌지석영홀에서 ‘제9회 이사회’를 개최, 오는 21일 개최되는 대의원총회 의안을 점검하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성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각 분회 총회를 준비하고 치르는데 정말 고생이 많으셨다”면서 “분회는 한의계의 발전에 있어 가장 큰 근간이며, 분회가 민주적인 형태로 적극적인 회무를 수행하고, 그 힘이 지부-중앙회로 연결돼야만 한의계가 한 단계 발전하고 보다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이번 이사회는 오는 21일 개최되는 대의원총회에 앞서 2026회계연도의 주요 사업 및 예산을 점검해보는 의미있는 자리”라면서 “올 한해에도 서울시한의사회가 보다 실효성 있는 회무가 추진될 수 있도록 가감 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진행된 지부-중앙 정기감사 등 그동안 진행된 주요 회무에 대한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이 중 정기감사에서의 지적사항과 관련 박성우 회장은 “먼저 권역별 분회장 간담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 이에 각 분회장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또한 AI를 활용한 효율적인 회무가 수행될 수 있도록 관련 위원회 구성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서울시한의사회 회무뿐 아니라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회부터 5회까지의 상임이사회 회의 결과를 추인한 데 이어 세입·세출 및 K-MEX·지부 보수교육·임상특강 특별회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방의료서비스 용역사업 특별회계에 대한 2024회계연도 결산안과 2025회계연도 가결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대의원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AI 기술 발전에 따른 한의약의 성장모델 제시 및 연구 개발 등을 위한 의권사업을 비롯해 브랜딩·중앙회 연계·회원과의 소통 사업 등의 내용을 담은 2026회계연도 사업계획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한 이에 따른 예산안으로 올해 신설되는 돌봄통합사업의 예산 및 예비비를 증액하는 수정안을 마련하고, 대의원총회에 상정해 논의키로 했다. 더불어 회칙 개정에 대한 논의에서는 회무 활성화를 위한 폭 넓은 인재 등용을 위해 제13조(임원)에서 기존 부회장 10인 이내를 15인으로, 이사 60인 이내를 65인 이내로 확대하는 한편 제23조(대의원선출)에선 중앙대의원 선출 방식을 중앙회 관련 규칙과 동일하게 ‘후보등록 또는 구두호천 및 자천으로 후보자를 정하여 다수득표자순으로 선출한다’로 조정키로 했다. 또 제43조(임명직 이사의 업무분장)에서는 ‘회장은 필요에 따라 제1항 이외의 이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그 업무에 따라 이사 명칭을 정할 수 있다’를 신설키로 했다. 이날 논의된 회칙 개정은 대의원총회에 상정돼 최종적으로 논의된다. 이와 함께 회원 보수교육 실시방법에 대한 논의에서는 2026회계연도 회원 보수교육을 온·오프라인 병행방식으로 추진키로 하고, 세부적인 사항은 회장 및 학술·보수교육 위원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장의환 약무이사를 새로 위촉하고, 위촉패를 수여했다. -
“仁術을 꿈꾸는 한의학도들에게 꿈과 희망 전하다”[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이 참된 인술(仁術)을 꿈꾸는 한의학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했다. 자생한방병원은 3일 경기도 성남시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이진호 병원장을 비롯해 자생 임직원들과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장 및 학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자생 신준식 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자생 신준식 장학금’은 미래 한의계를 선도할 우수 인재들을 발굴·육성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22년부터 진행되어 온 장학사업으로,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가 한의학 세계화와 후학 양성에 기여하고자 사재를 출연해 운영 중이다. 올해 장학생들은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으로부터 발전 가능성, 경제적 사정, 대외활동 등의 심사와 추천을 거쳐 총 12명이 선발됐다. 이들에게는 등록금 1년 전액과 장학증서가 수여됐으며, 장학금 규모는 총 1억2000만원이다. 아울러 국내외 의료 전공 학생들과 한의 치료법 교육 및 실습을 받을 수 있는 ‘JS리더스’ 인턴십 참여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자생한방병원 측은 심사과정에서 장학생들이 보여준 한의학 발전을 위한 실천 의지와 사회적 책임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한 장학생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의학도의 꿈을 실현했다. 해당 학생은 19살 의대에 합격했지만, 등록금 부담으로 서울대에 입학했다. 그러나 의학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군 전역 후 독학으로 한의대에 입학해 4학기 연속 과 수석을 차지했다. 해당 학생은 “이번 장학금을 통해 학업과 실력양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세계화를 이끄는 한의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장학생은 봉사활동 10,000시간을 목표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온 인물로, 헌혈 269회,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자생한방병원은 ‘긍휼지심(矜恤之心·어려운 사람들을 가엾게 여겨 돕고자 하는 마음)’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 역시 어려운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국가유공자 후손이 장학생에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이 장학생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후원하는 자생한방병원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어·영어·프랑스어·베트남어 등 4개 국어 구사 능력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생한방병원은 아시아 최초 ACCME(미국평생의학교육인증원) 인증과 WHO(세계보건기구) 혁신의료기관 선정, 그리고 올해 예정된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의과대학과의 공동 학술대회 개최 등 한의학의 과학화·세계화·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장학금이 한의학 발전을 위해 정진하는 예비 한의사들에게 소중한 양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한의학의 미래를 책임질 후학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농어촌 의료봉사, 글로벌 나눔 의료지원, 아동척추건강지킴이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의료봉사 분야에선 지난해까지 누적 총 341회 봉사를 실시했으며, 수혜인원은 5만2461명에 달한다. 아울러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민족병원이라는 설립 취지를 바탕으로 생존애국지사 의료 지원 등 다양한 보훈사업도 진행 중이다. -
AI 지원으로 ‘심근경색 골든타임’ 사수…한의사의 신속한 판단이 환자 살려[한의신문] 이달 2일 경기도 양평군에서 진료 중인 엄두영 원장(경희통합의원한의원)이 비전형적인 증상의 심근경색 환자를 신속히 판별하고 전원을 결정해 환자의 생명을 구한 공로로 전진선 양평군수로부터 군정표창을 받았다. 이번 사례는 1차 의료현장에서의 한의사의 임상적 직관과 AI 기반 임상 지원 도구가 결합했을 때, 지역 의료 환경의 물리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형적 소견 없는 위급 상황, ‘직관’과 ‘데이터’로 뚫다 사건 당시 환자는 오후 1시경 명치 끝이 답답한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검사 결과 심전도에서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특징인 ‘ST 분절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고, ‘T파 역전’ 소견이 확인될 뿐 활력징후 역시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해석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자칫 단순 소화불량으로 판단해 경과를 관찰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엄 원장은 이 복합적인 위험 요인들을 빠르게 정리하기 위해 AI 기반 임상 참고 도구를 활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AI는 전원 전 필수 조치인 아스피린 투여 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판단의 완결성을 높였고, 엄 원장은 즉각적인 전원을 결정했다. 병원 경유 거치고도 ‘3시간 컷’… 지역 의료 한계 극복한 신속성 이후의 과정은 분초를 다투는 긴박한 서사였다. 오후 1시경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는 엄 원장의 신속한 진단과 전원 결정 직후 이송을 시작했다. 지역 의료 특성상 환자는 양평군 내 병원급 의료기관을 한 차례 경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4시경 구리 한양대병원에 도착해 즉시 관상동맥중재시술(PCI)을 받을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지역 내 의료기관을 거쳐 상급병원으로 전원되는 경우 이송 지연으로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최초 진단부터 최종 응급 시술까지 전 과정이 단 3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1차 의료기관에서 내린 초기 판단의 속도가 결과적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결정지은 셈이다. 시술 결과 환자의 관상동맥은 완전 폐색된 상태였으나, 빠른 조치 덕분에 큰 합병증 없이 회복할 수 있었다. “AI는 판단을 대신하는 도구가 아닌, 지연을 막는 방패” 엄두영 원장은 “1차 의료현장은 늘 시간과 정보가 부족하며, 특히 전형적이지 않은 소견일수록 판단을 머뭇거리게 된다”며 “AI는 의료진을 대신해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원칙을 빠뜨리지 않게 점검하고 판단을 구조화해 결정을 앞당겨주는 조력자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사례에서 활용된 AI 기반 임상 지원 도구는 ㈜메디숨이 개발한 한의사 전용 솔루션인 ‘제마 에이전트(Jema-Aigent.co.kr)’로, 해당 솔루션은 진료 중 발생하는 복잡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정리해 의료진이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며, 현재 여러 한의원에 보급되고 있다. -
2026년도 제81회 한의사 국가시험 합격률 96.3%[한의신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배현주, 이하 국시원)이 지난달 16일 서울 구로구시험센터를 포함한 전국 9개 권역에서 시행된 제81회 한의사 국가시험 합격률이 전년 91.1% 보다 5.2% 상승된 96.3%를 기록했다. 이번 한의사 국가시험의 수석합격자는 동신대학교 김수현씨로 340점 만점에 311점(92.7점/100점 환산 기준)을 획득했다. 국시원이 3일 발표한 제81회 한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는 총 779명이 응시한 가운데 750명이 합격해 96.3%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날 함께 발표된 제78회 치과의사 국가시험 합격률은 88.0%(828명 응시, 729명 합격), 제37회 조산사 국가시험 합격률은 100%(24명 응시, 24명 합격)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발표된 제90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률은 75.9%(1078명 응시, 818명 합격), 제27회 한약사 국가시험 합격률은 84.7%(144명 응시, 122명 합격)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한의사 국가시험 합격률은 2026년 96.3%, 2025년 91.1%, 2024년 97.0%, 2023년 98.5%, 2022년 97.1%로 나타났다. 제81회 한의사 국가시험은 △내과학 △침구학 △보건의약관계법규 △외과학 △신경정신과학 △안이비인후과학 △부인과학 △소아과학 △예방의학 △한방생리학 △본초학 등의 과목으로 치러진 바 있다. 국시원은 “합격자의 결격사유가 있을 경우 그 합격을 취소하며, 이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에는 처분이 있음을 안 날부터 90일, 처분이 있었던 날부터 180일 이내에 처분청 또는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통합돌봄 한달여 남겨두고 관련 조례 없는 기초지자체 31곳[한의신문] 통합돌봄제도 시행이 다음 달로 다가온 가운데, 관련 조례를 마련하지 못한 지역이 2곳, 전담조직을 설치하지 못한 곳은 3곳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개설한 ‘통합돌봄 전용 누리집’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자체 통합돌봄 준비현황(1월16일 기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료가 공개됐다. 먼저 전국 17개 시·도의 통합돌봄 준비 현황을 살펴보면 전라남도, 경상북도는 관련 조례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전남은 조례를 2월께 제정할 계획이며, 경북은 지난달 27일 입법예고를 마무리 하고 공포만 남겨둔 상황이다. 17개 시·도의 통합돌봄 전담조직 설치 여부를 살펴보면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가 아직 설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전시와 세종시는 이달 안에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고, 제주는 3월로 예정돼 있다. 전담인력 배치 여부의 경우, 경상북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구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자치단체까지 포함한 229개 시·군·구로 확대해 보면, 조례 미정지역은 총 31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인천 미추홀구, 경기도 안양시(2월 예정)·광주시(2월)·가평군(1월), 강원 속초시·삼척시·평창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충북 영동군, 충남 서산시·금산군·예산군, 전북 진안군(2월)·순창군(2월)·부안군(1월), 전남 곡성군(2월)·장흥군(2월), 경북 구미시·상주시·경산시·영양군·영덕군·청도군·고령군·예천군·울진군, 제주 제주시·서귀포시였다. 전담 조직이 없는 지역은 229개 중 13곳이었다. 해당 지역은 대구 군위군(3월 예정), 인천 중구·서구, 세종 세종시, 경기 평택시(1월)·의왕시(2월)·여주시(2월), 축북 청주시(예정)·보은군(예정), 충남 계룡시(1월), 경북 영주시(1월)·경북 울릉군(2월), 경남 합천군(1월23일)이다. 또 전담 인력이 없는 곳은 9곳으로 경기 여주시(2월 예정), 전남 담양군·곡성군(1월)·강진군, 경북 구미시·영천시·성주군·울릉군, 경남 합천군이었다. 사업운영 준비 상황을 살펴보면 먼저 신청·발굴 과정은 215개 지자체가 준비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14곳이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비스연계 과정은 훨씬 적은 157개 지역이 준비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신청·발굴은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스스로 신청하거나, 돌봄전담조직이 찾아내는 과정으로, 대상자 접수·의뢰·등록 등 기본 업무로 볼 수 있는 반면, 서비스연계 과정은 대상자의 요구나 상태를 바탕으로 보건·의료·요양·돌봄·주거·복지 서비스 등 기관 간 협업·의뢰 서비스가 제공돼야 하기 때문에 조직간 협업을 구성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
심평원 울산경남본부, 설 명절 맞이 지역사회 나눔 실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울산경남본부(본부장 서희숙·이하 울산경남본부)는 설 명절을 맞아 3일 창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지역 저소득계층 장애인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울산경남본부는 창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김세트(100만원 상당)을 기증하고, 일부 장애인 가정에는 직접 방문해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전달된 후원 물품은 동반성장몰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취약계층 지원과 더불어 지역 소상공인 상생에도 힘썼다. 서희숙 본부장은 “이번 나눔 행사가 지역사회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사랑 실천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형상의학 새로운 접근법 및 우수 임상사례 공유[한의신문] 대한형상의학회(회장 최영성)는 1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30차 학술대회 및 보수교육’을 개최, 형상의학 이론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및 실제 임상에서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사례 등을 공유했다. 최영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산 박인규 선생님이 영면하시고 어느덧 26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형상의학회에서는 지산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어 끊임없는 연구와 임상을 통해 형상의학을 널리 전파하는 한편 그 학문적 가치와 함께 형상의학이 미래 한의학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형상의학회는 형상의학은 물론 한의학이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하고 발전하는 학회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포진과 오래된 발뒤꿈치 갈라짐에 當歸拈痛湯·生血潤膚飮 치험 1례(김수상·김종덕 원장) △화병 치료에 활용한 淸心溫膽湯의 형상의학적 고찰(이양석·조장수 원장) △芝山의 六經形에 대한 고찰: 芝山 어록을 중심으로(백근기·백강현 원장) △肥瘦黑白에 대한 문헌 고찰과 형상의학적 활용 연구(김종덕 원장) △共變·表裏 관계를 활용한 침법 연구(박준규 원장)에 대한 발표와 함께 ‘九宮論의 개요’를 주제로 성민규 원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김수상 원장은 발표를 통해 “한포진은 손바닥과 발바닥에 피부 내의 작은 물집(수포)을 형성하는 재발성 습진성 피부질환으로, 악화요인으로는 여름철에 악화되고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으며, 손발의 다한증이 있는 경우가 흔하게 관찰된다”면서 “이를 한의학에서는 습열(濕熱), 열독(熱毒), 풍열(風熱), 음혈부족(陰血不足) 등의 변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임상사례에서는 먼저 습열을 조절하는 當歸拈痛湯을 2제 연달아 복용시켜 한포진이 개선됐다”면서 “더불어 오래된 발뒤꿈치 갈라짐을 치료하기 위해 조증(燥症)에 혈(血)을 길러주는 生血潤膚飮에 정혈(精血)을 보충하면서 활혈(活血)·산어(散瘀)·소종(消腫)하는 작용이 녹용보다 우수하다고 알려진 녹각을 투여해 크게 개선된 효과를 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양석 원장은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최신 연구에서는 화병 유병률이 36.3%에 달한다고 나타나는 등 화병은 갱년기 여성이라는 특정 시기나 성별에 국한된 질환이 아닌 현대사회 전체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운을 떼며, 화병을 설명하는 핵심 요소로 담화(痰火)와 소양(少揚)을 제시하고, 이를 형상의학적 관점에서 검토한 내용을 공유했다. 이 원장은 또 “이번 연구에서 담화와 소양은 임상에서 관찰되는 경우가 많으며, 각각이 화병의 병리(病理)와 병위(病位)를 설명하는 개념으로서 화병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며 “더불어 온담탕(溫膽湯) 계열 처방의 적용 범위를 화병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 제시와 함께 청심온담탕은 형상, 성정, 환경요인을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처방이라는 점에서 화병뿐만 아니라 담화 및 소양 병증과 연관된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백근기 원장은 ‘지산 선생 팔상론강화’와 ‘지산선생 구궁론강화’를 집필하면서 六經形와 관련 △기존에 없었던 六經形을 어떻게 창안했는지 △얼굴에 발현되는 ‘象’을 왜 ‘形’으로 표현했는지 △왜 얼굴의 코와 눈의 승강과 돌출, 함몰로 六經形을 정했고, 양명형과 궐음형은 왜 승강보다 돌출과 함몰을 위주로 봤는지 △六經形은 형상 분류법에서 어디에 속하는지 △상한방은 왜 六經形이 있을 때만 활용한다고 했고, 지금은왜 다양한 질환에 활용하고 있는지 등 평소 품었던 의문에 대해 지산 어록을 중심으로 고찰한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백 원장은 “지산 선생님은 ‘내경’과 ‘상한론’, ‘동의보감’에서 설명한 六經의 개념을 수용하면서도 최근에 제기된 체질인자와 관련된다고 보는 ‘육병설(六病說)’처럼 6가지 형상으로 분류되는 六經形을 주창해 임상에 활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사료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준규 원장은 “동씨침법의 가장 중요한 원리인 ‘별통(別通)’은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장부상관(臟腑相關)’과 같고, 더불어 지산 선생이 말하는 ‘공변(共變)’과도 같은 것”이라며 “이 ‘별통’이라는 원리가 임상적으로 유효하다면, 기혈(奇穴)이 아닌 ‘정혈(正穴)’에서도 구현할 수 있겠다는 호기심으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동씨침법의 기혈을 활용하면서, 이를 정혈의 ‘락혈(絡穴)’을 활용하는 침법과 비교해 봤으며, 더불어 같은 원리로 표리(表裏) 관계에도 적용해 봤다”며 “그 결과 임상적으로 충분히 활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얻어 이 자리에서 공유하게 됐으며, 또한 공변과 표리를 구분하는 진단학적인 의의도 확인할 수 있어 형기론적 인체관을 더 공고하게 해주는 생각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된 회원 보수교육에서는 △동의보감의 형상의학적 활용(정행규 형상재단 이사장) △위장 질환의 형상의학적 치료(조성태 대한형상의학연구원 이사장)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