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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학 고전문헌, AI 시대의 지식 활용 본격화 기대”[편집자주] 최근 국가 연구데이터 플랫폼에 ‘조선의학 질병 인식구조 RDM’ 30병문이 승인됐다. 본란에서는 전종욱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교수로부터 승인된 의미와 함께 향후 연구과정, AI 시대에서 한의학 연구가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국가 연구데이터 플랫폼에 ‘조선의학 질병 인식구조 RDM’ 30병문이 승인된 의미는? “무엇보다도 한의학 원전을 단순히 읽고 해석하는 대상으로 보는 단계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것으로, 조선의학 고전문헌의 서술을 판단 가능한 의미 단위로 다시 나누고, 이를 공적으로 검토 가능한 연구데이터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30병문 승인은 병명 몇 개를 정리한 것이 아닌, 조선의학이 질병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며, 언제 어떤 방식으로 개입했는지를 구조적으로 복원한 결과이며, 이는 전통의학을 오늘날의 연구, 특히 AI 시대의 지식 활용이라는 방향에 본격적으로 발맞추게 하는 첫 단계라고 생각한다. ‘조선의학 질병 인식구조 RDM’은 이전 제 논문에서 원전 교육이 지식 전달을 넘어 존재의 깊이를 더하는 수양과 판단력의 계발이어야 한다는 문제의식과도 이어지는 것으로, 30병문 RDM 작업은 원전 교육의 장벽을 넘는 하나의 유력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즉 원문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그 안의 판단 구조를 드러내 주기 때문에, 학습자에게 조선의학 원전의 정수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그 사고방식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AI 시대에 이런 구조화 작업은 고전을 단순히 쉽게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람과 AI 모두를 더 깊고 단정한 판단 주체로 훈련시키는 새로운 교육적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 내린 제 결론은 조선의학 질병 인식구조는 치료 지식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 원인을 차분히 배열하고, 개입의 시점을 조율해 때로는 멈추고 물러설 줄 아는 절제의 훈련 체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조선의학은 원인배열의학이자 개입타이밍 조율의학이며, 동시에 삶을 더 깊고 단정하게 운영하도록 이끄는 판단의 매뉴얼이라고 할 수 있다.” Q. ‘RDM’이라는 의미가 생소하다. “RDM은 원래 Research Data Management, 곧 연구 데이터 관리라는 의미이다. 조금 더 쉽게 말하자면 연구자가 읽고 해석한 내용을 논문 속 문장으로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연구자도 다시 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일정한 구조를 가진 데이터로 만드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제가 하는 작업에서는 조선의학 고전문헌 속 병문(病門)을 한 줄 한 줄 분석해 ‘현상 인식-판단 구조-치료 실행’의 3단계 층위로 정리하고, 그것을 다시 서로 연결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연구데이터셋으로 만드는 방식이라고 RDM을 이해하면 될 것 같다.” Q. 국가 연구데이터 플랫폼에 승인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조선의학 고전문헌 연구가 더 이상 개인 연구자의 해석에만 머물지 않고, 공공적인 연구 자산으로 축적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좋은 해석과 연구가 있어도 그것이 논문 속에만 머물러 있다면, 다른 연구자나 다음 세대가 다시 연결해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동의보감’, ‘의방유취’, ‘인제지’ 같은 대표 문헌(조선의학 문헌 3축)에 담긴 질병 인식 구조를 공적 연구데이터로 축적해 두면, 향후 한의학 연구는 물론 AI 기반 지식 활용이나 교육, 융합연구에도 훨씬 넓게 쓰일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Q. 승인된 병문의 향후 연구과정은?“승인된 병문 데이터는 앞으로 더 정밀한 구조화와 상호 연결 과정을 거치며 계속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RDM 특성상 여기에 참여하는 방법은 누구에게 열려 있다. 특히 ‘FAIR’ 원칙, 곧 찾기 쉽고(Findable), 접근 가능하며(Accessible), 서로 연결해 활용할 수 있고(Interoperable), 다시 쓸 수 있도록(Reusable) 만드는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 데이터는 개인 연구의 결과물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연구자·교육자·개발자·기관이 함께 검토하고 확장할 수 있는 공공지식 자산으로 기능하게 된다. 다시 말해 조선의학 RDM의 강점은 한 번 읽고 끝나는 자료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찾아오고, 연결하고, 수정·보완하고, 새로운 연구와 교육·AI 응용으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는 구조라는 점이다. 현재 30병문 승인을 받았지만, 전체 병문은 50병문 또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즉 이번 승인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완성을 향해 나가야 하며, 병문간의 상호 비교와 유기적 연결도 강화해야 한다. 이들이 긴밀해지면 조선의학 전체에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판단 원리와 병리 구조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지금의 형태도 사실 원문, 질병, 증상, 처방, 약재, 문헌 출전, 임상 사례 등을 서로 연결해 사실상 ‘조선의학 지식 그래프’ 형태에 근접한 단계이지만, 여기에 풍부한 서사, 현대의 임상, 해설 층이 함께 붙으면 최고 수준의 살아 있는 지식체계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Q. AI 시대에 RDM의 접근이 시의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한의학을 단순히 AI의 소재나 데이터 공급원 정도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한의학이 원래 가지고 있는 사고구조 자체가 AI 시대에 매우 의미 있는 자산이라는 점, 바로 그 부분을 드러내려는 것이 제 연구의 방향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내린 결론은 조선의학은 병을 하나의 단순 원인으로 보지 않고, 여러 원인을 배열하고, 관계를 보고, 개입의 시점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사고한다는 것이다. 이런 구조는 오늘날 AI가 잘하는 빠른 정보 처리와는 다른 차원의 판단력을 보여주며, 오히려 AI 시대일수록 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AI 시대에서의 한의학의 역할과 이를 위해 준비할 부분은? “앞으로 한의학은 현대의학의 보조적 위치나 보완대체치료의 한 갈래에만 머무르기보다는, 인간이 처한 복합적인 현실을 충분히 수용하고 인정하는 위에서 질병의 발생과 경로, 과정을 해석하고 판단하는 하나의 종합적 사고체계로서 더 주목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AI 시대에는 정보와 반응 속도는 넘치지만, 복합적인 원인을 차분히 배열하는 능력, 섣부른 개입을 경계하며 적절한 타이밍을 조절하는 힘은 오히려 더 필요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의학 고전문헌과 임상자료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로 정리하고, 동시에 한의학의 고유한 판단 구조를 훼손하지 않도록 연구자, 임상의, 데이터 전문가들이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Q. 앞으로의 연구계획은?“우선 조선의학 질병 인식구조 RDM 병문을 계속 확장해 전체 병문을 완성해 나가려고 한다. 더불어 이미 만든 병문도 더 의미 있게 체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동의보감’, ‘의방유취’, ‘인제지’ 같은 한 시대의 대표적 종합 문헌에 나타난 병문 구조와 함께, 조선 후기 실제 생생한 임상 사례를 담은 ‘역시만필’ 같은 자료도 별도로 구조화하여, 문헌의 판단 구조와 실제 임상 경험이 어떻게 만나는지를 함께 보여 주고자 한다. 병문 데이터, 임상 데이터, 처방과 약재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조선의학 지식 그래프를 구축해 AI 시대에 활용 가능한 최고 수준의 구조화 지식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효율과 속도는 가히 인류사급 전환기라고 불러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때 역으로 조선의학이 축적해 온 사고의 깊이, 곧 복합적 원인을 함께 침착하게 확인하고, 서두르지 않고 절제하면서 적절한 개입의 시점을 살피는 판단 구조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 드러내는 작업은 문명의 밸런스라는 점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AI 시대에 전통적 사유의 결정체인 조선의학이 기여할 수 있는 큰 힘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치료 기술의 차원을 넘어 몸과 질병, 섭생, 감정, 공동체를 포괄해 삶을 운영하는 체계라는 관점에서 조선의학이 보여주는 깊고 단정한 판단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훌륭한 통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한의학 임상 근거의 꽃, 증례보고[한의신문] 한의학은 증례보고를 기반으로 형성·발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부 시절부터 접하는 『상한론』을 비롯해 『동의보감』, 『동의수세보원』 등의 의서는 개별 환자의 임상 기록인 의안(醫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도제식 교육의 핵심 또한 선배 한의사가 환자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를 배우는 데 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근거중심의학이 주류가 된 21세기에도 한의학에서 증례보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다. 또한 숙련된 임상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환자 진료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에서 환자를 어떤 근거로 진단하고 치료했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증례보고 작성을 염두에 둔 진료는 임상 역량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학 임상에서 증례보고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널리 공감하고 있지만, ‘좋은 증례보고’가 무엇인지,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 좋은 증례보고란 무엇일까? 첫째, 기본 형식과 필수 항목을 갖추어 투명하고 충분한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한다. 증례보고는 다른 의학 문헌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으로 기술될 수 있으나, 핵심 정보가 충분히 포함되지 않으면 그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특히 증례보고는 작성자의 판단에 따라 환자 정보가 선택적으로 제시되기 쉽고, 이 과정에서 진단과 치료를 뒷받침하는 자료만이 포함되는 확증편향의 위험이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근거중심의학에서는 증례보고의 근거 수준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환자 정보를 충실하고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목적에서 CARE 가이드라인이 개발되었다. 증례보고 작성 시에는 CARE 가이드라인의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각 항목을 점검하며 누락 없이 기술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증례보고는 그 목적에 맞게 내용을 구성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특정 질환에서 우수한 치료 결과를 보인 사례가 많이 보고되지만, 증례보고의 본질적 가치는 새로운 질환이나 비전형적인 임상 양상을 보이는 사례를 공식적으로 보고하는 데 있다. 또한 기존 치료가 실패한 사례를 분석하거나, 특정 중재의 부작용이나 안전성 문제를 다루는 경우 역시 중요한 증례보고의 유형이다. 더 나아가, 개별 환자의 사례를 통해 특정 지역이나 집단의 보건 문제를 조명하는 공공보건적 성격의 증례보고도 가능하다. 이처럼 증례보고는 동일한 형식을 따르면서도 목적에 따라 내용과 서술 방식이 달라지므로, 작성 시 그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에 맞게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진단과 치료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근거를 포함해야 한다. 임상추론이란 환자 진료 과정에서 특정 진단과 치료에 도달하기까지의 사고 과정을 의미한다. 임상의는 환자의 상태에 대한 가설을 설정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며, 그 가설을 입증하거나 반증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인 의사결정에 이른다. 따라서 증례보고는 단순히 진단과 치료 결과를 나열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그러한 결론에 도달한 근거와 사고 과정을 독자가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저자는 자신의 임상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성찰할 수 있으며, 독자는 유사한 환자를 만났을 때 참고할 수 있는 임상적 사고의 틀을 습득하게 된다. 현재 한의학 교육과정에서는 증례보고 작성이 학부 단계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고 있어, 병원 수련을 경험하지 않은 일반 한의사의 경우 증례보고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례보고는 단순한 경험 공유를 넘어, 자신의 임상을 되돌아보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는 중요한 도구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임상 역량 향상으로 이어지므로, 증례보고 작성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출간한 『알기 쉬운 한의학 증례보고 작성 가이드』는 증례보고 작성을 희망하는 임상 한의사와 학생들이 증례보고라는 의학 문헌의 형식을 이해하고, 실제 작성에 한 걸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앞으로 증례보고 작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마련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한의사가 활발하게 증례를 발표함으로써 임상 한의학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
8주 치료 제한 제동…‘자동차손배법 개정안’ 사실상 연기[한의신문] 오는 4월1일 시행 예정으로 알려졌던 교통사고 상해등급 12∼14급 환자 대상 8주 치료를 제한하는 ‘자동차손해배상보험법 하위법령 개정안’이 재조정과 함께 추진 일정이 사실상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4월1일 시행은 물론 향후 구체적인 시행 시점도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면서 “내부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원장 이찬진) 역시 18일 치료 제한 심사 대상자 재설정과 위자료 등 자동차보험 합의금 지급 기준의 현실화 방안을 추가로 구체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개정안의 시행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금감원 “8주 심사 예외 확대·소비자 보호 장치 마련…제도 보완” 앞서 국토부의 ‘자동차손배법 개정안’ 추진에 따라 금융감독원도 ‘향후치료비’ 지급 기준 마련에 나섰다. 상해등급 12∼14급 환자가 8주 이후에도 치료를 희망할 경우 진단서 등을 제출해 별도 심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을 지난해 12월 예고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개발원 추산을 근거로, 개정안 시행에 따른 보험료 인하 효과를 약 3% 수준으로 예상해왔다. 이후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한창민 의원(사회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환자 특성에 따라 8주 심사 기준에 예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등 후유증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해서는 심사를 면제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 보호 장치’ 차원에서 심사 완료 시까지 발생한 치료비는 보험사가 부담하도록 해 심사 지연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고, 제도 시행 이후에도 관계기관 협의회 운영을 지속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위자료 등 자동차보험 합의금 지급기준 현실화 방안에 대한 외부 연구용역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한창민 의원은 금융감독원 관계자에게 “이렇게 위험도가 높은 예외 대상자뿐만 아니라 위자료 문제 등 중요한 사안도 지금껏 논의되지 않은 채 4월1일 시행한다는 것은 졸속 행정”이라며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왼쪽부터)한창민 의원, 이찬진 원장 ■ 한창민 의원 “보험사 이익 위해 환자 ‘잠재적 부정수급자’로 몰았나” 이에 앞서 지난달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위원장 윤한홍) 현안질의에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이 도마 위에 오르며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이날 한창민 의원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 “본 개정안에 대해 보고받았을텐데, 교통사고 상해등급 12~14급 피해자를 잠재적 부정수급자나 보험사기범으로 보고 있는가”라고 질의하자 이 원장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한 의원이 제시한 전 정부의 계획안에 따르면 부정수급 문제 해소를 통해 보험료 인하를 유도하는 방침으로, 향후치료비 약 1조5800억원, 8주 초과 치료비 약 3800억원 등 총 2조원 규모의 비용 절감을 예상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답변에서는 실제 보험료 인하에 활용되는 금액이 약 1800억원, 전체의 10%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이른바 ‘건폭몰이’에 빗대어 “전 정부는 12~14등급 환자의 부당성을 전제로, 보험 합의금에 각종 제약을 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소비자 피해 구제와 권리 확대를 강조하면서도 보험사 이익을 위해 특정 집단을 몰아가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개정안의 전면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이찬진 원장은 “과거 정부가 8주 기준을 부정수급 관점에서 접근한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12~14등급 환자의 대부분이 8주 이내 치료를 종료하는 통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동안 향후치료비를 현금으로 일괄 지급하던 관행을 실제 치료 중심의 급여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이번 제도 개선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되지만 절감 추정과 관련해서는 오는 10월 손해율 분석을 통해 보험료 인하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절감 효과가 가입자 후생으로 이어지도록 반영하고, 제도 시행 이후 추가 평가를 통해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8주 이후에도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많지만 시간과 비용 부담으로 병원을 찾지 못하고, 합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같은 현실이 반영되지 않는 다면 오히려 피해자를 양산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추가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이 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일갈했다. ■ 한의협 “환자 중심 치료제도 위한 공동 대응·결속 강화”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를 비롯한 소속 한의사들은 정부와 국회 앞에서 1위 시위를 전개하며 “개정안이 교통사고 피해자의 건강권을 침해하고, 의료인의 진료권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 즉각 철회를 촉구해오고 있다. 9일에는 한의협을 비롯해 소비자단체,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들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즉각적인 철폐와 더불어 충분한 의학적 근거를 통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유창길 한의협 보험부회장은 “환자 치료 기간을 획일적으로 제한하기보다 손상 정도와 회복 경과를 반영한 합리적 심사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단순한 시행 시기 조정에 그칠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와 치료 필요성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의협은 앞으로도 교통사고 환자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제도 개선 과정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환자 중심의 진료 원칙이 현장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의견 공유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통합돌봄 예산, 지자체 특화서비스에 다양한 재원 더해져”▲18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돌봄의 성공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 토론회 모습 [한의신문] 보건복지부가 통합돌봄 예산이 기존 편성된 지역특화서비스 예산 620억원에 건강보험, 장기요양 등 다양한 재원이 더해져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돌봄 제도 시행을 목전에 앞두고 예산 확보에 대한 여론의 의구심이 줄지 않자 보건복지부가 적극 해명했다. 복지부가 이번 해명을 내놓은 계기는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단체들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통합돌봄의 성공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 토론회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통합돌봄 서비스 확충을 위한 620억원의 예산은 시범사업의 연장선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토론회 소식을 전한 경향신문 등은 19일자 신문에 ‘지자체당 예산 3억? 무늬만 ‘통합돌봄’‘ 제하의 기사에서 올해 책정된 예산은 총 914억이지만 실제 돌봄 서비스 확충에 쓸 수 있는 돈은 620억원 수준으로 지자체당 3억원에 못 미친다며 예산 확보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통합돌봄은 기존 국가단위 서비스 약 30여종과 국가 서비스의 빈틈을 보완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가 개발한 ‘지역특화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한다”며 “올해 통합돌봄 사업에 편성된 620억원은 지자체 특화서비스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편성된 예산 규모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즉 지자체 특화서비스 확충을 위해 지원되는 예산과 전체 통합돌봄 예산을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복지부는 “실제 통합돌봄 서비스 제공에 소요되는 총 예산에는 특화서비스 이외에 건강보험, 장기요양 등 다양한 재원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관련 예산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통합돌봄 연계 서비스 중 노인맞춤돌봄의 경우 2026 예산은 5894억원으로 2025년 대비 500억원 증액됐으며, 보건소 노쇠예방관리 사업, 사회서비스 취약지 공모사업 등 통합돌봄서비스 관련 사업들이 2026년 신규 추진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통합돌봄 제도에 배정될 예산이 발표되자마자 각 지자체들과 정치권, 시민단체들이 예산과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등 여론의 불안한 시선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 -
허준박물관 개관 21주년 특별전, ‘오감五感만족 우리 음식’[한의신문] 강서문화원의 허준박물관(관장 김상엽)은 20일 진교훈 강서구청장, 김진호 강서문화원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21주년 기념식 개최와 더불어 ‘오감 만족 우리음식’ 특별전을 9월 6일까지 진행한다. 허준박물관의 ‘오감 만족 우리 음식’ 특별전은 오감(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을 통해 우리의 다양한 전통음식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자 시도한 전시이다. 특별전의 1부에서는 문헌을 통해서 본 우리 음식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으로 구성된 맛의 세계로 안내한다. ‘시각’에서는 음양오행사상이 담긴 비빔밥, 구절판 등의 음식을 선보이고, ‘청각’에서는 발효음식인 한국의 전통 장과 관련된 유물과 술이 익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후각’에서는 음식의 재료이면서 향기가 나는 약재들의 실물을 볼 수 있으며, ‘미각’에서는 오미(단맛·짠맛·신맛·쓴맛·매운맛)를 느끼게 해줌과 함께 오장의 건강도 알 수 있게 해주는 신체 기관인 혀의 기능을 알 수 있으며 전통차와 다구도 볼 수 있다. ‘촉각’에서는 쫀득한 식감을 가진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떡과 관련된 도구들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유소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하였다는 점이다. 막걸리 누룩 익는 모습과 맷돌 가는 모습, 깨·고추 등을 빻는 모습을 영상과 소리로 체험할 수 있고 떡살과 가래나무 열매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하는 등 우리의 전통 음식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시도했다. 이처럼 시각과 청각, 촉각을 활용한 체험 요소를 통해 전통 음식의 제조 과정과 특성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한 점이 특징이다. 김상엽 관장은 “한식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단이기 때문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우리의 전통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동의보감’에는 우리 산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이면서 약이 되는 다양한 약재들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순 한글로 쓰인 허준박물관 소장 유물인 ‘쥬방문조과법’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전통 음식이 지닌 건강적 가치와 의학적 의미를 함께 조명하고자 한다. -
직접구와 요통사람이 태어나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세 가지 있다 합니다. 첫째는 죽음, 둘째는 세금, 세 번째는 요통입니다. 여러분들이 임상에서 요통과 마주쳤을 때 치료 도구인 침을 무기에 비교하여 총이라 한다면 직접구는 핵폭탄에 가까울 것입니다. 뜸사랑연구회 김남수 씨는 한의사들이 3년 걸리는 요통을 우리는 3개월이면 낫게 할 수 있다고 큰소리 쳤던 이유가 직접구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허리 수술을 하고 낫지 않은 상태로 많은 시간이 흘러가면 하지무력, 대소변 불리, 성기능 장애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이럴 때에 직접구는 허증, 냉증, 만성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에 요추수술 실패증후군 환자들을 좋아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치료는 통증을 없애기에도 급급한데 직접구는 통증은 물론 기능까지 회복시킵니다. 척추 수술 후 통증증후군(FBSS·Failed Back Surgery Syndrome) 환자들을 호전시킬 수 있다면 수술 전의 환자들은 더욱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한의사 여러분들께서 직접구를 시술하신다면 구흔에 대한 고민이나 치료통증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하실 겁니다. 하지만 FBSS 환자들은 그만큼 절실하기에 그런 고민들은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최근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한의원에 연세가 있는 협착증 환자가 많이 오십니다. 나이가 들어 눈에 노안이 오듯 연세가 어느 정도 되신 분은 허리에 협착증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 칠십에 허리가 20대처럼 깨끗하다면 오히려 이상합니다. 협착증은 질병이라기보다는 자연적인 허리의 노화현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만약 부모님들이 허리통증이 없어도 사진을 찍게 되면 협착증 소견이 나올 것입니다. 불편하지 않아서 찍지 않다가 인대나 근육(연부조직)을 다쳐서 찍게 되면 원인은 나타나지 않고 아프지 않을 때도 있었던 4,5번 협착증이 보인다면 수술이 잘 되어도 통증은 사라지지 않는 FBSS가 되는 것입니다. 요통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허리가 아프면 신경이 눌려져서 다리가 아프다 합니다. 원인은 허리, 다리통증은 결과입니다. 그러면 원인인 허리가 나으면 다리통증이 사라질까요? 허리가 원인이지만 시간이 많이 경과되어 다리 근육이나 신경에 심각한 손상이 온다면 원인인 허리와 관계없이 다리는 따로 낫게 해야 합니다. 마치 돈을 사기 당한 사람이 화병이 생겼다면 수년이 지나서 원인인 돈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 결과인 화병은 따로 낫게 해야 하는 이치입니다. 직접구는 치료방법이 경혈을 외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아픈 자리, 즉 아시혈을 주로 사용합니다. 침은 보법사법이 있지만 뜸은 보법사법이 없습니다. 뜸을 뜰 때 짝수 보다는 양의 수인 홀수로 해야 한다고 하는데 뜸은 1장보다는 2장이, 2장보다는 3장이 효과가 더 좋습니다. (뜸을 뜨는 횟수를 장이라 합니다.) 지금 우리는 MRI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의학으로도 나타나지 않는 질환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대학교 소광섭 교수님의 프리모관 이론과 North Korea 김봉한의 봉한학설도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침 이구 삼약이라고 하였습니다. 구법을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잘 숙지하신다면 대부분의 FBSS환자들을 우리가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퇴원한 어르신, 사는 곳에서 통합 돌봄 받으세요∼”[한의신문] 인천광역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본격적인 통합돌봄 시대를 맞아 지역 의료기관 3곳과 손잡고, 고령환자 등이 퇴원 이후에도 거주지에서 안정적인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협력체계를 새롭게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구는 19일 영종구 임시청사 구청장실에서 △스카이한방병원 △주안나누리병원 △힐락암요양병원 총 3곳의 의료기관과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27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체결된 것으로, 퇴원환자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통합돌봄 협력체계 구축의 첫 걸음이라는 설명이다. 협약에 따라 중구와 의료기관 3곳은 긴밀한 협력체계를 토대로 퇴원(예정) 환자가 치료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돌봄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특히 퇴원 단계부터 지자체와 의료기관이 협력함으로써,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환자가 기존에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주요 대상은 65세 이상의 노인과 장애인에 해당하는 퇴원(예정) 환자 중 의료·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이들로, 의료기관이 사업 참여에 동의한 환자의 건강 상태와 일상생활 기능, 돌봄 욕구 등을 평가해 구에 의뢰하면 구에서는 해당 대상자에게 필요한 의료·돌봄 서비스를 연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정착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가정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통합돌봄 전면 시행을 앞두고 돌봄 대상자 발굴, 의료기관 협력체계 구축, 돌봄 서비스 연계 강화 등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한의정보협동조합, 민백기 이사장 연임 의결[한의신문] 한의정보협동조합(이하 한정협)은 15일 서울시한의사회 송촌지석영홀에서 ‘2026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민백기 현 이사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신임 이사 취임 및 이사장 선출을 비롯해 2025회계연도 결산안 승인과 2026회계연도 예산안 및 주요 사업 계획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의결이 이뤄졌다. 이날 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민백기 이사장은 오는 2028년 3월15일까지 향후 2년간 다시 한번 한정협을 이끌게 됐다. 민백기 이사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다시 한번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는 무겁지만,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해 한정협의 운영방향으로 △2400여 명 정회원의 권익 강화 및 조합 외연 확장 △한의계 일차 공공의료 학술 및 정책 기여 △한의대생 등 미래 세대와의 소통 강화 등을 제시했다. 민 이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한의학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급해 한의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설립 취지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정협은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매거진 ‘온보드’ 간행물 재고 기부 △사무국 시스템 자동화 및 고도화 △33회의 줌(Zoom) 세미나 개최 △온보드뉴스 학생기자단 출범 △피부미용 프로젝트 수익금 우석대학교 기부 △K-MEX 박람회 부스 운영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에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조합원 현황 정비 및 신규 회원 확대 △학술 도서 번역 출간 및 기증 사업 △재학생 지원을 위한 ‘철인28호 장학금’ 운용 △공공 분야 세미나 개최 △공공 분야 한의 임상 실태조사 및 연구논문 작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정협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통해 조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의계의 정보 허브로서 공공의료 분야의 학술적 토대를 닦는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질병청 “코로나19 백신 이물질 논란 사실과 달라”[한의신문]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최근 일부 언론이 보도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물질 코로나 백신’ 관련 보도와 관련해 해명하고 나섰다. 질병청이 적극 반박한 부분은 ‘이물질 백신을 국민에게 투여했고, 곰팡이·머리카락·이산화규소 등이 검출된 사례가 127건이며 백신 제조과정에서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이다. 이물질 백신 투여 관련, 질병청은 “2021년 3월~2024년 10월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이물 관련 신고는 총 1285건이고, 해당 백신은 사용하지 않고 별도 격리·보관해 실제 접종된 사례는 없다”며 “신고된 백신과 동일 제조번호에서 생산된 백신 전체가 오염된 경우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127건 검출에 대해선 “백신 제조사의 조사결과 이물은 신고된 백신에서만 국한됐거나 백신 원액의 오염이 아니며 위해 우려도 낮다”며 “곰팡이의 경우 당시 주사바늘이 고무마개에 삽입된 상태로 신고·회수됐고 조사결과 제조·공정 중 유입된 것이 아닌 백신 접종 준비(원액희석)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고, 동일 제조번호의 다른 백신에서는 신고된 것이 없고 해당 백신에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또한 질병청은 “머리카락의 경우 백신의 원액 및 바이알 제조과정에서 유입된 것이 아니라 고무마개 패킹 과정에서 설비 오퍼레이터(operator)의 복장규정 미준수 등의 부주의로 발생했을 것으로 조사됐다”며 “신고된 두 건은 서로 다른 제조번호에서 각각 1건씩 보고된 것으로 동일 제조번호 백신의 품질과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산화규소도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제조 공정에서 사용(바이알 코팅)되는 물질로, 이때 사용되는 소량의 이산화규소는 인체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물 신고 백신의 동일 제조번호에 대해 접종을 중단하는 것이 기본이다”라고 지적한 언론보도에 대해 “이물이 신고된 백신의 동일 제조번호에 대해 모두 접종을 중단하거나 회수 조치를 하는 것은 아니며, 약사법에도 제조사 조사를 거쳐 회수가 필요한 경우 조치하도록 한다”며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이물이 제조공정상 문제가 개별 제품에 국한됐거나 동일 제조번호 접종을 중단할 만한 위해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은 것으로, 실제 전후 조사를 시행한 결과도 접종을 중단할 정도의 중대한 결함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청은 “일본에서 문제된 것은 금속이물로 39건이 반복적으로 신고됐고, 1개 제조번호에서 생산돼, 접종과정 보다는 제조공정상 문제가 강하게 의심돼 접종을 보류한 것”이라며 “해외의 경우도 이물이 의심되는 백신 등을 관련 시스템에 신고하게 돼 있으며, 코로나19 접종을 일본과 같이 정부에서 직접 중단 조치한 사례는 알려진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물질 발견 사실에 대한 식약처 패싱” 부분은 “당시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이 총리훈령에 따라 식약처를 포함한 관계부처 합동으로 구성돼 있었고 코로나19 백신과 접종에 대한 포괄적 권한이 있으므로, 추진단 명의로 직접 제조사에 조사를 지시했다”며 “현행 약사법에도 의약품 등에 이물발견 시 1차적으로 제조사에서 조사하고 회수가 필요한 경우 식약처에 회수계획서를 제출해 처리토록 하고 있고, 이와 동일한 조치를 추진단에서 시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EU 등도 유사한 절차로 운영 중인 일반적인 절차로 백신관리에 있어 현행법 규정에 따른 것이라는 해명이다. 질병청은 “품질검사 없이 접종된 백신이 131만회분”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그간 접종에 활용한 코로나19 백신은 식약처에서 ‘품목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검증해 도입된 백신”이라며 “‘품목허가’를 받은 백신의 경우에는 약사법에 따라 국가출하승인을 받아야 하며, 그간 품목허가 받아 접종에 활용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국가출하승인을 완료했다”고 답했다. 이어 “131만회분은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백신으로 약사법상 국가출하승인의 검사 대상은 아니지만, 식약처에서 FDA 등 해외 규제기관의 허가 및 시험성적서 등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등을 검토 승인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
배진승 원장 ‘120세 시대를 여는-루미에르 치유보감’ 북 콘서트 개최[한의신문] 배진승 장덕한방병원 진료원장이 7일 서초 아트센터에서 ‘빛으로 재탄생-몸, 마음, 영혼과 예술의 공명’을 주제로 ‘120세 시대를 여는-루미에르 치유보감’ 북 콘서트를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북 콘서트는 누구나 스트레스를 쉽게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는 치유법을 음악과 명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마련됐다. 배진승 원장은 “현대인들의 질병 원인인 스트레스 개념을 쉽게 알고 해결하여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의학의 예방의학적 역할과 한의 보건 의료 지도를 통한 치유의 원리를 소개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배 원장은 특히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치유 방법의 확산 필요성도 언급했다. 배 원장은 ‘루미에르 치유보감’에서는 △통증의 원리와 해법 제시 △몸과 마음의 통증을 뇌과학과 한의학적 기전으로 설명한 치유 접근 △노화에 대한 한의학적 설명과 해결 방안 △정·기·신 양생법과 호흡법, 경락·차크라·카발라 등을 해부생리학적으로 해석한 기전 설명 등이 수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배 원장은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이해하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한의학적 치유 개념이 보다 대중적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책은 △서문: 장덕의 빛으로 회복하는 존재의 여정 △통증의 기적적 해법: 어깨를 치유하는 인체 지도 △몸을 읽는 통합적 지혜 △몸의 재탄생을 디자인하는 조경사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