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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국가서비스대상 바이오헬스 산학협력 부문 대상[한의신문] 한의학을 기반으로 대학·기업·연구기관·병원이 연계한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 대구한의대학교가 7년 연속 국가서비스대상을 수상, K-MEDI 실크로드 사업을 본격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헬스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도약할 것을 천명했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한 ‘2026 국가서비스대상’에서 대학 부문 ‘바이오헬스산업 산학협력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대구한의대학교는 2020년부터 2026년까지 7년 연속 국가서비스대상 수상 기록을 이어가며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구한의대학교는 한의학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기반으로 한의약·바이오·웰케어 분야를 특성화하고, 대학·기업·연구기관·병원이 연계된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대구한방병원을 중심으로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과 경상북도 RISE 사업의 핵심 수행대학으로 선정,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한의대학교는 MRC, CRC, LINC 3.0 등 대형 국책사업을 통해 30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산학협력 인프라를 고도화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대학 내 입주기업의 연간 매출은 1090억원, 수출액은 1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몽골 울란바토르와 베트남 하노이에 공동 브랜드 플래그심 스토어를 개소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유휴 공간을 활용한 ‘THE PLUS Village’와 ‘창업혁신파크’를 조성해 앵커기업을 포함한 81개 K-MEDI 기업을 유치했으며, 이를 통해 소재·바이오·재활의료 분야를 연계한 경북 G-벨트 기반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역 기업의 성장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변창훈 총장은 “7년 연속 국가서비스대상 수상은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산학협력 혁신 성과의 결과”라며 “글로컬대학과 RISE 사업을 기반으로 K-MEDI 실크로드를 본격화해 지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헬스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 ‘돌발성 난청’ 발병 위험 높다”[한의신문] 갑자기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응급 질환인 ‘돌발성 난청’이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김민희 교수(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연구팀은 12년간 36만 건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 고온다습한 기후와 돌발성 난청 발병 간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The Laryngoscope’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07년부터 ’19년까지 12년간의 데이터를 이용해 기상 요인이 돌발성 난청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팀은 계절 영향을 받지 않는 질환인 서혜부 탈장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비교한 결과, 돌발성 난청 발생률은 겨울에 가장 낮고 여름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고습·강수 동시에 나타나는 날씨에 발병위험 가장 높아 특히 기온과 습도는 발병 당일뿐 아니라 1∼2일 전의 조건도 주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온도·습도·강수량 등을 종합한 분석에서는 ‘고온·고습·강수’가 동시에 나타나는 날씨 조건에서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돌발성 난청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단순한 더위보다는 짧은 기간에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급변하는 ‘한국형 여름’ 기후로 분석했다. 실제 선행연구를 통해 한국보다 기온이 높지만 기후변동은 완만한 대만이나 그리스에서는 날씨와 돌발성 난청의 연관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계절적 변화가 큰 한국에서는 기후에 따른 발병 위험이 명확하게 확인됐다. 김민희 교수는 “대부분의 혈관 질환이 겨울철에 증가하지만, 돌발성 난청은 오히려 여름철에 위험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흥미로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온다습한 날씨, 미세혈관 혈류 변화에 영향 돌발성 난청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팀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가 달팽이관의 미세혈관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주목했다. 즉 덥고 습한 날씨로 탈수 현상이 발생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열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혈관 기능 자체에 변화가 생기거나 염증 반응이 유발될 수 있다.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은 뇌에서 나오는 매우 가늘고 섬세한 미세혈관들에 의해서만 혈액을 공급받기 때문에 이러한 혈류 변화에 지극히 민감하다는 것이다. 한편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자기 한쪽 귀의 청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질환으로,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의 청력 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경우로 진단한다.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전조증상 없이 발생하므로 △한쪽 귀가 갑자기 먹먹하거나 들리지 않을 때 △갑작스러운 이명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될 때 △소리가 왜곡되어 들릴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특히 발병 후 2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청력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초기에는 달팽이관과 청신경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거나 고실 내에 주사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엔 전기침과 뜸, 한약 등 한의치료를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실제 ‘Forsch Komplementmed’·‘J Korean Oriental Med’ 등에 게재된 여러 연구들에서는 초기 스테로이드 치료 이후 청력 회복이 안된 돌발성 난청 환자에게 침, 뜸, 한약 등의 한의치료를 시행해 청력 및 어음명료도가 상승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한 ‘Medicine(Baltimore)’·‘J Korean Med Ophthalmol Otolaryngol Dermatol’에서는 환자 본인의 의사로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지 않고 초기부터 침 치료만 받고 청력이 회복된 사례도 발표된 바 있으며, 돌발성 난청의 흔한 동반증상인 이명과 어지럼증과 관련해선 ‘Braz J Otorhinolaryngol’·‘BMC Complement Altern Med’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증상에 침 치료가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민희 교수는 “돌발성 난청은 단순한 국소 귀 질환이 아닌, 전신적인 혈류 및 환경 스트레스와 연관된 질환으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초기 치료 후 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도 귀 자체의 치료에만 머무르기보다, 몸 전체의 균형을 함께 잡는 통합적인 치료 접근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환기 안 하고 요리했다간…뇌 건강 빨간불[한의신문] 가정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초미세먼지가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진은 인간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 기전을 재현한 형질전환 실험동물을 이용해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에 노출시키고 인지기능 및 뇌 조직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동물모델에서는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의 변화가 확인됐으며, ‘공간 기억 및 환경 변화 인지 능력’이 저하된 것을 확인했다. 또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 축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신경세포 간 연결과 기억 형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도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인지기능 저하가 촉진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책임자인 김영열 과장은 “이번 연구는 실내 환경요인이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유발할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제시한 결과”라며 “향후 관련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동물모델을 이용한 연구인 만큼 인체에 대한 영향은 추가적인 역학연구를 통해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호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내 초미세먼지는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노출되는 환경요인”이라며 “조리 시 환기를 충분히 하고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것이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위험을 낮추는 예방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Indoor Air(IF 4.3)에 지난 5월 온라인 게재됐으며, 방지혜 연구원이 제1저자, 김영열 국립보건연구원 호흡기알레르기질환연구과장이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
“한의대 해부학 교육 말살 시도…복지부, 개정안 즉각 철회하라”[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회장 오명균)가 보건복지부의 ‘시체 해부 및 보존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두고 “한의학 교육을 말살하려는 위헌·위법적 행정”이라며 강력 규탄과 함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2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한의학과 한의과대학을 말살하려는 독점적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고, 법률이 보장한 한의사와 한의과대학의 권리를 원상 복구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단순한 제도 개선이 아닌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폭거이자 한의학 교육과 연구의 숨통을 조여 대한민국 의료의 한 축을 무너뜨리려는 차별적·독점적인 행정권 남용”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현행 ‘시체 해부 및 보존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시행의 해부)는 해부학 교육기관의 범위에 의대뿐만 아니라 한의대와 치의대를 명시적으로 포함하고 있음에도 복지부가 하위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 과정에서 한의대와 한의사를 전반적으로 배제해 상위법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위법 행정이라는 것. 협의회는 “하위법령은 상위법의 위임 범위를 벗어날 수 없다는 법률우위의 원칙은 법치국가의 기본 원칙”이라며 “이번 개정안은 법률이 명시한 한의과대학의 권리를 행정입법으로 삭제하려는 명백한 법적 무효 행위”라고 주장했다. 해부학은 현대 한의학 교육의 가장 기초가 되는 필수 학문으로, 전국 12개 한의대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선 인체 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과학적인 한의의료를 제공하고자 해부학 교육을 필수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협의회는 “개정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한의과대학의 시체해부심의위원회 구성은 물론 해부학 교육과 연구, 인체 구조 연구 자체가 사실상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심각한 사태를 초래하게 된다”며 “이는 한의학 교육 기반을 붕괴시키는 것은 물론 국민이 받아야 할 의료서비스의 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의학의 과학화와 현대화를 가로막고 세계로 도약하는 K-Medicine의 경쟁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자해 행정”이라며 “보건복지부는 특정 직역의 이해만을 대변하는 편향된 행정을 중단하고 국민 건강권과 보건의료의 균형 발전이라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상위법 취지를 훼손한 차별적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 즉각 수정 및 한의사·한의과대학 포함 △의료현장과 교육계 의견을 배제한 졸속 입법 사죄 및 특정 직역 중심의 독점 행정 중단 △한의과대학 해부학 교육과 연구에 대한 법적·제도적 보호체계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협의회는 “더 이상의 침묵과 인내를 거부한다”며 “3만 한의사의 이름으로 이번 개정안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의계의 명운을 걸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당한 요구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모든 법적·사회적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며 “한의학의 생존권과 교육권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
미세먼지 노출, 건선 발생·악화 위험 높인다[한의신문] 미세먼지 노출이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의 발생과 악화에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하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전국 단위 성인 약 840만명을 대상으로 2025년 4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조사·분석한 결과, 장기간 미세먼지 노출이 건선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단기간 고농도 노출은 기존 건선 환자의 증상 악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수록 건선 발생 위험은 높아졌다.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0㎍/㎥ 증가할 때 건선 발생 위험은 약 19% 증가했으며,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 증가할 때는 발생 위험이 약 27% 증가했다. 이미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도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면 증상이 악화됐다.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 건선 악화 위험은 약 3% 증가했으며,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는 악화 위험이 약 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초미세먼지 노출과 건선 발생 간 관련성은 60세 미만, 도시 거주자, 흡연 경험자, 의료급여 수급자, 알레르기 질환 동반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건선과 같은 만성 피부질환의 발생과 악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에 따라 연구결과는 향후 미세먼지 건강영향 평가와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연구원은 기대했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 노출 저감이 피부질환 예방·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건선 환자와 알레르기 질환자 등 취약계층이 외출 후 세안과 보습 등 피부 관리를 철저히 하고, 증상이 악화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이 지원하는 ‘대규모 건강 코호트를 활용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노출 건강 영향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연구책임자는 삼성서울병원 조주희 교수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아시아 인구 기반으로는 최대 규모의 건선 관련 대기오염 건강영향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자막뉴스] 한의난임과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우수 성과 공유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2026 한의난임·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했습니다. -
‘한의융합인재상’ 수상자에 이민승 조교수·배겨레 선임연구원 선정▲(왼쪽부터) 이민승·배겨레 수상자 [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2026년 한의융합인재상’ 수상자로 △학술 부문에 이민승 경희대한방병원 임상조교수 △산업 부문에 배겨레 한국한의약진흥원 선임연구원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의융합인재상’은 미래 한의계를 이끌 젊은 여성 한의사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자 대한여한의사회가 지난 2020년 제정한 상으로,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며,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미래인재상’ 후보자로도 추천된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이민승 임상조교수는 비만과 대사질환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AI 기반 가상 실험 기술을 한의학 연구에 접목해 천연물 성분의 치료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관련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한의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구축하는 동시에 미래 한의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비만·대사질환 전문 한의사이자 바이오 융합 연구자로 활동하며 한의학의 과학화에 힘써왔다. 앞으로 AI 기반 천연물 스크리닝 연구를 더욱 고도화하고, 시스템 의학을 기반으로 한의학적 변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융합 치료 모델을 개발해 임상과 기초연구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부문 수상자인 배겨레 선임연구원은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의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 연구를 지원하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시범사업 확대 결정에 기여하고, 국민의 한의약 접근성 향상과 한의약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연구과제 기획과 평가, 지원 업무를 수행하며 연구개발 성과가 신의료기술평가 신청 등 제도권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한의약 용어와 의료정보 국제표준 검토에도 참여하는 등 한의약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왔다. 한의학박사이자 한방내과전문의인 배겨레 수상자는 임상현장에서 암환자 진료와 종양 관련 증상 관리 연구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공익적 R&D와 정책 지원,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향후 국내 한의 임상현장을 반영한 의료기술평가 방법론을 발전시키고 근거 기반 정책 수립과 제도권 진입 확대를 지원함으로써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효율성과 한의약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한의사회 심사단은 “두 수상자는 각각 학술과 산업 분야에서 한의학의 융합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여성 한의사”라며 “앞으로도 한의계 발전을 이끌 우수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굴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한의사회는 오는 7월4일 오후 5시 대한한의사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2026년 한의융합인재상 시상식’과 함께 여한의대생(본과 4학년) 대상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인 ‘여한의사 선후배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임상, 학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선배 여성 한의사들이 진로 경험을 공유하고 후배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소연 회장은 “올해 수상자들은 과학적 근거 창출과 정책·산업 발전이라는 각자의 영역에서 한의학의 외연을 넓히며 미래 비전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세대를 잇는 멘토링과 네트워크를 통해 젊은 여성 한의사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고, 한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생성형 AI·유튜브 통해 이뤄지는 한의약 폄훼 즉각 대응”[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클린-K특별위원회(위원장 서만선)가 24일 한의협회관 소회의실에서 대면 및 온라인 방식으로 제16회 회의를 개최, 현재까지 진행된 한의약 폄훼 및 불법의료 근절 활동을 공유하는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서만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한의약을 폄훼하고 불법의료를 일삼는 세력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해 주시는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회의를 통해 클린-K특별위원회가 지금까지 진행한 활동들을 공유하고, 각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클린-K특별위원회 활동 보고 및 현안 논의’가 진행된 가운데, 클린-K특별위원회는 현재까지 불법의료와 관련한 민원 52건, 고발 32건과 함께 한의약 폄훼와 관련한 민원 53건, 고소·고발 16건, 기타 민원 3건 등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클린-K특별위원회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한의사 표방 및 식품(한약 유사) 과대·허위 광고 및 유튜브 쇼츠를 통한 한약 폄훼 등을 적발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를 접수하는 한편,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또한 모 대학병원에서 한의원의 진료의뢰서는 접수가 불가하다는 안내가 이뤄진 것에 대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해 즉각 조치했다. 이와 함께 △한약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호 및 광고물 △일반식품에 약효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표시·광고를 대상으로 민원을 접수해 광고 제거 및 상호 수정 등을 이끌어 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중앙회에서 전국의 보건소에 공문을 보내 전국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의료 강의 및 불법 시술 등을 폐지시키는 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오는 7월7일 시행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불법·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해 마련된 만큼 각종 온라인, 유튜브 등에서 유포되는 한의약·한의사 혐오 표현 등에 법을 적용시켜 대응할 수 있을지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서만선 위원장은 “한의약 폄훼와 불법의료 활동을 근절하겠다는 클린-K특별위원회의 취지가 향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져 나가길 바란다”며 “그래야 우리 한의약을 폄훼하려는 세력을 위축시키고, 불법의료 활동 등에 즉각적인 대응 및 조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정부가 약속한 한의 보장성 강화, 즉각 실행하라!”[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지난해 건강보험 수가협상에서 정부와 합의한 ‘한의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 지원’ 부대의결이 1년 넘도록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보건복지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한의협은 25일 건강보험정책심위원회가 개최된 심평원 전문가자문회의장 앞과 인근에서 1인 시위를 진행, 보건복지부가 재정운영위원회 의결 및 수가협상 합의사항에 대한 책임있는 이행을 촉구했다. 이날 1인 시위에는 서만선 부회장과 송인선 보험이사, 김영수 약무/보험/정보통신이사가 참여해 보건복지부의 ‘선택적 정책 집행’을 비판하며 한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했다. 이번 시위는 2025년 5월 진행된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수가협상) 당시 재정운영위원회의 논의와 의결을 거쳐 공식적으로 확정된 ‘한의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 지원’ 부대의결이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당시 한의계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둘러싼 의정 갈등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 결과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재정의 어려움과 국민 부담을 고려해 협상에 성실히 임했고, 그 결과 요양급여비용 계약과 함께 한의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을 지원하는 부대의결이 명시된 바 있다. 1년간 지속된 논의…별다른 설명 없이 시행 미뤄져 이후 보건복지부는 한의계와 협의를 통해 보장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늦어도 2026년 상반기까지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또한 지난 1년간 한의계와 함께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보장성 확대 방안과 재정추계 등 실질적인 검토도 상당 부분 진행도 왔지만, 시행 시점에 이르러 별다른 설명 없이 집행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10일 진행된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식’에서 윤성찬 회장은 “지난해 수가협상 결과인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부대의결이 아직도 건정심에 올라가지 않고 있는 것은 큰 문제이며, 이는 정부 기관에 대한 신뢰의 문제인 만큼 조속시 실행돼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한의협은 이날 1인 시위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재정운영위원회 의결사항을 선택적으로 집행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임원들은 “복지부는 이번 건정심에서 ‘20년만의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편’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정작 재정운영위원회 의결과 수가협상 과정에서 공식 합의된 사항은 1년이 넘도록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그 피해는 결국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할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약속은 지키지 않은 채 새로운 개혁만 얘기해선 안돼 이어 “2027년도 수가협상 과정에서는 의과 유형 협상 결렬과 관련해 재정운영위원회가 정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각종 불이익 조치를 즉각 검토하면서도, 같은 재정운영위원회에서 의결된 한의과와 치과의 보장성 강화 부대의결은 1년이 넘도록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협상 결렬에 따른 불이익은 즉시 적용하면서, 협상 타결에 따른 약속은 무기한 연기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행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이번 사안이 특정 직역만의 문제가 아닌, 정부 정책 전반의 신뢰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임원들은 “정부가 이미 합의하고 약속한 사항조차 선택적으로 집행한다면 현재 추진 중인 수가체계 개편과 건강보험 개혁 정책이 얼마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건강보험 제도는 정부와 가입자, 공급자 간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기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새로운 개혁만을 이야기한다면 건강보험 거버넌스에 대한 신뢰는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약속했고, 이미 준비했으며, 시행까지 공언한 정책이라면 이제 필요한 것은 실행뿐”이라며 “보건복지부는 더 이상 침묵과 지연으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시행 공언한 정책…남은 건 실행 뿐 한편 한의협에서는 이날 1인 시위와 함께 성명서 발표를 통해 한의 보장성 강화 약속 이행 지연에 대한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의협은 “보건복지부는 더 이상 침묵과 지연으로 책임을 회피해선 안된다”면서 “이미 약속했고, 이미 준비했으며, 이미 시행을 공언한 정책이라면 이제 남은 것은 실행 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의협은 복지부를 향해 △2026년도 수가협상 부대의결 이행 지연 사유에 대한 공식 설명 △한의 보장성 강화 추진 일정 및 시행계획 즉시 공개 △재정운영위원회 의결사항의 선택적 집행 행태 중단 및 한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즉각 이행 등을 촉구하며,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 끝까지 문제를 제기하고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응급실이 선택한 한방 전략…日 ‘급성기 통합진료 모델’ 공개▲(왼쪽부터)이리에 야스히토 부장, 고부치 다케쓰네 교수, 요시나가 료·가시마 마사유키 부장 [한의신문] 우리나라의 응급의학과 급성기 진료가 현대의학 중심으로 고도화되는 동안 일본의 지역 거점 종합병원 현장에선 △외상 △급성 통증 △발열성 질환 △수술 후 장관 기능 저하 등 세부 영역에서 한방의 역할을 임상적으로 검증하고, 체계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었다. 일본동양의학회(JSOM) 제76회 학술총회가 열린 가운데 13일 도야마 국제회의장에선 ‘급성기 종합진료에서의 한방치료, 효과를 발휘하는 때(急性期総合診療の漢方 ー効く時と効かない時ー)’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외상 환자에서 한방약 사용의 효과(이리에 야스히토 부장·성례 요코하마병원 응급과) △‘그 한 포의 한방약, 효과가 있을까?’-ER·응급병동에서 본 급성기 한방치료의 실제(고부치 다케쓰네 교수·후쿠이대 부속병원 응급부) △응급외래 및 급성기 병동에서의 작약감초탕 활용과 적용 확대(요시나가 료 부장·이즈카병원 동양의학센터 한방진료부) △급성기 소시호탕의 적응증과 효과 증진 전략(가시마 마사유키 부장·구마모토 적십자병원 종합내과)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한방을 양방이 상대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운 병태를 보완하는 임상 도구로 규정했으며, 응급실과 급성기 병동에서 환자가 마주치는 지속적인 통증·발열·부종 증상에 대한 완화는 회복 속도는 물론 삶의 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 “외상 후 미세순환장애·혈종 관리…血·水 감별이 핵심” 이리에 야스히토 부장은 응급의학에서 한방의 역할을 “양방의학이 상대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운 병태를 보완하는 치료”라고 규정하며 한방약의 급성기 활용 기전으로 △항염증 작용 △미세순환장애 개선 △체액 분포 이상 교정을 제시했다. 그는 “외상 후 조직 손상과 미세순환장애 개선 측면에서 현재도 활용 가치가 높다”며 응급실 외상 환자 관리에서의 치타박일방(治打撲一方)을 소개했다. 이는 국소 통증, 종창, 피하출혈, 어혈성 병태를 목표로 하는 대표적 급성기 처방으로, 본인의 응급실에서 연간 274건이 활용됐다. 주요 근거로는 늑골골절 환자 170명 대상 다기관 무작위 비교시험에서 통증 개선 기간이 14일에서 7일로 단축(p<0.001)됐으며, 안면부·둔부 혈종과 광범위 타박상 환자에서 혈종 흡수와 종창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그는 이어 수독(水毒)·기허(氣虛)·소양병(少陽病)의 병태 감별의 중요성과 함께 만성 경막하혈종에 대한 오령산 근거도 제시했다. 오령산은 AQP4(아쿠아포린-4) 관련 기전 연구가 축적되고 있으며,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연구와 메타분석에서 재발 위험을 약 28% 감소(OR 0.72)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상반응 증가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출혈·어혈이 중심인지, 수분대사 이상이 중심인지 구분하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이라며 “결국 치료 성패를 좌우하는 질문은 ‘혈의 문제인가, 수의 문제인가’에 대한 정확한 병태 판단”이라고 말했다. ◎ “진단 전 증상 조절의 무기…응급현장 한방 First Choice” 고부치 다케쓰네 교수는 응급의학과 통합진료에서 한방을 ‘진단 이전 단계의 증상 조절’과 ‘급성기 이후 기능 회복’을 담당하는 임상 도구로 규정했다. 그는 “한방은 만성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발열·권태감·식욕부진·복부증상을 신속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응급현장에서 복잡한 변증보다 대표 증상과 대표 처방을 연결하는 ‘First Choice’ 접근을 강조했다. 발열·오한·두통·어깨결림·경부 근육 긴장을 동반한 환자에는 갈근탕, 기침·근육통·관절통이 두드러지는 환자에는 마황탕을 제시하며 “두 처방의 핵심은 발한 유도”라며 이미 땀이 많거나 고령인 환자에서는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소화기 증상 영역에서 응급실과 병동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처방으로 △육군자탕(기능성 소화불량-위 운동 기능 개선, 식욕 증진) △오령산(만성 경막하혈종 재발 억제) △대건중탕(장운동 촉진 통한 복부팽만·복통 개선, 수술 후 장폐색 예방)을 꼽았다. 변비 치료와 관련해선 “목표는 배변 횟수 증가가 아닌 통증 없는 배변”이라며 △일반 변비에는 대황감초탕·승기탕류 △복부 냉증 장운동 저하에는 대건중탕 △건조성 변비에는 마자인환·윤장탕 △변비형 과민성장증후군(IBS-C)에는 계지가작약탕·계지가작약대황탕·소건중탕 등을 권고했다. 고부치 교수는 “급성기 한방의 본질은 응급실에서 반복적으로 마주치는 증상에 대한 실용적 대응”이라며 “초기 감염, 식욕부진, 장운동 저하, 변비 등 CPG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작약감초탕은 시작일 뿐”…병태 따라 확장되는 급성기 수증치료 요시나가 료 부장은 종아리 경련, 열경련, 급성 요통, 복통, 월경통, 담석 산통, 요로결석 산통 등 급성 통증과 경련성 병태에 폭넓게 활용되는 작약감초탕에 주목했다. 응급임상에서 열사병으로 전신 경련이 발생한 44세 남성(BUN 22mg/dL, Cr 2.1mg/dL)에 수액치료와 작약감초탕 5g 투여 후 신속한 근육경련 소실과 Cr은 다음날 0.9mg/dL까지 회복됐다. 열경련 환자 3명도 모두 빠른 증상 개선을 보였으며, 중증 열사병 입원환자 3명에서는 약 15분 만에 경련이 해소됐다. 요로결석 산통 환자를 대상 전향적 관찰연구에선 작약감초탕군(11명)이 NSAIDs군(14명)보다 투여 15분 후 통증 감소폭이 유의하게 컸으며(P<0.05), 뇌간경색 후 난치성 딸꾹질 환자 5명도 복용 1~5일 내 전원 호전되고 재발은 없었다. 난치성 통증 환자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변형성 경추증·요추증·고관절증을 동반한 50대 여성은 기존 진통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으나 냉증성 경련성 통증으로 판단해 침 치료와 작감황신부탕을 투여한 뒤 다음날 통증이 현저히 감소했다. 또 간병 스트레스를 동반한 76세 여성과 고도 난청·기관지확장증이 있는 69세 남성에서도 황신부제 계열 처방 전환 후 하지 통증과 전격통이 개선되고 보행 기능이 회복됐다. 그는 “급성기 한방치료의 본질은 환자 병태에 맞춰 처방을 확장하는 데 있다”며 작약감초탕→작약감초부자탕→작약감초부자대황탕→작감황신부탕으로 이어지는 처방 전개를 제시했다. 특히 “한열, 기혈수, 허실을 다시 평가해 다음 처방으로 이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응급실에서 시작된 한방치료가 입원 치료와 퇴원 후 외래 관리까지 연결될 때 한방의 장점이 가장 크게 발휘된다”고 강조했다. ◎ “한열·기혈수·허실 따라 진화…급성기 한방 처방의 확장 알고리즘” 가시마 마사유키 부장은 소시호탕을 단순 해열제가 아닌 ‘지속성 염증과 면역반응 조절을 위한 병태 중심 처방’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시호탕의 핵심 적응증으로 △장기간 지속되는 바이러스성 발열 △감염 후 염증 상태를 제시했다. 오한과 발열의 반복, 권태감, 식욕저하, 오심, 맥현, 흉협고만, 경부 림프절 종창 등이 중요한 임상 단서라는 설명이다. 실제 증례에서도 소시호탕은 지속성 염증 상태에서 일관된 반응을 보였다. EBV·CMV 감염 의심 24세 여성에선 WBC가 1만1753→8839/mm³, CRP가 5.77→1.20mg/dL로 감소했고,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감염 환자에서는 CRP가 14.59→4.59→1.33mg/dL로 떨어지며 식사량이 회복됐다. 코로나19 후 흉막염 의심 환자와 게실염 환자에서도 발열·통증 개선과 함께 염증수치 감소가 확인됐다. 가시마 부장은 소시호탕의 주요 표적으로 △대식세포·림프구 우세 염증 △감염 후 지속 면역반응 △교감신경계 항진 상태를 제시하며 “체온 자체보다 병태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증상 개선 여부와 관계없이 현대의학적 진단과 추적검사는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며 적절한 환자 선별과 병태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태형 국제동양의학회 부사무총장은 응급의학과 급성기 진료 영역에서 한방약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는 JSOM의 시도를 한국 의료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시마 마사유키 부장은 한방이 본래 급성기 질환 치료를 위해 발전해 온 의학 체계인 만큼 뛰어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며 “이 같은 일본 의사들의 인식은 아직 한국 의료계의 현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평했다. 이어 고부치 다케쓰네 교수의 발표를 들며 “응급 상황에서 현대의학적 진단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도 환자의 증상 완화와 회복을 위해 한방치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감기 초기, 수술 후 복부 증상, 다양한 소화기 질환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JSOM의 노력은 한국에서도 한·양방 협력 모델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