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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치료상담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로∼”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가 지난 9일부터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한 이래 지난 23일 기준으로 1866명의 누적환자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의협에서는 좀 더 많은 확진자를 비롯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해 포털사이트 ‘다음’에 배너광고를 게재했다.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배너 광고는 ‘츄니’ 캐릭터와 현재 전화상담센터에서 확진자들에게 제공하는 한약제제 사진을 함께 게재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상담/ 한의사 진료 및 한약지원/ 치료상담 1668-1075/ 비용 전액 (대한한의사)협회 부담’ 등의 문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배너는 화면에서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클릭시에는 한의협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로 연결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와 관련된 운영 개요 및 전화상담 프로세스, 코로나19 한의약 치료에 대한 근거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약 치료의 근거로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진료지침 제7판’ 및 한의협의 ‘코로나19 한의진료 권고안’ 등을 통해 한의약의 객관적인 치료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즉 현재 중국에서는 85%의 코로나19 감염환자에게 한약 병용투여를 실시하고 있고, 현재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도 처방하고 있는 한약인 ‘청폐배독탕’ 처방의 경우에는 경증, 보통, 중증 환자에게 사용하며, 위중형 환자는 응급처치시 환자의 상황을 고려해 맞춤치료를 시행토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1월27일 ‘코로나19의 중의약 예방치료 효과 방제 임상 선별연구’가 시작됐으며, 청폐배독탕을 사용한 코로나19 임상 효과 관찰 및 데이터 분석 결과 청폐배독탕을 코로나19 환자에게 실제 투약함으로써 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설명돼 있다. 실제 청폐배독탕의 임상결과를 살펴보면 △10개 성 57개 지정병원에서 청폐배독탕을 복용한 확진자 701례를 관찰한 결과 130례가 완치돼 퇴원했으며, 51례는 증상이 소실 △청폐배독탕 복용 전 체온이 37도 이상이었으나 청폐배독탕을 복용한 1일 후 환자의 51.8%가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됐으며, 복용 6일 후에는 환자의 94.6%가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옴(351례 통계 분석 중 112례의 결과) △기침증상을 동반한 214례 환자의 경우에는 복용 1일 후 46.7%에서 기침증상이 사라졌고 복용 6일 이후에는 80.6%의 환자에서 증상이 없어졌는데 무력감, 식욕부진, 인후통 등 기타 증상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되는 효과를 보임 △351례의 경증 환자 중 중증으로 전환된 사례가 없었고 22례의 중증 환자 중 3례는 완치돼 퇴원했으며 8례는 일반적인 상태로 호전 등과 같은 사례들도 함께 게재돼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는 자원봉사 한의사들이 상주하면서 확진자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여념이 없다”며 “최근 전화상담센터에 대해 확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점차 전화상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보다 많은 확진자 및 국민들에게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알리기 위해 다음 배너광고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화상담을 통해 확진자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고, 중국에서 치료효과가 확인된 청폐배독탕을 비롯해 각 증상에 맞는 한약을 한의사가 처방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확진자가 한의약 치료를 통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아 자신의 일상생활을 찾을 수 있도록 대한한의사협회와 전국 2만5천 한의사는 코로나19가 극복되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한의협에서는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대해 알려온 바 있다. -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체험수기’ 당선작 선정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25일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보장성 강화정책의 국민 이해를 돕고자 개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체험수기’ 당선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문재인케어(보장성 강화대책)로 의료비 경감 등 혜택을 본 사연, 관련 경험 등을 주제로 총 301편이 응모됐으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편 △우수상 4편 △장려상 12편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를 통해 발표됐으며, 당선자에게는 상금과 상패(건보공단 이사장상)가 수여될 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체험수기 공모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여 생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리 아이가 먹은 약, 간편하게 확인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하 심평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14세 미만 자녀의 투약이력을 부모가 더 편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를 개편·제공하고 있다. ‘내가 먹는 약! 한눈에’는 DUR(Drug Utilization Review·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점검을 통해 수집된 의약품 복용이력 데이터를 활용, 국민이 직접 최근 1년 개인투약이력 조회 및 알러지·부작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의료현장에서는 환자나 보호자 동의 하에 의·약사가 투약이력, 알러지·부작용을 확인할 수 있는 국민 맞춤형 서비스다. 기존에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자녀의 공인인증서가 필요했지만, 이번 절차 개선을 통해 부모 공인인증서 인증 및 가족관계 증빙만으로 손쉽게 14세 미만 자녀가 먹은 약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는 2016년 홈페이지 서비스 개시 이후 국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건강정보’ 모바일 앱 서비스 개발, 조제약국 지도기반 위치정보 제공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김미정 심평원 DUR관리실장은 “앞으로도 DUR과 ‘내가 먹는 약! 한눈에’를 국민편의 최우선 서비스로 개선하고 건강정보에 대한 알 권리 보장과 의료소비자 중심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울산시한의사회, 울산교육지원청에 기부금 500만 원 쾌척[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 이하 울산지부)가 지난 25일 코로나19로 인해 우선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학생 긴급지원 기부금 500만 원을 울산강북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 울산지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약계층 학생들이 안전과 유사시 있을 수 있는 결식 등을 고려해 온정의 손길로 도움을 주고자 나섰다. 정연도 강북교육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취약계층 학생들의 긴급지원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준 울산지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귀한 기부금을 전달받은 만큼 효율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왕석 회장은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됨에 따라 세 차례나 개학이 연기돼 취약계층 학생들의 실망감이 매우 클 것”이라며 “특히 감염병 예방이 어려운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이 기부금이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울산지부 주왕석 회장을 비롯해 울산광역시중구한의사회 박규섭 회장, 울산광역시북구한의사회 박종흠 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
코로나19 확진자, 집에서도 총선 투표 가능중선관위 홈페이지 캡처.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는 유권자가 투표소 방문 없이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확진자나 거동이 어려운 환자 등 4·15 총선 당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오는 24∼28일 거소투표 신고를 접수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거소투표는 병원·요양소에 있거나 신체 장애로 움직이기 어려운 유권자가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있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있는 사람, 확진 후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도 거소투표를 할 수 있다. 거소투표를 하고 싶은 유권자는 시·군·구청이나 읍·면·동 주민센터의 투표신고서를 이용하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신고서를 내려받아 28일 오후 6시까지 본인 주민등록지 시·군·구, 읍·면·동에 제출하면 된다. 우편발송도 가능하며 대리인 제출도 허용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신고서를 스캔하거나 사진으로 찍어 관할 시·군·구로 이메일이나 팩스, 문자메시지 등 비대면 형태로도 접수할 수 있다. -
코로나19로 사상 첫 4월 개학…수험생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교육부가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개학을 4월6일로 연기하면서 학생들로 붐벼야 할 학교가 조용하기만 하다. 그러나 이 또한 불확실한 상황으로, 부모들은 혹여나 이러한 상황이 수험생 자녀의 컨디션 관리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불안은 당연하지만, 다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과도한 불안은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수험생에게는 신체적 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김윤나 교수(경희대한방병원 수험생클리닉·사진)는 “신경과민,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가 유발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떨림, 심박 수 증가, 어지럼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수험생 본인이 이러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스스로 진정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느끼고 있는 불안을 구분해야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불안은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어떤 대상이나 상황이 낯설고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에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반면 이미 알고 있는 위험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코로나19는 미지의 바이러스로 전자에 속한다. 김 교수는 “수험생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행동하고 현재 나의 생활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며 “불안감과 공포가 느껴진다면, 잠깐 멈춰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우리가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불안은 바이러스처럼 전염되는 특성이 있어 이럴 때일수록 부모가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특히 한방신경정신과의 감정과 정서에 특화된 상담과 더불어 한약·침·기공 등과 같은 한의약적 보조 치료(한약, 침, 기공)에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실제로 수면을 취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뇌는 누워 있는 행동을 잤다고 인식해 결국 다음날 수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생체리듬이 무너지면 우울감, 불안에 취약해지는 등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하루 활동 계획을 세우거나 적어도 수면·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특히 김 교수는 “한의학적 상담기법인 ‘오지상승위요법’(五志相勝爲治療法)의 치료원칙 중 생각이 불안, 공포를 제어한다는 뜻의 ‘사승공’(思勝恐)이 있다”며 “코로나19 전염으로 혹여나 자신의 수험생활에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그 두려움에 압도된 나머지 되레 본래 목표인 수험생활에 소홀할 수 있다. 생각 정리가 어렵다면, 단순한 반복작업을 통해 생각을 흘려보내는 것도 좋으며, 호흡법·이완법, 뜨개질, 색칠하기 등을 활용하는 한편 특히 손으로 하는 명상인 필사는 학생들도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대한한의학회, 제6회 평의회서 3개 회원학회 인준[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대한한의학회가 지난 20일 제6회 평의회 서면결의를 통해 동의방약학회·대한담적한의학회·사암침법학회 등 3개 학회를 회원학회로 인준했다고 밝혔다. 25일 한의학회에 따르면 이들 학회는 각각 재적 48명에 44·38·41명의 찬성을 얻어 회원학회로 인준됐다. 예비회원학회로는 사단법인 약침학회가 새로 승인됐으며, 한의약 경제성평가 및 비교효과 연구학회·대한중경의학회는 예비회원학회 등록이 취소됐다. 또한 평의회에서는 △보고안건 △회원학회 포상 및 징계 △회원학회 인준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제정 △회원학회 인준심사 및 평가위원회 규정 개정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 의결했다. 대한한방알레르기 및 면역학회는 2회 연속 징계대상학회로 선정돼 오는 4월 1일부터 1년간 회원 자격이 정지되며, 대한도침의학회는 1회 징계대상학회로 선정돼 경고를 받게 됐다. 이외에 우수 회원학회 기준에 부합한 34개 회원학회는 총회에서 우수 회원학회 포상을 받을 예정이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코로나19가 예상치 못하게 장기화하고 있어 대면으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평의회를 서면결의로 대체하게 됐다”며 “이번에 인준된 3개 회원학회와 1개 예비회원학회의 활발할 학술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약 받고 좋아하시는 환자 보며 사명감 생겨”<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총무비서팀 김한영 대리는 지난 10일 대구에 내려와 지난 24일까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보름 가까이 지원 업무를 했다. 전화진료를 위한 한의맥 아이디 신규 발급해주는 일부터 시작해 매일 오전 11시부터는 그날 처방 나온 약들을 토대로 배송 루트를 짜서 직접 배송까지 도맡았다. “센터 개소 이 삼일 동안은 대구 시내에 차도 별로 없고 해서 생각보다 배송이 오래 걸리진 않았다. 그런데 전화상담센터가 금방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배송 건수가 부쩍 늘었다. 배송팀 업무를 한의대 학생들이 맡다 보니 차도 부족해 제가 맡은 배송 건수만 해도 기본 하루 20~30건에 이르렀다.” 대구 지리도 익숙하지 않다보니 그는 오후 내내 배송을 하면 기본 5~6시간은 족히 걸렸다고 했다. 지금은 오히려 하루 배달할 한약 상자가 50~60건으로 증가했지만, 대구 경북 지역 회원들이 배송을 십시일반 도움을 줘서 처음보다는 한결 수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도 하루 10건에서 20건 정도를 배송 중이다. 그가 보름여 동안 배송한 건수만 다 합쳐도 어림잡아 약 500여건이 된다고 했다. 그런 만큼 김 대리는 배송 도중에 생기는 에피소드도 많다고 했다. 한 번은 자원봉사자 학생이랑 한약을 배송하러 갔는데, 어느 한 건물 앞에 119 구급차량이 있었다. 마침 약 수령자도 그 건물이었다. 그는 ‘어디에서 확진자가 또 발생해 이송하게 됐나 보다’고만 생각했다고 한다. 확진자 자택 현관 앞에 약을 놓고 내려가는데, 갑자기 집 문이 열리더니 확진자가 한약을 들고 119를 탔다고 했다. 한약을 받아서 시설에 들어가려고 끝까지 기다린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배송 첫 날 확진자가 주택에 살아 길을 잘 못 찾아서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 분은 이날 약을 못 받겠거니 생각하고 포기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약이 왔다고 하니까 굉장히 좋아하셨다. 다음날 시설로 들어가게 돼 약을 못 받을까봐 걱정했는데 약을 받고 가서 정말 감사하다고 몇 번을 말씀하셨다. 지금도 생각하면 그 때가 가장 뭉클하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그 분 덕에 여기서 일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졌다고 한다. 처음 대구에 내려올 때는 그냥 도와주러 간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내려왔기 때문이다. “한약을 받고 감사하다고 말하는 확진자 분들을 볼 때마다 사명감이 생겼다. 저도 이 일을 통해 제가 더 많이 배워 가는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일이 안 벌어지는 게 좋겠지만 만약 또 감염 사태가 일어난다면 그 때도 제일 먼저 자원해 도와드리고 싶다.” -
“한약 반입 제한은 한의사의 진료권 방해”<한의신문>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 생활치료시설이 병원인 것도 아니어서 양의사들이 주치의 개념으로 환자 상태를 100% 관리한다고 볼 수 없다. 경과를 관찰하고,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 병원 이송하는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설들은 확진자들의 치료 받을 권리를 막고 있는 셈이다.” 대한한의사협회 김용수 보험이사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생활치료시설의 한약 반입 제한에 대해 이 같이 비판했다. 명백한 ‘한의사의 진료권 방해’라는 것이다. 환자들의 호응 덕분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내 한의 전화상담 수는 날을 거듭 할수록 늘고 있지만, 확진자에게 처방된 한약 반입을 막는 시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만큼 ‘한의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해 확진자들을 치료하자’는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그는 약제팀을 총괄하며, 실무를 도맡아 왔기 때문에 실망감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이사는 한풍제약, 경방신약, 경진제약, 옥천당, 옴니탕전원, 다린공동탕전원, 필한방병원 등에서 한약제제와 탕약 등을 기부 받도록 동분서주했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는 직접 대구에 상주하면서 센터 초기 시스템을 확립하는데 기여했다. 이어 그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또 다시 대구에 내려와 센터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그는 “판정 검사를 앞둔 경우라면 그 기간 동안 한약 복용을 중지하라 할 순 있겠지만, 무조건 한약 복용은 안 된다고 가로 막는 일부 센터는 분명 잘못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약복용을 통해 증상이 호전됐다는 환자 사례도 점차 늘고 있고, 이들의 반응도 굉장히 좋다”며 “한의협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계속 항의를 하고 있지만 쉽사리 해결은 안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이사는 전화상담센터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과 관련해서도 날이 갈수록 시스템이 진화하고 있어 센터 개소를 준비했던 초기 실무진으로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과 진료자문단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최근에는 우울, 불면 등 신경정신과 증상의 치료를 돕는 한약도 추가 됐다고 한다. “기부 받은 한약에서 시작해 점차 탕약을 늘려가고 있다. 초기에 곽향정기산, 은교산 탕약에서 옥병풍산까지, 최근에는 회복기에 접어든 확진자가 많아진 만큼 자문단의 권고에 따라 익기보폐탕, 자음보폐탕 등의 처방이 추가됐다. 또 가미귀비탕도 추가 됐는데 이는 진료팀의 요청이 있었다. 진료를 하다보니까 자가격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확진자들이 많아 신경정신과적인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처방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서다. 이 의견이 진료자문단에게 올라갔고, 검토 결과 가미귀비탕을 추가하자고 했다. 진료 현장과 자문단과의 이러한 소통 덕분에 한약 효과에 대한 확진자들의 반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 이사는 또 앞으로의 센터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확진자들도 회복기로 접어든 데다 자원봉사 중인 한의의료진, 한의대 재학생들도 각각 업무와 학업에 복귀를 해야 하는 시점인 만큼 서울로 전화상담센터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화상담센터 운영을 통한 한의협의 목표에 대해 “감염병에 있어 한의사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라면서 “진료 보는 원장님에 따르면 젊은 환자들이 한약을 복용하고 효과를 많이 봤다고 하더라. 회복돼도 한의원을 찾아가겠다는 얘기도 덧붙였다고 한다. 한의약에 대한 전반적 인식이 젊은층에게도 좋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에 나선 한의대 학생들의 역할이 없었다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도 없었다. 이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며 “서울에 전화상담센터가 마련되면 서울, 경기 지역에 계신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유발 하라리 “한국 코로나19 대응 잘 하고 있다”유발 하라리 교수의 기고문이 실린 파이낸셜 타임즈. 유발 하라리 교수.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등의 저서로 인문학 분야 창의성과 독창성을 기리는 폴론스키상을 수상한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가 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기고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세계’에서 전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 성공적인 사례로 한국을 꼽았다. 하라리 교수는 기고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가장 성공적인 노력을 한 나라에는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이 있다”며 “이들 국가도 추적 앱을 어느 정도 사용했지만, 그보다 광범위한 테스트와 투명한 자료 공개, 똑똑한 시민들과의 협력에 훨씬 더 의존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앙집권적 감시와 가혹한 처벌만이 사람들이 지침을 따르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사람들이 과학적인 사실들을 들을 때, 그리고 사람들이 공권력을 믿고 이런 사실들을 말할 때, 시민들은 그들의 어깨 너머로 지켜보는 '빅 브라더' 없이도 옳은 일을 할 수 있다”며 “자기 동기부여를 하고 정보력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감시받는 무지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하라리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시민권과 관련된 시험이기에, 근거 없는 음모론이나 자기 잇속만 차리려는 정치인보다 과학적 자료와 의료 전문가를 신뢰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런 선택을 하지 못한다 전세계 시민은 자신의 소중한 자유를 포기하는 방법이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는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스마트폰, 안면인식 카메라 등으로 개인을 밀착감시하면서 전염병 확산을 막는다는 명분 하에 정부의 감시 체제를 정당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라리 교수는 전 세계 시민이 국수주의적 고립과 세계적 연대 사이에 있다면서 글로벌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서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인간이 바이러스에 비해 가질 수 있는 큰 장점이다”며 “각국은 공공연히 정보를 공유하고 겸허하게 조언을 구해야 하며 그들이 받는 자료와 통찰력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의료진을 모으기 위한 비슷한 세계적인 노력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현재 영향을 덜 받는 국가들은 의료진을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보낼 수 있다”며 “그들은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귀중한 경험을 얻을 수도 있다. 전염병이 이동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도움은 반대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