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 매출 10주 연속 회복세[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감소했던 소상공인의 매출액이 10주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폭이 10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전·충청지역이 29.1%에서 23.2%로 5.9%p 증가해 회복세를 견인했고, 강원 지역이 30.8%에서 25.4%로 올라 그 뒤를 이었다. 광주·호남 지역(△1.1%p, 32.4%→31.3%)과 대구·경북 지역(△0.5%p, 22.2%→21.7%)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다만 확진자 신규발생수가 많은 수도권의 회복세는 다소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지역의 회복세는 33.0%에서 7.0%p 오른 40.0%를, 경기·인천은 39.5%에서 1.7%p 증가한 41.2%로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5.1%p, 46.3%→41.2%), 음식점(△1.3%p, 28.7%→27.4%)이 지난주의 회복세를 이어갔으며 농·축·수산물, 의류·신발·화장품은 매출액 감소폭이 지난주보다 늘어났다. 한편 소상공인은 코로나19 이후 △홍보·마케팅비 지원(29.9%) △소상공인전용상품권 확대( 20.7%)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16.6%) △온라인 판매지원(9.2%) 등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3일부터 소상공인 정책수립을 위해 실시된 이 조사는 매주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코로나 확산 이전 대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변화를 패널 서베이 방식으로 반영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최근 긴급재난지원금과 온누리상품권, 지역사랑상품권 등이 사용되면서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6월 23일부터 7월 12일까지 전국에서 진행되는 비대면 할인판매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소비 붐을 조성하는 등 소상공인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혁용 회장 “한의진료센터, 비대면 진료 가능성 입증”[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대응 한의약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비대면진료는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급성병에서 만성병 중심으로 전환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며,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가능성이 입증된 만큼 향후 제도 도입시 반드시 한의학·한의사제도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성병은 우선 병에 걸리면 일상생활에서 이탈돼 치료가 끝날 때까지 병원에서 환자를 완치해야 끝나지만, 만성병의 경우는 치료를 받고 병원을 나서도 완치된 상태라고 할 수 없다”며 “우리 국민의 70%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만성병은 급성병 중심의 보건의료 정책으로는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일차의료를 강화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대면진료를 도구로 활용하자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 도구를 잘 쓰면 일차의료의 강화뿐만 아니라 공공의료·전달체계 강화를 통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며 “비대면 진료를 대면진료의 대체로만 접근하면 직접 진단을 받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대면진료를 함과 동시에 비대면진료를 병행한다면 분명 효과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환자를 위해 최초접근성, 포괄성 등 일차의료를 강화하는 것이 뉴노멀시대에 필요하다”며 “또한 일차의료 강화에 한의약, 한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감염병에 비대면진료 방식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몸소 느끼게 됐으며, 일차의료에서 한의약의 효과, 한의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까지 우리 국민들은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았다. 그것이 가장 노멀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코로나가 발생하고 나니 열나는 사람이 생기면 병원이 문을 닫고, 1339에 전화하거나 보건소를 찾으라는 말만 하고 마땅한 대안을 제시해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안으로 추진된 것이 한시적 비대면진료 허용이었고,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3월 9일부터 지금까지 약 4개월 간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한의진료센터)’를 운영하며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20%에 해당하는 약 2300 명의 환자에게 전화진료 및 한약 처방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현재의 급박한 상황에 한정지어 한의 비대면진료를 고려하는 것보다 보편적으로 감염병 기본 관리 프로토콜에 한의약이 편입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이익집단의 갈등으로 인해 한의약과 한의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앞으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만성병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사는 한의사, 그리고 통합의사 이날 최 회장은 비대면진료에 한의약과 한의사가 포함된다면 공공의료·일차의료 강화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질병관리를 함에 있어 의사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으로, 병원 중심이 아닌 지역사회 중심으로, 독점적 치료 중심이 아닌 다각제적 협력중심으로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예로 장애인주치의사업을 언급하며 “장애인주치의사업을 시작하면서 한의사가 통합의사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적어도 최초접근성, 포괄성 관점에서 주치의, 일차의료 담당자는 한의든 양의든 모두 제공할 수 있어야 국민들의 건강이 증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방문진료를 통한 주장애 관리가 장애인주치의 사업의 핵심이라 판단했는데 실제 사업에 참여해보니 장애인들에게 필요했던 부분이 일반건강관리였던 것이다.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주장애를 해결하고 있었지만 아주 기본적인 질환에 대해서는 무방비 상태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민간의료보건단체에서 시행하는 장애인주치의사업에 한의사들이 투입된 후, 결과적으로 한의사에 대한 주치의 만족도가 전체 평균보다 10%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머리에 통증을 호소하자 침을 놓았고, 복통을 호소하자 뜸 치료를 했다. 추나요법을 통해 장애인을 직접 접촉하면서 근육을 푸는 마사지를 하고 뼈를 바로 잡았더니 항생제를 처방해주는 의사가 아닌 한의사를 찾기 시작했다”며 “일차의료 영역에서 한의사의 역할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계기였으며, 그런 의미에서 일차의료는 통합의사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들의 주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제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국민들이 아프면 무조건 병원에 가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새로운 인식이 자리 잡은 것”이라며 “우리사회에 주어진 새로운 질서에서 한의학 그리고 한의사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일차의료를 강화할 수 있는 지속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산림약용자원 무병묘 생산체계 구축으로 품질·생산성 높여요∼”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지난 17일 국내 주요 산림약용자원 감염 바이러스 연구 우선순위를 논의하고, 무병묘 생산기술 개발을 통한 종묘 보급 기반을 구축코자 전문가 초청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병묘란 병해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혹은 세균, 진균 등을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해 제거한 묘목으로, 건전한 종묘 생산을 도모할 수 있다. 경북 영주시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식물 바이러스, 식물조직배양 및 통계분석 등의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문제선 책임연구원,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김혜진 박사, 경상대학교 환경산림과학부 양재경 교수·하시영 연구원 등이 발표에 나서는 등 무병묘 생산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안전한 종묘 생산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식물에 병해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제거한 무병묘 생산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식물 바이러스는 강력한 감염력·증식력·진화능력을 바탕으로 식물 생산성을 저해하며, 약제로는 방제가 거의 불가능하다. 현재는 감염체 제거 이외의 치료법이 없어 바이러스가 제거된 무병묘 생산은 품질 향상과 농가의 생산성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하다. 이날 문제선 책임연구원은 ‘식물 바이러스 조사 및 위험도 분석’을 주제로 한 발표, 영양번식 식물의 바이러스 복합감염 실태와 위험도 평가 문제점 등의 분석을 통해 증묘 정착을 위한 보완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또 김혜진 박사는 ‘영양번식 품목의 바이러스 제거 및 대량증식기술 개발’을 주제로 국내 재배작물을 중심으로 연구된 무병묘 생산 연구현황, 조직배양기술, 대량증식 및 주요 국가별 보급체계에 대해, 또한 양재경 교수와 연구진은 연구결과의 해석 및 과학적 근거 제시를 위한 ‘디시전트리’(decision tree) 이용 데이터 통계분석 방법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안찬훈 박사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산림약용자원 종묘 보급체계의 기술 도약 및 연구협력을 기대한다”며 “무병건전묘가 생산돼 재배 품질 향상과 생산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종묘 보급의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신규 확진자 계속 늘지만”…‘거리두기 캠페인’ 관심도는 급락[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일 59명을 기록하면서 엿새 만에 다시 50명대로 늘어났지만, 국민들의 관심은 차갑게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민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이날 일반 국민의 직접적인 의사와 관련이 없는 언론사 '뉴스'를 제외한 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1개 채널 대상 '주간' 단위로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온라인 포스팅 수를 의미하는 '코로나19' 정보량의 경우 지난 2월 4주차(23~29일) 64만531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지속 하락해 6월 2주차(7~13일)엔 19만6020건으로 줄었다. 최고점에 비해 정보량은 약 3분의 1 이하로 급감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거리두기' 캠페인 관심도의 경우 최고점은 지난 2월24일 박원순 서울 시장에 의해 본격 제안되기 시작한 이래 2개월이 채 안된 시점인 4월 2주차(5~11일) 때 12만2354건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거리두기 캠페인도 지속 감소하면서 6월 2주차(7~13일)에는 그 때 보다 약 3분의 1선인 4만1774건을 보이는데 그쳤다. 두 키워드 모두 최고점에 비해 3분의 1선으로 후퇴한 것으로 관심도 급락은 필연적으로 주의력 부족을 초래하기 때문에 제2의 감염병 확산 우려가 높아진다. 실제 신규 확진자가 정부가 정한 ‘생활 속 거리두기’ 기준선이 되는 50명 미만을 넘은 건 6월 들어 벌써 5번째다. 날짜로는 지난 12일 이후 6일 만이다. 이현숙 빅데이터분석보도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 현상으로 감염병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도가 크게 줄었다"면서 "주의 환기를 위해 감염병 환자 실태에 대한 지속적 인터뷰 및 가족내 '부모·아동' 안전에 대한 경각심 환기, 과거 사례 교육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감염병의 무증상 전파와 잦은 변이 특성으로 인해 완전 근절은 물론 백신개발도 쉽지 않은 데다 언제까지 경제를 희생시킬수 없는 만큼 이제 독감처럼 '생활속 방역 실천'을 위한 세밀한 지침도 서서히 마련해나가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
천안자생한방병원, 코로나19 극복 손소독제 기부천안자생한방병원(병원장 문자영)이 지난 17일 병원 내 회의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손소독제 전달식을 열고, 천안시 지역아동센터 10개소에 손소독제 500병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감염에 취약한 지역아동센터 10개소 이용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마련됐다. 천안자생한방병원은 이번 후원 외에도 지난 3월에는 천안시복지재단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후원금 500만원과 한방쌍화탕 600포를 후원했다. 또 지난해 6월부터는 천안시종합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한의진료, 건강교육 등의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문자영 병원장은 “장기간 지속된 위기 속에 지쳐 있는 모든 분들이 힘을 내서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확산되지 않도록 슬기롭게 이겨내기를 바란다”며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 극복에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김선민 심평원장, 대구·경북 지역 의약단체장과 소통의 장 마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김선민 원장은 지난 17일 대구지원을 방문, 2020년도 주요 사업에 대한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대구·경북 지역 의약단체장과 간담회를 통해 의료계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김 원장은 △사전예방 중심의 적정진료 및 분석심사 선도사업 △사회적 가치·윤리경영 실현 등 대구지원의 주요 추진사업 및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내부직원과의 대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 원장은 코로나19 대구·경북 지역 사태에도 불구, 코로나19 범정부특별대책 지원단 의료지원반 현장 파견 등 맡은 소임을 다해 준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의 9개 의약단체장과 간담회 개최를 통해 의료계의 소리를 경청하고, 심평원과의 소통·협력의 중요성 및 보건의료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원장은 “우선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써주신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 의료계 및 국민과 더 많이 소통하고 협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크론병‧궤양성대장염에 대한 한의학적 진단‧치료 알고리즘 개발[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경희대학교 경락의과학과 이병희, 원지윤 박사팀이 희귀 난치병인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법으로 맞춤형 진단 프로토콜과 치료 알고리즘을 제시해 주목된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은 소장, 대장등의 장에 원인모를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염증성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은 아직까지 그 원인이나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아 현대의학에서는 희귀 난치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양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 등의 서구화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크론병의 경우 소장과 대장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복통과 설사, 체중감소 등이, 궤양성대장염은 대장에만 염증이 발생해 혈변과 설사, 복통 등이 주증상으로 나타난다. 주로 20~30대의 젊은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현재 서양의학에서는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와 같은 대증치료법 위주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병희, 원지윤 박사팀은 2007년부터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을 치료해온 사례와 경험을 근거로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이 단순한 장질환이 아니라 전신적인 면역계가 관련된 질환이라는 것을 밝혀내고 한의학적으로 22개 증상과 5가지 병리적 패턴을 검증, 분류해 그 패턴에 따라 알고리즘을 만들어 치료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Herbal medicine for inflammatory bowel diseases: development of pattern identification algorithms by retrospective analysis of case series data)는 염증성장질환을 앓는 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궤양성대장염 환자가 40명, 크론병 환자가 27명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30.8세였다. 평균적으로 4.6년 이상 질병을 앓고 있는 상태였으며 대부분이 심한 복통과 설사 증세를 호소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진료기록을 분석해 각각의 환자들이 나타내는 콧물, 기침, 부종, 소변불리, 잔변감, 소화불량, 배가 찬 느낌 등 여러 가지 증상들을 확인하고 그 증상들의 유무에 대한 답변자료를 근거로 '의사결정 트리 분석'을 통해 22개 증상과 5가지 패턴간의 통계적인 유의성을 찾아냈다. 이 방법은 통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로 데이터 마이닝에서 의사결정 규칙을 도표화해 대상그룹을 예측하는데 사용된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이 보이는 특징적인 증상에 따라 △대장기능저하형 △호흡기형 △수습정체형 △소화불량형 △복냉형 5가지 패턴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5가지 패턴 유형간 관계와 의사결정트리 모델을 이용해 증상에 따른 분류를 하고 여기에 기반을 둔 치료 알고리즘까지 제시했다 이는 같은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으로 진단됐다 하더라도 환자들이 보이는 개개인의 증상에 많은 차이가 있어 맞춤형 치료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한약 처방의 평균 치료 기간은 8.8개월이었으며 환자들은 한의약 치료 후 최초 3개월 내에 주요 증상이 50% 이상 감소했다.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과 같은 염증성장질환의 일차적인 목표는 ‘관해(remission, 병이 가라앉은 상태)’에 두고 있으며 최종 목표가 관해에 도달한 상태를 가능한 오래 유지하는 것인데 치료 종료 후 모든 환자가 임상적인 관해(remission)에 도달했다. 한약 복용 후 증상이 줄어들면서 기존 약물(양약)의 투여가 점차 줄어들거나 중단됐다. 3개월 이내에 25명의 환자가 기존 약물 복용을 중단했으며 3~6개월과 6~12개월 이내에 각각 19명과 5명이 복용을 중단했다. 다만 3명의 환자만 증상이 소실된 이후에도 양약을 계속 복용했다. 이병희 박사(한걸음한의원장)는 "똑같이 크론병, 궤양성대장염으로 진단된 환자라고 할지라도 그 환자 중 어떤 환자는 소화불량을 심하게 호소하는 반면 다른 환자는 소화불량 없이 배가 찬 것을 호소하는 등 증상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증상 차이에 따른 분류를 바탕으로 그 패턴에 따라 치료하는 약이 다르게 적용돼야 한다는 것도 밝혀냄으로서 치료 알고리즘까지 제시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개인 맞춤형 접근이 난치병으로 알려진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의 치료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SCI급 해외 학술지 중 하나인 유럽통합의학회지(European Journal of Intergrative Medicine) 6월호에 게재됐다. -
건보공단, ‘제5기 장기요양 고위자 과정’ 입학식 개최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7일 건보공단 본부 건강홀에서 ‘제5기 장기요양고위자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 장기요양 고위자 과정은 정책과 현장간 정보 공유 및 논의를 통해 장기요양 제도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장기요양의 핵심 리더를 양성코자 개설됐으며,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20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로 5기생을 맞이하는 장기요양 고위자 과정은 보건의료, 사회복지, 인문학 강의 등 다채로운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9월11일까지 11주에 거쳐 진행된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김용익 이사장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이원길 장기요양상임이사의 특강이 진행됐으며, 향후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제도과장, 일산병원 치매센터장, 서울대 의과대학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 등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강연이 이어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용익 이사장은 “장기요양 고위자 과정은 교육생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정책과 서비스 현장의 간극을 중재하는 핵심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당면한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제도 발전을 위한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커뮤니티케어에만 국한해 원격의료 도입…모두의 공감대 얻을 것”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제2차 한의약정책포럼-포스트 코로나 대응 한의약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포럼’이 개최된 가운데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이상이 교수(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는 커뮤니티케어에 한정해 원격의료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언했다. 이 교수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원격의료에 대한 논의가 급속하게 재부상하고 있다. 원격의료에 대한 개념은 이미 1997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떨어진 장소에서 모든 의료분야 전문가들이 질병이나 부상의 예방, 진단, 치료, 의료공급자들에 대한 꾸준한 교육, 지역사회와 주민의 건강 향상을 위한 유용한 정보와 의료서비스를 ICT를 사용하여 교환하고 공급하는 행위’로 정립한 바 있다”며 “원격의료는 원거리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건강 증진을 위한 유용한 정보와 의료서비스를 전달하는 방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의사와 의사’ 사이의 원격진료와 ‘의사와 환자’ 사이의 원격의료가 모두 포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원격의료에 대한 논란이 지속돼 왔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원격의료를 반대하던 민주진보 정치세력 내부의 분화가 생겼으며, 청와대가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는 등 논쟁 구도에 중요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을 발표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형 경제 체제의 특징은 한마디로 ‘초지능’과 ‘초연결’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모바일 등의 첨단 정보통신기술 등이 주된 내용인 만큼 원격의료가 그 대표적인 모델일 것이며, 현대의료가 MRI·PET-CT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발전해 왔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초지능-초연결 기술을 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원격의료에 대해 의사협회에서는 안전성·동네의원들의 경제적 손해·대형병원의 환자쏠림·일차보건의료체계의 붕괴 등을 이유로, 또한 시민사회도 대형병원 환자쏠림 및 일차보건의료체계의 붕괴를 비롯 의료영리화(민영화) 및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들며 지속적인 반대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같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병원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돼야 한다. 이는 시대적인 과제”라며 “이를 위해 동네의원의 역할을 찾아오는 환자 질병 치료(진료)를 넘어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 등 건강 향상을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관리하는 역할로 변화시켜야 하며, 이 과정에서 원격의료 등 첨단기술의 효과적인 활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원격의료 도입방안으로 커뮤니티케어에만 한정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이는 지역사회 중심의 미래형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병원 의료서비스로 더 이상의 건강 개선이 없다고 판단될 때 환자는 지역사회와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 앞으로는 지역사회 의료기관이 책임성 있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치의 형태가 마련돼야 한다”며 “특히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편안하고 존엄하게 가정에서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의사가 원격의료 모니터링과 상담, 방문간호사와 연계해 환자의 의료적 처치와 처방 등을 원격으로 시행하는 등의 주치의 역할을 수행하고, 이 과정에서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은 제외한 의원과 요양병원(일차의료 담당 지역 병원)만 커뮤니티케어에서의 원격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원격의료의 대상을 노인과 장애인 등 거동 불편 인구로 제한하는 한편 커뮤니티케어 대상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 정부가 거동 불편인구로 인정하고 등록한 사람으로만 국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같은 방안으로 원격의료를 도입한다면 의사협회나 시민사회가 반대하는 이유가 대부분 제거돼 논란을 일축할 수 있으며, 원격의료가 가지고 있는 선한 기능만 남게 될 것”이며 “원격의료 도입을 위해 의료법을 개정할 경우에는 전체 보건의료시스템에 손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특별법을 만들어 운영해 원격의료를 작동시켜 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국내에서 개발한 치료제·백신 3개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 돌입[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영장류 감염모델을 개발하고 국내에서 개발한 치료제, 백신 3개에 대한 본격적인 효능 실험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영장류 감염모델이란 치료제, 백신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인체감염과 비슷한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영장류 실험동물을 말한다. 감염모델 동물실험은 약물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절차로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연구개발사업 전략(R&D Blueprint)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시 영장류실험을 전임상에서의 필수 항목으로 정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양을 시작한 2월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과 함께 코로나 19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에 착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 플랫폼을 확보했다. 영장류 모델실험은 동물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ABL-3)에서만 가능하며 생명연 연구시설에서 실험 지원이 가능한 후보물질 개수는 매달 3개 내외로 국내 기업, 대학, 연구소 대상으로 수요접수 후 전문가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성공 가능성 등이 높은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을 선정, 지원한다. 6월에 착수할 영장류 모델실험 대상으로는 치료제 2개, 백신 1개가 선정됐다. A사의 경우 7월 임상진입을 목표로 치료제 후보약물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며, B사의 경우 치료제가 바이러스가 공격하는 장소에 이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약물 동태학 확인실험 후 치료제 효능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C사는 백신후보 물질을 접종한 영장류를 대상으로 바이러스를 접종(공격접종)해 효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생명연(연구개발지원협의체), 바이오협회, 연구재단 등을 통해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접수, 매달 지원 대상을 선정해 국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시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가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정책관은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영장류 감염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나라는 네덜란드와 미국, 중국 등 일부 국가밖에 없을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치료제·백신 조기 개발을 위해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 등을총력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