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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만명 의료데이터 수집 본격화…바이오헬스 강대국으로 도약”[한의신문] 의료데이터가 미래 정밀의료와 신약개발을 견인할 핵심 자산으로 떠오른 가운데 데이터의 통합·표준화와 제도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주영 의원(개혁신당)이 17일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의료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관련 전문가들은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비롯한 민·관 협력과 법제 정비를 통해 의료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주영 의원은 개회사에서 “현재 의학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질병 예방과 치료에 대한 데이터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나 의료데이터의 표준화·통합 체계는 아직 부족한 상황으로, 특히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와 규제가 여전히 크고, 제도적 지원과 사회적 공감대도 미흡해 연구와 산업적 활용에 제약이 뒤따르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의료데이터 활용의 신뢰 기반을 마련하고, 실효성 있는 입법·제도 개선 방안이 모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이주영 의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혁신을 위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의미와 가치(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무국장) △생성형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가치 창출과 혁신 추진(유현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을 위한 국가 차원의 의료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이희봉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전무) △다기관 의료 빅데이터 연구 활성화, AI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과 의료 혁신 과제(제갈한철 카카오헬스 부사장) △EMR 기반의 진료 정보의 활용 방안 및 과제(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 △의료정보 공유의 벽, 어떻게 허물 것인가?-흐르는 데이터, 살아있는 의료(정태건 평화IS 상무이사) △주요국의 의료빅데이터의 활용 현황(김은정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추진 형황 발표에 나선 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무국장에 따르면 본 사업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 등 4개 부처가 협력해 2024년 본격 착수한 대규모 국가 R&D 사업으로, 총 77만20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해 혈액·소변 등의 검체와 임상정보, 유전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연계·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데이터뱅크다. 엄 국장은 “질환자와 일반인을 포함한 참여자의 임상정보, 공공데이터, 개인 건강정보까지 통합 수집해 정밀의료 실현과 신약개발, 보건정책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집된 데이터는 연구자 및 기관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연구 목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환경에서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질병 예측 및 조기 진단 △보건의료 정책의 정밀화 △신약개발의 효율성 제고 △건강보험 재정 절감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엄 국장은 “이는 데이터의 단순한 수집이 아닌 ‘안전한 개방’과 ‘효과적인 활용’을 목적으로, AI 기반 분석과 연계함으로써 신약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산업계의 실증 기반을 강화해 바이오산업의 도약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좌측부터 이주영 의원, 엄보영 국장, 이희봉 전무, 제갈한철 부사장 이어 고품질 의료데이터를 신약개발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 접근성과 연계 강화를 핵심 과제로 꼽은 이희봉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전무는 “서울대, 아산, 삼성, 세브란스 등 주요 병원들이 개별적으로 데이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아직 기관 간 공유나 표준화가 미흡하다”면서 병원과 연구기관, 제약사가 공동 활용 가능한 상호운용 데이터 공유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 주도의 데이터 허브 구축과 관련해 “바이오텍이나 중소 제약기업이 확보하기 어려운 공간전사체나 단일세포전사체 데이터 확보가 신약개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가 주도로 다양한 암종에서 고급 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전무는 “우라나의 고품질의 의료데이터가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통합 플랫폼 구축 및 고도화를 통해 신약개발이 가속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술로 사람들을 건강하게(Make People Healthy with Technology)’라는 슬로건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 나서고 있는 제갈한철 카카오헬스 부사장은 “관련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자산은 단연 헬스케어 데이터로, 국내 의료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는 정확도와 확장성이 높아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제갈 부사장에 따르면 카카오헬스는 세계적인 추세에 대응하고자 △RWE(Real World Evidence) 활용 확대 △데이터 결합 없이 병원 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기술을 통해 보안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한 연구 환경을 구축 중이며, △AI 기반 비식별화 기술 △데이터 표준화 자동화 모델을 통해 국내 병원 간 협력 연구를 활성화하고 있다. 그는 “AI 네이티브 전략 하에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AI 기반 분석과 유전체 정보 연계 등을 통해 치료 환경 개선과 의료 산업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 마이데이터와 EMR(전자 의무기록 시스템) 상호 운용성 제고를 위한 제언에 나선 정태건 평화IS 상무이사는 데이터 표준 불일치 및 기술 간극 해소를 위한 △레거시 EMR용 매핑 도구 및 변환 API 지원(전황 유도) △기관 간 연계 모델 및 예시 설계 제공(구현 부담 완화) △표준 적합성 테스트베드 운영(벤더 대상 검증 플랫폼 구축) △EMR 인증제와 표준 적용 연계(인증 제품만 공공사업 참여 허용)를, 환자 데이터 연계 시 개인정보보호 및 법적 불확실성 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 법제화 확립 △연계 시 책임 분담 기준 마련(공동 책임, 안전 구역 모델 도입) △사전 동의 기반 표준화된 정보 이용절차 제정 △가명 정보의 안전 처리 기술 가이드라인 강화를 꼽았다. 아울러 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 핵심전략으론 △표준화(국제 표준 도입 및 기관별 EMR 데이터의 표준코드 매핑) △지속 가능한 추진 체계 확입(병원 CIO 직속 TF 구성) △법제도 정비(개보법·의료법·생명윤리법 정합성 확보) △민간 생태계 협력(FHIR API공동개발 및 상호 기술 연계)을 제시했다. -
한의협, '자동차보험 제도개편,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토론회 개최(17일) -
“휴대용 엑스레이 촬영장치, 병원 밖에서도 사용 가능”[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휴대용 엑스레이 촬영장치를 의료기관 밖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촬영장치의 사용 및 안전 기준을 담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을 1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엑스레이를 포함한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는 방사선 위해(危害)를 막기 위해 의료기관 내에서 사용하거나 의료기관 외부에서 사용하려면 이동검진차량에 장착하여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휴대용 엑스레이 촬영장치와 영상시스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휴대용 엑스레이를 필요한 곳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제기가 많았다. 특히 응급·재난 상황에서 엑스레이 촬영이 필요하거나, 도서 벽지 등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도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휴대용 엑스레이 촬영장치의 사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왔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 강원특별자치도와 협업하여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19.8월∼)’를 통해 휴대용 엑스레이 촬영장치를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는 등 촬영장치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하고 사용 및 안전 기준 등을 마련하여 규칙을 개정했다. 이번 규칙 개정을 통해 무게가 10kg 이하인 휴대용 엑스레이 촬영장치는 이동검진 차량에 장착하지 않고 병원 밖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경우 방사선 위해를 막기 위해 △장치 반경 2m에서 측정한 방사선량이 주(週)당 2밀리뢴트겐(mR) 이하여야 하며, △장치의 주변에 일반인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고, △납으로 된 칸막이나 건물의 벽을 이용하여 방사선이 일반인에게 직접 조사(照射)되지 않도록 하는 등 안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규칙 개정을 통해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이나 응급상황에서 휴대용 엑스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신속한 환자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경북한의사회, 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본부와 간담회[한의신문] 경북한의사회(회장 김봉현)는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본부와 간담회를 개최,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강보험이 사회안전망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상호간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북한의사회에서 김봉현 회장·조희창 수석부회장·노정일 보험부회장·김도완 총무부회장·곡정강 총무이사 등이 참석해 한의의료기관의 보험청구 현황 및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보험공단 대구경북본부에서는 박철용 본부장·이원탁 행정지원부장·서임경 보험급여부장·남선경 요양기관지원부장·이현지 요양기관지원1팀장 등이 참석해 올바른 진료비 청구방법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례와 의견을 나눴다. 김봉현 회장은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의약과 건강보험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앞으로도 건강보험이 지역 주민들의 든든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경북한의사회도 실질적인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고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철용 본부장은 “경북한의사회와 함께한 간담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건강보험제도를 더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뒤 “앞으로도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지닌 지역 내 한의사 여러분들과 협력하여 더 나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계속된 간담회에서는 최근 보험공단 대구경북본부가 올바른 진료비 청구방법 지원을 위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요양기관 다빈도 착오 청구 사례집(슬기로운 청구생활)’이 한의사 회원들의 건강보험 청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키로 한 것을 비롯 건보공단의 현지조사 등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놓고 진솔한 의견을 교환했다. -
인도 의료 전문가들, 한의약의 세계적 가능성 체험[한의신문] 지난달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K-MEX 2025(제2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에)’에 인도 의료 전문가 방문단이 참석, 한의약과 통합의약의 산업적·임상적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인도 방문단은 행사 당일 다양한 전시 부스를 직접 둘러보며 한약재, 의료기기, 약침 시술 등 한의약 산업의 주요 분야를 체험했다. 통역팀의 지원 아래 각 부스 담당자들과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방문단은 통증 부위에 패치형 약침을 직접 부착해보는 체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 의료진의 특성상 녹용 등 동물성 약재에 대해서는 다소 낯설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약재의 효능과 사용 방식에 대해 묻고 대화에 나서는 등 열린 태도로 한의약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같은날 진행된 학술 세션에서는 Dr. Padmaja가 ‘Surgery in Ayurveda: Shalya Tantra’를 주제로 아유르베다 외과 치료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기원전 1000년경부터 이어져온 인도의 전통의학 아유르베다에는 여덟 개의 전문 분과가 있으며, 그중 외과학에 해당하는 ‘살야 탄트라’는 이물질 제거, 상처 치료, 골절 교정 등 외과적 중재가 필요한 상황에서 최소 침습을 지향하는 접근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메스를 사용하지 않는 준수술 기법, 수술 사례 영상, 치료 철학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단순한 소개를 넘어 아유르베다 외과학의 전문성과 실질적 임상 적용 가능성을 직접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Dr. Padmaja는 강연을 마치며 “K-MEX 2025를 계기로 인도와 한국 간 전통의학 분야 교류가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인도에서 아유르베다 수술이 활발히 시행되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한의사가 외과적 처치를 보다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다”[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지난달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의약 및 통합의약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제2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K-MEX 2025)’를 개최된 가운데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한의대 재학생 100여 명이 학생위원으로 참여해 행사 운영을 지원하고, 한의계와의 교류를 주도하는 한 축을 맡았다. 학생위원들은 행사 전부터 각 학교별로 K-MEX를 홍보하고, 행사 당일에는 다양한 부스를 안내하고 프로그램을 보조하면서 현장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더불어 참여 업체와의 교류, ‘학생 아카데미’ 강연자인 윤서연 단아연한의원 원장, 김재효 원광대 교수, 박완수 가천대 교수 등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산업과 학계 양측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특히 큰 호응을 보인 ‘학생 아카데미’는 총 9개의 실전 중심 강연 프로그램으로 구성, 추나·약침·초음파·한약·미용 등 다양한 임상 분야가 실제 사례와 시연을 통해 소개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자소서와 취업 잘하는 팁(보금한방병원 이한창 원장) △여원장이 보여주는 복잡추나(일프로추나연구회 박라원·홍진솔 강사) △레이저 의학 및 한의미용콘테스트 사례 공유(서울시한의사회 의료기기위원회 양운호 위원) △Surgery in Ayurveda: “Shalya Tantra”(Dr Padmaja, Director of Niswass) △간수치 높을 때 한약 써도 되나요? 동네한의원 간수치 때려잡기(연이재한의원 김대현 원장) △초음파 가이드 약침 시연(대한한의영상학회 고동균 회장) △한의미용성형의학과 코성형(대한한의피부성형학회 하세현 회장) △팀닥터 사례와 만나는 쉬운 스포츠한의학(단아연한의원 윤서연 원장) △전문의 할래말래? - 언젠가는 슬기롭고 싶었던 전공의 생활(전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주성준 회장)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이한창 원장은 강연을 통해 한의원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한의사들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전략을 소개, 단순한 이력서 작성법을 넘어 실제 면접에서의 자세와 지원 병원의 특성에 맞춘 차별화 전략 등을 공유했다. 또한 박라원·홍진솔 한의사는 실전 임상 사례와 함께 추나 시술의 핵심 원칙과 테크닉을 시연했다. 박라원 한의사는 “추나는 단순한 정형외과적 처치가 아니라 구조의 회복을 통한 전신 기능의 정상화”라며, 근골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내과적 증상에도 유효함을 강조하는 한편 홍진솔 한의사는 가동성 검사와 motion palpation을 기반으로 분절 교정 시연을 진행해 추나의 구조적 접근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양운호 위원은 레이저 치료와 한의미용콘테스트 사례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공유했으며, 하세현 회장은 매선과 약침을 활용한 코성형 시연을 진행하면서 한의학 기반의 미용시술이 단순한 외형 개선을 넘어 기능적 회복을 동반하는 통합의학임을 강조했다. 또 고동균 회장은 초음파 가이드 약침술에 대해 이론과 실습 강연을 통해 유착과 통증의 해소에 초음파 활용 침·약침술이 효과적이며, 실제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시술하는 과정이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대현 원장은 한약이 간에 해롭다는 인식에 반박하고 임상에서의 실제 치료 사례를 통해 한약의 안전성과 효능을 강조하면서, 소화기·부인과·소아과 등 다양한 분야에의 한약 적용 가능성과 더불어 임상 현장에서의 적절한 감별과 처방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주성준 전 회장은 전공의 수련의 장·단점과 준비 과정, 미래 설계에 대한 조언을 제공했으며, 윤서연 원장은 팀닥터로서의 역할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의 치료기술들에 대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공유했다. 한편 이번 K-MEX 2025에서 학생위원들이 보여준 적극적인 참여와 기획 활동은 단순한 참관을 넘어 한의계와의 소통을 보조하고,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계기가 됐다. 윤상목 학생위원 부대표는 “한의학 산업 생태계의 흐름을 학생 세대가 체감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도 학생과 전문가, 산업이 연결되는 지속가능한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
파주시한의사회, ‘한의학의 정체성’ 주제로 학술 세미나[한의신문] 파주시한의사회(회장 송정섭)는 16일 파주 쩜오책방에서 ‘황제내경을 통해 본 한의학의 정체성’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의학의 원전이라 할 ‘황제내경집주-소문/영추’를 완역한 박태민 원장(파주시 박태민한의원)이 특별 강사로 초청돼 원전(原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송정섭 회장은 “원전 연구에 조예가 깊은 박태민 원장을 모시고 특별 강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특강을 통해 회원 여러분들께서 한의학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고민하는 기회이자, 임상 실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강에 나선 박태민 원장은 “오랜 시간 소원해왔던 ‘황제내경 집주’를 완간하고 여러 선후배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파주시분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어 “황제내경의 ‘소문’과 ‘영추’는 전체적으로 보면 모두 기(氣)에 관한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서툰 의사는 눈에 보이는 형체만 쫒고 명의는 기의 움직임을 살핀다는 말처럼 보이지 않는 기를 잘 살펴서 균형과 조화로운 생명을 이어가는 게 한의의 근본이라 할 수 있으며, 그 기를 보는 원칙을 제공해주는 게 바로 황제내경”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또 “학부시절 한자로만 이루어진 책을 보느라 너무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기에, 황제내경 번역을 통해 후배들이 원전을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게 초점을 맞췄다”면서, 황제내경 영추와 집주의 완역을 위해 10여년을 보낸 긴 세월의 소회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파주시한의사회 송정섭 회장, 최호성 총무이사, 권해진 기획이사를 비롯 파주시와 김포시 분회 회원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내 보였다. -
상지대 한의대 ‘자백지용’, 영월군서 의료봉사 활동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학과장 이동혁) 봉사동아리 ‘자백지용’이 6일부터 10일까지 4박5일간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일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김삿갓면 문화복지센터, 삼방회관, 삼방산 권역센터 등에서 진행됐으며, 한의대 박상균·여수정·이수진 교수를 비롯해 한의학과 재학생 61명 등 총 64명이 참여해 침, 뜸, 한약처방, 상담 등 다양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상지대 한의대는 ‘자백지용’을 포함해 ‘곤진회’, ‘나미드리’, ‘활의’ 등 총 4개의 동아리를 중심으로 매년 방학 기간 중 농촌 지역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지대 관계자는 “올해 하계방학에도 각 동아리별로 강원도 내 여러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전하는 등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
“정례적 모임 통해 회원간 단합·결속 다질 것”[한의신문] 울산광역시 남구한의사회(회장 김호)는 16일 회원들과 함께 정례모임을 갖고, 변경된 의료광고 가이드라인 준수 등 안내사항을 공유했다. 이날 김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분회 모임을 두 번째로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정례적인 모임을 통해 보다 많은 회원들의 회무 참여를 유도하고, 결속을 다져나가려고 한다”면서 “앞으로 분회 모임 이외에도 회원들간 단합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먼저 지난달 남구보건소와 진행한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료광고 가이드라인 개정 민원 발생과 관련 위반시에는 행정처분이 불가한 만큼 의료광고 및 명칭 표시판 등 개정된 의료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울산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로 판단되면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어, 내원환자 중 치매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남구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로 연락해 줄 것을 안내했다. 이와 함께 이날 모임에 참여한 황명수 울산시한의사회장은 최근 한의계의 가장 큰 이슈인 국토교통부의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문제점 및 10일 국토부 앞 궐기대회 등 한의계의 대응사항을 공유했다. 또한 지난 3월18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2025년도 출산여성 산후조리 한약 의료비 지원사업’의 경우 현재 200명에게 산후첩약이 지원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260여 명의 예산이 남아 있어 조기 소진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오는 8월17일 마우나오션CC에서 개최되는 ‘제19회 울산광역시한의사회 회장배 회원신선골프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팀닥터의 최고 매력은 국제 스포츠 현장에서 활동”[한의신문] 기존의 세계배구연맹(FIVB)이 여자부에서 매년 주최하던 월드 그랑프리(World Grand Prix)대회는 2018년도부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olleyball Nations League, VNL)으로 변경됐다. 대회는 그동안 요강에 따라서 조금씩 변화가 있었는데, 2025년에는 3주에 걸쳐서 매주 6개국씩 3개의 조로 나누어서 리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이 됐다. 푸에리토리코 출신의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주차 경기는 브라질에서, 2주차 경기는 튀르키예에서 치뤘다. 마지막 3주차 경기는 일본의 지바현에서 폴란드, 일본, 불가리아, 프랑스와 예정이 돼 있었다. 이에 필자는 진천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하고 있었던 여자배구 대표팀에 팀닥터로 합류, 7월 7일 인천공항에서 선수단과 만나 일본으로 출국했다. 올해 VNL은 꼴찌를 하는 팀이 강등되는 시스템으로 잔류를 위한 승점을 쌓기 위해서 출국하는 선수단에는 보이지 않는 부담감이 내재돼 있었다. 일본에 도착 이후 간단한 입국 수속을 마치고 바로 호텔로 이동해 방 배정을 받고 짐을 정리했다. 다른 이들은 간단히 짐 정리를 하는 동안, 필자는 식사 시간이 되기 전까지 치료 물품 등을 사용하기 편하게 준비를 해둬야 했기 때문에 매우 분주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치료실은 이번에 같이 동행한 헤드 트레이너 선생님의 방을 사용하기로 해, 그곳에 상시 사용할 물품들은 추려서 미리 옮겨 놓고, 나머지는 필요할 때 마다 방에서 옮기는 방법을 택했다. 어느덧 셋째 날 경기의 날이 다가왔다. 첫 경기 상대는 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자 도쿄 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 대표팀이었다. 경기력 점검을 위해 오전에 볼 운동을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한 이후 체육관으로 경기를 하러 이동했다. 전력상 우리나라가 열세였지만,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잘 준비한 덕분에 첫 세트를 먼저 따며 기세등등하게 출발했으나 최종 경기 결과는 접전 끝에 3대 1로 석패했다. 시합이 끝나고 응원을 온 은퇴한 전 국가대표 김연경 선수와 상대팀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 담소를 나눴다. 필자가 다른 대한배구협회 의무위원들과 함께 번역해 올해 초 군자출판사에서 출간한 『스포츠의학 배구편』 책에 추천사를 부탁했을 때 흔쾌히 추천사를 써준 두 분이 바로 이들이었다. 라바리니 감독은 볼 기회가 잘 없었기 때문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서, 한국에서 준비한 선물과 함께 출판된 책을 드렸다. 한 때는 한 팀의 감독과 팀닥터로 만났지만, 지금은 스포츠현장에서 만날 때마다 서로의 안부를 묻는 친구 같은 사이로 발전했다. 이런 것이 국제 스포츠 현장에서 활동하는 팀닥터의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 경기 후 강소휘 선수가 도핑 대상자로 선정이 돼 도핑 검사장까지 같이 이동했다. 보통 도핑 검사장에는 원활한 검사를 위해 물과 같은 음료들이 배치돼 있다. 하지만 대기실에 물이 보이지 않아서 담당자에게 영어로 물어보았는데 갸우뚱 하는 표정만 지을 뿐이었다. 이런 순간에 대비하기 위해 혹시 몰라서 그동안 연습했던 언어학습 플랫폼 듀오링고의 기량을 선보일 때가 찾아왔다. 일본어로 물은 어디에 있는지 다시 물으니, 조금 뒤에 물과 음료를 들고 나타났고, 이후 원활한 수분 보충과 함께 도핑 검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두 번째 경기는 일본에게 3대0으로 패했고, 세 번째 경기는 불가리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1점을 확보했으나 아쉽게 3대 2로 지고 말았다. 하지만 이 승점 1점 덕분에 태국보다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며 꼴찌로 처질 수 있는 강등 위기를 탈출했다. 마지막 경기는 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세자르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와의 일전이었다. 경기 전 모랄레스 감독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 점수 한 점, 한 점이 잔류를 위해 너무도 중요하니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경기초반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잇따르면서 3대 0으로 패했다. 자력으로 잔류를 결정짓지 못하고, 미국에서 열리는 태국과 캐나다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돼 선수들의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선수들에게 기량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적절하게 지적하고, 알려주는 세심함과 동기부여가 충분히 될 수 있게 적절한 발언을 하는 모랄레스 감독을 보면서 대단한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생각했다. 경기직후 라커룸에서는 선수들을 다독이며 그간의 소회를 정리하는 모랄레스 감독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이를 선수단에게 통역하던 통역관이 먼저 감정이 복받쳐 올라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선수들도 따라서 복잡 미묘한 감정 속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스포츠 현장에는 인생사처럼 희노애락이 공존한다. 때로는 원치 않는 결과로 인해 슬픔과 노여움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 누가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세계 최고의 레벨에서 경쟁하기 위해 매 순간순간 노력하며, 태극마크가 주는 무게감 속에서 나라를 대표해 아픈 몸을 이끌고 최선을 다하는 국가대표 한 명 한명은 필자와 같은 범인(凡人)이 보기에는 이미 박수와 격려를 받기에 충분히 대단한 사람들이다. 처음 팀닥터 일을 시작했을 때, 100번째 경기까지는 동행하자는 개인적 목표를 세웠었다. 이제 어느덧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39번째 경기를 치렀다. 스포츠 현장에는 영광의 순간만이 있지 않다. 실패와 좌절의 순간도 숱하기에 인생의 축소판에 가깝다. 작은 진료실을 벗어나서 세계라는 큰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과 많은 관계자들을 보면서 또 한 번 인생을 배우게 됐다. 무엇보다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 소중한 경험들이 이 일이 주는 최고의 매력이다. “이 팀의 일원이 된 것은 제게 큰 영광이었습니다. 고개 숙이지 마세요. 여러분은 모두 칭찬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입니다.”(It was my great honor to be part of this team, don’t let your heads down, all of you deserve to be prai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