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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숭해 허씨한의원장,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 기탁대전 대덕구 송촌동에 위치한 허씨한의원(원장 허숭해)은 지난 10일 송촌동 내 저소득층 초중고 학생을 위한 인재육성장학금 100만원을 송촌동행정복지센터(동장 정영주)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에서 허숭해 원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며 “이 장학금이 학업과 가계에 작은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학금은 2가구에 50만원씩 지원됐으며, 허씨한의원은 송촌동 내 저소득층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매년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
기능성 소화불량(Functional dyspepsia)[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안면마비 벨마비[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01)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
'보통이 아닌' 공보의 편 -
문화 향기 가득한 한의학 ⑬안수기 원장 - 그린요양병원, 다린탕전원 대표 누가 불어주는 것이냐/ 저놈의 환장할 장단 위에서/ 겅중거리며 오르는 한가락 호적이여 시나위여/ 죽었던 목숨도 화창히 살아/ 아득한 봄날의 다순 하늘에/ 한 풀리듯 서럽게 풀려나는구나(이하 생략) - 봄타령, 정상일 봄날, 타오르는 것은 아지랑이만은 아닐지니, 시린 옆구리에도 봄날은 온다. 혼자만 보는 꽃은 더 이상 꽃이 아니다. 망설이기에는 봄날은 짧다. 만남에 트라우마가 있다면, 흑기사를 자처하며 한방(韓方)으로 한 방! 사상궁합(四象宮合)이다. 성공하려면? 상대를 알라! 그럼 무엇을 공략해야 하는가? 원초적 본능이다. 너무 노골적이야, 점잖게? 그렇다. 감각이다. 일명 촉! 감각을 유혹하는 기술, 사상의학에서 말씀하시길, 감각도 체질마다 다 다를지니. 소양인을 보자. 외모로 가슴은 발달하고 엉덩이는 빈약하다. 체격에 비해 가슴부위가 발달했다. 어떻게 아느냐고? 눈대중! 직접 확인하신다? 너 죽을래? 소양인, 좌우명도 있다. 폼생 폼사! 폼에 살고 폼에 죽는다. 옷맵시 감각적이다. 시각의 고수들이다. 보는 것에 행복하다. 쇼핑이 즐겁다, 그대는 괴롭지만. 영화관이나 미술관, 무슨 축제마당 등에 초대하시라. 대중 앞에서 이왕이면 공주나 스타로 만들라. 끊임없는 찬미와 아부! 절대비급이다. 반대로 혐오를 방조한 오만한 객기는 사망의 골짜기에서 눈총 맞는다. 소음인은 미각으로, 태양인은 청각으로 승부하시라 소음인은 가슴은 빈약하고 엉덩이가 풍만하다. 입이 짧고 소화기가 약하다. 그래서인지 식성도 까다롭다. 반면에 대단한 미식가들이다. 맛집이라면 불원천리, 아무리 멀어도 달려간다. 꼭 먹어봐야 직성이 풀린다. 미각이 발달되어 있다. 맛으로 승부를 걸어라! 손수 만든 음식은? 가상타, 그대의 정성은 하늘도 감동하리니. 맛내는 재주가 없다고? 지갑을 여는 센스도 재주다. 사방 십분 이내의 맛집 정보는 필수다. 정보에는 약하다? 술이라도 잘 마셔라. 금주한다고, 헐, 그럼 마지막 히든카드다. 이건 원샷, 원킬! 입술이라도 공략하시라. 달콤하지 않았다면? 맛에 실패한 자, 목숨을 걸어라. 빨리 튀어라. 뼈도 못 추린다. 태양인은 목 부위가 풍성하고 허리는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이들은 절대음감의 소유자들이다. 따라서 소리로 승부하시라. 소리는 어디에 있는가? 자연의 소리? 황혼연애에서나 디밀어라. 연주회 등에 자주 가자. 안되면 동네 경연대회도 좋다. 실력이 된다면 생음악이나 노래방을 활용하시라. 음치이시다고? 전 국민이 트롯 가수인 시대에 왜 그런 재주하나 없니? 그럼 들려줘, 누굴? 그대 대신할 음반, 이왕이면 좀 럭셔리한 오디오 세트로, 아 몰라. 돈 없어. 그럼 그냥 콜센터! 그래 무조건 걸어봐, 거기에 그대의 숨결이나 비음, 특히 은밀한 속삭임은 마약과도 같을지니, 상대의 흔들리는 헛기침, 들었지? 태음인은 향기에 투자하시라 태음인은 한마디로 풍성하다. 어깨, 허리, 하체 등. 내숭도 왕 내숭, 그런데 이들이 향기에 훅, 간다. 일명 개 코가 따로 없다. 향기에 투자하라. 향은 원초적 본능의 최고 정점이다. 향을 모른다?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이런 영화 한편 봐라. 향기를 대하는 그대의 자세가 달라진다. 샤워 후에 풍기는 시크한 체취! 첫사랑의 기억으로 피어나리라. 건강한 체취나 매혹적인 향으로 무장하라. 단 실패 시에는, 망부석을 자처하게 될 것이다. 모든 투자가 그렇듯이, 리스크는 안아야한다. 특정 감각이 발달되었다면, 그에 따른 호감, 비호감이 극명하다. 따라서 성공하면 대박! 실패하면 쪽박! 더불어 천박의 오명까지. 다만 이 봄에는 상춘(想春)을 향한 돈키호테가 되어보시라. 피어난 목련, 눈물이 아닌, 눈부실지니! 진료도 연애다. 흔들어라 오감과 칠정으로. 혹여 이 기고가 사상(四象)의 존엄을 해쳤다고 발끈하신다면 부디 릴렉스하시라. 연애타령에 심드렁 하셨다면, 아량도 부탁하자. 문화 향을 불어 넣자고 했다, 한의학에. 필자는 대중에게 쉽고 재미나게 다가가고자 고민을 많이 해왔다. 비록 지방 일간지나 잡지 및 대학신문 등이었으나 근 30여 년 동안 1000여 편이 넘는 글을 꾸준히 기고하고 있다, 이런 스타일로. 자기 자랑이 아니라 양해와 변명이다. 연애가 별건가? 진료도 연애다, 흔들어라 오감과 칠정으로. 뜨거운 열애를 꿈꾼다? 그대 심장부터 두근거려라. 먼저 설레시라, 연애도, 진료도!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 임상 30년 넘는 내공과 묵상, 아니 탄식이다. 진료실에도 봄이다. 봄날은 짧다. 햇살가득하시라! -
한의학정신건강센터 & 정신건강 ②서효원 학술연구교수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저희 어머니가 갑자기 말씀도 전혀 안하시고, 아무것도 드시질 않아요. 제발 우리 엄마 좀 살려주세요.” 중년의 딸이 머리가 하얗게 센 노모를 휠체어에 모시고 병원 진료실을 찾았다. 어머니가 2달 전부터 식음을 전폐한 채 대화나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말씀을 잘 하시고 바깥 외출도 활발하게 하셨는데 어찌된 일인지 영문을 모르겠다고 한다. 보호자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처럼 걱정을 쏟아내는데, 환자는 딸과 한의사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관심조차 없어보였다. 환자에게 직접 질문을 던져 보아도 일절 반응이 없고, 대화를 거부하는 상태였다. 이럴 때 과연 우리는 어떤 치료적 접근을 시도해야 할까? 정신과 영역에서도 관찰이 중요하다 정신과 진료는 대화만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아마도 ‘정신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역시 프로이트의 카우치(등받이가 없는 긴 의자)일 것이다. 실제로 정신과에서 환자 면담을 할 때는 환자들에게 심한 스트레스 요인이 있는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래서 지금 현재 어떤 마음인지를 묻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런데 마음의 문을 닫고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는 환자라면? 우리는 두 손, 두 발이 다 묶인 채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것일까? 우리는 위 환자로부터 ‘관찰 가능한’ 것에 집중해서 치료를 시작했다. 보호자가 24시간 상주하면서 환자의 수면시간과 식사량, 배변 활동까지 모든 것을 꼼꼼히 체크했다. 환자의 증상 중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식사 거부였기 때문에 한약과 침구치료를 통해 식사 문제를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우울증을 위한 인지행동치료 매뉴얼에서도 우울증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여러 신체 증상들을 설명하면서 수면-식사-배변에 대한 인체의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흥미롭게도, 이 3가지는 한의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리활동들이다. 환자들이 겪는 고통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정신과 진단명은 굉장히 다양한 상태를 아우르는 포괄적 용어(umbrella term)이다. 우울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우울한 기분 또는 흥미와 즐거움의 감소가 필수적으로 나타나야 하고, 그 외에도 여러 신체 및 심리 증상에 대한 기준이 만족되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 환자들은 진단기준에 포함되지 않는 여러 증상들로 괴로워한다. 일반적으로 진료실에서 많이 듣게 되는 환자들의 리얼한 표현은 다음과 같다. ‘화가 쌓인다’ 혹은 ‘치밀어 오른다’, ‘속을 끓이다’, ‘몸이 무겁다’, ‘몸이 까라지다’, ‘머리가 깨질 것 같다’, ‘속이 메스껍다’, ‘마음을 다스릴 수가 없다’ 등등. 환자들의 괴로움을 단 하나의 진단명으로 완벽히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대규모 관찰연구를 통해 현실을 반영하는 결과를 얻어야 이러한 점 때문에 2008년 화병연구센터에서는 화병역학연구를 실시하면서 화병 환자들의 다양한 증상들을 수집했다. 총 93명의 화병 환자가 연구에 참여하였고, 80% 이상에서 화병에서 전형적으로 관찰되는 흉부 증상, 구건/구갈, 두통 외에도 신체통과 안구 피로감을 비롯한 눈의 증상을 경험하고 있었다1). 본 연구결과는 2010년에 발표되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환자들이 높은 비율로 호소하는 신체 통증(특히 목과 어깨의 통증)이나 안과 증상들은 화병 연구에서 그다지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연구자들이 화병에서만 나타나는 고유한 증상, 특이적 증상들에만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의학정신건강센터에서는 이제 연구를 위한 연구를 지양하고, 현실을 반영하는 연구를 하려고 한다. 그런 일환으로, 정신적 고통 때문에 한방신경정신과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들을 300명 이상 모집하여 그들이 겪는 고통을 단면적으로도 조사하고 시간의 경과에 따른 증상의 변화도 추적 관찰할 계획이다. 대규모 관찰연구를 통해 환자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면 환자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임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앞서 말한 관찰 가능한 변수들을 잘 수집하는 것도 관찰연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환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같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다시 처음에 소개했던 환자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그 환자는 육군자탕을 복용하고 복부에 뜸치료를 받으면서 식사량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환자를 수시로 찾아가 눈을 맞추고 어떤 치료를 하고 있는지, 그 치료는 왜 하는 것인지, 어떤 호전 반응을 기대하고 있는지 설명하면서 정성을 들인 결과, 한 달 뒤에는 의료진들과 의사소통도 원활해지고 표정도 밝아졌다.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던 환자는 왜, 어떻게 마음을 열었던 것일까? 아이러니하지만, 의료진과 환자 사이에는 공통적인 관심사가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환자의 고통이다. 환자를 관찰하고 현재 환자가 처한 괴로움을 정확히 포착해냈기 때문에 우리는 말을 하지 않고도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한의사’, 그것이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관찰이 중요하다. 참고문헌 1) 김종우, 정선용, 서현욱, 정인철, 이승기, 김보경, 김근우, 이재혁, 김낙형, 김태헌, 강형원, 김세현. 화병역학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한 화병 환자의 특성.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 2010;21(2):157-169. -
심리적 불안, 우울, 통증에 명상 프로그램은 효과적인가?[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이향숙 교수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KMCRIC 제목 명상 프로그램은 심리적인 불안, 우울, 통증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서지사항 Goyal M, Singh S, Sibinga EM, Gould NF, Rowland-Seymour A, Sharma R, Berger Z, Sleicher D, Maron DD, Shihab HM, Ranasinghe PD, Linn S, Saha S, Bass EB, Haythornthwaite JA. Meditation programs for psychological stress and well-being: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AMA Intern Med. 2014;174(3):357-68. ◇연구설계 메타분석 ◇연구목적 명상 프로그램이 스트레스와 관련된 지표(불안, 우울증, 스트레스, 긍정적인 기분, 삶의 질, 주의력, 약물 사용, 식습관, 수면, 통증 및 몸무게)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서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함. ◇질환 및 연구대상 임상적으로 질환이 있는 경우, 즉 정신적 문제/정신과적 상태(불안, 스트레스)와 신체적 상태(요통, 심장질환, 노화)가 있는 경우에 명상이 특히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으므로 특정 질환이 없어도 스트레스가 있는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도 포함함. ◇시험군중재 훈련 시간 아닐 때에도 할 수 있도록 최소한 4시간 이상 교육을 받는 구조화된 명상 프로그램(structured meditation programs)으로 사전에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르는 체계적 혹은 프로토콜 명상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여기에 포함되는 프로그램들은 아래와 같은 것들을 말함. 1. 마음챙김 프로그램 - ex :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 위빠사나 명상, 선(禪), 및 다른 마음챙김 명상 2. Mantra 기반 프로그램 - ex : 초월명상법 및 다른 만트라 명상 3. 기타 위의 조건을 따르는 다른 명상 프로그램 ◇대조군중재 활성 대조군(active control), 즉 편익에 대한 기대감을 동일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간과 주의(attention)가 시험군과 동등하게 주어지는 프로그램으로 정의됨. 예를 들어 주의집중 대조군(attention control), 교육 대조군(educational control), 혹은 점진적인 근육 이완과 같은 또 다른 종류의 치료법 ◇평가지표 스트레스와 관련된 지표들, 즉 불안, 우울, 스트레스, 긍정적인 기분, 정신적 삶의 질, 주의력, 약물사용, 식습관, 수면, 통증, 몸무게 등의 호전도 1. 총 3515명을 대상으로 하는 47편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를 포함시켜 분석함. 2.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 1) 불안을 감소시키는 중등도의 근거가 있음(8주차 효과 크기, 0.38 [95% 신뢰구간, 0.12~0.64]; 3~6개월 차 효과 크기, 0.22 [95% 신뢰구간, 0.02~0.43]). 2) 우울을 감소시키는 중등도의 근거가 있음(8주차 효과 크기, 0.30 [95% 신뢰구간, 0.00~0.59]; 3~6개월 차 효과 크기, 0.23 [95% 신뢰구간, 0.05~0.42]). 3) 통증을 감소시키는 중등도의 근거가 있음(효과 크기, 0.33 [95% 신뢰구간, 0.03~0.62]). 4) 스트레스/괴로움 및 정신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낮은 수준의 근거가 있음. 3. 긍정적인 기분, 주의력, 약물 복용, 식습관, 수면, 몸무게에 대해 명상 프로그램이 효과가 없다는 낮은 수준의 근거 혹은 효과에 대한 불충분한 근거가 있음. 4. 명상 프로그램이 약물, 운동, 다른 행동치료와 같은 활성 치료(active treatment)보다 낫다는 근거는 발견하지 못함. ◇저자결론 임상의들은 명상 프로그램이 심리적 스트레스의 여러 가지 부정적 차원들에 대해 경도에서 중등도의 감소 효과가 있음을 알아야 함. 따라서 임상의들은 환자들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이야기할 때 명상 프로그램이 가질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며, 정신 건강과 스트레스 관련 행동의 긍정적 차원을 향상시키는 명상 프로그램의 효과를 알기 위한 보다 좋은 연구 설계가 필요함. ◇KMCRIC 비평 분석결과에 따르면 명상 프로그램들의 2~6개월 정도에서 불안, 우울, 통증 등에 대한 효과 크기(Cohen’s d)는 작거나 중등도 정도로(small to moderate) 최근에 나온 항우울제의 우울증에 대한 individual patient data 메타분석에서 보고된 효과 크기와 유사하면서 [1] 약물복용으로 인한 독성은 없기 때문에 이는 임상적으로 가치가 있다. 본 메타분석의 강점이라면 활성 대조군과 명상 프로그램을 비교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만을 선택하였기 때문에 분석 결과에 대해서 기존의 대기 대조군이나 일상적 치료 대조군에 비해 비특이적 효과(기대나 주의집중 등)로 돌리기 어렵다는 데에 있다. 따라서 임상의들이 명상 프로그램이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관련된 다양한 부정적인 지표들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음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을 가져도 좋다고 말하는 셈이다. 재미있는 것은 보통 명상 프로그램이 스트레스와 관련된 다양한 긍정적인 지표들을 올려주는 목적으로 시행되는데 연구들에서는 아마도 이러한 지표들은 측정하기가 어려워서 많이 수행되지 않았을 것이고 따라서 본 메타분석에도 포함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명상 프로그램의 진정한 혜택은 간접적인 방법으로만 추정해 볼 수밖에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포함된 논문들은 모두 비뚤림 위험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으며 보고가 불량하다던가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를 위한 CONSORT 권고안 [2]을 제대로 따르고 있지 않다거나 복합 중재(complex intervention)의 특징을 갖는 명상 프로그램의 효과를 평가하기 어려운 점들로 인한 약점들은 잘 제시되어 있다. 논문의 pooling에서도 방법론적으로 잘 수행되었으며 포함/배제기준, 연구질문, 분석방법, 질 평가 등이 모두 객관적으로 명확하게 제시되었다. 향후 연구에서는 본 메타분석에서 지적된 지표들의 주관성 등의 문제점이나 평가자 눈가림이나 추적기간이 지나치게 짧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설계, 수행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참고문헌 [1] Fournier JC, DeRubeis RJ, Hollon SD, Dimidjian S, Amsterdam JD, Shelton RC, Fawcett J. Antidepressant drug effects and depression severity: a patient-level meta-analysis. JAMA 2010;303(1):47-53. https://pubmed.ncbi.nlm.nih.gov/20051569/ [2] Moher D, Hopewell S, Schulz KF, Montori V, Gøtzsche PC, Devereaux PJ, Elbourne D, Egger M, Altman DG; Consolidated Standards of Reporting Trials Group. CONSORT 2010 Explanation and Elaboration: Updated guidelines for reporting parallel group randomised trials. J Clin Epidemiol. 2010;63(8):e1-e37. https://pubmed.ncbi.nlm.nih.gov/20346624/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 access=S201403001 -
교육부, 국립대병원 공공성 강화 추진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1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해 말 발표한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국립대병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국립대병원은 의학 등에 관한 교육·연구와 진료를 통해 의학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치됐으며, 현재 전국에 10개의 병원이 있다. 또한 국립대병원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야 하고, 국민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제공하여야 하는 책무성을 가지고 있다.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국립대병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주요 세부 추진과제에 따르면 우선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공공성 강화 조직을 정비한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의 지역적 균형을 확보하기 위하여 지방의료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모범적인 연계·협력 모형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국립대학병원설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기존의 병원 내 공공의료 전담조직을 부원장급으로 격상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국립대병원이 공공성 강화 사업을 우선적으로 계획하고, 병원 내 인적·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모든 국립대학병원에 전공의, 지역의료인 등의 효과적인 교육·훈련을 위해 임상교육훈련센터를 단계적으로 설치한다. 임상교육훈련센터는 모의실습(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해 점차 증가하는 로봇수술, 복강경 수술 등 새로운 의료기술 활용의 숙련도를 높이는 등 질 높은 의학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역할로 올해 총 6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2개 병원에 설치 예정이며, 또 전공의들의 진료·수술 참관에 대한 환자 인권 침해 논란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국립대병원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우수기관에 대한 혜택 부여 방안 등을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한다. 이를 통해 ‘15년부터 실시된 국립대병원 경영평가의 실효성을 강화, 국립대병원의 공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다. 또 재정당국과 협의를 통해 국립대병원에 대한 국고지원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회에서는 재정적 어려움이 있는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국고지원기준 개선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마련하라는 부대 의견을 제시한 바 있어, 교육부는 국립대병원에 대한 국고지원율이 국립대치과병원 정도로 확대되도록 재정당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유은혜 장관은 “국립대병원의 기능은 진료뿐 아니라 양질의 임상교육·훈련을 통해 최고의 실력을 가진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희귀질환, 난치병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민보건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며 “국립대병원이 앞으로도 교육, 연구 및 진료 부문에서 공적 역할을 균형 있게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도구 사용의 제한 없는 한의사 역할“도구 사용의 제한 없이 의사노릇을 하는 게 제 목표였다.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우리가 완벽하게 갖지 못한 걸 뺏어오고 우리 영토를 확장하는 게 꿈이었고, 그 끝이 도구 사용에 제한이 없는 보편적 의사의 역할을 하는 것, 그것의 핵심은 역시 의료기기였다.” 최혁용 회장은 지난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제43대 회무를 되돌아봤을 때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권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여야의원 35명과 함께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인인 경우 직접 X-ray의 안전관리책임자가 되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 법률안’을 발의한 상황에서 이 개정안의 통과를 이뤄내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사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지난 제20대 국회에서도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한의사의 X-ray 사용을 위한 관련 법안을 제출한 바 있으나 회기 종료로 그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의료법 개정법률안의 핵심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한 의료기관의 개설자나 관리자가 안전관리책임자가 되도록 함으로써 관리와 책임을 강화토록 한다는 것이며, 그에 따른 한의사의 역할을 명문화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령의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에는 안전관리책임자의 자격기준이 나열돼 있다. 양의사, 치과의사는 물론 이공계 석사학위 소지자, 치과위생사, 방사선사 등이 포함돼 있으나 유독 한의사만은 배제돼 있는 독소조항이 있다. 현재 X-ray의 사용은 의료기관 종별에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의료기관 만큼은 ‘동의보감’이나 ‘동의수세보원’ 등 옛 한의학 고서에서 벗어나지 않는 틀에서 진료할 것을 강요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건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의료 정책은 한의사는 삼국시대나 조선시대의 의술로만 환자를 돌봐야 한다는 규제의 장벽에 가로막혀 있으며, 그 벽이 한의사의 온전한 진료를 옥죄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나 정부 당국의 인식은 의료기기를 둘러싼 한·양방 갈등이 악화돼 사회 문제로 번지는 것을 우려한 나머지 무사안일주의와 복지부동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권 확보는 제43대 집행부에서 제44대 집행부의 핵심 과제로 이어지게 됐다. 신임 회장에 선출된 홍주의 회장, 황병천 수석부회장 당선인의 주력 공약 첫 번째는 첩약보험 시범사업의 전면 재협상이며, 두 번째가 현대진단기기 사용권 확보 및 제도 개혁이다. 임기 초반부터 고삐를 바짝 당겨야 할 최우선의 사업과제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