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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한의사회, ‘피부미용 레이저 임상 세미나’ 개최[한의신문] 경북 안동시한의사회(회장 권도경)는 14일 분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피부미용 레이저 임상 세미나’를 개최, 실제 임상 현장에서 현대 의료기기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해 피부미용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관련 권도경 회장은 “한의 임상 현장에서 피부미용과 관련된 치료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회원들이 현대 의료기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오늘 임상 세미나를 통해 한의학적 치료 원리와 현대 기술의 접목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강사로 초청돼 특강에 나선 박환상 서울시한의사회 의무·국제이사(서울시한의사회 피부미용교육센터장)는 피부 미용 의료시장의 주요 수요, 미용 의료기기의 종류, 미용의료기기 질환 및 시술 난이도, 침습도에 따른 분류, 한의사 피부 미용 진료에 대한 법원 및 행정기관의 판단, 각 피부미용 기기를 활용한 시술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색소질환, 혈관질환, 제모, 피부 재생 등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 종류와 그에 따른 임상례는 물론 시술 후 주의사항 및 관리 방법과 상세한 시연을 통해 참여 회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박환상 이사는 “서울행정법원 판결을 비롯 여러 행정기관의 유권해석을 통해 한의사들도 얼마든지 레이저수술기 및 레이저조사기 등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날로 번창하는 피부 미용 시장에서 환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사들이 적극적인 진료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봉현 경북한의사회장은 “회원 여러분의 열성적인 학구열이 결국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이는 다시 한의약의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임상 세미나는 한의사들이 전문성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더욱 질 높은 진료를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손끝에 담긴 온기 ‘따뜻한 김장’으로 나눔 실천”[한의신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김장철을 맞아 취약계층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 위한 ‘제15회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강남구 소재 자생한방병원 야외 주차장에서 진행됐으며, 자생의료재단·자생한방병원 임직원들과 서울 경기권 자생봉사단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2009년부터 시작돼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해마다 이뤄지고 있다. 봉사단은 올해에도 이른 아침부터 배추 손질과 절이기, 양념 버무리기, 포장 등 김장 전 과정에 나섰으며, 약 800kg의 김치를 정성껏 담갔다. 특히 이날 오전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위 속에서도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작업에 임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준비된 김장김치는 노원·보라매자생한방병원 인근의 취약계층 150세대에 전달됐다. 자생의료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뿐 아니라 김장 재료를 공급하는 농가에 도움이 되는 등 농업의 지속가능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모 이사장은 “겨울나기에 필요한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긍휼지심(矜恤之心·어려운 이들을 가엾게 여겨 돕고자 하는 마음)’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청소년 대상 ‘자생 희망드림장학금’과 ‘자생 꿈키움 장학금’,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가는 ‘농어촌 의료봉사’ 등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 성과보고회 및 설명회 (18일) -
보수교육규정 개정안 작성 등 한의계 주요 현안 논의[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18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33회 중앙이사회를 개최해 교통사고 환자 8주 초과 치료 제한과 관련된 후속조치 진행 상황 점검을 비롯 ‘APEC 2025 KOREA’의 K-한의 헬스케어관 운영 효과 확인 및 보수교육규정 개정안 작성 등 한의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윤성찬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회의에 참여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늘 한의약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회무에 임해 주시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회무 2년 차에 접어들다 보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간의 축적된 회무 경험 덕분에 많은 학습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상해등급 12~14급 교통사고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통상의 치료기간(8주)을 초과하는 장기 치료를 희망하는 경우 보험사에 치료 필요성과 관련한 추가 서류를 제출토록 하는 등 지난 6월 졸속으로 입법예고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과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규칙’의 철회를 위한 그간의 과정을 점검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과 서울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국토부의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악 철폐를 위한 궐기대회’ 개최를 비롯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자동차보험 건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여해 교통사고 환자의 8주 초과 치료 제한과 관련한 의학적 근거의 불분명성을 지적하며, 입법예고안의 전면적인 철회를 촉구해 왔다. 특히 지난달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교통사고 환자가 8주 이후 추가 치료를 받으려면 보험사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구조는 매우 잘못된 점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장관은 8주 초과 기준과 보험사 결정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에 개정안을 재검토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제도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달 초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대한한의사협회 서만선 자배법 하위법령 개악철폐 TF 위원장, 유창길 부회장, 송인선·김영수 이사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정감사 지적에 따른 후속조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간담회에서 서만선 위원장은 “국토부 장관이 원점 재검토 의사를 밝혔고, 대통령도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은 관계 부처에서 적극 검토해 실행하라고 지시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 잘못된 입법예고안의 철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 같은 철회 투쟁과 공청회, 토론회, 국정감사 등을 거치면서 일부 개정안의 전면 재검토라는 국토교통부의 입장이 확인된 가운데 향후 의료계, 보험업계,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돼 개선을 위한 세부 사항이 논의될 전망이다. 회의에서는 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경북 경주시에서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개최된 ‘APEC 2025 KOREA’에서 한의약 부스를 설치 운영했던 ‘K-한의 헬스케어관’의 기대 효과가 보고됐다. 대한한의사협회·경북한의사회·대한스포츠한의학회·경주시한의사회 등이 연합해 ‘부분을 치료하려면 전체를 이해해야 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운영한 ‘K-한의 헬스케어관’은 10월27일부터 11월1일까지 6일 동안 매일 한의사 3명과 통역 및 안내 지원자 2명이 배치돼 한의약 검진-치료-홍보로 이어지는 시스템으로 수많은 외국 관계자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 ‘K-한의 헬스케어관’을 찾은 환자 수 집계에 따르면 총 이용인원 수는 523명, 총 진료 건수는 472건(일 평균 78건·초진 82.7%, 재진 17.3%)에 달하고, 진료 만족도는 매우 만족 91%, 만족 8%로 나타나는 등 프랑스·미국·대만·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의 관계자들에게 K-Medi의 저력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클린-K특별위원회의 활동 경과를 통해서는 불법의료 및 한의약 폄훼와 관련한 민원, 고소·고발, 소송 현황 등이 세부적으로 보고된데 이어 앞으로도 한의사의 권익에 피해를 끼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의안 심의가 이뤄진 ‘보수교육규정’ 개정안 작성의 건에서는 회원들의 보수교육 수강 기회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보건복지부의 시정 명령에 의거해 해당 규정 제8조의2(보수교육 실시방법 등) “② 제1항의 ‘e-러닝 교육’은 회비 완납회원만 수강할 수 있다”는 조문의 삭제를 의결하고, 이를 이사회에 부의하기로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감사패를 수여받은 김영수 약무/보험/정보통신이사(사진 가운데)> -
김영우 동국대 한의대 교수, 한의학 세계화·표준화에 기여[한의신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영우 교수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마카오에서 개최된 ‘한약(생약)규격국제조화포럼(Forum for the Harmonization of Herbal Medicine, 이하 FHH)’ 2분과 회의에 위원장(한국대표)으로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발제를 진행했다. FHH는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서태평양지역 6개국(한국·중국·일본·홍콩·베트남·싱가포르)의 천연물 의약품 관련 정부 보건 당국자 및 학계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회의로, 최근 미국(USP), WHO, 스위스(HPTLC 협회), 마카오, 태국 등도 참여해 한약 및 한약(생약)제제 정책 및 관리의 국제조화를 도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2021년 의장국을 맡으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FHH를 주도했으며, 2021년부터 김영우 교수가 2분과 위원장(한국대표)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최근 ‘반하 ATLAS 표준도감’이 식약처 주도로 FHH 정식 표준으로 선정됐는데, 이러한 선정 절차에도 적극 기여했으며, 해당 연구는 김영우 교수가 주저자로 국제 SCIE journal에 투고해 심사 중이다. 이번 회의는 마카오 대학교에서 개최된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10여개 국이 참여했으며, 김영우 교수는 위원장으로서 전체 회의를 주재하고, Atlas 표준도감 반하 후속 품목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한약 감별 표준도감 및 FHH 누리집 운영성과 등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연구소에서 ‘AI를 활용한 의학 연구’를 수행 중인 김영우 교수는 “이번 국제 회의가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최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AI는 한의학의 강점인 환자 맞춤의학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앞으로 한국의 표준화된 우수 한약을 AI 기술과 접목해 한의학의 국제 표준화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한한의사협회 제33회 중앙이사회(18일) -
한의약 연구·교육·임상 현장의 협력 강화방안 ‘논의’[한의신문] 한의임상해부학회(회장 권오빈)는 16일 서울 효성해링턴스퀘어에서 ‘2025 한의약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사업 워크숍’을 개최, 2025년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한의약 연구·교육·임상 현장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워크숍은 권오빈 회장의 개회사와 민백기 한의정보협동조합 이사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첫 세션에서 김광호 한의임상해부학회 교육·총무·홍보이사가 2025년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사업의 추진 결과와 향후 계획을 상세히 공유했다. 올해 추진 중인 연구는 한방내과전문의 이영웅 박사가 주도하고 있으며, 연구 기반 확립 과정과 다기관 연구 준비 절차, 교육·연구 표준화를 위한 세부 성과 등이 보고됐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한의학과 신경과학의 만남: 경혈 전자약’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자약(Electroceuticals) 분야의 흐름 △신경-장기 간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질환 치료 가능성 △향후 한의학 연구에서의 적용 방향 등이 소개됐다. 특히 이 책임연구원은 NIH와 GSK가 추진하는 국제적 전자약 연구, SPARC 프로그램 등 글로벌 동향을 바탕으로 경혈 자극의 신경과학적 이해와 정밀한 신경조절 기반 미래 한의학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 번째 세션에선 원광대 한의과대학 이채헌 학생(본과 3학년)이 ‘학생 연구자로서의 연구 참여 경험과 향후 방향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발표를 통해 논문 작성 및 퇴고 과정에서 마주한 한계와 해결 경험, 연구 설계와 데이터 해석에 대한 실질적 고민 및 앞으로 AI 기반 분석기술을 활용한 연구의 확장 가능성 등을 공유, 학생 연구자의 시각에서 본 연구 도전과정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날 참석한 김철현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교수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의임상해부학회가 지향하는 연구·치료·교육의 통합적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의 연구 추진 과정에서도 큰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한의약 미래 이끌 ‘한국한의약진흥원장’ 초빙 공고[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한의약 육성의 기반을 조성하고 진흥원의 미래를 이끌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원장을 초빙한다. 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는 18일 ‘한국한의약진흥원장 초빙 공고’를 내고, 18일부터 12월1일 17시까지 서류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신임 진흥원장의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며, 향후 진흥원을 대표해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진흥원장의 자격 조건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조 및 진흥원 정관 제10조에서 정한 결격 사유가 없는 사람으로, △한의학 분야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덕망이 있는 자 △해당 직위에 대한 전문지식 및 경륜을 갖추고 경영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자 △국제 감각과 미래지향적 비전을 가진 자 등으로 정하고 있다. 제출 서류는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1부(소정양식) △지원서 1부(소정양식) △자기소개서 1부(소정양식) △직무수행계획서 1부(소정양식) △최종 학교 졸업증명서 1부 △경력증명서 1부 △관련 자격증(해당자에 한함) △기타 지원서에 기재된 내용과 관련된 증빙서류 일체이며, 반드시 진흥원 홈페이지(www.nikom.or.kr)의 알림마당 > 채용공고에서 소정양식(체출서류)을 내려 받아 작성해야 한다. 접수기간은 11월18일~12월1일 17시까지 이며, 서류 제출처는 진흥원 행정동 3층 임원추천위원회(인재개발팀)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우)38540, 경북 경산시 화랑로 94(갑제동)) 또는 E-mail(insa@nikom.or.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단, 이메일 제출시 서류 일체를 하나의 PDF 파일로 변환 후 메일로 송부해야 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와 면접전형으로 이뤄지며 면접심사는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직무수행계획에 대한 PT 발표 및 질의응답이 진행되며, 서류전형 합격자와 면접일시 및 장소 등은 합격자에 한해 개별 통보한다.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TEL. 053-810-0241, 0362)로 문의하면 된다. -
“한의사 수 과잉 배출···한의대 정원 조정 시급”<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회원투표 안내’를 통해 11월 중 첩약건강보험, 정원감축, 전문의 제도 개선에 관한 회원투표를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 가운데 한의대 인력의 정원감축은 현 제45대 집행부의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 이에 본란에서는 한의대 정원감축과 관련한 그간의 논의 과정을 되짚어 봤다. [한의신문] 한의대 인력의 정원감축 논의는 오래 전부터 지속돼 왔지만 가장 최근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 것은 2023년 10월 한의약정책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11월 진행됐던 대의원총회 서면 결의 결과다. 한의약정책연구원의 ‘한의대 정원 조정 관련 회원 설문 조사’에는 한의사 5999명이 참여해 94.3%에 이르는 5657명이 ‘감축해야한다’고 답변했고, ‘늘려야한다’(103명/1.7%)와 ‘현상 유지’(239명/4.0%)를 원하는 회원 수는 매우 적었다. 또한 감축 필요성에 답한 회원들의 세부적인 의견으로는 △100명 미만: 129명(2.2%) △100∼199명: 381명(6.4%) △200∼299명: 666명(11.1%) △300∼399명: 860명(14.3%) △400명 이상: 3621명(60.4%)으로 나타났다. 즉, 응답 회원 과반 이상이 400명 이상의 감축을 원했다. 개원의·봉직의·공직의 모두 정원 감축 찬성 이와 함께 한의대 정원 감축은 △개원의 95.3% △봉직의 95.2% △공직한의사 92.0% 등 한의사 대부분의 직역에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또한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서는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2023년 11월 한의대 정원 축소 의견을 묻는 서면결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재적 대의원 245명 중 166명이 표결에 참여했는데, 이중 140명(84.3%)이 정원축소를 찬성했고, 25명(15.0%)이 반대했으며, 1명(0.60%)은 기권 의사를 표명했다. 이 서면결의의 의결주문은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 과잉배출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원축소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는 것이었다. 이에 앞서 2021년도 ‘21년도 제8차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서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 및 중장기 수급추계연구’에 따르면 한의사는 2035년 1751명~1343명 정도의 공급 과잉이 예상됐다. 현재 2023년 기준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학부 및 한의무석사(전문학위) 입학정원 중 정원 내 인원은 총 750명이다. 경희대학교와 대구한의대학교가 각각 108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원광대 90명, 대전대/동국대 각 72명, 상지대 60명, 동의대/부산대 50명, 동신대/세명대 40명, 우석대/가천대 30명 등의 순이다. 정원 외 인원은 총 47명으로 정원 내 인원의 6% 수준이며, 재학생 수는 총 4460명이다. 재학생 수는 경희대 640명, 대구한의대 598명, 원광대 549명, 대전대 453명, 동국대 444명, 상지대 319명, 동의대 295명, 세명대 267명, 동신대 248명, 우석대 191명, 부산대 173명, 가천대 167명 등의 순이다(한의대/한의전 입학정원 재적현황 도표 참조). 특히 대한한의사협회는 전 회원 설문조사 결과와 대의원총회 서면결의 의결을 토대로 정부 및 국회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한의대 정원의 축소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정원을 반드시 축소해야 하는 이유로는 한의사의 공급과잉 해소는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데 있다. 인구 감소세 불구 한의사 증가율은 연평균 3.8%↑ 실제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성장률은 감소하는 추세로 전년대비 2022년 –0.23%인 반면 한의사 연평균 증가율은 3.8%이며 이는 타 직종(의사 3.1%, 치과의사 2.9%)에 비해 가장 높고 비활동인력 비중 또한 2020년 기준 한의사(10.9%)가 타 직종(의사 7.8%, 치과의사 10.1%)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도표 참조).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보건복지부에 제안한 의견서에서도 “국내 한의인력 공급과잉 현상은 낮은 건강보험 보장률로 인한 정체된 수요, 국가 방역체계를 비롯한 다양한 보건의료정책에서 한의사 참여 배제 등 정부의 부당하고 비효율적인 보건의료인력 활용에 기인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의 건강보험 보장률 확대 및 불합리한 제도의 정상화, 한의사의 보건의료정책 참여 확대를 통한 수요 증대 등 한의사 활용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 마련이 필요하며, 공급과잉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근본 원인인 한의대 입학 정원의 대폭적인 축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
심평원 대전충청본부, 재난대응 안전교육 실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본부장 김연숙·이하 대전충청본부)는 17일 아동복지시설인 ‘천주교 대전살레시오 돈보스코의 집’ 원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서부소방서와 합동으로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대전충청본부는 지역사회의 생명·안전 보호를 위해 △재난대피훈련 △소방기 사용법 △응급처치 방법 등을 주제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실시했으며, 올바른 폐의약품 배출방법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서부소방서와 함께 대전산서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재난안전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김연숙 본부장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교육을 통해 안전의식 함양과 환경보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