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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든든한 평생 친구’ 캠페인 전개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하 건보공단)이 창립 22주년을 맞아 공익광고 전문가 이제석과 함께 ‘든든한 평생 친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이지 않는 손길’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이번 광고는 국민건강보험 제도의 숨은 노력을 표현하기 위해 광고판의 일부가 의도적으로 가려지도록 설계됐다. 이번 광고는 한쪽 각도에서만 광고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데, 멀리서 보면 광고의 일부만 보이고, 나머지 일부는 또 다른 각도에서만 보여 지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모든 각도에서 보면 숨겨진 의미를 알 수 있다. 숨겨져 있는 광고판에서는 제도를 지탱하고 있는 의료진과 건보공단 임직원 등이 국민을 향해 달려 나가는 장면 등이 표현돼 있다. 이번 캠페인을 함께 기획한 이제석씨는 “작은 질병 하나를 치료하는 데도 많은 의료진 분들이 있고, 제도적으로 의료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주는 분들도 계신다”며 “모든 국민의 건강을 이렇게 체계적으로, 평생 동안 케어해주는 제도는 세계 어디를 봐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작업에 즐겁게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건보공단 관계자는 “보험료 납부 대비 건강보험 혜택을 국민들이 체감하시기는 다소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평생 국민의 곁에서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건강보험 제도가 있다는 점’ 이 한 가지는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캠페인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
“매달 한의사가 직접 집에 찾아갑니다”완주군이 의료기관 방문이 힘든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한의약 가정방문서비스는 건강관리가 어려운 거동불편 노인, 장애인 등 한의약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공중보건한의사와 사업담당자가 한 팀이 되어 각 가정을 방문한다. 의료진은 매월 가정방문을 통해 혈압, 당뇨 등 기초검사 및 1대1 한의과 진료 등 포괄적인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한의약 양생요법 및 생활습관 개선 요법 등을 교육해 만성질환자 건강돌봄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한의약 진료 외에도 구강검진, 물리치료 등 여러 사업과 연계해 통합적 건강서비스를 제공해 대상자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완주군은 20명의 가정방문을 전개하고 있으며, 대상자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자인 김모씨는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아다니기 어려웠는데 가정으로 직접 찾아와서 한의사가 진료도 봐주고, 침도 맞고, 약도 받으니까 너무 좋다”며 “계속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유미경 완주군보건소장은 “한의약 가정방문서비스로 어르신들의 만성질환이 호전되길 기대한다”며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격차를 해소하고, 지속적으로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의료 전직역 참여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구성 촉구한의·양의·치의·간호 등 의료 전직역이 참여하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가 필요하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1일 한의사와 치과의사, 간호사가 완전히 배제된 채 오로지 양의사 일변도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꾸려진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함과 아울러 이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0일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감염병 정책 결정을 지원하겠다면서, 민간전문가 중심의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구성안을 발표했다. 이 구성안에 따르면 자문위원회 21명 중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는 모두 방역의료 전문가에서 배제된 채 양의사 중심으로 인적 구성이 완료됐다. 특히 방역의료 전문가 13명 중에는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교수 단 1명만을 제외하고는 정기석 위원장(한림대 의과대학 교수/예방의학)을 포함해 12명 모두가 의대 교수들로 구성됐다. 이 같은 조직 구성과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 백경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자문위원회가 각 분야의 전문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감염병 위기 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각 분야의 전문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자문위를 구성했다는 의사출신의 백경란 본부장의 말과는 달리 의대 교수 위주로만 자문위가 구성돼 국가 감염병 대위기를 맞아 의료 전 직역의 전문가들로부터 방역정책을 수립, 추진하는데 있어 제대로 된 자문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단했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방역당국은 말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집단지성’을 운운하면서 실제로는 양의사들로만 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국가 방역 시스템이 특정 직역의 독단과 독선에 휘둘릴 수 있는 위험을 스스로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 또 “양의사들은 다른 의료인들과 모든 국민들이 코로나 극복을 위하여 힘을 합쳐 노력하는 와중에도 본인들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 과도한 수가보상을 요구하는 행태를 보였다”면서 “국민과 언론의 질타를 받았던 전례는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의 한의사들은 감염병예방법 등 법적, 제도적으로 감염병에 대한 진단 및 치료의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극도로 양의사에 편중된 정책을 추진하는 방역당국에 의해 의료인으로서의 정당한 역할을 침해당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이 시간에도 한의사들은 다수의 코로나 환자들을 치료하며 감염병 극복을 위해 묵묵히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 단 한명의 위원조차 한의계에 배정하지 않은 것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가 자신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며 한의치료를 받고 있는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 안덕근 홍보이사는 “국가의 보건의료정책은 당연히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코로나19 사태에서 얻은 교훈처럼 국가적 재난상황의 감염병 창궐 시에 한의와 양의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안 이사는 또 “이번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 선정과 같은 엉터리 편파 행정에 대해 질병관리청장은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 하며,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 모든 의료인 전직역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즉각 시정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의약진흥원‧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 협약 체결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천연물, 생약 분야 실험정보 공동 활용을 통한 한의약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30일 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분원장 오세량)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의약진흥원이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한의약 빅데이터 인공지능 활용 기반 구축을 위해 수행 중인 ‘한약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사업’과 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의 ‘천연물 클러스터 육성사업’ 운영에 따라 추진됐다. 한의약진흥원은 기관 내외 한약실험데이터 DB를 구축하기 위해 △표준 데이터셋 마련 △데이터 분석‧가공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로의 활용 기반 조성 등의 업무를 진행 중이며 다양한 기관과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천연물클러스터 육성사업’을 총괄하며 천연물 중앙은행을 운영하는 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은 KIST 천연물연구소, 한의약연구원나주센터, 기능성식품 거점기관에 거점은행을 두고, 내년 1월에는 국내외 식물자원을 통합하는 포털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천연물 소재확보, 추출, 분석 및 효능정보의 표준절차 확립과 표준 추출물 분양, 천연물 정보 활용 체계를 구축해 산학연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창현 한의약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외 연구데이터 공동 활용 요구에 부응하는 기관 간 협력의 시작이며 두 기관의 연구데이터가 연구자 및 산업체 관계자, 나아가 일반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세량 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장은 “두 기관의 천연물 자원과 한약의 연구데이터가 서로 공유되고 확산되면 한약과 천연물 산업 분야의 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돌발성 특발성 청력소실(돌발성 난청, Sudden idiopathic hearing loss)[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
턱관절 장애(Temporomandibular joint disorders)[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
한의약 지평 넓히는 민선 8기 기대7월 1일, 민선 8기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 1995년 6월 27일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열리면서 민선 1기 지방자치시대가 출범한 이래 27년의 성상(星霜)이 켜켜이 쌓여 오는 동안 자치분권의 기반이 확고히 다져졌다. 중앙정부 주도의 관선 시대에서 벗어나 민선 시대의 지방자치 분권화가 기틀이 다져지면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정책 개발 및 추진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경쟁도 나날이 치열해지다보니 자치단체장 및 도·시·구·군의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또한 보건의료와 연관된 수많은 정책들이 지방자치단체 별로 자체적으로 입안, 추진되다보니 보건의료단체마다 지방자치시대를 이끌 자직역 출신의 정치인 배출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제1기 정치 아카데미’를 개설해 한의사와 정치 참여,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선거 캠페인 기본 전략, 한의사의 사회적 책임과 정치 활동의 상관관계 등을 주제로 12차례에 걸쳐 강좌를 운영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 아카데미 운영에 따른 직접적인 결과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지난 달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세 명의 한의사가 서울시·인천시 의원과 전남도의원으로 당선돼 지방자치시대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의사 4명, 치과의사 2명, 약사 8명, 간호사 19명도 전국지방선거에서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아 활발한 의정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어르신 대상 경로당 한의사 주치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 어르신 치매·경도인지장애 한의약 지원 사업, 공공의료원 한의과 개설, 산후건강 한의약 지원 사업,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건강관리 한의사 주치의 사업, 감염병 대처를 위한 한의사 인력 활용 등 한의약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운영 주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선 8기 지방자치시대의 출범에 큰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지방자치시대에서는 지식정보화 사회에 걸맞게 고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이 공감할 정책 추진이 매우 중요한 만큼 민선 8기에 참여하는 보건의료인 출신 정치인들의 역할이 막중하다. 특히 적지 않은 고생 끝에 지방자치시대의 일꾼으로 활약하게 된 한의사 출신 정치인들의 선전이 한의약의 지평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더 건강한 내일을 위한 건강보장의 재도약”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하 건보공단)은 30일 원주 본부에서 가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창립 22주년 기념식’에서 이사장 경영방침을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은 직원들에게 경영방침 수립과정과 4대 경영방침에 대한 설명, 제도와 조직 발전을 위한 다짐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12월29일 강도태 이사장 취임 이후 건강보험이 한층 더 도약하기 위해 경영진뿐만 아니라 본부·지역본부·지사 직원들의 적극적인 의견과 새 정부의 국정운영방향을 반영해 경영방침을 수립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90년 이후부터 주요 국가에 비해 빠르게 하락하고 있고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IMF 이후 최고치인 6%에 육박하고 있어 국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며, 여기에 인구고령화 지속은 물론 신종감염병 발생위험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제도는 물론 건보공단에서 수행하는 모든 업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조직적인 대응과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강도태 이사장은 “언제 어디서든 모든 국민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우수한 제도로 발전시켜 후세에도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밑바탕에는 건강보험제도와 연결된 수많은 파트너들과의 협력과 제도를 이끌어가는 건보공단의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이 경영방침을 이해하고 실천해 건보공단이 사회보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재도약하도록 역량을 결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선포된 경영방침은 ‘더 건강한 내일을 위한 건강보장의 재도약’을 슬로건으로, 건강보험을 운영하는데 핵심적인 4대 분야를 혁신하기 위해 국민·제도 지속가능성·파트너·조직혁신에 대한 경영방침이 담겨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전 국민에 대한 보장성을 확대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더 두텁게 보장한다는 ‘언제 어디서든 든든한 건강보장’ 실현과 함께 제도를 특정 이해관계자가 아닌 국민 다수의 상식에 부합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겠다는 ‘공정과 상식 기반의 지속가능한 제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해 ‘상생·협력의 소통하는 파트너십’ 구현과 구성원들이 전문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함께 혁신하는 미래지향 조직’으로의 변모 등의 목표도 제시됐다. 한편 앞으로 건보공단은 이사장 경영방침을 전 직원들에 전파하기 위해 해설서 등을 제작·배포하고 각종 교육 및 행사 등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30)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고병웅 선생은 1962년 경희대 한의대를 11회로 졸업한 한의사로, 동대문구 보문동에서 종합한의원의 한의사로 활동했다. 특히 그는 제10대 조우승 한의사협회 회장 재임기간에 대한한의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고병웅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분과위원회 설치작업이 본격화됐다. 1971년 2월 최초로 침구분과위원회가 구성됐으며, 또한 대한한의학회에서 주관하는 한의학상 제도를 신설해 학술 진작을 도모했다. 1971년 1월에 간행된 『醫林』 제83호에는 제3회 허준의학상 현상논문 당선작이 게재돼 있다. 『醫林』 주관으로 진행된 허준의학상에서 3등으로 당선된 고병웅 선생의 「消化不良症에 對한 自信있는 治驗例」라는 제목의 논문이 게재돼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그의 소화불량증에 대한 견해와 치료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학리가 발표돼 있다. 그 내용을 아래에 요약한다. 1971년 ‘의림’ 제83호에 발표된 고병웅 선생의 소화불량에 대한 치료경험. ◯ 소화불량증에 쓰이는 한방약의 종류: 백출, 후박, 지실, 복향, 신곡, 산사, 맥아, 생강, 나복자, 소회향, 호초, 두구인, 계내금, 정향, 육계, 황련, 곽향, 울금, 반하, 오수유, 대자석, 창출, 백작약, 대복피, 빈랑, 모과, 진피, 연육. ◯ 소화불량에 있어서 체질적 원인: 고병웅 한의사의 연구에 의한 임상진료통계에 의하면 소화불량(위병)에 해당하는 환자의 85%가 소음인체질에 해당되고 있으며, 또한 이들 대부분이 소위 宿滯(만성위염·食積), 위무력 또는 심장기능허약을 동반한 위근허약, 위산결핍증상을 나타내고 있며 위산과다증과 위궤양은 소양인체질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 소화불량증과 체질 및 혈액형 통계: 태음인체질에 있어서는 간장과 담낭, 췌장의 기능장애로 인한 소화불량증을 볼 수 있었고, 혈액형과 체질을 비교해 보았을 때는 소음인체질에서 55%가 B형, 30%에서 AB형, 10%에서 O형, 5%에서 A형을 볼 수 있었고, 태음인체질에서는 65%의 A형, 20%의 AB형, 10%의 B형, 5%의 O형을, 소양인체질에서는 50%의 O형, 30%의 A형, 15%의 B형, 5%의 AB형 등의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서 소화불량질환에 대해 O형 소음, B형 소양, A형 소음, AB형 태음, AB형 소음, AB형 소양 등으로 체질과 원인증상을 구별해 진단과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았다. ◯ 체질에 따른 임상치험례①: 환자 김☆☆. 여자 31세. 현재 1남1녀. 소파수술 2회. 혈액형 B형. 사상체질 소양인(脈狀 沈緊細數). 주요 증상은 두 번째 소파수술 이후부터 소변색도 좋지 않고 요통이 있고, 특히 소화가 되지 않고 답답하며 속이 쓰리고 몸이 무겁고 기관지에도 무엇이 맺힌 것 같이 답답하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B형 소양 또는 O형 소음체질에서 잘 볼 수 있었고, 補腎하면서 소화질환의 치료가 필요함으로 下記와 같은 처방 5일분으로 유효했다. 숙지황, 산약, 구기자, 택사, 백복령, 백출, 진피, 백작약, 산사, 목향, 후박, 신곡, 맥아 각3.75g, 당귀, 천궁, 건강, 감초 각2g. ◯ 체질에 따른 임상치험례②: 환자 김☆☆. 남자 24세. 미혼. 脈狀 沈緊細. 혈액형 AB형. 소양체질. 소변은 정상. 대변 2일 1회. 병력으로서는 성병으로 3개월 고생했다. 현증으로서는 약간의 요통과 소화가 되지 않아서 모 대학병원에서 위궤양으로 치료받았고 한방으로서도 치료받았다. 본원의 진료소견으로는 허약성신경과민과 간기증의 허약에 따른 위장기능 및 연동운동 무력으로 진단해 다음 처방으로서 유효하였다. 백작약 7g, 백출, 진피, 대황, 산사, 지실, 연자육, 원지, 황기, 백복신, 건지황, 택사 각3.75g, 황백, 지모, 감초 각1.87g. -
3기 대장암 환자 수술 이후 한약의 재발방지 효과는?[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이상헌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생명융합학과 KMCRIC 제목 한약은 3기 대장암 환자의 수술 이후 재발 방지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서지 사항 Jia R, Liu N, Cai G, Zhang Y, Xiao H, Zhou L, Ji Q, Zhao L, Zeng P, Liu H, Huo J, Yue X, Zhang Y, Wu C, Sun X, Feng Y, Liu H, Liu H, Han Z, Lai Y, Zhang Y, Han G, Gong H, Wang Y, Li Q. Effect of PRM1201 Combined With Adjuvant Chemotherapy on Preventing Recurrence and Metastasis of Stage III Colon Cancer: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Front Oncol. 2021 Mar 3;11:618793. doi: 10.3389/fonc.2021.618793. 연구 설계 무작위배정, 두 그룹, 환자 및 평가자 눈가림, 위약 비교임상연구 연구 목적 3기 대장암 진단 후 수술적 절제 이후 보조 항암 화학요법 시행시 한약 병용이 3년간 대장암의 전이 및 재발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중국 내 7개 지역의 중의학병원에서 2016년 1월부터 6월까지 TNM 3기 대장암 진단 하에 완치적 절제가 시행돼 병리적으로 대장암이 확인된 성인 환자 중 활동 능력이 양호하고, 보조 항암화학치료가 예정되었으며, 조혈 기관 및 심장, 간, 신장 등 이상 질환이 없는 자 370명 시험군 중재 한약 치료군(n=184): 표준 항암화학치료(mFOLFOX6 or CapeOx)와 병행하여 PRM1201(여정자, 육종용, 산자고, 모포도, 인삼, 예지자, 단삼 7가지 약재로 추출된 한약) 12g을 하루 2회씩 항암치료 6개월간 병행 복용 대조군 중재 위약 치료군(n=186): 표준 항암화학치료(mFOLFOX6 or CapeOx)와 한약에 해당하는 위약 복용 평가 지표 · 영상검사를 통한 무병 생존기간 · 종양 표시자를 포함한 혈액검사 부작용(NCI-CTC, version 4.0) · 삶의 질 평가(QLQ-C30) * 평가주기는 기술되어 있지 않음 주요 결과 3기 대장암 수술 이후 3년간 관찰을 통해 PRM1201 한약 복용군의 재발 및 전이 위험도가 대조군에 비하여 37% 감소되는 유의함을 보였고 식욕, 입맛 저하, 피로 등 다양한 삶의 질 측면에서도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임 저자 결론 PRM1201 한약 복용은 3기 대장암 환자의 보조 항암화학치료와 병행하여 암의 재발 및 전이를 감소시키고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보였으므로 임상에서 한약 병용 투여를 권유함 KMCRIC 비평 본 연구는 중국 내 7개 지역 병원이 연계하여 비교적 대규모인 420명 환자를 스크리닝해 무작위배정 및 이중 맹검 대조군 비교임상연구 연구방법론을 사용하여 결과의 신뢰도 및 타당도를 높여서 본 연구에 사용된 한약의 객관적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더욱이 상당수 암 환자 대상 한의학 관련 연구들이 삶의 질 측면만이 지나치게 부각되는 현재 상황에서 생존기간이라는 암 환자의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의 객관적 효과를 입증했고 분석 방법에서 임상시험을 완전히 종료한 환자만을 분석하지 않고 등록된 환자를 모두 분석하는 Intention-To-Treat 방법을 통해 보수적으로도 해당 한약의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 훌륭한 연구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해당하는 표준 항암화학요법으로 FOLFOX와 CapeOx을 함께 사용했는데 두 가지 치료법의 차이는 5FU라는 약물을 주사로 주입하는 것과 먹는 방법의 차이다. 따라서 한약 복용과 관련된 약물상호작용을 고려한다면 CapeOx군의 경우 가능성이 더 크므로 이에 대한 추가 분석을 통해 약물상호작용의 우려가 없음을 보여줄 수 있다. 물론 두 군 간의 해당 항암 치료가 well-balanced되어 있지만, 한편으로 중국 연구를 보면서 항상 느끼게 되는 의문점은 해당 변수로 층화된 무작위배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두 군 간에 너무나도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는 것은 의문점이다. 더불어 무병 생존기간 평가를 위한 영상 검사의 평가 주기가 기술돼 있지 않고, 대장암 관련 대표 종양 표시자인 CEA 등도 baseline에 기록되어 있지 않았으며, 삶의 질 관련 평가에서 다중비교 검정이 고려되지 못했다. 연구에서 사용된 Oxalipatin이라는 항암 치료 약물의 대표적 부작용은 말초 신경병증으로 사지의 저림 등인데 이에 대한 평가가 부재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본 연구를 리뷰하면서 임상가의 입장에서 국내 의료 현실의 안타까움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대다수 암 환자의 경우 중증 암 환자로 진행되기 전까지 한의학 치료의 노출이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와 같은 대장암 수술 이후 재발 방지 목적의 임상연구는 국내에서 이뤄지기가 매우 어렵다. 한편, 이러한 원인을 단순히 양방의료진의 비협조만으로 문제를 돌려서도 해결되지 않는다. 좀 더 많은 암 환자가 한의학적 치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2103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