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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복용은 간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김정국 서울 강남구한의사회 회장 (경희 한의대 외래부교수)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한의 의료이용의 실태를 파악하고 장기적으로는 한의약 정책개발을 도모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국가 보건의료 통계에 한의약 분야를 구축하는 ‘한방의료이용실태조사’ 작업을 시작해 현재 3년 주기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한방의료이용실태조사’에서는 일반 국민 및 한의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용실태와 인식 정도, 이용 행태 등을 분석하고 있다. 2020년 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한방의료에 대한 인식’에서 향후 한의 의료분야 중 우선적으로 개선해야할 사항으로 33.4%가 ‘보험급여 적용 확대’를 꼽았고,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가 22.3%로 뒤를 이었다. 한의 외래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와 비슷한 대답이 나왔다. 향후 한의 의료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이용자 51.6%는 ‘보험급여 적용 확대’를, 그 다음으로 14.2%가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를 선택했다. 혈액검사 통해 혈중 중금속 농도를 조사 일반 국민과 한의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국민 모두가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를 2순위에 두었다는 것은 한약재 및 한약의 안전성에 대해 깊은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한약재 혹은 한약의 안전에 대한 불신은 두 가지 흐름이 있다. 한약의 농약과 중금속 문제, 그리고 한약 복용으로 인한 약인성 간 손상이다. 한의계는 이 두 가지 문제 제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확인과 검증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12년 서울 강남구한의사회는 강남구보건소에 의뢰해 각각 34가지 한약(탕제 28개, 환제 6개)과 40가지 한약(탕제 40개)을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에 검사 의뢰했다. 당시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는 이들 한약에서 중금속, 잔류 농약, 잔류 이산화황, 곰팡이독소, 벤조피렌 등이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2006~2010년 5년간 14일 이상 입원해 한·양방 치료를 병행한 환자 8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인성 간 손상은 5건으로 0.56%이하였다는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실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에서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매년 국민 1만 명에 대한 건강수준, 건강관련 의식 및 행태, 식품 및 영양섭취 실태조사를 한다. 이 국민건강 영양조사에서는 비만여부와 의지로 체중을 줄이는 노력을 한 적이 있는지, 그리고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에 대한 조사를 비롯 혈액검사를 통해 건강상태와 혈중 중금속 농도를 조사했다. 이에 2008년도, 2009년도, 2010년도, 2011년도 4개년도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혈중 AST, ALT, BUN, Creatinine 수치, 그리고 혈중 중금속 농도에 대해 분석했다. 한약 복용·미복용 집단 간 AST 차이 없어 체중을 줄이는 노력을 한 대상자 중 혈액검사를 통해 중금속 농도 데이터가 없는 이를 제외했으며, 체중을 줄이는 방법으로 한약을 복용한 응답자와 한약을 복용하지 않은 응답자로 구분했다. 그 결과 AST는 한약 복용자의 평균이 미복용자의 평균보다 낮게 나왔으나 두 집단 간의 평균이 다르지 않았다. ALT는 한약 복용자의 평균이 미복용자의 평균보다 낮게 나왔으며, 2011년도는 복용자의 평균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지표로 활용되는 감마지티피(r-GTP)는 한약 복용자의 평균이 미복용자의 평균보다 낮게 나왔으며, 2010년도, 2011년도 모두 유의미하게 낮았다. 신장 이상 증상 및 신부전증 여부를 측정하는 혈액 요소질소(BUN)는 두 집단 간의 평균에 차이가 없었다. 또 다른 신장기능 검사인 크레아티닌(Creatinine)도 한약 복용자의 평균이 미복용자의 평균보다 낮게 나왔으며, 대상기간 모두 유의미하게 낮았다. 납(Pb) 수치는 한약 복용자의 평균이 미복용자의 평균보다 낮게 나왔으며, 2010년도는 유의미하게 낮았다. 수은(Hg)은 한약 복용자의 평균이 미복용자의 평균보다 낮게 나왔으며, 2009년도, 2010년도는 유의미하게 낮았다. 카드뮴(Cd)은 한약 복용자의 평균이 미복용자의 평균보다 낮게 나왔으나 두 집단 간의 평균이 다르지 않았다. 망간(Mn)은 한약 복용자의 평균이 미복용자의 평균보다 높게 나왔으며, 두 집단 간의 평균이 다르지 않았으며, 아연(Zn)은 한약 복용자의 평균이 미복용자의 평균보다 높게 나왔고, 두 집단 간의 평균이 다르지 않았다. 한약복용 전후 혈액검사로 안전성 확인 필요 한약 복용이 간 기능과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검사항목의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납, 수은, 카드뮴, 망간, 아연의 5개 항목의 중금속 농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체중조절시 한약복용을 선택하는 대상자가 남성에 비해 여성이 많기 때문에 Creatinine의 수치가 4개 연도에서 집단 간 유의미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상자의 인구사회적 특징으로 혈중 카드뮴 농도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높으며, 혈중 납, 수은의 농도는 모두 여성에 비해 남성이 높다는 다른 연구 결과를 참고하면, 체중 조절시 한약 복용을 선택하는 대상자가 남성에 비해 여성이 많아 상기 결과도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위의 조사는 체중 조절을 위한 한약 복용에 국한돼 있어 다른 목적으로 한약복용을 한 사례를 구분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으며, 혈액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응답자가 많아 역시 전체적인 분포를 대변한다고 하기 어렵다. 따라서 향후 다양한 목적의 한약 복용자의 복용 전후 혈액검사를 통한 안전성 확인이 필요하다. -
“5000년 이상 이어져 온 부항 가치 높이기 위해 노력”[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2022년 제3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된 양기영 부산대 한의전 침구의학과 교수에게 수상 소감과 한의학 과학화의 현주소, 한의과학자 배출을 위한 과제 등을 들어봤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매해 창의적인 연구 활동으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를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 Q.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우리의 부항 연구를 좋게 평가 해주셔서 기쁘고 감사드린다. 부항 시술압력의 적합성과 부항 장치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에 함께 참여하는 여러 연구원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린다. Q. ‘불부항법의 압력범위에 관한 실험적 연구’를 주제로 선정한 배경은? 우리나라에서는 불부항과 공기배출형 부항을 건식 부항과 습식 부항으로 큰 변화 없이 옛 모습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 부항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외국의 부항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전성이 확보된 새로운 부항기기를 개발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선 부항의 기본 작용 원리인 압력(음압)을 이해하기 위한 실험연구를 진행해 첫 발을 뗐고, 이후 배기관 이전의 부항인 불부항의 압력 범위를 측정하는 연구를 하게 됐다. Q. 이번 연구를 위해 ‘압력 측정용 인체피부모형’을 개발했다. 부항의 시술압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피부와 같은 모형이 필요하다. 의료 부문 한국산업표준(KS P ISO)은 공기배출형 부항 컵의 압력측정을 위해 3mm 표준 실리콘 판 사용을 규정하고 있다. 이 판은 딱딱해서 압력을 측정하기에 안정적이지만, 여기에 불부항 시술을 위한 유리 부항을 올려놓으면 화염을 접촉한 직후라 압력 측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경우 참값 범위 안의 오차를 의미하는 ‘측정불확도’가 커져 측정 결과의 신뢰도가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실리콘 판 아래에 니트릴 부타디엔 고무 판을 결합해 피부와 비슷한 유연성을 가지게 하고, 위아래를 아크릴판으로 고정해 안전성을 확보한 ‘압력 측정용 인체피부모형’(사진)을 개발했다. 이 모형은 공기배출형 부항 컵을 포함한 다른 부항을 사용했을 때 실리콘 판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측정불확도 문제를 해결해 준다. Q. 연구 진행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과 극복 과정은? 측정 연구의 결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려면 측정 장비의 소급성 문제와 측정불확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측정 장비의 소급성은 쉽게 해결할 수 있었지만, 부항을 시술하는 참여자에 따라 측정압력이 많은 차이가 있어 불확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소 고민이 있었다. 이에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의 박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 결과 측정 불확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Q. 한의학의 과학화에 대한 견해는? 연암 박지원의 초정집서에 보면 ‘법고이지변 창신이능전’(法古而知變 創新而能典)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 대목이 한의학의 과학화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옛것을 본받는다고 과거의 흔적에 얽매여서는 안 될 것이며, 새것을 만든다고 원칙을 지키지 않아서는 안 될 것이다. 한의학의 과학화는 이전의 것을 과학화 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옛 것을 바탕으로 현대 과학을 이용해 한의학을 새롭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Q. 한의과학자 배출을 위한 과제는? 한의과학자들은 한약뿐만 아니라 침, 뜸, 부항도 변화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한의과학자인 여러 분들이 한의학을 현대 과학으로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는 많다. 이제는 이 결과를 잘 활용해 한의학을 변화 발전시킬 수 있는 한의과학자들의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침과 뜸의 역사 못지않게 부항의 역사도 5000년 이상 이어져 오고 있다. 지금과 용도가 약간 다르기는 했지만, 하나의 치료 도구가 오랫동안 쓰이고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치료도구로 자리매김해 왔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부항을 새롭게 해 부항의 가치가 지금보다 높이 평가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연구하겠다. -
“여한의사회,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최대한 지원”[편집자 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한의신문 인턴기자로 특성화 실습을 하면서 이번에 만나 인터뷰를 한 대상은 대한여한의사회 박재은 국제이사(서울 양천구 해움한의원장)다. 박 이사로부터 여한의사회에서 맡고 있는 그의 주요 역할 및 여한의사회의 발전 방향 등을 들어봤다. Q. 대한여한의사회를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대한여한의사회는 1965년 창립이래로 현재까지 여한의사의 위상확립과 권익보호, 국민건강 수호를 목표로 하는 사단법인 단체입니다. 저희는 대내외적으로 여한의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행사들을 기획,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학술세미나,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 예비 여한의사를 위한 멘토링대회 등 행사들을 비롯 매년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여한의사 연구자들을 발굴하는 미래인재상과 한의대 여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여한의사의 위상제고를 위한 여성과총(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양평원(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타 의료전문직 단체 등 여러 단체들과의 교류와 여한의사로서의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한 다양한 의료봉사 활동 및 유튜브 채널을 이용한 온라인 홍보 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Q. 맡고 있는 역할이 궁금합니다. 저는 국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원래는 국내외 연계 사업을 추진하여야 하는데, 코로나로 여건이 어려워 현재는 이리저리 다른 이사님들을 도와드리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전국 한의대 멘토링 사업 조직 업무를 맡았습니다. 국제이사 말고도 정보통신이사, 홍보이사, 편집이사, 의무이사, 법제이사, 대외협력이사, 재무이사, 학술이사, 총무이사 등 여러 이사님들께서 여한의사회를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임원진들이 대의원회, 장학위원회, 젠더위원회, 의료봉사위원회 등에서 실무적인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더욱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획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Q.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 봉사를 꾸준히 해왔는데, 현재 대면 봉사의 활성화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여한의사회의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의료봉사입니다. 지금까지 여한의사회는 사회적 배려 대상,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수 십 년 동안 이어오고 있습니다. 위안부 여성들의 나눔의 집, 미혼모 시설인 스텔라의 집, 장애인 단체,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센터, 탈북아동쉼터 등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고, 산불피해 지역, 유방암 환우들의 핑크런 행사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대면진료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비대면 진료나 의약품 지원 등의 방법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해왔고, 중간 중간 요청이 있을 때면 여건이 허락하는 한 대면 봉사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현재는 이주여성센터, 한부모 폭력가정 쉼터, 탈북아동들을 위한 정기적인 봉사를 진행 중이고, 9월부터는 취약, 위기 여성청소년들을 위한 쉼터 봉사도 추가로 계획하고있습니다. 또한 여성과총 지원 사업으로 성폭력 피해자 들을 위한 트라우마 한의진료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고, 향후 성폭력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진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좀 더 체계적인 진료를 위한 기획도 하고 있습니다. 의료 봉사에 동참할 수 있는 분은 언제나 활짝 문이 열려있으니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여한의사회 사무국 02-3663-8003) Q. 지방에서 여한의사들의 만남이나 조직 부족하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여한의사회는 대구경북, 경남, 부산, 울산, 광주전남, 전북, 충청 등에 여한의사회 지부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 지역은 지부 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회 차원의 행사는 아무래도 서울에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여건이지만, 여한의사회 지부가 활성화된다면 중앙회와 지부의 협력으로 각 지부 여한의사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행사나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온라인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에 관계없이 동참할 수 있도록 중앙회 차원에서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멘토링 행사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본인이 참여하고 싶은 좋은 행사가 있다면 지역과 거리에 관계없이 참여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회원들의 니즈에 맞는, 좋은 프로그램 개발이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제29대 박소연 회장께서도 회원들의 지역 간, 세대 간 교류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부 활성화를 위하여 각 지부 연석회의도 참여하실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각 지역마다 여한의사들 그리고 선후배들 간의 네트워킹이 활성화되기를 기원해봅니다. Q.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여한의사회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 매월 평균 2편 정도의 영상을 업로드 하고 있습니다. 한의학 홍보대사, 국민 건강 수호자로서의 역할은 물론, 협회에 이슈가 있을 때는 협회의 대변자로서의 역할, 여한의사 회원들에게는 유튜브 출연 기회의 제공 등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여한의사의 문화생활이나 해외 진출, 여한의사들의 관심사 등 다양한 콘텐츠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섭외했으면 좋겠다는 인물이나 콘텐츠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제안해 주시고, 직접 출연하고 싶은 분도 적극 환영합니다. https://bit.ly/3v1tWB9(좋아요 구독 알림설정 부탁드려요!). Q. 한의대 재학 중인 후배 여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전국의 여한의사들이 6천명을 넘는다고 합니다. 여한의사가 이렇게 많다는데 다들 졸업하고 어디 간 거야?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학창시절에 같은 여한의사로써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은데 아쉬움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한의사회는 매년 여름마다 전국 본과 4학년 예비 여한의사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한의사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임상, 진로, 결혼, 육아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 조언도 들을 수 있는 기회이니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Q. 남기고 싶으신 말 있으실까요? 여한의사회는 대체 어떻게 가입할 수 있는지 궁금하시죠?! 여한의사회 홈페이지(http://www.alkom.or.kr/) 들어가셔서 신청하시면 회원가입 3분이면 끝! 회비는 1년에 3만원입니다. 학술대회 등 각종 여한의사회 행사 참가비 할인 혹은 면제, 온라인 강의 수강 등의 특전도 있습니다. 여한의사회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멋진 활약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민성 학생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한슬 학생 -
“한의계서 얻은 지식, 조건 없이 돌려주는 것이 마땅”[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내달부터 한의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한약재 감별정보’ 관련 동영상 강의를 공개할 예정인 (전) 주영승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로부터 동영상 강의를 게재하게 된 계기 및 이를 통해 후학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들어본다. Q. 한의신문에 한약재 감별정보 동영상 강의를 게재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7년 동안 80회에 걸쳐 100여 품목에 대한 한약재 감별정보를 연재한 바 있는데, 연재를 마친 후 많은 분들이 깊은 관심을 나타냈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질의가 많았다. 제한된 지면을 통해 해당 한약재 정보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 직접 설명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특히 사진자료의 경우 크기가 작아 구분이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동안에는 추가 질문에 대해 전화 혹은 e-mail을 통해 보완하고 설명해 왔지만, 구체적인 전달에는 한계가 있었다. 마침 제자들을 위해 동영상 강의가 준비돼 있어 그 부분을 질문한 회원들에게 전달했는데, 이를 접한 회원들이 이 같은 자료는 공공매체를 통해 더 많은 회원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이번에 한의신문을 통해 공개하게 됐다.” Q. 앞으로 게재할 주요한 내용은? “우선 ‘한약재 감별정보’에서 연재됐던 혼란의 주된 대상품목인 100여 품목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달에 1, 2개 품목씩 시작해도 4년여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향후 520품목 전체로 확대하는 것은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동영상 강의의 주요 내용은 ‘한약재 감별’ 부분이다. 1품목당 20분 미만으로 △자연상태의 식물동물의 구분 △약효면에서의 차이 등은 전반부에서 간단히 설명하려 한다. 이러한 내용을 짧게나마 정리해야 한약재 감별의 중요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상태 구분의 경우 한약재를 직접 채취해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약재의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인지해야 할 부분이 있다. 전반부 설명에 이어지는 대부분은 한약재 상태의 감별(진품과 위품, 상품과 하품의 구분 등)에 집중하려고 한다. 더불어 해당 한약재에 대한 모든 내용을 알고 싶은 경우를 위해 전체 1시간 분량(한의학적 이론(30분), 자연상태의 구분(10분), 약재상태의 구분(20분))의 동영상을 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foramedica’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Q. 개인적 노하우 공개에 큰 결단이 있었을 것 같다. “제가 후학들에게 물려줄 목적으로 한약재에 대한 총정리 및 동영상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기관과 매체 등에서 개인적으로는 많은 제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저의 정열을 바쳐 축적된 모든 정리물은 한의계 구성원의 한사람으로 진행된 것인 만큼 필요하다면 작업의 토양을 제공한 한의계에 조건없이 되돌려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해 사양했다. 운명적으로 발을 들인 한의계에서 본초학이라는 학문에 몰두한 결과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하고 싶은 연구를 무사히 마치고 정년퇴직한 이 시점에서 세속적인 이익을 쫓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저의 일관된 생각이다. 그래서 한의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면 조건 없이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던 중 한의신문의 협력을 받아 내달부터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Q. 강의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요즘 한의계가 어렵고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하는 등 후학들이 고민과 갈등이 많은 것 같다. 한의학의 황금시대에 입문해 퇴직까지 한의학의 부침과정을 직접 목격하고, 때로는 비겁하게 무관심했던 선배의 한사람으로 미안하다는 감정이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황금시대에도 비록 외부환경은 좋았지만, 내부환경은 지금보다 좋지 않았다. 즉 좋지 않았던 당시 내부환경에서도 이를 탈피하기 위한 피나는 고민과 갈등, 그리고 실행이 선배세대에서 일부 있었던 것은 어찌보면 ‘쪽팔리기 싫어’ 그리 했던 투쟁수준이었다고 생각된다. 이번 동영상 강의 내용이 집약되기까지 과정도 조금 과장한다면, 이에 해당된다고 본다. 실제 동영상의 한약재 감별 부분만 국한해서 말하자면, 지금 현재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한약재의 진품과 위품, 상중하품의 논란 등에 대해 기준점을 만드는데 전력한 결과가 포함돼 있을 뿐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한약재는 ‘쓰다보면 언젠가는 효과가 나는 그런 것이 아니고, 제대로 구분해서 써야 기대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그동안 선배 한의사들이 해왔던 학술적인 부분들이 꼭 후학들에게 잘 정리돼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것이야말로 한의계의 장래와 연결되는 중대한 시도이고, 바로 후학들의 장래와 이어지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한의계의 일원으로서 한의학과 운명을 같이 할 동지라는 생각으로 한의학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으면 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퇴직 전후를 기해 임상을 하자는 제안을 여러 번 받았지만, 그때마다 ‘지금의 선택이 10년 후에 절대 후회하지 않고 가장 적합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기준으로 장단점을 생각해 봤다. 그러한 질문에 대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우석한의대 본초학교실이 보유한 모든 연구물의 정리인 ‘本草大典’의 편찬이다. 현재 편찬을 시작해 진행 및 수시점검 중인데, 여기에서는 그동안 저와 제자들이 함께 탐구했던 본초학에 대한 이 시대의 총정리 내용이 담길 것이다. 지금은 1주일에 1개 품목씩 한약재를 최종 정리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향후 7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2030년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本草大典’에서는 각각의 한약재에 대해 △본초학적 이론 △자연상태의 사진자료 분류 및 기준 설정 △약재상태의 사진자료 분류 및 기준설정 등을 포함해 보유하고 있는 전체 자료를 가능한 자세히 소개할 생각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가상작업의 결과를 보면 한약재 1품목당 2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며, 이를 520품목으로 확대하면 1만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다. 이를 어떻게 축소할 지는 최종 단계에서 고민해 보려고 한다. 이 작업은 한의사로, 그리고 대학교수로 살았던 제 삶의 흔적이며 구체적으로는 나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정체성의 물증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깔끔하고 명료하게 마무리 짓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진면목의 한약재 미래모습을 만들려면, 무엇보다도 교수들을 비롯한 연구자들의 기본적인 이론 정립과 이를 활용한 대학병원 및 임상에서의 탁월한 효능 입증의 정공법이 최선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향후 적극적인 실천을 통한 희망적인 내용이 공식화된다면 한의학의 영광스러웠던 모습을 다시 누릴 수 있을 것이고, 한의학의 매력에 희망을 갖고 정예의 한의사 후배들이 합류하게 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다. 다시 말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역할로 전체에 선의의 효과를 기대할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향기를 내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경락기반 심리치료, 한의학 강점으로 자리 잡을 것”[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경락기반심리치료(EFT) 기본과정’ 주제로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되는 보수교육을 제공한 이정환 혜민서한의원장에게 강의 내용과 한의사 회원에게 기대하는 바를 비롯 정신건강 분야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높이기 위한 과제 등을 들어봤다. 이정환 원장은 한국EFT협회, 사암침법학회, 마음침법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비영리 사회문화운동단체 ‘사랑의 학교’를 운영 중이다. 경희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에서 주관하는 ‘EFT를 이용한 화병 단체치료’ 임상실험에 참여한 결과가 SCI급 학술지인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실리기도 했다. Q. 한국EFT협회장, 사암침법학회장을 맡고 있다. ‘경락기반심리치료’라는 의미의 ‘Meridian based Psychotherapy’(EFT)는 한의학의 경락 시스템을 이용해 정신 증상과 심인성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에너지가 불안정해지면 부정적 감정이 나타나므로 경락을 자극해 에너지를 안정시켜주고, 그 결과 부정적 감정을 사라지게 하는 원리다. 한의학의 경락 에너지를 조절하는 방법이라서 신체 증상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기본 치료방법을 익히기 쉽고, 구체적인 심신의 증상을 조절할 수 있으며,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사암침법은 경락과 경혈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신체의 에너지를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들 학문은 경락 에너지를 조절해 정신과 신체를 치료하며 비교적 즉각적인 치료반응을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EFT는 구체적인 감정과 신체 목표에 집중하는 방법이 상당히 발달돼 있지만 경락과 경혈의 이해와 활용은 그다지 높지 않다. 사암침법은 경락과 경혈을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다양하고 구체적인 감정 에너지를 다루고 있지는 않다. 이에 저는 사암침법을 기반으로 EFT의 장점을 한의학적으로 해석해 흡수하고, 새로운 경락기반 심리치료 방법인 ‘마음침법’(사암정신치료)을 임상에서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마음 침법은 정신 증상과 심인성 병변을 다루는 것에 특화돼 있으며 신체증상도 더욱 구체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 EFT를 중점적으로 소개하게 된 배경은? 한의사 보수교육을 통해 EFT의 기본과정으로 부정적 감정을 중화시키는 방법과 일차 의료기관에서 진료 시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EFT 치료를 위해 일정한 시간을 따로 가질 수도 있지만, 일차 의료기관에서 침 치료를 하고 있으면서 EFT를 시행하면 심리적인 부분을 간편하게 조절해 스트레스와 심인성 통증을 줄여줄 수 있어 치료효과가 더욱 강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암침법학회 보수교육에서 경락기반 심리치법인 ‘마음침법’을 다룬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다. EFT, 마음침법 등의 경락기반 심리치료는 앞으로 한의학의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이런 학문을 몰라서 접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동료 한의사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한편으로는 EFT가 신의료기술로 인정됐지만, 임상 현장에서 아직은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어렵게 얻어낸 EFT 신의료기술이 사장되지 않으려면 한의사들이 손쉽게 학습할 수 있어야 하고, 여러 활용 방법들과 사례를 알고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Q. 회원 분들에게 기대하는 바는? 한의사 회원 분들이 임상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려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를 중심으로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마음 침법의 이론을 임상에 활용하면 심인성 질환과 만성·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연구하고 도전하기 쉬워질 것이다. 물론 보수교육의 짧은 시간에 경락심리치료를 모두 교육하거나 학습하기는 어렵다. 일단 기초적인 부분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임상에서 간단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동기부여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경락심리치료가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는 치료하거나 받는 경험을 해보면 알 수 있게 된다. 일단 보수교육에서 익힌 것을 한번 임상에서 사용해보신다면, 이후에 진료함에 있어서 자신감이 더 생겨나고 경락심리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느끼는 한의사들이 많아져서 함께 연구하고 성장할 수 있는 동료들이 늘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Q. 정신건강 분야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는? 첫째, EFT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한의사에게 최적화되고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임상 현장에서 넓게 사용할 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수준까지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교육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FT에 대한 다양한 연구 논문들이 한의학적인 부분에서 더욱 보강하고 치료범위를 더욱 넓게 확장시켜가야 한다. 둘째, 경락기반 심리치료의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한의학과 동양철학은 정신건강 분야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전통 한의학을 기반으로 관련 동·서양 학문의 융합 과정을 거쳐 더욱 효과적인 경락기반 심리치료가 개발돼야 한다. 셋째, 정신치료 분야에서 한의 정신치료가 더욱 확실한 역할을 해야 한다. 기존의 정신치료에서 할 수 없는 역할을 전문화하거나 상대 우위에 있는 부분을 더 강화해 정신치료의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치료수단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특히 경락심리치료는 일차 의료기관에서 ‘미병’(未病)과 ‘양생’(養生) 차원의 새로운 한의 의료영역을 만들어 국민 정신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해외 학회나 연구자들과 연대해 연구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국내에서는 제한될 수 있는 연구도 해외 연구자들과 연대하면 오히려 수월하게 진행되는 측면이 있다. 지금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중의학도 정신의학 부분에서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한의학이 정신의학과 경락심리치료라는 강점을 가지고 해외 학계나 임상교육 분야에 충분히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사암침법학회 차원에서 독일의사침술학회(DAGFA)의 초청으로 사암침법과 마음침법 강의를 다녀오면서 이런 역량을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다섯째, 대구한의대 김상호 교수님을 통해 ‘재난 트라우마 매뉴얼’이 만들어지고 치료방법으로 EFT를 사용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이런 모델이 더욱 많이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의 독보적인 치료방법을 적극 연구해서 치료 매뉴얼에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회원학회 활성화 위한 협의회 구성 승인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가 지난 20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제11회 이사회를 열고 회원학회 활성화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최도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삼복더위에도 한의학회 발전을 위해 자리에 참석해준 이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만들고 있다”며 “하반기에 학회의 주요 행사들이 예정돼 있는 만큼 원활한 진행을 위한 다양한 의견 개진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대한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는 SCI 학술지 양성과 학술지의 질적 향상, 학술지 실태조사, 학술지 발간 사항,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등재, 학회 간 융합 학술지 발간 등의 업무를 맡게 되며, 협의회장으로는 문상관 한의학회 편집위원장이 선임됐다. 고성규 한의학회 부회장이 협의회장을 맡게 된 기초한의학협의회는 기초한의학 학술 발전, 학술교류 방안 논의, 기초한의학학술대회(가칭) 개최 방안 논의, 기초분야 학회 간 융합 학술지 발간, 학회 발전 방안 등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경락경혈학회 정관 변경 승인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명칭 변경 승인 △한의학회 70주년 기념식 개최 준비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 △국제침술연합회(ICMART) 학술대회 참가 및 대표단 구성 △한의학회 제2기 근거중심의학(EBM) 특별위원회 발족 등을 논의했다. 한의학회 70주년 기념식 개최 준비의 건에서는 2023년 1월 31일 7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사단법인 대한한의학회 70주년 기념식’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준비위원회는 한의학회 역사 및 연혁 자료 취합 및 검증, 자료집 편찬 및 초청대상·프로그램·수상자 선정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 건에서는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7일까지 15일 동안 열리는 온라인 권역 학술대회의 주요 진행 상황과 함께 10월 30일 개최 예정인 영남권역, 12월 11일에 개최 예정인 수도권역 행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영남권역에서는 한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포스터 발표를 접수받고 있으며, 수도권역에서는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시연(실습)과 ‘기초한의학학술대회’(가칭) 강연을 중심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기초한의학학술대회는 기초분야 10개 회원학회장이 모여 학술 교류를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ICMART 학술대회 참가 및 대표단 구성의 건에서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 소재 ‘사보이아 호텔 리젠시’에서 열리는 ICMART 학술대회의 주요 일정을 공유하고, 참가할 학회 대표단 구성을 승인했다. 제2기 EBM 특별위원회 발족의 건에서는 200편에 달하는 한의치료 논문을 정리해 책으로 출간하기 위해 제2기 EBM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으며, 위원장에는 이의주 한의학회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10년 구성된 제1기 EBM 특별위원회는 일본동양의학회와 협력해 이듬해 ‘근거중심의 한방처방’을 공동 간행하는 데 기여한 바 있으며, 이번 제2기 위원회는 2011년 이후 새롭게 발표된 한의치료 논문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국내·외에 간행하는 작업을 맡게 된다. 한편 보고의 건에서는 한국한의약진흥원·통계청·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협력해 진행하는 한의학 세계화 사업과 함께 한의과 의료행위 분류체계 등 한의학의 발전과 학술 근거 마련을 위한 연구 사업 등이 보고됐다. -
“동료들과 운명 공동체로서 느끼는 소속감이 큰 매력”[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사 출신 박지민 보건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 사무관에게 공직 진출 배경과 맡고 있는 업무, 공직 진출이 한의계 권익 신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들어봤다. 2010년 서울시 보건소에서 지방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3년 인사혁신처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을 통해 보건복지부에 입사해 보건의료 분야에서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Q.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건강보험 관련 의료보장 제도 중 본인부담상한제와 재난적 의료비 지원 업무, 의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장성이 취약한 치과, 한의 영역의 보장성 확대 업무, 일차의료 강화 관련 건강보험 시범사업 등을 맡고 있다. 조금 낯설 수도 있는 의료보장 분야의 업무를 소개하려면 보건의료비용에 대한 얘기부터 꺼내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의료비는 8.2%로 OECD 평균(8.8%)보다 낮지만, 증가 속도는 회원국 중 가장 빠른 편이다. 경상의료비 중 가계 직접 부담 비중은 30.2%로 OECD 평균인 19.8%와 비교해 봤을 때, 가계 의료비 부담 또한 크다. 국가 의료비 지출 총량의 증가는 가계 의료비 부담을 반영하고, 의료비로 인한 빈곤 추락 가구가 발생할 위험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고액의료비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급여에 대해서는 본인부담상한제로, 비급여에 대해서는 재난적의료비 지원 제도로 취약계층 의료안전망을 설계했고, 지속적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제도 운용을 해나가면서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중장기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Q. 공직 부문에 진출한 배경은? 학부 때부터 막연하게 보건의료 정책과 시스템, 의료 형평성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한방병원 일반 수련의 시절, 교육받고 실제로 행한 의료 행위들이 시스템 내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깨닫게 됐다. 이 때 이해하기 힘든 절차적 편법과 관행을 목격하며 좀 더 넓은 바깥세상으로의 일탈을 결심하게 됐다. 단순히 의료 공급자였던 제게, 보이지 않는 원리로 견고하게 작동되는 보건의료체계는 무척 흥미로웠고 정책의 작동 원리에 대해 배우고 싶어졌다. 이후 로컬에서의 경험, 민간의료에서 공공의료로의 영역 전환, 보건대학원 진학을 거치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자연스레 국가 보건의료 체계의 병든 부분을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또 다른 진료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 Q. 준비 절차는? 제가 시험을 준비할 때는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제도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였다. 공직적격성평가(PSAT), 서류, 면접 순으로 이뤄지는 각 전형에 대비한 정보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특히 PSAT은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영역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영역별로 절대 점수 커트라인이 있다. 일과 육아로 공부할 시간을 내기가 빠듯했던 상황에서 심적 부담이 컸다. 서점에서 기출문제집을 구해 틈틈이 풀었던 것이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됐다. 공직 뿐 아니라 대학, 병원, 연구실 등 조직에서의 근무를 염두에 둔 경우라면 채용 준비과정은 대동소이할 것이다. 면허증을 취득한 이후, 수련, 진료, 연구, 학위 등 경험과 경력을 쌓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서류, 면접전형에 필수적인 준비라고 할 수 있다. 중앙공무원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는 공채, 경채 시험 모두를 인사혁신처에서 총괄 관리하고 있다. 공직에 관심이 있다면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누리집에서 채용시험 계획 공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Q. 공직의 매력은? 많은 부분에서 매력을 느낀다. 한의약에서 보건의료로의 전문성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 국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민에게 필요를 채워주는 점, ‘공공’이라는 가치를 대놓고 추구하면서 일할 수 있다는 점,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며 책임의 무게를 느끼는 점 등에서 그렇다. 특히 진료실과 달리 어떤 업무를 맡더라도 나만의 판단과 결정으로 일을 진행할 수는 없다. 유관 부서와 부처, 관계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을 하고 조직 내 의사결정체계에 따라 업무 방향과 정책이 결정된다. 정부 정책은 조직 구성원이자 업무 담당자인 ‘나’의 이름이 아닌 조직의 이름으로 국민에게 전달된다. 이 때문에 직장 선후배, 동료들과 운명 공동체로서 동고동락하며 느끼는 동료애와 소속감이 큰 것도 매력적이다. Q. 한의사의 공직 진출이 한의계 권익 신장에 미치는 영향은? 소속 기관에 따라 다르다. 진료나 연구 업무를 병행하는 공직은 필수 공공의료나 지역사회 일차의료, 국제보건 등 여러 영역에서 한의약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을 수 있다. 기초·임상 영역에서 각종 연구를 통해 한의약 이론을 특정 기전으로 증명하거나 임상적 유효성, 비용 효과성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를 만드는 등 우수한 학문적 가치를 알릴 수도 있다. 맡은 업무 자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사회적으로나 의과학적으로 한의계 권익 신장에 기여할 여지가 많다. 반면 행정 업무 중심의 중앙 부처, 특히 보건의료 관련 분야에서 일하게 되면 의료인이 아닌 공직자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된다. 전공, 면허 등으로 전문성을 발휘할 수는 있지만 더 이상 본인 전공이나 관련 업무에 편향된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 공무원에게 부여된 국가관, 윤리관, 책임에 따라 공정한 정책을 펼칠 의무를 따라야 한다. 이 때문에 한의계 또한 업무상 여러 이해관계자 중 하나가 된다. 어떤 업무를 맡더라도 국가를 위한 ‘대의’(大醫)로서 올바른 정책 방향을 세우는 데 책임과 소신을 가지고 임하다 보면, 한의계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한의계 권익 신장에 일조할 측면이 있다고 생각된다. Q. 공직 진출을 희망하는 예비 한의사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은? 감사하게도 저는 해보고 싶던 일을 할 수 있는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진료하던 환자가 나았을 때 느끼던 보람과 견줄만한 또 다른 보람도 분명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적성을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수 있어 일단 졸업 후 다양한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결국 돌아보면 그렇게 적성을 찾아가던 과정과 시간들이 모여, 내가 가야할 길로 이끌어주는 것 같다. 학부 때부터 적성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면, 보건의료 분야를 넘어 전공과는 다소 상이한 부처나 직렬에서도 잠재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일찍이 진로를 정해 공채 시험을 준비할 수도 있으므로 공채로 입직한 선배들의 경험담도 참고하면 좋겠다. -
간암 중 가장 흔한 ‘간세포암’, 남성이 77% 차지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간세포암’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간세포암은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으로, 간암 중 가장 흔해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간암은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종을 의미한다. 이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17년 5만9040명에서 ‘21년 6만4525명으로 9.3%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2.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남성은 4만5495명에서 4만9677명으로 9.2%가, 여성의 경우에는 1만3545명에서 1만4848명으로 9.6%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간세포암 진료인원은 간암 유형별 전체 진료인원 8만853명 중 79.8%를 차지한 가운데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36.7%(2만3710명)로 가장 많았고, 70대 26.3%(1만6976명), 50대 19.9%(1만286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0대 38.3%, 70대 25.0%, 50대 21.4% 등으로, 여성은 60대 31.5%, 70대 30.6%, 80세 이상이 16.1% 등의 순이었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간세포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보면 ‘21년 126명으로 ‘17년 116명과 비교해 8.6% 증가했으며, 남성은 178명에서 193명으로 8.6%, 여성의 경우에는 53명에서 58명으로 9.4%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48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간세포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7년 4671억원에서 ‘21년 5532억원으로 19.7%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4.3%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37.2%(2060억원) △70대 24.3%(1346억원) △50대 22.8%(1263억원) 등의 순으로,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60대가 각각 38.6%(1702억원), 31.9%(357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간세포암 환자의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17년 791만1000원에서 ‘21년 857만4000원으로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같은 기간 남성의 경우에는 822만6000원에서 888만3000원으로 8.0%가, 여성은 685만5000원에서 753만9000원으로 10.0% 각각 증가했다. 또 ‘21년 진료인원 1인당 연령대별 진료비는 20대가 113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은 10대가 1286만원, 여성의 경우에는 20대가 118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
중랑구한의사회, 용마복지센터서 의료봉사 진행중랑구한의사회(회장 정유옹)는 지난 20일 구립용마복지센터를 방문, 지역 어르신을 비롯해 용마복지센터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정유옹 회장이 직접 참여해 어르신들이 평소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한 건강상담과 더불어 침 치료 등의 한의치료를 제공하는 한편 건강한 생활을 위해 평소 실천할 수 있는 섭생법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정 회장은 평소 사암한방의료봉사단에서 오랜 기간 의료봉사에 참여한 경험 탓인지 그 어느 때보다 어르신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날 치료를 받은 한 어르신은 “평소 어깨, 무릎 등 관절질환을 앓고 있어 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을 겪어 왔지만 코로나 등으로 인해 의료기관을 찾기가 어려웠다”며 “오늘 원장님께서 친절히 평소 건강상태를 물어본 후 침 치료를 받았는데, 신기하게도 침 치료 직후 어깨나 무릎이 한결 나아진 느낌이 들어 다음에도 꼭 방문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유옹 회장은 “매달 진행하고 있는 의료봉사가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는 가운데 중랑구한의사회 의료봉사의 목표는 한의치료에 대한 지속적인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줌으로서 한의의료기관의 문턱을 낮추고자 하는데 있다”며 “앞으로도 용마복지센터 이외에도 한의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오랜만에 봉사활동에 참여했는데, 어르신들이 치료로 좋아지는 모습을 보니 정말 보람됐다”며 “오늘 치료한 어르신들 대부분은 치매나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 한의원에 가고 싶어도 못 오시는 분들인 만큼 앞으로도 구청, 복지관과 연계해 지속적인 의료봉사로 의료 사각지대 없는 중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윤영희 시의원 “시립병원 의료인력 충원 대책마련 시급”윤영희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지난 20일 제311회 보건복지위원회 임시회에서 열린 시민건강국 첫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공공의료기관의 만성적인 의료인력 충원 방안에 대한 조치를 주문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의료원의 경우 정원대비 의사는 39명, 간호사는 110명이 부족하며 서울시립 서북병원의 경우 19명의 의사가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정원대비 59%에 그치는 수준이다. 윤 의원은 “공공의료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서울시의 업무 방향은 매우 바람직하지만 현재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계획이 하드웨어 구축에 치우친 측면이 있다”며 “공공의료의 핵심인 의료인력 충원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함께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윤 의원은 “공공의료의 핵심은 병상과 우수한 의료인력 확보”라며 “공공의료기관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는 단순히 의료인력에 대한 처우개선 문제가 아닌 시민의 건강권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 대책 마련에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며 "당장 임박한 코로나 감염병 재유행에서 시민의 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시급한 대책을 함께 찾아 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작년 4월 만성적인 의료인력 부족 문제 해소와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의료진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의료인력 부족 문제 해결은 요원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공공의료 필수인력 양성 국제과제와 발 맞춰 서울시가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