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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기국회에서 공공의대법 반드시 제정하라!”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이하 보건의료노조)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정기국회 내 공공의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의사 부족으로 인한 안타까운 죽음을 언제까지 방치할 수는 없기에 의대 정원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며, △2018년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한 공공의대 설립 △국립의대가 없는 광역시·도에 공공의대 신설 △지역의사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은미 의원(정의당)은 “의사 수의 절대적 총량이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고 의사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필수 중증의료 분야를 비롯해 공공의료기관 의사 부족, 지역별 공급 불균형 등 더 이상 설명이 없을 정도로 보건의료 여러 분야에서 위험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공의대 설립과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현재 국회에는 공공의대, 지역 의대 등과 관련해 11개 법안이 보건복지위와 교육위 등 각 상임위에 계류돼 있는데, 이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공공의대 설립 요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난 국정감사에도 많은 의원들이 의사 수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문제를 제기하고 정부도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일부 의사단체의 반발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정책 추진을 멈춰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순자 위원장은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한 공공의대 설립은 정원 증원과 관계없는 사안이므로 정부와 국회가 의지만 있다면 당장 추진할 수 있다”며 “더불어 진료과목과 지역간 의사 부족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의사 선발과 교육훈련, 배치, 지역 의무복무 등을 규정하는 ‘지역의사제도’또한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현태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법규국장은 “국립 공공의대 필요성은 2015년 메르스 사태에서 시작했으며 당시 정치권에서 여야가 앞다퉈 관련 법률안을 제출했다”며 “이미 7년 전 여야간 합의된 인식이 있었음에도 불구, 코로나19가 국민의 삶을 할퀴고 지나간 지금까지도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각에서는 특정 진료 수가를 인상해 필요 인력을 유인하는 분배의 방안을 제시하지만,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는 다른 부문의 의사 부족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이미 실패한 정책을 재탕해 제도 도입을 지연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공공의대법 제정에 적극 나서지 않는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국민보다 의사 편인 정당과 국회의원으로 규정하고 시민사회단체가 총력을 다해 규탄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강은미 국회의원,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
당귀수산 기반 혈행개선 신규 성분 ‘특허 출원’가천대학교 강기성 교수 연구팀은 연세대 김승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혈소판응집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신규 화합물(크리소에리올)을 규명하고,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당귀수산은 동의보감에 수재된 처방으로, 혈행 개선을 통해 신체의 어혈을 제거함으로써 통증을 가라앉히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타박상으로 인한 부음현상 또는 통증과 같은 외과질환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장애와 같은 내과질환에도 활용돼 혈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한약(생약)은 특성상 기원, 산지, 생육환경, 채집시기 등에 따라 구성 성분 조성 및 함량이 변동적이고, 구성성분과 약효간의 상관관계도 불분명한 경우가 있어 품질 관리에 있어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연구팀은 당귀수산으로부터 효능을 나타내는 화합물을 발견하고 이를 품질평가 지표로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하던 과정에서 당귀수산의 혈소판 응집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을 발견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당귀수산의 효능을 나타내는 물질을 발견하기 위해 생명정보학 기반 연구방법론을 적용했다”며 “당귀수산 내 포함된 화합물의 성분 중 크리소에리올, 아피제닌, 루테올린, 사판칼콘 등 4개의 성분이 PI3K-Akt signaling pathway에 작용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할 것으로 추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생물실험을 통해 실제 인간 혈소판 응집을 평가한 결과 4가지 성분이 모두 현저한 혈소판 억제능을 나타냈고, 그 중 ‘크리소에리올’은 그 효과가 신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번에 특허출원된 물질뿐 아니라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된 연구 파이프라인 역시 중요한 결과물 중 하나로, 추후 다른 한약(생약)제제의 지표물질을 활용한 품질평가에 보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원의 차세대 의료제품 평가기반 구축사업인 한약(생약)제제 품질평가 기술개발 연구(총괄책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황완균 교수, 3세부 책임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김승현 교수)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한약제제 산업을 육성하고, 한의약의 세계화 및 기존 품질평가방법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보다 현실적이고 알찬 한의난임사업 추진에 만전 기할 것”충청남도한의사회 이필우 회장·서정욱 저출산대책위원장·김창훈 저출산대책위원은 지난 17일 충청남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 난임사업 확대를 위해 난임여성 연령 제한과 남성 지원 기준안 등에 대한 검토 및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충청남도는 지난 ‘15년 천안시에서 시작된 한의 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이 3년간 31.3%의 임신성공률을 거둔 이래 ‘17년 충청남도 조례 개정을 통해 ‘18년부터 현재까지 충남 전역에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 충남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 현황을 보면, ‘18년부터 ‘21년까지 529명(부부기준 465쌍)의 난임환자에게 한의 난임치료를 제공, 99명이 임신에 성공해 21.3%의 임신성공률을 거뒀으며, 매년 참여대상자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90%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올해 치료환자는 총 41명으로 ‘21년 140명에 비해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사회 전반적인 저출산 분위기 △부부동반 치료의 어려움 △혈액검사 등 각종 서류 제출의 부담 △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의 사업 왜곡 및 폄훼 활동 △홍보 부족 등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충남한의사회에서는 △사업 대상 여성의 연령 제한 △부부동반 치료 △남성 단독 치료 폐지 △보건소 기초혈액검사 재개 필요성 △산후 건강관리 지원 사업 확대 등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사업 대상 여성 연령 제한 ‘필요’ 난임치료 현황을 살펴보면, ‘19년 연령 제한이 폐지되면서 만 40세 이상 고령층의 난임여성 지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9년부터 ‘21년까지 만 40세 이상의 여성 대상자 중 임신에 성공한 경우는 2명에 불과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양방 산부인과와의 사업 연계 없이 한의 단독치료로 사업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자연임신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목표여서 지나친 고연령 여성 난임환자의 경우 사업 참여가 적절치 못한 만큼 사업 취지에 맞게 사업 대상 여성 연령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민원 제기 가능성이 있어 추후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부부동반 치료, 참여율 및 임신성공률 향상에 도움 부부동반 치료를 가능하게 했던 지난 ‘20년과 ‘21년 사업을 통해 부부 모두 기질적 이상이 없는 ‘원인불명의 난임’의 경우 부부동반 치료시 사업 참여율을 높일 수 있고, 동반 노력과 치료에 의해 임신성공률을 향상시킨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남성 정액검사상 WHO의 기준치에 현격히 미달인 경우에는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고, 남성단독 치료로는 단기간 치료를 통해 자연임신을 돕는다는 사업의 성격과 맞지 않아 남성 지원 기준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현행 치료기간은 여성의 경우 치료기간 3개월과 임신시도기간 1개월로, 남성은 치료기간 3개월로 정해져 있는데, 충남한의사회에서는 이를 남녀 모두 치료기간 3개월과 임신시도기간 1개월로 정해 자연임신을 시도하고 이후 2개월의 관찰기간 동안에는 지정한의원에서 치료 이후의 자연임신이나 보조생식술과 관련된 임신 여부를 추적조사하는 형태의 사업 계획안을 제시했다. 보건소에서의 혈액검사 중단…참여자의 부담 가중 현재 사업 지원 신청서류에는 신체 질환의 기왕력을 파악해 한의약 치료시 참고를 위한 목적으로 기초 혈액검사와 간기능검사, 호르몬검사 등의 결과를 첨부서류로 제출하게 되어 있는데, 지원을 받으려면 양방의원, 보건소, 지정한의원을 수차례 드나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왔다. 더불어 검사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지적됐는데 ‘20년 이전에는 보건소에서 1만원 이내로 받을 수 있었던 혈액검사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보건소 검사가 중단돼 현재는 민간 병원에서 7∼10만원의 혈액검사 비용이 소요돼 지원 신청 자체의 문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판단 아래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 지원 신청시 코로나로 중단됐던 보건소의 기초 혈액검사 재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 적용 확대 필요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 적용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현행 둘째아 이상의 자녀를 출산한 산모에게 산후 관련 치료비용의 20만원 한도 내 지원하는 ‘다둥이맘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홍보 부족으로 인해 지원사업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산모가 많은 실정이다. 이와 함께 임신전, 임신중, 출산후 양육을 위한 지원은 많이 있으나 출산 후 힘든 산모에게 지원해주는 정책은 없어, 출산만 하면 여성의 역할을 마무리 짓는 현재의 출산 장려 정책에서 벗어나 출산 후 산후풍 등 건강관리 의료비 지원을 통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로 모든 출산 산모에게 산후건강관리 지원 사업 적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필우 회장은 “2023년은 충청남도사업 6년차에 접어드는 해로, 한의 난임사업에 대한 검토와 개선으로 보다 현실적이고 알찬 사업 진행을 통해 도내 난임부부에게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초저출산시대를 극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한의 난임치료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원도 추가 모집해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한의사회에서는 지난 5월 한의난임치료를 통해 출산에 성공한 수기를 공모하는 ‘하니아이드림’ 공모전을 개최해 도민 홍보에 적극 나선 바 있다. 공모된 수기는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돼 지역 커뮤니티에 게재, 한의난임치료로 임신 및 출산에 성공한 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한의난임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
한의협 제33회 중앙이사회(22일) -
세계침구학회,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 ‘성료’대한침구의학회(회장 백용현)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세계침구학회(WFAS) 총회 및 2022 국제 학술대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 침구의학회에서는 김용석 명예회장, 남동우 부회장을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남상수 교수, 김정현 교수, 홍예진 교수, 전새롬·박경복·김정록 회원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 이번 총회에는 3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60여명의 집행위원회 부위원장과 위원이 온라인으로 참여했고, 40여명이 현장에서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9차 집행위원회 제6차 회의를 통해 △침술 관련 신기술 요법의 연구 및 보급 강화 △침술 다국어 과학 홍보 및 다국어 데이터베이스 구축 강화 △집행위원회 제도 개선 △한의학 전통문헌 및 보건, 과학 홍보 침술에 관한 각국 집행위원회의 제안 등이 논의됐다. 또 업무 및 재무현황 보고와 함께 지난 5년간 주요 진행상황과 성과를 검토와 더불어 향후 5년간의 세계침구학회 학술대회의 유치국 선정과 제11차 회원 총회 및 2027년 세계침구학술대회를 중국에서 개최키로 했다. 특히 김용석 명예회장은 부회장으로 연임됐으며, 남동우 교수는 집행이사로 선임됐다. 김용석·남동우 교수는 이번 총회에서 중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국제 전통의학계에서 한국 한의학을 알리는 한편 일본과 유럽 대표단을 비롯해 호주 등과도 교류하고 협력을 논의했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세계침구학회연합회·중국중약과학원 주최 및 싱가포르중의사협회 주관으로 ‘2022 세계침구학술대회’가 개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9회 세계침구주간 기간 동안 ‘한의학 침술 진흥과 전 국민의 건강 보호’를 주제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한의학 침술’의 계승 혁신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전통의학 전략에 대한 학술토론을 펼쳤다. 26개국 620여 명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참석, 2개의 오프라인 분과회의장과 1개의 온라인 분과회의장에서 △침구 등 전통의학의 기초이론 △과학연구 △임상경험 △전문응용 △제품연구개발 △서비스무역 및 문화전파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학술교류와 토론을 전개했다. 한국측에서는 홍예진 교수와 박경복 연구원이 각각 ‘Acupuncture therapy for the treatment of Hip Osteoarthr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Efficacy and safety of thread embedding acupuncture combined with acupuncture for chronic low back pain : A randomized, controlled, assessor-blinded, multicenter clinical Trial’란 주제의 연구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
최신 뇌기반 트라우마 치료법 ‘브레인스포팅’이란?한국브레인스포팅연구원은 지난 19일 온라인을 통해 최신의 뇌기반 트라우마 치료법인 ‘브레인스포팅’을 소개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내년 2월부터 한국에서 첫 공식 phase 1 트레이닝을 시작하기 앞서 ‘브레인스포팅’을 소개하는 자리로, 트라우마 치료에 관심 있는 한의사 및 한의대생은 물론 상담·심리 전문가, 보건의료 전문가, 상담 교사, 일반인 등 200여명 정도가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브레인스포팅’은 지난 2003년 데이비드 그랜드 박사가 뇌과학에 기반해 개발한 심리치료기법으로, 환자의 시선 위치를 특정 부분에 고정시켜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단기간에 처리할 수 있는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운동선수나 예술가를 비롯해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에 효과적이며, 더욱이 기존의 다양한 심리요법에 더해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도 넓은 편이다. 특히 이날 워크숍에서는 이태원 참사 등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브레인스포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이태원 참사를 돕기 위한 미국 브레인스포팅 커뮤니팅의 인도주의 활동을 소개해 한국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보냈다. 이날 강사로 참여한 리네아 스완슨 미네소타 임상심리학 박사는 “이번 워크숍을 경험하며 브레인스포팅이 한국의 문화와 매우 잘 맞는 치료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도 브레인스포팅이 상담과 의료, 교육 등의 현장에 통합돼 한국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한몫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워크숍에 참석자들은 브레인스포팅이 한국사회에서 다양하게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책을 읽고 참석하게 되었다는 약선당한의원 지승재 원장은 “오늘 강의를 통해 책에서 봤던 보다 자세한 설명과 데모를 보면서 그동안의 궁금증을 많이 풀 수 있었으며, 확장성이 큰 치료법인 만큼 앞으로 보다 많은 한의사들이 꼭 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박창순 마중심리연구소 소장은 “내담자의 회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믿고, 치료자가 그들과 온전히 현존할 때 치유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비언어적으로 조율하는 치료사의 자세와 마음을 통해 많은 치료적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위원회 김태양 사무총장도 “치유를 준비하는 분들의 열정에 함께 녹아드는 시간이었다”며 “이미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위해 인도주의적 활동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브레인스포팅 기법이 한국에서도 잘 뿌리내리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송림고등학교 배주현 교사는 “학교에서 반 학생들을 상담할 일이 자주 생기는데 브레인스포팅을 제대로 배운다면 상담할 때 다양한 트라우마를 가진 학생들, 상담할 때 말이 없는 학생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브레인스포팅에 대한 설명과 데모를 보면서 인간의 두뇌를 포함해 우리의 몸은 정말 알면 알수록 신비롭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서주희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장은 “사전등록에서 200명이 넘을 정도로 새로운 트라우마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나 재난 상황에서의 서포트를 위해서는 치료사들의 자기 돌봄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브레인스포팅을 통해 한국사회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가능성을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히는 한편 “브레인스포팅은 굉장히 관계적이고 체험적인 치유기법이라 임상에서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식 훈련을 통해 치료자와 내담자로 온전히 경험한 이후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워크숍 녹화본은 향후 하베스트에서도 수강이 가능하며, 차기 브레인스포팅 공식 phase 1 트레이닝은 내년 2월 3일부터 5일까지 스완슨 박사를 초빙해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참조: https://brainspottingkr.imweb.me). -
‘비대면 진료’ 법제화 등 한의 주요 현안 논의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지난 22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33회 중앙이사회를 개최해 비대면 진료와 관련한 의료법 개정법률안에 대한 대처 방안 마련과 함께 한의사 영문 면허증 및 전문의 자격증 상 ‘한의사’ 영문표기 변경에 따른 표기 기준 정립,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부지매입) 신청서 제출 경과를 확인하는 등 한의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준비된 여러 안건들을 심도 있게 논의해 현재 추진 중인 회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임원진 서로 간 머리를 맞대 한의계 주요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최근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대면 진료를 법제화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된 것과 관련해 현행 비대면 진료상황에서의 문제점 및 우려사항을 세부적으로 검토했다. 이에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자본의 불균형적 연계에 따른 의료의 상업화’, ‘일부 특정의료기관의 환자쏠림에 따른 의료체계의 붕괴’, ‘의료인의 면밀한 진찰을 위한 상황적 제한에 따른 의료질 저하’, ‘오진 위험의 증가’ 등에 따른 우려 사항 해소를 위한 법률 조항 보완의 필요성이 지적됐다. 이와 관련 병원급 의료기관의 비대면 진료 제외를 법률에서 명확히 제한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비대면 진료의 인원 및 시간 등 제한 방안, 비대면 플랫폼 확산에 따른 문제점 해소 방안, 의료인이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 등에 대한 진료거부 해소 방안 등의 법률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향후 비대면 진료의 장단점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연구와 대응책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한 ‘대한한의사협회’의 영문 명칭(The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을 포함한 정관 개정이 지난 5월 보건복지부장관의 승인을 받은 이후 ‘한의학’의 영문 표기가 ‘Korean Medicine(KM)’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영문 면허증과 전문의자격증 상 ‘한의사’ 영문 표기가 ‘Doctor of Korean Medicine’으로 변경돼 사용되고 있는 현황이 보고됐다. 다만, 한의학(Korean Medicine(KM))을 비롯 대한한의사협회(The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의 새로운 영문 명칭이 표기됨에 있어 전국 시도지부 및 분회별로 다양하게 표기되고 있어 영문명칭 사용에 따른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참조해 통일된 표기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지부의 영문 표기는 통일성을 고려하여 AKOM(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을 표기하고, 그 앞에 지역명을 표기하기로 하되 영문약칭 표기에 대해서는 지부의 자율성에 맡기기로 했다(예시: 서울시한의사회/Seoul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 (SAKM)). 또한 분회 영문 표기는 지부 영문표기 뒤에 ‘분회명+branch’를 붙이되 분회명에서 ‘gu’는 생략하는 것을 권고하나 지부(분회) 상황에 맞게 표기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예시: Seoul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 Gangnam branch). 회의에서는 또 지난 제66회 정기대의원총회 의결(2022.3.27)에 따라 충북 오송 소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부지매입) 신청서를 지난달 11일에 충청북도 도청에 최종적으로 제출한 상황이 보고됐다. (가칭)한의과학임상연구센터 설립을 위해 매입할 예정인 부지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 중인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 면적은 8,582.2㎡(2,596평)에 이른다. 한의사협회가 공식적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충청북도의회가 조만간 상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타당성 여부를 심의하게 되고, 이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충청북도와 금년 중 매매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정관시행세칙 제2조(감면) ⑤항의 ‘제2항 내지 제4항에 따른 금액산정에 있어서 1,000원 단위 미만을 절사한다’는 조문을 ‘제2항 내지 제4항에 따른 금액산정에 있어서 분기별로 10원 단위 미만을 절사한다’고 고쳐 중앙회의 ARIS 프로그램에서 분기별 회원구분에 따라 자동으로 회비가 부과될 수 있도록 분기별로 10원 단위 미만을 절사하는 내용의 정관시행세칙 개정의 건을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또한 현행 ‘계약 및 동심의위원회 규정’ 가운데 내용이 포괄적이거나 모호하여 사실 관계가 불분명하거나 현실과 거리가 있는 조문을 정비키로 했고, 이와 관련한 조문대비표 등 개정안을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보수교육의 내용을 한의사 직무역량에 해당하는 최선의 진료, 합리적 의사소통 능력, 전문직업성 함양, 사회적 책무 수행, 효율적인 의료경영 및 관리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구성하는 방안을 비롯 보수교육 대상자는 연 8평점 이상의 보수교육을 이수하여야 하며 필수과목(의무평점)은 면허신고시마다 3평점(연 1평점 산정) 이상 이수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보수교육규정’ 개정안을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현 곽해곤 사무총장의 재계약 및 계약기간(2022.12.11.~2023.3.31.) 연장 인준 및 현 권기태 한의학정책연구원 부원장을 원장으로 인준함과 아울러 이사회에 부의키로 한 것을 비롯 체납회비 및 잡수익 처리, 예비비 승인, 카드단말기 지부 지원금 지급, 회비 환불금액 기준 마련 등 각종 회무 현안을 논의했다. -
침 치료, 수면장애 완화 기전 ‘규명’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한의과학연구부 류연희 박사팀(1저자, 교신저자 서수연, 공동교신 류연희 박사)이 침 치료의 수면장애 완화 효과를 확인하고, 카페인에 의한 소포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능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Electroacupuncture stimulation of HT7 alleviates sleep disruption following acute caffeine exposure by regulating BDNF-mediated endoplasmic reticulum stress in the rat medial septum’이란 제하로 국제전문학술지인 ‘biomedicine & pharmacotherapy’(IF 7.419/ JCR상위 9.3%)에 지난 9월23일 게재됐다. 경혈자극은 우울증, 불면증, 불안 등 다양한 정서질환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불안과 불면에 작용하는 경혈 자극의 효능은 임상에서 검증됐다. 그러나 의료기기 개발과 임상 처방 증가로 이어지기 위한 경혈 자극의 과학적 치료 근거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팀에서는 고함량 카페인 투여를 통해 과각성 상태를 유도한 동물을 대상으로 전침자극(신문혈) 실험을 진행했다. 신문혈은 뇌의 기능, 운동감각, 정서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을 통해 △수면에 영향을 주는 뇌 내 시스템의 소포체 스트레스 완화 △수면 및 각성 패턴 변화(카페인 투여군과 침치료군간 각성시간 1.5배 차이 등) △운동성 회복 등의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침 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지속적으로 수면을 관리할 수 있는 비약물 치료 기법으로, 이를 활용하면 현대인의 다양한 원인에 의한 불면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기기 및 전자약 개발의 기초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수연 박사는 “알코올, 커피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남용시에는 부작용이 큰 물질의 경우 그 치료법과 관리연구 역시 소극적”이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소포체 스트레스에 초점을 맞춰 연구했지만, 침 치료의 효과는 그 이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박사는 이어 향후 연구계획과 관련 “침 치료의 항상성 제어기전에 관한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 주요 사업 및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용어 설명 ○소포체: 세포 내의 소기관, 우리 몸의 모든 세포 안에 존재하며 단백질을 접고, 조립하고, 이동시키는 일에 관여함. 소포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염증 등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음. -
경혈 초음파 활용한 도침 치료, 척추관 협착증 치료효과↑요추 척추관 협착증의 도침 치료에 경혈 초음파를 결합할 경우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오명진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부회장이 정기세미나에서 소개한 ‘요추 황색인대의 초음파 유도하 도침술: 카데바 연구’란 제하의 논문으로,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IF 2.650)’에 게재됐다. 허리의 척추관 협착증은 디스크 탈출, 후관절 골극, 황색인대 비후 등으로 인해 척추관·신경근관·추간공 등이 좁아짐에 따라 척수나 신경근이 압박돼 발상한다. 임상증상으로는 허리와 다리에 통증, 저림, 힘 빠짐 등 감각이상이나 근력저하가 나타난다. 진단은 MRI검사, 신경전도 및 근전도검사를 통해 가능하며, 침구치료·물리요법 등 비수술 요법으로 우선적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두꺼워진 황색인대와 추간판과 후관절을 충분히 절제해 압력을 줄여주는 수술을 시행하는데, 퇴행성 변화가 심한 경우 수술로도 한계가 있어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연구에서는 척추 주변 경외기혈인 협척혈(EX-B2)에 어느 방향과 깊이로 시술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초음파 유도하에 가로·세로 2가지 방향으로 접근했다. 연구 결과 세로 접근법에 비해 가로 접근법이 진입 경로가 짧고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가로 접근법을 권고하는 한편 시술 후 관찰한 결과에서는 혈관과 신경, 그리고 척수 경막을 손상시키지 않아 침 시술용 초음파를 활용하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문지현 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은 “이번 연구는 척추관 협착증 치료에 경혈 초음파를 활용한다면 도침 시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며 “전통 한의학적 치료법인 도침은 황색인대가 섬유화되고 유착된 부분을 떼어내어 척추관 협착증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특히 신경이 밀집돼 있는 척추 부위에 시술할 때 침 시술용 초음파를 활용한다면 경혈의 깊은 곳까지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태석 교육이사는 “한의사들은 도침(침도)이나 약침 같은 특수침을 활용해 신경 주변의 압력을 감소시켜 척추관 협착증을 치료하고 있으며, 더불어 한의학적 이론에 따른 경혈 초음파 활용은 한의학의 표준화·객관화·세계화를 위해 이뤄지는 합법적인 학술 연구 행위로 현재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에서 다양한 임상연구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침 시술용 초음파를 활용한 임상연구들을 지속적으로 국제저널에 출판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구축할 것이며, 한의영상학회 차원에서도 한의 초음파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AAO 2023 Convocation 참가단 파견 등 현안 논의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이하 추나학회)는 지난 19일 ‘제3회 이사회’를 개최, 그동안 진행됐던 회무경과에 대해 공유하는 한편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양회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에도 전국교육위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2022년 정규워크숍 중앙수료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될 수 있었고, 한 해동안 학회 일에 성심을 다해주신 여러 임원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더 발전된 학회 운영으로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추나요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3일 진행된 ‘제28기 정규워크숍 중앙수료시험’ 실시 결과 366명이 시험에 참여해 참여 전원이 합격했다는 결과를 보고받은데 이어 내년 3월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에서 개최되는 ‘AAO 2023 Convocation’ 참가단 파견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신경근골격계 생리학과 골병증 개념’을 주제로 미국 정골의학회가 주관하는 AAO 2023 Convocation는 신경 근골격계 생리학에서 정골의학의 개념이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며, 이에 추나학회에서는 대한한의학회 2명의 참가자와 함께 총 9명의 참가단을 파견키로 했다. 특히 이번 AAO 2023 Convocation에서는 추나학회에서도 ‘한국 추나의학 소개 및 경추 가동기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양회천 회장을 비롯해 송경송 부회장, 남항우 학술위원장, 이현준 국제이사 등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튿날인 20일에는 ‘2022 추계 전국교육위원대회 및 CIQ인증강사 연수대회’가 한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의주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사상의학과)의 ‘사상체질 병증 SOP(Standard operating procedure): 소양인 임상사례 중심’을 주제로 한 특강과 함께 △부인과 질환 영역에 대한 추나요법 근거 마련 및 기법 표준화 연구 중간 보고(송윤경 추나학회 학술이사) △CIQ 팀별 토의 진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