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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코트의 황제 발목 잡은 ‘장요근’ 통증, 어떤 부상일까?[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새해부터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관심은 ‘2024 브리즈번 인터네셔널’에 쏠렸다. 클레이 코트의 강자이자 그랜드슬램 22회 우승에 빛나는 ‘흙신’ 라파엘 나달 선수가 1년 만에 부상에서 복귀해 치르는 첫 대회였기 때문이다. 나달은 지난 호주오픈 기간에 ‘좌측 장요근(엉덩허리근·iliopsoas muscle) 2급 파열’ 부상을 입고 수술까지 받은 바 있다. 30대 후반인 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생각했지만 나달은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어려운 수술과 재활을 이겨냈다. 그리고 이번 브리즈번 대회에서 단식 8강까지 진출하며 성공적인 복귀가 점쳐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나달은 8강전 도중 수술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렀고, 결국 패배와 더불어 다가오는 호주오픈에도 불참 선언을 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시사한 그였기에 이번 부상은 더욱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그렇다면 나달의 선수 생활에 큰 위기를 가져다준 장요근은 어떤 부위이며, 손상될 경우 신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장요근은 장골근과 대요근을 함께 칭하는 용어로, 척추·골반을 하체와 이어주는 근육이다. 다리를 올리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등 허리와 골반의 움직임을 담당하며 신체의 균형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장요근의 이완이 허리 통증을 약 3배 감소시켰다는 해외의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장요근은 척추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장요근은 골반과 허리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는 역할도 수행하는데, 장요근이 과하게 긴장하고 수축되면 척추가 굽어지는 등 척추의 변형을 일으켜 허리 통증을 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은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척추옆굽음증)과 같은 척추 질환을 악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테니스처럼 격하게 상·하체를 회전시키거나 순간적으로 운동 방향을 변경하는 피벗(pivot) 등의 동작을 무리하게 이어갈 경우 장요근에 부담이 쌓이기 쉽다. 실제 스페인 프로 축구팀 FC바르세로나의 유망주 라민 야말 선수도 지난해 좌측 장요근 부상을 입었고, 국내 프로 야구팀 SSG의 4번 타자였던 길레르모 에레디아 선수도 이로 인해 3주 넘게 경기를 뛰지 못했다. 스포츠선수 외에도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들도 장요근이 과하게 긴장돼 허리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30~50대 직장인의 경우 장시간 바르지 못한 자세와 장요근의 긴장으로 각종 척추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허리디스크 환자 총 209만8183명 중 30~50대 환자는 99만6803명으로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장요근의 수축으로 인해 허리 통증이 발생할 경우 한의약적으로는 장요근의 이완과 척추 기능 회복을 위해 추나요법,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 등의 한의통합치료를 진행한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신체의 균형을 올바르게 교정하는 수기치료로 척추와 고관절 및 주변 근육이 받는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침치료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주는 데 도움을 주는 한편 한약재 성분을 주사 형태로 정제한 약침은 신속한 통증 감소와 손상 조직 회복에 탁월하다. 치료 외에도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장요근을 수시로 이완해 주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대표적인 운동법으로 ‘장요근 이완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먼저 무릎을 꿇고 허리를 편 채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딛는다. 이후 내디딘 쪽 무릎을 앞으로 밀어 장요근을 이완시켜 준다. 이때 상체는 최대한 일직선으로 유지해야 한다. 15초간 자세를 유지하며, 각 다리마다 3회씩 총 3세트 진행한다. 자생한방병원 이준석 원장(사진)은 “상·하체를 무리하게 움직이는 운동선수도,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도 모두 장요근의 과한 긴장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허리디스크 등의 질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엉덩이나 허리 주변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장요근 건강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
정철 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정철 대한원외탕전협회 수석부회장(사진)이 최근 한의약산업 활성화 지원에 이바지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정철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남상천한의원원외탕전실을 운영하면서 약침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약침을 한의계의 주요한 치료행위로 자리매김하는데 이바지해 오고 있으며, 특히 보건복지부가 진행하고 있는 원외탕전실 인증제에 약침 조제 분야에서는 한의계 최초로 재인증을 받는 등 약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한의학 관련 단체 및 대학교, 산업체, 학회 등과의 연계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약침 개발을 위한 노력을 통해 SU어혈, 무통, SS(Rg3) 약침 등과 같은 결과물을 도출해 한의 임상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해외 학회나 의료단체 등과의 학술교류 강화를 통해 약침의 다양한 치료근거를 확보하는 SCI급 논문 발표 등도 추진하는 등 약침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지난 20여 년간 4000여 명의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면역약침요법 강의를 토대로 임상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약침 임상지침서인 ‘면역약침 임상가이드’를 발간해 약침의 대중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대한침구의학회의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약침 실습에 강연을 진행하고, 통합뇌질환학회의 ‘한의학&뇌질환 아카데미’ 참가자들이 임상 실습에서 사용하는 약침을 후원하는 등 후학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철 원장은 “이번 표창은 그동안 약침의 유효성·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함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남상천한의원원외탕전실 및 원외탕전실의 제도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대한원외탕전협회의 모든 관계자를 대신해 받은 것”이라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약침과 원외탕전실의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원장은 “한의약이 치료의학으로 더욱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약침의 안전성·유효성 확보를 위한 연구는 지속돼야 할 것이며, 약침이야말로 한의계의 어려움을 타개해 나갈 수 있는 한의계의 가장 커다란 치료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의계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써 향후에도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현재 맡은 바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거제시 염용하 용하한의원장, 총선 출마 선언[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염용하 원장(거제시 용하한의원)이 15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염용하 원장의 이번 총선 도전은 네 번째로, 앞서 지난 2012년과 2016년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대열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어 2020년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력이 있다. 염용하 원장은 출마선언문 낭독을 통해 ‘훌륭한 정치, 멋진 정치, 수긍이 가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일자리가 넘치는 거제를 위해 △조선 △관광 △미래성장산업 유치의 삼두마차를 힘차게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염 원장은 출마 선언을 통해 “현실 정치에서 할 말은 하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면서 “국민들이 피땀 흘려 낸 고귀한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게 감시하고, 점검해 약자와 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염 원장은 “많은 시간 동안 시민들이 어깨가 쑤셔 잠 못 들어 할 때, 허리에 담이 결려 머리 감기도 힘들 때, 작업에 열중하느라 팔꿈치가 아파 팔 들기도 불편할 때 저는 한의사로서 여러분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며 따뜻한 손을 잡아준 친근한 이웃이었다”면서 “사람을 판단하려면 그가 살아온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염 원장은 이어 “여러분의 아픔, 고통, 불편함, 어려움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며 살고 있는 자신이 거제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싶어 출마했다”면서 “노자의 도덕경에 ‘화광동진(和光同塵)’이라는 말처럼 ‘먼지가 가득한 현실 세계에서 직접 뛰어야 다가오는 미래를 밝은 희망과 꿈으로 살 맛 나는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원장은 아울러 “어떻게 하면 국민과 시민들이 더 행복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지를 심사숙고해 훌륭한 정치, 멋진 정치, 수긍이 가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며 “일자리가 넘치는 거제를 위해 조선, 관광, 미래성장산업 유치의 삼두마차를 힘차게 달려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함박웃음을 드리겠다”고 선언했다. -
한의진단 정보 교류 및 활용 확대 방안 모색[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진단학회(회장 김기왕)가 14일 서울역 KTX회의실에서 ‘2024년 대한한의진단학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DSCA(확산스펙클대조분석) 기술을 적용한 심부미세혈류 측정 및 한의진단 활용(대구과학기술원 이기준 교수) △맥진의 객관화 방안과 맥파형 해석(상지대학교 유준상 교수) △인공지능을 활용한 설진 Segmentation 방법론에 대한 연구(상지대학교 남동현 교수) △임상연구를 통해 살펴본 한의 진단기기의 활용(대구한의대학교 정현정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기준 교수는 심부의 혈류(BFI) 및 혈량(BV) 변화, 심박수(HR)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다채널 다중모드광섬유 확산스펙클대조법(MMF-DSCA)을 설명하는 한편 한의 관련 혈류측정 실험을 통해 혈위자극 이후에 혈류의 저주파진동(LFO) 진폭 증가 및 신호의 복잡도(SampEn)가 증가하는 경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유준상 교수는 맥진의 객관화 방안, 맥파형 해석 및 맥진기 활용 예를 설명했다. 특히 맥의 측정자세, 가압에 따른 맥의 파형, 침시술 전후 파형을 비교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남동현 교수는 이미지 내에 있는 객체들을 의미있는 단위로 분할하는 작업인 Segmentation을 설명하고, 설진기 사용자가 실용적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CNN 기반의 혀 이미지 방식을 소개했다. 정현정 교수는 대법원의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합법’ 판결과 관련, 초음파의 정의와 의료 초음파에 대한 발표를 통해 임상연구에서 검진기기를 치료에 응용하는 방법과 결과 측정에 응용하는 방법 두 가지로 나눠 각각의 활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
외국인 정신건강 증진 및 예방 강화 ‘공동 협력’[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본부장 구자군·이하 인천본부)는 15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및 가천대학교 길병원과 외국인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문화에 적응이 어려운 외국인 대상으로 △정신건강 위험 대상자 발굴 및 프로그램 운영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위한 전문가 지원 및 상담·치료 등 정신보건 향상과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각 기관이 협력을 약속했다. 구자군 인천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관내 보건의료 취약계층의 정신건강 복지 및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강북구한의사회, 총회 및 신년회 열고 새도약 다짐[한의신문=강준혁 기자] 강북구한의사회(회장 황주원)가 12일 ‘제30회 정기총회 및 신년회’를 개최해 2024년도 사업 추진을 위한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는 한의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치효 강북구의회 의장, 이방일 강북구청 부구청장, 이종환·이상훈·박수빈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강북구한의사회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운동’ 성금 전달식을 통해 강북구한의사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모금액을 이방일 부구청장에게 전달, 여려운 이웃들을 위한 마음을 전달키도 했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2024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안을 확정하고, 지역보건 향상을 위한 활동에 더욱 매진하기로 다짐했다. 황주원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회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새로운 한 해에도 한의계의 의권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
“한의 영역 확대와 경쟁력 제고 위한 핵심 역할 수행”[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전라남도한의사회(회장 문규준·이하 전남지부)는 13일 제2차 정기이사회를 개최, 지부 및 한의약 발전을 위한 2024회계연도 주요 사업 계획 수립과 이에 따른 예산안을 편성한데 이어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2월17일 개최키로 했다. 2022회계연도 결산 확정의 건에 대해서는 원안대로 의결했으며,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확정의 건은 보수교육 정산내역을 추가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부분은 원안대로 총회 의안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또한 2024회계연도 사업 및 예산(안)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상정키로 했다.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는 다음달 17일 오후 6시에 지부사무국에서 진행하기로 했으며,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서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서(안) 승인의 건 △2024회계연도 사업 및 예산(안) 승인의 건 △기타의안(지부감사 선출의 건, 회칙시행규정 개정의 건) 등을 상정해 심의키로 했다. 문규준 회장은 “2024년도에는 전남지부가 초음파 진단기기의 임상 활용을 비롯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등 한의계의 영역 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국시도지부 및 중앙회와 적극적으로 연계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 합심해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큰 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
“사무장병원 단속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입법조사처 문심명 사회문화조사실 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은 최근 ‘사무장병원 등에 대한 단속의 실효성 확보 방안-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 도입 필요성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NARS 현안분석 제308호) 발간을 통해 사무장병원 수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직원에게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을 부여하고, 수사 범위를 일반병의원 등으로 월권하지 않도록 제재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법개설기관인 사무장병원 및 면허대여약국은 ‘의료법’ 과 ‘약사법’에 따른 개설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의료기관 또는 약국을 개설할 자격이 없는 자가 의료인이나 비영리법인의 명의를 빌리거나 면허를 대여 받아 개설한 경우를 말한다. 사무장병원, 국민건강 위협·건보재정 누수 야기 문심명 조사관에 따르면 이들 사무장병원 등은 과도한 영리추구를 위해 운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의료설비나 의료인에 대한 투자 등이 이뤄지지 않아 의료 인프라 수준이 낮고, 환자 안전이 취약할 뿐만 아니라 의료시장 질서를 교란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특히 대다수 사무장병원은 △특정 의약품 처방 유도 △항생제·수면제 과다 처방 △일회용품 재사용 △과밀병상 운영 등의 방식으로 각종 편법을 비롯해 △과잉진료 △진료비 허위·부당청구 등으로 건강보험의 재정 누수를 야기하고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의 조사에서 지난 ’10년부터 ’23년(10월 말 기준) 간 적발돼 환수가 결정된 사무장병원 등은 1712곳이었으며, 총 환수 결정액은 약 3조4000억에 이르고 있지만 징수액은 약 2310억원으로, 6.79%에 불과했다. 징수되지 않은 액수는 일일 약 6억2000만원으로, 연 2200억원에 달하는 누수액이다. “날로 지능화되가는 불법···실효성 없는 수사 시스템” 이런 가운데 지난 ’18년 1월 밀양 소재 A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무려 46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 결과 A병원은 불법 개설기관인 사무장병원으로 드러남에 따라 정부에서는 사무장병원 근절 종합대책이 발표됐고, 이들에 대한 법 집행력 강화를 위해 이듬해 1월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을 특사경으로 지명해 관련 단속팀을 설치·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문 조사관은 “특사경을 두는 목적은 전문적인 업무 영역에 종사하는 행정공무원 등에게 관련 분야의 범죄에 대한 수사권을 부여해 전문지식을 범죄 수사에 활용하기 위함이지만 보건복지부 특사경은 인원 부족과 전문성 미흡으로 직접수사권을 거의 행사하지 못하고 있으며, 행정조사 위주의 업무만 수행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보건복지부의 행정조사를 지원하는 체제로, ‘불법개설 의심기관 감지시스템(BMS:Benefits Management System)’을 통한 사전분석으로 의심 기관을 자체 발췌하고, ‘행정조사 대상기관 선정심의위원회’ 개최를 통해 조사대상 기관이 선정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식이다. 사무장병원 적발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운영성과에 대한 귀속 여부인데 건보공단은 행정조사 지원 외에는 수사권이 없어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경찰 또한 전담인력과 보건의료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단속의 실효성에 한계가 있으며, 사무장병원은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는 등 지능적이고, 치밀한 수법으로 계속 진화해 가고 있어 이들을 효과적으로 단속·처벌하기는 쉽지 않다. “건보공단 특사경, 역량은 높이고, 월권은 제제해야” 건보공단이 실시한 ‘사무장병원에 대한 대국민여론조사(’19년 9월)’ 결과에서는 10명 중 8명이 건보공단 임직원에 대한 사무장병원 특사경 부여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과잉진료로부터 국민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응답자들이 불법적 환자 유치와 및 보험사기 등으로부터 의료생태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문 조사관은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급여 관련 빅데이터 기반 위에 사무장병원 등 불법 개설 의심기관들에 대한 예측 가능한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고, 전직 수사관, 변호사 등 200여 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유죄 혐의 입증 비율을 높이고, 신속한 수사 종결로, 연간 2000억원의 재정 누수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조사관은 특히 건보공단 특사경의 운영을 위해선 △수사 범위 직무규정 마련 △수사 전문성 및 역량 확보 △관련 법에 직무교육 규정 △보건복지부-지자체-경찰, 협력 체계 구축이 전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문 조사관은 “건보공단은 일반병의원의 부당청구 건 수사 등 특사경의 수사 범위를 벗어나는 월권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해 징계 조치와 지명 박탈 등 제재 장치를 마련하고, 특사경에게는 법무연수원에서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수사 절차와 사례, 범죄수사 요령 및 수사기법 등에 관한 교육훈련 이수를 의무적으로 이수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조사관은 아울러 “현재 사무장병원 개설 위반 사범 단속을 위한 특사경 권한이 보건복지부 등에 부여되어 있는 만큼 보건복지부·지자체·경찰 간 상시적 협력 및 지원체계를 구축해 수사권 중복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적 협업을 위한 기관 간 협의 절차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울산시한의사회, 제4회 확대이사회 개최[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시회)는 12일 ‘제4회 확대이사회’를 개최, 2024회계연도 사업예산(안) 및 제28회 정기대의원총회 상정의안을 검토하는 등 신년도 사업 추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울산시회 회비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지난 3년간 일시적으로 10% 감액했던 것을 정상화해 52만원으로 책정키로 했다. 또한 다음달 27일 개최되는 제28회 정기대의원총회 안건으로 △정·부의장 선출의 건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4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감사 선출의 건 △회칙 개정의 건 등을 상정키로 했다. 이 중 회칙 개정안으로는 ‘제26조(이사회의 구성)의 1’에 대해 ‘이사회는 당연직 이사인 회장, 부회장, 여한의사회장과 임명직 이사로 구성하고, 회장이 이를 소집하며 그 의장이 된다’로 개정을 추진키로 하고, 대의원총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황명수 회장은 “울산시회는 지난 한 해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에 대한 산후조리 한약 지원, 한의난임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 등 한의약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2024년 갑진년에도 우리 사회에 필요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한여한의사회, 한의진료뿐만 아니라 마음치유 상담까지 지원[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6일 여성청소년 보호처분 수탁기관인 마자렐로센터를 방문, 한의진료와 상담을 지원했다. 마자렐로센터는 법원으로부터 여성청소년 보호처분 수탁기관으로 지정된 곳으로,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곳이다. 특히 사회심리재활교육, 자립지원 및 직업재활교육 등을 통해 여성청소년에게 자립정신을 심어주고 자아존중감을 향상시켜주고 있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지난해 마자렐로센터와 업무협약 이후 매월 센터를 직접 방문해 한의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한의진료 외에도 내일을 준비하는 여성청소년들을 위해 마음 치유, 개인 상담, 멘토링 등의 활동도 함께 한다. 박소연 회장은 “5개월째 계속 다니다보니 아이들에게 한의약을 소개하고 한의약 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조언을 해주는 데 대한 기대감에 더욱 우리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이어 “진통제도 안 듣는 극심한 두통이 있었는데, 누구랑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이 좋아진 아이들도 있다”며 “결국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1월 진료에는 박소연 회장‧박경미 부회장‧김은기 원장을 비롯해 김사랑‧이수빈‧이연화‧이은수 학생위원이 참여했다. 마자렐로센터는 사전에 등록된 여성 의료진만 방문이 가능한 곳으로, 봉사활동을 원하는 한의사는 여한의사회 사무국(alkom1@daum.net)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