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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기 의무·제21기 수의 사관 임관식(24일) -
[자막뉴스] 첩약건강보험 2단계 시범사업, 29일 '스타트' / 한의신문 NEWS4월 29일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이 실시되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가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
[자막뉴스] 보건의약인 12명·복지위원 8명 국회 입성 / 한의신문 NEWS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12명의 보건의약인과 국회 보건복지위원 소속 의원 8명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
[자막뉴스] “언제나 국민의 곁에 있겠습니다!” / 한의신문 NEWS대한한의사협회가 제1회 정기 이사회를 열고 언제나 국민의 곁에 있겠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
일본의 동양의학학술대회 둘러보기일본동양의학회는 일본에서 유지되는 한의학회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주로 일본 의사, 약사, 침구사들이 가입해 운영되고 있다. 일본동양의학회는 매년 학술대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벌써 올해가 74회가 된다. 일본동양의학회 학술대회에서는 한일 공동심포지엄을 하고 있으며, 주제를 정해서 우리나라에서 2명, 일본에서 2명이 발표하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시대성을 반영해 ‘디지털시대의 전통의학에 대해서’라는 주제로 오는 6월1일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올해 강연의 내용을 훑어보고 일본에서는 한의약을 이용해 어떠한 질환에 사용하고 있거나 혹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자 한다. 첨단과학과 한의학 융합 소개 기회가 된다면 항공권을 구입하고 방문해 강연을 들어보고 도서전시회, 의료기 전시회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글을 쓰게 됐다. 특별강연으로 회장의 강연 및 유교의 신체관, 한방근대화에서 호소노 시로우(細野史)의 족적, 연골전도(뼈전도)의 동양의학에의 응용 등 흥미로운 주제들이 언급되고 있다. 교육강연으로서 의사가 알았으면 하는 최신 구취(口臭)의학, 임상연구를 위한 통계학의 기초지식, 산야초를 탐방한다, 참가형 한방의학교육의 추천, 한방 e-learning을 이용한 ICT활용교육 등이다. 구취의학도 우리나라 한의학에서 활용해도 좋은 분야라는 생각과 함께, 현재 국내의 12개의 한의대·한의전에서 공통으로 유명한 강의를 e-learning으로 들을 수 있게 하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오사카 가정약협회에서는 정로환의 역사와 새로운 지견, 히야기응환의 역사와 새로운 치험에 대해서 발표가 있다. 일본은 복진이 발달한 곳인데, 이번에 복진에 대한 강의가 많은 편이라는 게 눈에 띈다. 심포지엄 1에서는 보혈(補血)에 대한 개념으로 사물탕의 총론으로서 사물탕의 비밀, 사물탕의 군약 당귀에 대한 발표가 있고, 심포지엄 2에서는 사물탕의 활용으로 여성의학과 사물탕, 어지럼과 사물탕, 신경장애성동통에 대한 한방방제, 마음의 위기시대와 사물탕, 자폐스펙트럼증의 핵심증상의 패러다임시프트가 되는 사물탕, 암치료에서 사물탕의 가능성 등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심포지엄 3에서는 첨단과학과 한방의학으로 AI의 동양의학으로의 응용에 대해서 AI와 생체센서를 활용한 헬스케어 대책, 중의학에서 AI의 활용(가제), 일반혈액검사 데이터의 AI해석에 의한 인지증 리스크판정법 연구를 통해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융합을 목표로 하는 발표가 있다. 심포지엄 4에서는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로 고전과 경험을 통해서 long 코로나19의 병태와 치료를 해석하고 비약물요법과 약물요법, 급성기~만성기의 한방치료가 long 코로나19에 끼치는 영향, 후유증의 병태와 한방치료(가제)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심포지엄 5에서는 산후 우울증은 우울증이 아니라는 주제로 ‘가이드라인으로 보는 산후우울증의 처치’, ‘산후우울증은 우울증이 아니다’에 대한 발표가 있다. 일본에서는 산부인과 영역에서 한방의 활용이 높은 분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심포지엄 6은 구결(口訣)의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예전부터 정보전달의 수단이 적었던 시대에는 문자를 통한 기록과 선인의 경험이 구결로 전승돼 온 역사가 있으므로 한방영역에서 구결이 차지하는 점이 적지 않다고 생각되며, 이에 대해서 발표가 있다. "11개의 심포지엄 준비돼 있어" 심포지엄 7에서는 일관당의학에서 말하는 보(補), 사(瀉)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일관당의학은 모리 도우하쿠(森 道伯, 1867~1931)가 메이지말기에서 쇼와초기에 걸쳐 실천한 의학으로 야캬즈 카쿠(矢数 格)가 체계화했다. 심포지엄 8에서는 고령화사회에서 만성신장병과 심장병이 증가하는데 이에 대한 한방치료에 대해서 발표가 있다. 만성신장병에 대한 한방치료의 기본검토, 황기 단미제(10g)을 전탕해 투여한 효과 (CKD stage 3b 혹은 4단계의 16례, 그중 11례는 5년 이상 추적관찰), 황기연구의 짧은 토론, 심신상관과 한방치료, 만성신장병에 대한 한방치료 임상응용에 대한 발표가 있다. 오래전 일본 의사분이 한의사협회에 오셔서 발표한 내용 중 만성신장병에 대한 황기사용이 기억에 남는데 지속해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심포지엄 9에서는 당뇨병과 한방치료로서 당뇨병치료의 오버뷰(조감), 당뇨병의료학-협동을 통한 최선의 이익, 첫째는 양생, 둘째는 병을 본다. 당뇨병환자에게 돌아간다는 제목,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한방의 역할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심포지엄 10은 상한론과 온병으로, 3개의 제목으로 발표가 있다. 상한론과 온병, 상한과 온병에서 음(陰)에 대해서, 상한·금궤방의 매력 등이 준비돼 있다. 심포지엄 11에서는 뇌과학과 심(心)의 케어, 한방과 침구에 대해 다룬다. 뇌의 정보처리에서 건강을 추구하는 ‘정보의료’의 가능성, 뇌의 노폐물 제거시스템인 Glymphatic system에 대한 오령산의 역할, 침구의 뇌혈류에 미치는 효과, 스트레스질환환자의 진료에 있어서 심신(心身)상관과 심신일여(心身一如)에 대한 4개의 발표가 있다. 전통의학의 활용 방안 모색 생약원료위원회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에는 생약 감초 맥문동의 국내생산 시도(가제), 생약의 유통(가제), 기초연구, 위알도스테론증후군의 리스크인자, 임상(약학)이 준비돼 있다. 용어 및 병증분류위원회, JLOM위원회합동 보고회에서는 국제질병분류에 대한 최신정보와 활용도, ICD-11과 일본한방의 미래(가제), ICD-11 전통의학의 장(chapter)의 활용에 관한 문제점-보급을 목표로 해서, ICD-11 전통의학의 병태-module1의 활용, 안전, 유효성, ISO/TC249전체와 WG5(전통의학에 관한 용어와 정보), ISO/TC249현상-생약의 품질과 안전성, ISO/TC249(뜸 영역), ISO/TC249(침영역), 2023년 일본 전통의료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개설로 구성돼 있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 ISO관련 전문가들이 국제회의에서 어떻게 일을 진행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과 대조적으로 하나의 세션을 구성해서 설명하는 자리를 가진다는 것이 배울 점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그전 학술대회에서도 매번 열리고 있는 점이 부럽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행사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계속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 -
연제구, ‘드림아이 한방보감’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연제구(구청장 주석수)는 23일 비선채한의원(대표 장동훈)·서강약손한의원(대표 이영석)·자경당한의원(대표 한묘연·박상요)과 드림스타트 한방지원사업인 ‘드림아이 한방보감’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드림아이 한방보감’은 지역 내 한의원 3곳과 업무협약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진료 및 한약을 제공,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 발달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제구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이 자라나는 아동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 및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민·관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제구는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12세 이하의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에게 사례관리, 맞춤형 통합서비스 등을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전인적 발달을 지원하고 있다. -
-'I love 한의학' 편- -
“이래서 내가 이 일을 하나 봐, 자기도 그래?”김은혜 치휴한방병원 진료원장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저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사로서의 직분 수행과 더불어 한의약의 선한 영향력을 넓히고자 꾸준히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혜 원장의 글을 소개한다. 암은 의학이 이 정도로 발전한 지금까지 여전히 난치병이라는 사실만으로 무섭게 느껴진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 앞에서 돌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 무섭게 느껴질 때도 많았다. 본인의 죽음을 코앞에서 느끼고 있는 와중에 평생을 보고 지낸 지인들이 돈 몇 푼 때문에 좁디좁은 병실 안에서 서로 쥐어뜯고 싸우고 있는 광경을 보아야 했던 환자들의 심정은 직접 겪지 못한 사람은 감히 이해한다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처량해 보였다. 하지만 어두운 면이 있는 만큼 밝은 면이 더 찬란해 보일 때도 있었다. 우연히 시작된 인연임에도 보는 이로 하여금 ‘저들은 정말로 서로를 진심으로 대했구나’라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관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뜨거운 진심을 느끼고 나면 저절로 같이 눈물을 흘리는 와중에 내 가슴도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곤 했다. 오늘은 그 중에 한 순간을 나누고자 한다. “호사를 누리는 기분이네요” 어느 날, 혈액종양내과 교수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환자 한 분 가실 거야. 혹시 문제 생기면 중환자실 가셔야 되는 분이니까 잘 부탁한다.” 해석하자면 ‘마지막으로 시도할 수 있는 항암제를 컨디션이 될 때까지는 사용해 보려고 계획하고 있고, 언제든지 응급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기로에 있지만, 그럼에도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잘 신경을 쓰라’라는 의미였다. 직접 본 환자의 컨디션도 겉으로는 괜찮아 보였다. 70대 후반에 누적된 투병 세월이 있음에도 잘 걷고, 잘 먹고, 그리고 잘 웃으셨다. ‘허허’ 웃으며 말간 얼굴을 한 노인이 링거 거치대를 끌며 뚜벅뚜벅 걸어 다니는 모습을 모두가 좋아했다. 그러나 속사정은 달랐다. 폐로 시작된 암이 왼쪽 오른쪽을 막론하고 커다랗게 차지해 있었고 간과 척추 뼈에도, 그리고 신장의 일부까지 전이가 되어 있었다. 몇 번의 폐렴에 중환자실을 들락거리고 항암제가 바뀔 때마다 희망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고문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모를 선택을 반복해 온 사람이 어떻게 ‘허허’ 웃고 다니는지, 또 지친 기색 너머로 여전히 반짝거리는 눈빛을 가졌는지 모를 어르신이었다. 입원 둘째 날, 어르신 옆에는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간병인 한 분이 상주하기 시작했다. 가족의 성화에 못 이겨서 결국 한 분을 모시게 되었다고 말하면서도 간병인 덕분에 일상생활이 훨씬 수월해 진 게 보였다. 당시 환자 말로는, 식사가 끝난 식판을 반납대에 대신 가져다 놓는 것부터도 편해졌다고 말했다. “고맙습니다. 원래 자기가 먹은 건 본인이 치워야 되는 건데, 호사를 누리는 기분이네요.”, “아이고 어르신. 이게 원래 내 일인데요 뭘.”, “직업이라 하셔도 어쨌든 제가 편해진 건 맞으니 고맙다고 말씀드려야죠.” 이게 그들의 일상적인 대화 무드였다. 그 때는 환자의 태도가 따뜻한 무드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간병인도 결이 비슷한 사람이었다. 그제야 간병인의 얼굴이 보였다 간병인이 환자를 신경 쓰고 있는 지는 몇 가지만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환자에게서 나는 냄새, 환자가 입고 있는 병실복의 청결, 베개 시트의 색깔, 침대 시트가 주름지지 않게 잘 펴져 있는지, 그리고 본인 개인물품의 청결 등 몇 가지를 본 뒤, 간병인이 환자를 터치하는 행동에서 우악스러운 느낌이 드는 지까지만 관찰하면 된다. 다 파악하는 데에 5분도 걸리지 않고 병원에서 가장 티가 잘 나는 것들이기도 했다. 이런 면에서 그 간병인은 완벽했다. 사실 프로로서 완벽한 걸 넘어서서 환자를 유난스럽지 않으면서도 꼼꼼하게 챙겼다. 날이 좋을 때 산책을 해야 한다며 추워서 귀찮다고 말하는 환자에게 본인의 귀마개를 씌워주고 데리고 나가고, 나이 들수록 밤에 숙면을 하려면 자기 전에 화장실을 한 번 갔다 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본인이 먼저 잠깐 졸고 있었어도 시간에 맞춰서 챙겼다. 폐가 안 좋은 사람은 식후 몇 분은 앉아 있어야 된다고 들었다며 점심 직후에는 휴게실에서 항상 같이 앉아있다 들어갔다. 그리고 그 때마다 환자는 간병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아, 귀찮다고 투정 부렸는데 역시 선생님 말씀 듣길 잘했네요.”, “덕분에 오늘은 잘 잤습니다.”, “챙겨주시니 입맛도 잘 도네요.” 그렇게 결이 비슷한 그 둘의 사이에 보이지 않는 신뢰가 쌓이고 있음이 느껴졌다. 그러나 당시 내가 간과했던 것이 환자의 건강 상태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권한이 있는 ‘보호자’라는 것은 법적 보호자뿐이라는 생각에, 마음의 준비도 법적 보호자에게만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점이었다. 환자는 서서히 악화되어 갔다. 예상된 일이었다. 기침, 주사, 수액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양만 봐도 그가 조만간에 중환자실로 다시 가게 될 것이라고 교수님은 우려했다. 물론 그 일을 막는 것이 의료인의 역할이지만 보호자에게는 설명이 필요했고, 그들도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날이 좋았던 어느 날, 환자는 갑자기 다량의 피를 쏟아내며 주저앉았고 혼자 힘으로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상태를 확인하고는 교수님, 중환자실, 보호자에게 전화를 돌리며 이동 준비를 마치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도 되지 않았다. 정신없이 정리를 마치고 곧 이동하겠다는 말을 꺼내려고 처치실에 들어간 순간, 그제야 간병인의 얼굴이 보였다. 간병인은 침대에 멀찍이 떨어진 채 허공을 쳐다보며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그간 수 주 동안 바로 옆에서 챙겨온 것이 본인임에도 위급한 순간에는 제일 뒤로 밀려나며 지금 상황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것도 듣지 못 할뿐만 아니라 들을 수 있는 법적 권한도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구 선생! 구 선생! 나 봐요!” 조심스럽게 다가가 “어르신 중환자실로 가실 건데요, 교수님들도 다 알고 계신 상황이라 잘 극복하실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간병인은 물었다. “평소에는 피 나온 적 없는데...내가 놓친 것 같나요? 아까 넘어질 때 내가 받쳐줬어야 했는데 어디 부러져서 피가 나오는 건가요?” 대답하려는 순간 스테이션에서 ‘지금 이동할게요!’라고 말하며 처치실 문이 벌컥 열렸고, 환자 침대의 고정대가 ‘탁’하고 풀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환자가 외쳤다. “이봐요! 나 봐요!” 순간 모두가 행동을 멈추고 환자를 쳐다봤다. 환자는 오른손을 앞으로 번쩍 뻗으며 간병인을 가리키면서 재차 말했다. “구 선생! 구 선생! 나 봐요!” 그제야 간병인도 환자를 쳐다봤다. 두 시선이 만나자 환자는 외쳤다. “자네 잘못 없어! 그러니 잘 살다가 또 봐요. 둘 다 잘 살아야 또 볼 일이 있는 거야!” 정적이 한 번 더 흘렀지만 누군가의 ‘이동하셔야 돼요!’라는 외침에 분위기는 다시 분주해졌고 환자는 병동을 떠났다. 결말을 말하자면 환자는 잘 회복되었고, 두 분은 다시 만났으며,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 호스피스 병동으로 이동하셨다. 듣기로는 병원을 완전히 옮긴 이후에도 간병인 선생님은 환자를 따라 움직였고 임종도 지켰다고 한다. 나를 평소에 ‘자기’라고 부르며 이 소식을 전해 준 시니어 간호사 선생님이 덧붙였던 말을 함께 전하며 글을 마친다. “우리는 평생 아픈 사람만 보는 직업인데도 일하는 중에 세상이 아직 따뜻하구나라고 느끼는 일들이 가끔이지만 계속 있는 게 참 신기해. 이래서 내가 이 일을 하나 봐, 자기도 그래?” -
수성구한의사회-(주)7일 HAVEST,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구 수성구한의사회(회장 최재영)와 온라인 학술 플랫폼 하베스트(HAVEST) 운영사 ‘주식회사 7일’(대표 김현호·이하 ㈜7일)이 18일 최재영한의원에서 한의학과 통합의학 분야 온라인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의사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한의학 및 통합의학 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양 단체가 협업해 학술 컨텐츠를 발굴하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수성구한의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신규 컨텐츠 알림 등의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날 최재영 회장은 “수성구한의사회에서는 지난해부터 학술강좌를 개최하고 있으며, 그 결과 대구한의대 및 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와의 교류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이에 더해 이번 ㈜7일과의 업무협약은 이러한 성과에 큰 날개를 단 격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앞으로 ㈜7일이 가진 온라인 학술 플랫폼을 활용, 한의계가 더욱 더 세계 보편적 의학 시스템이 되는데 필요한 내용들을 커리큘럼으로 적립해 나갈 예정”이라며 “더불어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현대 한의학에 회원들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양질의 학술강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현호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성구한의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술적·학술적인 요청을 정확하고 빠르게 확인, 진행하는 학술 사업에 대한 양적·질적 다양화를 위해 실질적인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또한 향후 보다 많은 지부·분회와의 협업을 늘리는 등 한의계의 온라인 교육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베스트는 현재 다양한 단체와 MOU 체결을 통한 온라인 학술 강의 활성화 및 의료기기 교육 지원 역량을 통해 국내외 한의 및 통합의료 분야 임상가들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고 있다. -
코로나19 시기 요양병원 항생제 처방 증가…적정성은 낮아[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발표한 ‘국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 실태 및 사용관리 인식도·요구도’ 연구 결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2년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은 증가했지만 처방 적정성은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요양병원 약 1500개소의 연도별 건강보험 청구자료와 20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20~’22년) △전국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과 사용 유형의 변화 △요양병원 항생제 처방 적정성 △요양병원 의사들의 항생제 사용 인식과 항생제 사용관리 요구도 등을 조사했다. 최근 3년간 항생제 사용량 조사 결과 국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은 매년 증가하는 반면 처방 적정성이 낮고, 항생제 사용관리의 요구도는 높아 요양병원 항생제 관리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건강보험 청구자료 조사 결과에선 전국 의료기관 종별 환자당 항생제 사용량은 요양병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요양병원 입원환자 46만4057명 중 25만8997명(55.8%)이 항생제를 처방했고, 처방 환자의 85.4%가 65세 이상이었다. 또한 항생제 사용량(DPD·1000재원일당 하루 표준 항생제 소비량)은 ’20년 83.2DPD 대비 ’22년 106.6DPD로, 28.1%나 증가했다. 전국 요양병원의 환자군에 따른 항생제 사용량은 일상생활 능력이 저하된 의료최고도 환자가 가장 많았고, 모든 환자군에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요양병원에서 가장 다빈도로 처방된 항생제는 폐렴, 복강내감염 , 피부연조직 감염 등의 중증감염에 사용되는 ‘퀴놀론’, ‘3세대 세팔로스포린’, ‘페니실린’이었고, ’20년 대비 ’22년 증가율에선 다제내성균의 의한 폐렴, 골반내감염 등 중증감염에 사용되는 ‘카바페넴’이 78.6%로 가장 높았다. 특히 요양병원 대상으로 진행된 항생제 투여 경로·용량·종류의 적절성에 대한 평가에선 96.6%가 감염증 치료를 위해 처방된 반면 이에 대한 처방 적정성은 35.2%로 낮았다. 항생제 처방의 부적합 사유로는 항생제의 선택(38.0%)과 용량(43.9%)으로 밝혀졌으며, 조사결과 요양병원에서 항생제 처방 시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항생제 사용 지침의 부재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소속 전국 요양병원 의사 10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8일부터 26일까지 16일간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선 항생제 처방은 47.2%가 혈액검사를 참고로 이뤄졌으며, 중단은 임상증상(76.4%)과 염증 수치(67.9%)의 호전 여부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생제 처방 시 진료지침(46.6%)과 과거의 경험·지식(39.6%)을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응답자의 80.7%가 ‘기존 진료지침이 요양병원 현실에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76.4%가 항생제 내성률이 일반병원에 비해 요양병원이 높은 것으로 인식했다. 요양병원에서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해 필요한 것은 △항생제 사용관리 중재 활동(88.6%)이라고 응답했으며, 항생제 적정사용 유도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요양병원 맞춤형 감염질환 지침서 개발(84.9%)과 △적정 사용 활동에 대한 보상(85.8%)이라고 응답했다. 지영미 청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관리 현황과 항생제 적정 사용 향상에 필요한 현장의 요구도를 파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요양병원의 항생제 처방 개선을 위해 ‘다빈도 감염증에 대한 진단 및 항생제 처방 지침’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