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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27>김혜경 본디올강남한의원장 남자 83세. 2022년 8월22일 내원. 【形】 164cm/75kg, 走類 木體, 氣科, 코가 크고 배 많이 나옴, 이마 넓고 주름, 와잠이 크다, 법령이 진하고, 안경 착용. 【色】 面黃赤. 舌苔厚. 手掌 脫色. 【旣往歷】 간암 말기였고 전립선암, 신장암으로 전이. 독일제 약 3달 먹으면서 간암이 개선됐었고 4년 1개월간 더 복용하고 현재는 약을 끊었다. 올 봄에 간에 종양이 2개 생겨 고주파로 쏘아서 종양 줄임(4회 치료). 아직 조금 남아있다. 8월31일 간암관련 CT검사 예정. 2년 전에 왼쪽 허벅지 밑으로 발끝까지 2회 부었었다. 신장암, 전립선암 수술. 디스크 수술(10년 전). 치질(10년 이상 경과). 혈압약(40년), 다리 부종 관련 약(이뇨제), 진통제 복용 중. 【生活歷】 전에는 과음을 많이 했었다. 【症】 ① 양 무릎 밑으로 붓고 아파서 걸음을 걷지 못 한지 3달 이상 됐다. 간계 치료의사가 간에서 온 것으로 추측해 진통제, 이뇨제 등을 처방하여 복용 중이나 전혀 차도가 없다. 우측 종아리가 검게 변색되어 있다. ② 가끔 이명. 빈 속에 어지럽다. ③ 속 쓰림, 트림, 더부룩하다. 식후에 졸리다. ④ 대변시 출혈이 있을 때 있다. 관장약을 대변 볼 때마다 사용한다. ⑤ 요실금 있어서 기저귀를 착용한다. 밤 소변 3회/일. ⑥ 피곤, 기억력 감퇴됨. ⑦ 가끔 몸이 가렵다. ⑧ 땀을 많이 흘린다. 【治療 및 經過】 ① 2022년 8월25일. 간암을 앓아서 한약이 꺼려져 8월22일에 진찰받고도 망설였다.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배가 불러서 식사를 잘 하지 못한다. 積聚門 香砂平胃散 食鬱方(加 나복자) 1제. ② 9월20일. (脈 77/67) 속 쓰림, 몸 가려운 것은 괜찮아졌다. 右足 부은 것이 내렸고 덜 아프다. 종아리의 검은 색이 옅어지고 부위가 밑으로 많이 내려갔다. 소변 새는 것이 덜한 것 같다. 몸에 사마귀, 물혹이 많이 나는데 요즘 덜한 것 같다. 右側 발목이 저녁에 아려서 진통제 복용한다. 관장하면서 대변 본지 1년 정도 됐다. 아직 肝에 종양이 조그만 것 2개 있다. 입맛이 없다. 밤 소변 횟수가 줄었다(2회/일). 전에 右 무릎에서 고름 빼고 시술했었다. 積聚門 香砂平胃散 食鬱方 1제. ③ 10월6일. 다리 부기가 다 빠져서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종아리색도 많이 옅어졌다. 피부에 붉은 점이 잘 생긴다. 밤에는 발목이 가렵고 따갑다. 잠들기 힘들다. 대변이 굵어서 힘들고 피난다. 사마귀가 잘 생기는데 다리가 심하다. 요실금 있어서 기저귀 착용. 간암, 신장암, 전립선암 수술 관련해 2일 전에 검사했다. 밤에 다리, 발에 쥐나면 너무 고통스럽다. 補中益氣湯 積聚方(加 삼릉, 봉출, 청피, 향부자, 길경, 곽향, 익지인, 육계) 1제. ④ 10월21일. 밤에 다리 쥐나서 너무 고통스러운 것 덜하다. 다리 색은 점차 옅어지고 있다. 3일 전부터 다시 다리 무릎 밑으로 붓는다. 발목이 아프다. 하루에 걷기 운동을 2∼3시간씩 한다. 발에 쥐가 잘 난다. 얼마 전에 변비약 먹었다(2회). 관장약 안 쓰니까 대변이 힘들다. 끝에는 묽어진다. 활동 많이 한 날은 요실금이 더하다. ⑤ 10월25일. 부은 것 많이 빠지고 조금만 부었다. 어제 병원 갔는데 1년 후에 오라고 함. 정형외과 갔었다. 진통제와 혈압약만 먹는다. 손발에 쥐나는 것 덜하다. 가끔 관장하고 변비약 먹는다. 잠은 좀 잔다. 3일 전부터 요실금 증상이 덜해진 것 같다. 피로하다. 손, 다리에 뭐가 잘 난다. 補中益氣湯 積聚方 1제. ⑥ 11월7일. 다리 부은 것 괜찮고 정상 됐다. 손발에 쥐나는 것과 손, 다리에 뭐가 잘 나는 것도 덜하고 검은색이 많이 옅어지고 있다. 요실금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변비약 2∼3일에 1회 복용. 헛배 부른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있다. 간에 암세포 조금 있다 함(2달 후 검사예정).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積聚門 香砂平胃散 食鬱方 1제. ⑦ 11월19일. 헛배 부른 것, 다리 쥐나는 것 덜하다. 다리가 부었었다가 빠졌다. 어제는 오후에 다리가 아팠다. 매일 하루에 2시간 이상 걷는다. 소변 지리는 것이 여러 번 있었는데 계속해서 조금씩 나왔다. 老人腎氣丸(신기환 거 택사, 가 복신, 익지인) 1제. ⑧ 12월6일. 손발에 쥐나는 것은 없어짐. 조금 걸으면 다리 붓는다. 아직도 많이 걷는다. 통증 약은 먹는다. 소변 지리는 것은 계속 있다. 변비약(관장한다) 관장 안하면 항문 찢어진다. 대변 안 보면 배가 불러서 음식을 못 먹는다. 핑 돌고 어지러울 때 있다. 補中益氣湯 積聚方 1제. 【考察】 상기환자는 얼굴이 각지고 코가 발달하고 木의 기운이 강하여 고집이 세고 怒氣가 많은 남자 노인으로 간암말기에 전립선암, 신장암까지 전이가 됐던 환자로 다리가 부어서 걸음을 걷기 힘든 것을 주소증으로 내원했다. 병원에서는 부기를 빼기 위해 이뇨제를 3달 이상 복약시켰지만 전혀 개선이 안 되었다. 한의원에 내원하여 진찰을 받고도 간암을 앓았기 때문에 한약 복약을 굉장히 꺼리다가 방법이 없으니 한약을 한번 먹어보겠다고 진찰 며칠 후에 한약을 부탁했다. 생긴 모습이 얼굴이 각이 져서 氣가 울체되기 쉽고 木氣가 강하여 肝의 기운이 성하고 怒氣가 많아 결국 간암이 발생했고 이어서 전립선암, 신장암까지 발병하여 수술은 했지만 다리부종, 다리 피부 변색, 피부소양, 속 쓰림, 소화불량, 이명, 현훈, 요실금, 변비 등의 여러 증상으로 고생했다. 積聚門의 香砂平胃散에 나복자를 가미한 香砂平胃散 食鬱方은 단순히 내상, 조잡, 心嘈 증상에만 쓰는 것이 아니라 火性이 있어 성질이 급하고 날카로우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상증상과 더불어 氣鬱이 생기는 경우에 활용할 수 있으므로 간경화, 간암 환자의 여러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상기 환자는 香砂平胃散에 나복자를 가미한 식울방을 복용하면서 다리의 부기가 빠지고 몸이 가벼워졌는데, 운동을 지나치게 하여 다시 부어서 지나친 운동은 삼가하고 적당히 하도록 조언해도 고집이 세고 운동을 많이 하라는 양방의사의 권유에 따라 83세의 나이에도 매일 2∼3시간씩 걸어서 다리가 다시 붓거나 요실금이 심해지는 등의 불편 증상이 반복되었다. 그 이후로는 형상 체질에 맞는 처방 중에서 증상의 상황에 따라 발에 쥐나고 핑 돌고 어지러울 때는 노인에게 쓸 수 있는 기본방이며 정기를 보하여 적취를 치료하는 補中益氣湯 積聚方, 요실금이 심해져서 소변을 지리는 증상이 더 할 때는 老人腎氣湯 등을 처방하기도 했다. 끝으로 안타까운 점은 한약으로 상당히 많은 불편 증상이 개선됐고 본인도 전반적으로 좋아진 것을 인정했지만, 결국은 양의사의 말에 따라 생활하여 다시 힘든 증상이 반복 된다는 것이었다. 【參考文獻】 ① 補中益氣湯 積聚方(동의보감 p.1393); 역로가 “正氣를 기르면 績은 저절로 사라진다”고 하였다. 오적, 육취, 징가, 적괴를 치료할 때 원기가 허약하고 몸이 여위었으며, 입맛이 없고 사지가 몹시 나른할 때는 보중익기탕에 삼릉, 봉출, 청피, 향부자, 길경, 곽향, 익지인, 육계를 넣고 써야 한다. ② 香砂平胃散 食鬱方(동의보감 p.1385); 식울을 치료한다. 향사평위산에 생강 3쪽, 나복자 볶은 것과 간 것 한 자밤을 넣고 달여 먹는다. ③ 나복자(동의보감 菜部 p.2125); 창만과 적취를 치료화고 오장을 잘 통하게 하고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④ 腎氣丸 加味方<老人腎氣湯>(동의보감 附養老 p.40); 老人治病에 “나이가 많은 사람은 외감이 있더라도 쓰거나 차거나 크게 땀을 내거나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키는 약은 절대로 쓰면 안 된다. 오직 화평한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소변이 잦은 때는 신기환에 택사를 빼고 복신, 익지인을 넣어서 써야 한다”고 하였다. -
침금동인으로 복원한 내의원 표준경혈5박영환 시중한의원장(서울시 종로구) <WHO/WPRO 표준경혈위치>에 따르면 현재 한의학계에서는 공식적으로 독맥 배수혈을 해당 척추뼈의 ‘가시돌기 아래’에서 취혈하고 있으며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동일하다. 그러나 침금동인의 독맥 배수혈들은 모두 해당 척추뼈의 가시돌기(Spinous process) 끝에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중국과 일본의 동인들과 구별되는 침금동인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기록에 따르면 <천금익방>에서 <의종금감>에 이르기까지 모든 의서에는 독맥 배수혈들이 ‘椎下節間’, ‘椎節下間’ 또는 ‘椎下間’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오늘날 학계에서는 이를 근거로 가시돌기 아래에서 독맥 배수혈을 취혈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 정설(定說)로 둔갑한 와혈(訛穴)이다. 허준 선생은 “椎節(Vertebral Body)”과 “骨節突處(Spinous process)”를 엄격히 구분하고 있었으며. 침금동인 역시 독맥 배수혈을 ‘椎節下間’에 위치한 “骨節突處”에 정확히 표시하고 있어서 내의원에서는 공식적으로 “骨節突處”에서 독맥 배수혈을 취혈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십사경발휘>, <동인침구도경> 등의 “독맥지도(督脈之圖)”에는 척추뼈의 몸통이 아닌 가시돌기를 그려 넣고 가시돌기 끝에 경혈을 표시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른 위치이다. <의종금감>, <명당동인도> 등에서는 독맥지도(督脈之圖)에서 가시돌기를 생략하고 척추뼈를 네모로 그려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경혈을 표시하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독맥 배수혈이 실제로 척추뼈 사이에 있는 것으로 잘못 이해한 것이다. 또한 수백 년간 제작한 동인의 대부분은 이러한 내용을 숙지하지 못하고 만들어서 척추돌기를 척추뼈로 착각하여 독맥 배수혈을 척추돌기 사이에 표시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대해 허준 선생은 <동의보감>에서 “척추뼈에 뜸을 뜰 때는 척추 관절의 튀어나온 곳(가시돌기:骨節突處)에 뜸을 떠야 바로 효과가 있다. 가시돌기의 아래쪽에 뜸을 뜨면 효과가 없다. 물고기의 뼈를 살펴보면 이 말이 믿을 만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말을 따라 척추 관절의 튀어나온 곳에 뜸을 떠야 한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
자생한방병원, ‘2024 PIM 논문 경진대회’ 참가자 모집[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자생한방병원의 통합의학 전문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에 대한 관점(Perspectives on Integrative Medicine, 이하 ‘PIM’)’이 국내 연구자들의 우수 논문을 발굴하고 지원에 나선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통합의학을 주제로 ‘2024 PIM 논문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과학적 연구방법을 기반으로 통합의학의 학문적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통합의학이란 현대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한의학과 같은 다른 의학 체계로 보완하는 학문을 의미한다. 참가자들은 논문 주제로 지정 주제와 자유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지정 주제로는 △만성통증 관리에 대한 한의치료의 기전 △임상 한의치료의 효과 평가지표의 활용 등이 있으며, 자유 주제의 경우 한의치료에 대한 과학적·현대적 근거 연구를 비롯해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아우르는 통합의학과 관련한 연구라면 특별한 제한사항은 없다. 한의사 전공의와 수련의, 한의과대학 학부생 및 대학원생 등 전공자 외에도 한의학 및 통합의학 연구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회는 총 1·2차로 나뉘며 1차는 오는 5월 31일까지 참가신청서, 연구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결과는 개별적으로 전달되며 통과자들은 8월 열리는 자생국제학술대회(Annual Jaseng Academic Conference)의 초청 자격을 얻어 국내외 통합의학 전문가들의 최신 지견을 들어볼 수 있다. 2차 대회에서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최종 논문을 제출받아 독창성, 효용성, 연구 적합성 등 종합적인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우수 논문들은 12월 27일 발표되며 PIM 게재와 함께 각 연구자들에게 상금 100만원과 상장이 수여된다. 아울러 최우수 논문 선정자에게는 연구 역량 향상 격려를 위한 최신형 노트북이 추가로 지급된다. 경진대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PIM 공식 홈페이지 및 사무국(editorialoffice@integrmed.org)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에 따르면 “PIM은 창간 이후 국내를 비롯해 영국, 미국 등 다양한 해외 연구자들이 논문을 투고하는 국제 학술 교류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논문 경진대회를 통해 많은 국내 연구자들이 서로의 연구결과에 대해 활발히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PIM은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2022년 10월 창간한 통합의학 전문 국제학술지다. 통합의학 및 관련 치료법에 대한 우수 논문들을 수록해 매년 3회 발행하고 있으며 한의학의 세계적 입지를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 -
한의학 임상술기시험의 신뢰도와 타당도 분석[한의신문=이규철 기자]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최근 출간한 ‘대한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ine)’ 2024년 3월호에 한의학 임상술기시험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채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교육 현장에서 시행된 임상 술기 시험의 다면적 타당도 분석’ 연구는 한의학과에서 3년(2019-2021) 동안 시행된 2일간의 술기 시험에서 CPR 시행 결과를 연구 분석에 활용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실제 시행되었던 CPR 술기시험의 다면적 타당도를 요인분석, 내적일치도, 일반화 가능도 이론, 분산 분석 등을 활용하여 검토하였는데, 임상술기 평가를 위한 시험과 문항의 개발과 운영에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이다. 기술통계 분석 결과 평가에서는 그룹별 분산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이는 일부 평가그룹의 점수의 고득점 편향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내적일치도의 경우 3개년 시험 모두 의료분야 선행 임상술기시험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일반화가능도 이론을 활용하여 평가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일반화 연구(G-study)를 통해 평가자 및 상호작용의 분산성분과 표현되지 않은 요인의 영향력이 매우 크며, 결정 연구(D-study)를 통해 평가자 오차를 크게 줄여야 할 필요성이 확인됐다. 특히 평가자 신뢰도를 높일 방안이 시급하다는 것도 확인됐다. 저자는 이와 함께 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한 임상술기시험의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실제 교육현장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타당도 분석법과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첫 번째는 임상 술기 시험의 시행 목적의 명확화다. 임상술기시험과 같은 저부담시험은 고부담시험에 비해 높은 신뢰도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고려되지 않으며 응시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목적이 크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사후 분석을 통한 완성도 있는 평가 루브릭을 생성이다. 이번 연구에서 시험결과 및 문항에 대한 기술통계, 내적일치도 분석, 요인 분석 등을 통해 사후 분석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평가 그룹에 따라 점수의 왜도, 첨도가 균질하지 않은 점은 평가의 공정성 측면에서 평가 그룹의 구성을 통제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로는 임상 술기시험의 공정하고 타당한 진행을 위한 연구와 준비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현재까지 한의학 교육에 있어서 임상 술기시험 연구는 한의사로서 임상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의 설계와 이를 신뢰도 있게 평가할 수 있는 평가 루브릭의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었던 반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상 교육 현장에서 임상술기 교육과 평가를 시행함에 있어서는 평가자간 채점 결과의 차이까지 고려하여 공정하고 타당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밖에도 공정한 합격점수 설정하는 방법 논의, 평가결과의 유의한 해석을 위한 타당도 확보 등을 제언했다. 저자인 채한 교수는 “보건의료인의 국가시험은 시험의 결과가 피평가자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고부담 시험으로, 명확한 성취목표에 따라 기획되고 안정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치밀한 역량 평가를 토대로 합격 여부가 공정하게 결정되어야 하며, 시험 실행 이후에는 종합적인 타당도와 신뢰도 평가를 근거로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일개 한의학과에서 십여년 이상 운영되어 온 임상술기시험 중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시행되어 온 심폐소생술(CPR) 모듈의 3년간 평가 결과에 다면적 타당도 평가방법을 적용해 봄으로써 활용 가능성과 유효성을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며 “학습자 역량 분석 측면에서 평가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바로 역량중심, 근거기반 술기교육을 지속하는 데 필요조건인 만큼, 이 연구에서 제시된 다면적 평가 타당도 분석 방법은 한의학과 및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임상 술기 평가를 도입할 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젊터뷰] 제주도에 사는 한의사가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는?[한의신문=강준혁 기자]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MZ세대는 전체 인구 중 약 34%를 차지, 경제활동인구로만 보면 60%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한의계에서도 MZ세대들이 진출해 다양한 트랜드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본란에서는 제주 여행 콘텐츠를 주제로 12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 제주에디’ 장성태 오렌지한의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편집자주> Q. 제주에디 유튜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채널은 제주도 여행, 맛집, 숙소 등 제주도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습니다. 2019년 중순경부터 시작했는데 코로나 시국에 여행 수요가 제주로 몰리면서 덕분에 구독자가 현재 12만4000명 정도까지 늘어났네요. 그리고 원래는 사실 세계여행이 버킷리스트여서 제주를 시작으로 해서 세계여행 유튜브를 하기 위한 채널이었어요. 한의원을 개원하면서 세계여행의 꿈은 저 멀리 미뤘지만 짧게라도 여유 있을 때 해외여행 다니면서 해외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Q. 제주 생활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당시 공보의 생활 3년을 할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2017년이 제주살이 열풍의 절정이기도 했고 국시를 치고 남미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때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 동경이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제주도로 지원했고 운 좋게 뽑히게 됐습니다. 당시 경기도, 충청북도에 이어 제주도의 경쟁률이 3위였으니 만만치 않았죠? 사실 어머니가 제주도분이어서 제주에 외할머니와 이모님들이 살고 계시기 때문에 아예 무연고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로 내려온 뒤 공보의 1년 차끼리 제비뽑기를 해서 근무지를 선정해야 하는데 마침 또 외할머니가 계신 구좌읍으로 배정을 받았어요. 덕분에 매일 할머니 집에 가서 할머니가 해주신 밥도 먹고 할머니 침도 놔드리고 하면서 제주 생활 초기에 적응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Q. 처음 유튜브를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제주에서 공보의를 했는데, 당시 한의대 동기들은 물론이고 동창, 친척, 친구의 친구, 엄마 친구까지 모두가 연락이 와서 제주도 현지인 맛집 알려달라고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제주도 맛집 중에 자본과 마케팅으로 맛집 순위에 올라가 있는 곳들이 많아서 저도 그런 곳은 가지도 않을뿐더러 가보니까 실제로 맛집이 아닌 곳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제주도는 바가지가 심하다는 말들이 많은데 이런 식당들 때문에 생겨난 이미지라고 생각이 들었고요. 나라도 이런 마케팅 식당보다는 현지인들의 진짜 맛집을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제주도에서 8년째 거주하시는 이유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제주는 자연환경이 정말 뛰어나고, 시내에서 30분만 운전을 해도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요. 제가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데, 제주에 살면 굳이 타지역으로 여행 가지 않아도 돼요. 주말에 진료가 없을 때마다 제주도 곳곳을 돌아다니는 맛에 여전히 재밌게 지내고 있고요. 새로운 곳이 없을 정도로 거의 모든 곳을 가보았지만, 가본 곳을 또 가더라도 계절마다 날씨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전 같은 곳에 또 가도 좋더라고요. ‘여행하듯 살고 있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주가 완전 시골은 아니거든요. 여행의 수요가 항상 많기 때문에 완전 시골에도 괜찮은 식당과 카페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백화점과 지하철이 없을 뿐이지 제주에도 생활에 필요한 건 다 있습니다. 자연도 만끽하고 적절한 도시 생활도 모두 즐길 수 있어요! Q. 제주도에 오면 이곳만은 가봐야 한다는 곳이 있으실까요? 제주 유튜버니까 특별한 곳을 소개해 드려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는데 이미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한 송악산 둘레길·용머리해안, 비자림·용눈이오름을 추천합니다. 육지에서 친구들, 가족들이 놀러 오면 항상 데려가는 곳들인데요. 소개해 드린 곳들 모두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지형이나 지질 구조를 가지고 있고, 한 바퀴 걷는데 30~40분 정도로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들 말고 조금 마이너한 관광지와 여행지는 제 유튜브 채널에 하나씩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Q.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하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점이 있으시다면요? 저처럼 본인이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주제가 있으시다면 그걸로 진행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주제인 여행과 맛집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는데요. 사실 어느 정도 구독자를 모을 때까지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도 구독자 1000명을 모으는데 6개월의 시간이 걸렸고 매주 2개의 영상을 올렸었는데요. 그걸 버틸 수 있었던 건 제가 좋아하는 주제를 다뤘기 때문에 별로 힘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제주MBC 라디오 방송에도 한의사가 아닌 여행 유튜버로 게스트로 나가고 있고요. 좋아하는 주제가 아님에도 남들 다 하니까, 무리해서 할 경우 분명 3개월 정도 만에 유튜브 장비를 당근마켓에 올리게 되실 겁니다. 저는 여행과 맛집이 주제이지만 제 한의원 지도 링크를 영상 설명란에 넣어뒀는데 그걸 보고 찾아오시는 환자분들도 있고, 여러모로 한의원 운영에도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한의원 업무와 진료는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하지만 유튜브는 말 그대로 ‘크리에이터’ 일이라서 굉장히 창의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충전이 많이 되는 느낌이랄까요? 꼭 한번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제주에디님에게 한의약이란 무엇일까요? 한의사와 유튜버, 2가지 직업을 모두 할 수 있는 원동력은 한약에 있지 않을까 싶어요. 현재도 스스로 처방해서 먹는 한약들로 꾸준히 체력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러닝크루에 가입해서 달리기 운동도 주 2~3회 나가고 있는데요. 달린 후에도 한약 복용 및 동료 원장님들에게 침 치료도 받아 가면서 몸 관리를 하고 있어요. 제 본업이 다른 게 아니고 한의사라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고 있습니다. 특히 러닝크루하면서 젊은 친구들을 한의원으로 많이 내원 유도를 하고 있는데요. 20~30대 젊은 친구 중에 한의원에서 어떤 치료를 하는지 아예 모르는 친구들도 많더라고요. 이렇게 운동 좋아하는 친구들이 정형외과가 아닌 한의원에 먼저 오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한의사임을 밝힌 게 딱 1년 됐는데요. 알음알음 아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한의사 동료분들의 커뮤니티에 밝히기에는 부끄러워서 조용히 있었는데 이제 당당하게 밝혀봅니다. 제주로 휴가 오시기 전에 제 유튜브 채널 ‘제주에디’의 영상들을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그 외 궁금하신 사항은 영상 댓글이나 인스타그램 @jejueddy로 DM 주시면 답변드릴게요! -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 취임식(4일) -
공이정 인덕한의원장, 지정기탁 후원금 150만 원 기부[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강원도 원주시 인덕한의원(대표 공이정·강원도한의사회 명예회장)이 3일 원주시청을 방문해 지정기탁 후원금 150만 원을 기부했다. 원주시 복지정책과(희망복지팀)는 공이정 원장이 지정기탁한 후원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원주시 소재 저소득 가구 및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이정 원장은 “지역사회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이정 원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서 설립한 개인 고액(1억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77호 회원(원주시 18호)으로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 및 기부를 지속하고 있다. -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 정유옹 수석부회장 취임사존경하는 대한한의사협회 회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정유옹입니다. 먼저, 바쁘신 와중에도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멀리서 참석해주신 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진료일선에서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하여 묵묵히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계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는 오늘 이 자리에서, 3만 한의사를 대표하는 명예를 안은 기쁜 마음보다는 가늠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한의계는 시련과 고난에 처해 있습니다. 날로 열악해져 가는 진료 환경과 한의계를 억압하는 각종 법률과 규제 등으로 법으로 보장된 의료인으로서의 권한을 임의로 제약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부당한 의료환경은 모두 우리가 반드시 모두 넘어야할 산입니다. 저희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는 대한민국의 의료인의 한 축으로서 당당히 우리가 그 본연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국가 보건의료체계에서 기반을 굳건히 조성하고 필요하다면 거침없이 투쟁하는 것이 회원들께서 새로운 협회에 기대하고 계신 중차대한 임무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반만년의 위대한 역사를 가진 우리 한의계는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를 놀라게 하는 성취와 함께 끊임없는 발전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숱한 좌절과 시련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고난의 과정을 회원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는 우리 한의계의 역사를 통해 증명된 것처럼 한의사 회원 여러분의 하나 된 힘만이 한의약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일치단결된 한의사들의 힘으로 국민의 건강수호와 한의약 발전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이룩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저는 윤성찬 신임 회장님을 잘 보좌하며, 한의계 내부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항상 낮은 자세로 회원들과 수시로 소통하겠습니다. 한의계의 현안과 정책 방향 공유는 물론 회원들의 고충과 권익보호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함께 토론하고 대화하여 한의계의 화합과 단결을 이뤄내겠습니다. 이제 저희는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그 여정에 첫 발을 딛게 됩니다.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가 정도를 걸을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때로는 따끔한 충고와 질책을 당부드리면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4. 4.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정유옹 -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취임사안녕하십니까?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윤성찬 인사드립니다. 먼저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해 주신 여러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협회장이 되고자 결심했고, 이렇게 당선되어 취임식을 하는 오늘까지도 그 마음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현재 한의계는 몹시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보건의료계 역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저는 현재 한의계의 상황과 보건의료계의 위기가 결국 하나로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고작 양의사라는 직역 하나에 발이 묶여 전 국민이 양의사들의 눈치만 보고 있는 작금의 현실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수십 년 간 이어져온 양방 중심의 보건의료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방증입니다. 한의계의 어려움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수십 년 간 환자를 보면서 결코 한의약이 양방과 대비하여 치료라는 측면에서 부족하지 않음을 몸소 겪었습니다. 현재 한의계가 겪는 어려움은 치료효과의 부족함 때문이 아닙니다. 양방 중심의 의료시스템 안에서 한의사가 현대 진단기기를 마음껏 쓰지 못하여 환자를 제대로 관찰조차 할 수 없어서 생긴 문제입니다. 한의사가 국민건강을 위해 마땅히 행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의료행위들이 양방에서 이미 하고 있다는 이유로 건강보험에서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할 수 있는 실손보험에서도 양방 비급여 진료와 달리 치료 목적의 비급여 한의진료가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의약적 치료를 원하는 국민들의 의료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는 양방 획일주의가 한의계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의 근본 원인입니다. 양방 중심의 의료시스템을 고쳐야 합니다 이제는 이 양방 중심의 의료시스템을 고쳐야 합니다. 더 이상 국민, 국회, 정부뿐 아니라 양의사를 제외한 다른 보건의료직능이 양의사의 눈치를 살피는 이 상황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저희 대한한의사협회가 앞장서겠습니다. 한의사들을 필두로 다양한 보건의료전문가들이 국민들을 위해 보다 더 뚜렷한 역할을 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현재 양방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꾸기 위해 양방공중보건의사들이 병원으로 파견을 나가게 되면서, 이들이 기존에 근무했던 지방의 의료소외지역 역시 의료공백 위기에 처했습니다. 한의사를 활용해 충분히 이것을 메꿀 수 있습니다. 지금도 보건지소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 존재하는 보건진료소에는 간호사, 조산사 등이 보건진료전담공무원으로서 일정 교육과정을 거친 뒤 감기와 소화기 장애, 소아과, 이비인후과, 치매와 두통 등 신경과 영역에 이르기까지 일차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증상에 맞추어 혈압약, 당뇨약을 포함하여 89품목의 양방 의약품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한의사들 역시 보건진료전담공무원 이상으로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약리학 등을 공부한 전문가들입니다. 이들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의료소외지역의 일차의료 공백을 메꿀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현재 보건진료전담공무원도 할 수 있는 예방접종을 한의사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한의사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모든 의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한 신고도 해야 하지만 단 한 가지, 예방접종만 할 수 없습니다. 일차의료서 한의사들이 더욱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지난 2015년 양의사단체는 노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위탁사업에 국가가 주는 수가 1만2천원이 너무 적다며 수가를 올려주지 않으면 해당 사업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만약 제도적으로 한의사가 예방접종을 할 수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일입니다. 며칠 전에는 양의사단체가 국민들을 협박하며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의원급의 주40시간 진료를 천명하고, 실행에 옮긴 일도 있었습니다. 의료인으로서 진료를 무기로 국민을 윽박지르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일차의료 대부분을 차지하는 질환들에 대한 한의원의 치료 효과와 질환 관리는 양방의원과 비교하여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단지 진단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고, 건강보험과 실손보험에서 제대로 보장받지 못해 양방과 동등한 경쟁을 할 수 없을 뿐입니다. 만약 일차의료에서 한의약이 양방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다면 충분히 양의사들보다 국민들의 사랑과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이제 대한민국 보건의료계는 바뀌어야 합니다. 그 개혁의 과정에는 양의사를 견제하고 경쟁하며 카르텔을 깨부술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에는 한의사 제도가 폐지됐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현재까지 국민의 곁을 지키고 있는 한의사들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한 발 더 다가서겠습니다 한의학이야말로 앞으로 더욱 강화되어야 할 일차의료에 가장 적합한 의학입니다. 진단기기의 자유로운 사용과 제도적 개선을 통해 일차의료에서의 한의학이 정립된다면 현대한의학에서 나아가 미래한의학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의학으로서 전세계에 K-medi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K-pop, K-드라마에 이어 새로운 K-culture열풍을 불러올 수 있는 의학이 바로 한의학입니다. 앞으로 3년간 한의사의 일차의료 역할 확대로 더욱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보건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K-medi를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는 대한한의사협회가 되겠습니다. 5천년의 역사동안 묵묵히 한민족의 곁에 있어 온 것처럼 언제나 국민의 곁에서, 든든하고 자랑스럽게, 더욱 가까이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4월 4일 대한한의사협회장 회장 윤 성 찬 -
윤성찬號 출범 "변화와 혁신으로 힘찬 도약”[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이 4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의약의 힘찬 도약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만희 부회장(내정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취임식은 회장 및 수석부회장의 당선 경과 및 약력 보고를 시작으로 취임선서, 취임 축하 꽃다발 증정, 취임사, 신임 임원진 인사, 축사, 감사패 전달, 축하떡 절단,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성찬 회장과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취임 선서를 통해 “대한한의사협회 정관과 제규정을 준수하며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여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한의사 회원 앞에 엄숙히 선서한다”고 밝혔다. 특히 윤성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한의계가 겪는 어려움은 치료효과의 부족함 때문이 아니며, 양방 중심의 의료시스템 안에서 한의사가 현대 진단기기를 쓰지 못하여 환자를 제대로 관찰조차 할 수 없어서 생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이어 “한의사가 국민 건강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행위들이 건강보험에서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할 수 있는 실손보험에서도 치료 목적의 비급여 한의진료까지 보장받을 수 없어 한의 치료를 원하는 국민들의 의료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는 현실이 한의계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또 “앞으로 3년간 더욱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보건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한의사가 의료개혁과 건강한 보건의료체계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차의료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여 국민 여러분께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대한한의사협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성찬 회장 취임사 전문 별도 게재> 정유옹 수석부회장도 취임사를 통해 “현재 한의계는 시련과 고난에 처해 있으며, 날로 열악해져가는 진료 환경과 한의계를 억압하는 각종 법률과 규제 때문에 법으로 보장된 의료인으로서의 권한을 임의로 제약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모든 부당한 의료 환경은 우리가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 “제45대 집행부는 한의사가 대한민국 의료인으로서 당당히 그 본연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국가 보건의료체계에서 기반을 굳건히 조성하고, 필요하다면 거침없이 투쟁하는 것이 회원들께서 새로운 협회에 기대하고 계신 중차대한 임무임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한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계의 역사를 통해 증명된 것처럼 한의사 회원 여러분의 하나 된 힘만이 한의약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일치단결된 한의사들의 힘으로 국민의 건강수호와 한의약 발전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이룩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에서는 또 김진표 국회의장이 서면 축사를 통해 “한의학은 예방의학 측면에서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초고령사회를 맞이할 우리 사회에서의 역할 증대와 밝은 전망이 예상된다”고 밝힌 뒤 “우리의 소중한 유산인 한의학을 현대에 맞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의사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많은 정책적 고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서면 축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소중한 유산을 현대에 맞게 발전시킴은 물론 국외에까지 K-한의학의 성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는 시기”라면서 “한의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한의학의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전혜숙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한의학은 저출산 극복에 가장 탁월한 효과를 가졌기에 이와 관련한 예산 편성 및 정책 지원에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한의학이 K-한의학으로 성장, 발전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국회의원(기획재정위원회)은 “윤성찬 회장님의 취임사를 듣다 보니 마치 선언서 같았는데, 이는 한의학 발전을 위한 미래 선언이자, 뜨거운 의지와 확신에 찬 자신감이 들어있는 윤 회장님의 일처리 방식”이라고 밝힌 뒤 “한의학이 시대와 역사의 방향에 맞게 자리매김하는 과정은 다소 시간이 걸릴지라도 반드시 이뤄질 것이며,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의 의지가 강하면 강할수록 이뤄지는 시간은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성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오늘 취임하시는 윤성찬 회장님과 정유옹 수석부회장님께서는 3만여 한의사 여러분들의 권익을 넘어서서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많은 발전을 이루리라 기대한다”면서 “한의학이 역사 속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세계에서 우수성을 검증받은 만큼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우리의 한의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의학이자 우리나라 보건의료 제도권의 한 축을 담당해온 의학“이라고 밝힌 뒤 ”정부와 협회, 그리고 전문가와 국회 등의 유기적 협조 체계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 새 집행부와의 소통도 잘 이뤄져 대한민국 한의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전을 통해 “한의약의 발전과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며, 건강한 국민, 더 희망찬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축전을 통해 “앞으로 한의계와 소통을 강화해 한의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물론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회의원(행정안전위원회)도 축전을 통해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 취임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국회의원도 축전을 통해 “윤성찬 회장님과 정유옹 수석부회장님의 취임이 대한한의사협회의 발전은 물론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크게 기여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내빈 축사 및 축전 별도 게재> 취임식에서는 또 윤성찬 회장이 제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의사의 권익증진과 한의학 발전을 위해 큰 도움을 준 신동근·인재근·전혜숙·고영인·이종성 국회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전혜숙·박광온·진성준·이종성 국회의원을 비롯 김영식 전 청와대 민정수석, 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 류경연 한국한약산업협회장, 유재광 대한한약협회장, 한국생약협회 홍재희 회장·엄경섭 명예회장, 최영섭 한국한약유통협회장, 정지태 서울약령시협회 부회장, 이은희 한국건강관리협회 사무총장,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 석화준 한의협 대의원총회 의장, 대한한의사협회 장준혁·조현모 감사, 이재덕 한의협 대의원총회 예결산분과위원장, 김충배 허준박물관장, 홍순봉 직능단체사업단 회장,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 사무총장,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임형호 부회장, 육태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 이승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장, 주성준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장, 김성철 원광대 한의대학장, 신병철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장, 김애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남부지역본부장, 박순환 경기도한의사회 명예회장, 공이정 강원도한의사회 명예회장,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 정준택 인천시한의사회장, 김용진 대전시한의사회장, 오명균 강원도한의사회장, 김현일 경북한의사회장, 김정국 강남구한의사회장, 김호경 한국한의학연구원 부원장, 신항철 경기일보 사장, 최윤정 중부일보 사장, 전성원 경기도치과의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김부영 경기도간호조무사회장,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박명자 소비자교육중앙회 경기도지부 회장, 박정현 (사)경기도의정회 대표, 시석중 경기도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택선 오산상공회의소 회장, 여인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장, 이석기 경기교육문화연구발전포럼 회장, 최미금 한국여성유권자 경기연맹 회장, 장시성 화성상공회의소 분과위원장, 류호종 중부대학교 교무부총장, 하철경 한국예총회 전 회장, 수원화성문화제 유근종 초대 정조대왕·성두경 7대 혜경궁홍씨·임금자 8대 혜경궁홍씨·한명숙 11대 혜경궁홍씨·문상철 14대 정조대왕·유순자 14대 혜경궁홍씨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윤성찬 회장과 정유옹 수석부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