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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의약품·의료기기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 오픈[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제약·의료기기 회사 등의 지출보고서(이하 지출보고서) 정보공개 통합 플랫폼인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을 17일 정식으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지출보고서 제도란 ‘약사법’ 및 ‘의료기기법’에 따라 제약회사, 의료기기회사 및 도매상 등이 의료인, 약사 등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 내역을 작성 및 보관하도록 하는 것으로, 의약품·의료기기의 판매질서 투명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8년 처음 도입된 바 있다.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은 제약·의료기기 회사 등이 의료인 등에게 제공한 의약품·의료기기 분야의 합법적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 정보를 국민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통합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지출보고서 정보공개 통합 플랫폼이다. 내부 자원을 활용한 기존의 임시 운영 시스템에서 심평원 자체 디지털 클라우드 기반으로 새롭게 구축된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은 지출보고서의 작성·공개를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출보고서 기재내역 자동점검 △반응형 웹기술을 적용한 모바일서비스 △카카오톡 처리알림 서비스 제공 등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했다. 또한 급격한 사용량 증가 등 예기치 못한 환경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 이용 속도 개선 등 시스템 안정성 또한 대폭 강화했다. 이로써 지출보고서의 작성·공개·정정 등 자료 수집과 모니터링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이 관련 정보를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원스톱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더불어 오는 12월에는 신규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을 통해 2024년도 지출보고서 정보를 처음으로 대국민 공개할 예정이다. 소수미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국민과 업계에 편리한 정보공개 서비스를 연내 제공하기 위해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구축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지출보고서 공개 제도가 의약품·의료기기 분야의 투명한 판매질서와 안전한 국민 의료서비스 환경 조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국회 복지위, 의료·복지 예산 대폭 확대…의료 민생법안도 본격 논의[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가 2026년도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예산안을 대폭 증액하며 서민 복지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예산 기조를 확정했다. 장애인 활동지원 확대,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 예방접종 강화 등 민생 예산을 중심으로 총 3조5977억원이 증액됐다. 또한 오는 18·19일 ‘한의사 X-ray법’ 등 81건의 의료 관련 민생법안을 심의하며,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의사제’ 입법 공청회도 열어 의료 공공성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입법 절차에 착수한다. 복지위는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이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에서 총 3조5977억4800만원을 증액하고, 136억3100만원을 감액했으며, 총 85건의 부대의견을 붙였다. 기관별 증액 규모는 △보건복지부 3조5175억3200만원 △식약처 802억1600만원 △질병청 2306억6700만원이다. 위원회가 반영한 주요 증액 항목을 보면 건강보험 국고지원 정상화(1조9459억 원)를 목표로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인상에 따른 수입 추계와 함께 ‘국민건강보험법’에서 정한 국고지원율 14%를 충족하도록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이어 장애인 활동지원을 강화(2041억100만원), 최중증장애인 가산급여 인상, 24시간 활동지원서비스 제공 기반 확대 등을 포함토록 했다. 또한 저소득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도 강화(729억7300만원)해 지원 기준을 기준소득월액을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하고, 대상자를 확대했으며, 경로당 부식비 지원(460억3200만원)을 통해 고령층 복지도 확대했다. 식약처 허가심사 인력 확충(135억7,600만원), 예방접종 확대 및 보상체계 강화(1239억1400만원)와 더불어 인플루엔자·HPV·조혈모세포 이식환자 대상 접종 확대,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보상 등을 포함하도록 했다. 감액된 주요 사업으로는 △국산 화장품 미국 수출용 물류기지(1개소 축소, -90억원) △한국형 ARPA-H 신규 프로젝트(-20억 원) 분야다. 부대의견에는 △기준중위소득 현실화 대책 마련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개선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기관 참여 유인 강화 △감염병 위기대응기금 설치 등 총 85건이 담겼다. ‘한의사 X-ray법’ 등 81건 법률안 상정…18·19일 법안소위 심의 복지위는 복지부·식약처·질병청 소관 법률안 81건을 상정, 법안심사제1소위(소위원장 김미애)와 법안심사제2소위(소위원장 이수진)는 18·19일 양일간 관련 법안을 심사한다. 특히 이번 법안심사에선 한의사가 X-ray 사용과 더불어 직접 안전관리책임자가 될 수 있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서영석 의원 대표발의)’이 상정·논의된다. 서영석 의원 등 51명이 공동발의 대거 참여하는 등 국회에서도 대대적으로 입법에 힘을 모으고 있으나 의협 등 양방의사단체에선 환자 안전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료비 절감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할 한의사의 X-ray 사용을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면서 “3만 한의사 일동은 ‘의료법 개정안’의 즉각적인 입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7학년도 목표…‘지역의사제’ 공청회 열고, 본격 추진 국회·정부가 지역·필수·의료 공백을 위한 대안으로 추진 중인 ‘지역의사제’도 이번 주부터 본격 추진된다. 복지위는 금일(17일) ‘지역의사 관련 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 의료계·법조계·환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에 나선다. 여당·정부·대통령실(이하 당정대)는 최근 최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지역의사제를 도입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올해 법안 통과를 목표로, 이르면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선발전형이 도입될 전망이다. 향후 논의될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지역의사 양성법 제정안(의안번호 2200772)’ △박덕흠 의원(국민의힘)의 ‘지역의료 격차 해소 특별법 제정안(의안번호 2200795)’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지역의사 양성법 제정안(의안번호 2208008)’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지역의사법 제정안(의안번호 2213582)’이다. 특히 김원이·이수진 의원은 한의사를 포함, 제도의 실효성을 담보하도록 했다. 양방의사 단체는 의료인에게 특정 지역에서 복무를 강제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하면서 반대해오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이수진 의원(여당 간사)은 대학 입학전형 시 복무 지역·기간 등을, 계약형 지역의사 채용 시 담당진료과목과 계약기간 등을 공고하도록 명시해 관련 문제에 대응하도록 했다. -
WHO 협력센터 포럼에서 본 글로벌 보건협력의 미래[한의신문] 이달 4일부터 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제5회 WHO 서태평양지역 협력센터 포럼(5th Regional Forum of WHO Collaborating Centres in the Western Pacific)’이 개최됐다.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HO WPRO)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지역 내 협력센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건협력의 방향과 실행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WHO 본부 및 회원국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WHO는 제네바 본부를 중심으로 전 세계 6개 지역사무처를 두고 있으며, 그중 서태평양지역사무소(WPRO)는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등 38개 회원국 약 22억 명의 인구를 포괄한다. 이 광범위한 지역의 보건정책과 실행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가 바로 각국의 WHO 협력센터(WHO Collaborating Centres)다. 경희대학교 WHO 전통의학협력센터의 역할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는 1971년 설립 이래 동·서양 의학의 융합을 선도하며, 1988년 WHO 전통의학 협력센터(WHO Collaborating Centre for Traditional Medicine)로 지정되었다.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재지정되며, WHO와 함께 전통의학의 현대적 활용, 통합의학 기반의 보건정책 자문, 국제 표준화 연구 등에 기여해 오고 있다. 한의학과 세계 보건: 넓은 세상으로 향한 길 필자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근무 시절,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의 구호인 “Protecting Health, Saving Lives - Millions at a Time(한번에 수백만 명의 건강을 지키고 생명을 구한다)”라는 문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 문장은 ‘대의(大醫)’ 정신, 즉 한의학이 추구하는 인류보건의 이상과 맞닿아 있었다. 2008년 귀국 후, 필자는 이 경험을 경희대 학생들에게 공유하며 세계 보건의 넓은 무대에 대한 관심과 도전을 독려했다. 이 특강 참석자 중 두 명의 학생은 훗날 존스홉킨스대학에서 공부하게 되었고, 필자 또한 서울대학교 보건학 석사과정을 이수하며 공중보건과 전통의학의 접점을 탐구했다. 이후 여러 한의대 졸업생들이 존스홉킨스, 하버드,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보건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갔으며, 졸업 후에는 WHO 및 국제기구에서 지역보건과 전통의학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한국과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개인의 진로를 넘어, 한의학이 세계 보건체계 속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의 확장을 보여준다.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협력 이번 포럼은 전체 회의와 주제별 그룹토의, 포스터 세션 등으로 구성, 회원국과 협력센터 간의 구체적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파트너십 모델을 모색하는 실질적 논의의 장이 되었다. 또한 이번 논의를 통해 향후 WHO 협력센터 간 협력의 방향이 명확히 제시되었으며, 이는 지역별 협력센터들이 WHO의 전략적 목표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공동의 행동 로드맵으로 발전될 예정이다. 대의(大義)와 대의(大醫) 보건은 더 이상 한 국가의 과제가 아니다. 기후위기, 신종 감염병, 인구 고령화 등 복합적인 도전 앞에서 우리는 국경을 넘어선 연결과 연대의 보건협력을 구축해야 한다.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는 WHO 및 각국 협력센터들과 함께 “모든 사람이 건강할 권리를 누리는 세상”을 향해 지속가능한 연구, 정책 자문, 인력 양성, 그리고 국제 협력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아울러 한의계 또한 여러 도전과 변화 속에서 거시적이고 장기적 안목으로 인류 보건의 대의(大義)를 실천하는 대의(大醫)로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 -
대한침도의학회, ICMART서 한국 침도의학 우수성 ‘입증’[한의신문]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가 7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앙티브에서 개최된 ‘37th ICMART International Congress on Medical Acupuncture’에 참가해 한국 침도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Acupuncture from Past to Future: Cure, Care, Evidence, Teaching and Research’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 대한침도의학회는 ‘Symposium Korean Medicine Acupotomology’ 세션을 통해 한국 침도치료의 최신 연구성과와 임상 사례를 발표했다. 채효청 기획이사는 ‘Adhesion-Release Mechanism of Acupotomy in a Case of Elbow Contracture after Comminuted Fracture’를 주제로 침도의 치료 기전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으며, 임광환 학술연구이사는 ‘Facet Joint Acupotomy in Painful Minor Intervertebral Dysfunction Presenting as Shoulder and Knee Pain’을 주제로 침도의 우수한 치료 증례를 발표했다. 특히 유명석 회장의 ‘Acupotomy Treatment for Cervical Radiculopathy’ 강연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유 회장은 강연 중 해당 질환을 가진 멕시코 의사를 대상으로 즉석에서 침도치료를 시연해 즉각적인 치료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최성운 대외협력이사는 화타153 치료법의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멕시코, 루마니아 등 각국 의료진과의 교류를 확대하는데 힘썼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Neural Therapy’ 관련 주제가 눈에 띈 가운데 서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침치료를 임상에 적용하는 다양한 시도와 사례들이 발표됐으며, 특히 리도카인 치료와 경혈의 침치료를 비교한 무작위대조시험(RCT)연구 등이 소개돼 침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는 연구의 동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서유럽뿐만 아니라 러시아, 루마니아 등의 동유럽과 북미, 남미, 아랍, 인도, 중국, 일본 등 전세계에서 침치료를 하고 있는 의사들 수백여명이 참가해 거의 모든 강의실을 채울 정도로 성황을 이뤘으며, 각국에서 참가한 의사들이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기의 경험과 이론을 개진하며 토론을 진행해 침구 치료를 중심으로 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대한침도의학회는 대회 마지막날 오전 9시에 배정된 세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발표장 좌석을 초과할 정도로 많은 의사들이 참여했으며, 침도치료를 직접 받아보고자 하는 의사들이 많아 한국 침도치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유명석 회장은 “유럽에서 의사(MD)들이 중심이 되어 ICMART와 같은 대규모 침구 관련 국제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 한의학계에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현재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각국의 많은 의사들이 침치료를 의료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각 국가별로 침치료가 의료 제도 내에서 합법화 되어 정착돼 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유 회장은 이어 “그러나 이들 국가의 의사들이 침치료를 활용하는 방식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하며, 대부분 통증 완화나 주류 의학에 대한 보조적 치료 수단으로서 사용하고 있다”며 “침치료의 과학적 근거와 작용 기전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의사들이 많아,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가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이 보유한 침도치료와 같이 독창적이고 우수한 한의학 치료기술들을 유럽 및 전 세계 의사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실제로 우리 학회가 시연한 침도치료를 직접 목격한 외국 의사들은 즉각적인 치료효과에 매우 감격하며 놀라워했고, 자신들도 이러한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열망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 회장은 “이러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바탕으로, 향후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국제 협력 전략을 수립해 유럽을 비롯한 해외 의료 시장에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진출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과정 개발, 국제 공동연구 추진, 정기적인 학술 교류 등을 통해 한의학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단을 꾸려 함께 참석한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대한침도의학회처럼 많은 회원학회들과 한국의 한의연구자들이 적극 참석해 서구의 의사들에게 한국 한의학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지난해에 제주도에서 ICMART를 개최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런 분위기를 잘 살려 내년도 이스탄불에도 한국에서 많이 참석하면 큰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대한침도의학회는 프랑스, 터키, 멕시코, 루마니아, 일본 등 주요 침구치료 관련 기관장 및 연구자들과의 교류의 장을 통해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전파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들었다. 대한침도의학회는 내년 11월 6일부터 8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될 ICMART 학술대회에 초청을 받았으며, ‘K-acupuncture & Acupotomy’ 세션을 담당해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부산시한의사회, 장애인 건강 증진에 본격 나선다[한의신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송상화)가 장애인 건강 증진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한의사회는 13일 부산장애인총연합회(회장 조창용·이하 총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앞으로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건강 증진과 사회공헌 활동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단체는 장애인 복지 및 건강 증진에 대한 협력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하는 한편 부산시한의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한의난임부부 지원사업과 한의치매예방 관리사업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한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총연합회 회원의 건강 증진을 위한 건강 관련 칼럼 및 강연 등에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송상화 회장은 “한의 치료는 장애인의 건강 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 현재 시행 중인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에는 한의사가 배제돼 장애인의 건강권과 의료선택권이 침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장애인단체총연합회에서도 한의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의 도입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발표된 만큼 이번 업무협약이 향후 한의치료를 통한 장애인의 건강 증진에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이어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그동안 부산시와 함께 한의난임부부 지원사업, 한의치매예방 관리사업 등과 같은 공공의료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한의사의 위상을 심어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 단체와의 적극적인 협력과 교류를 통해 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창용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형식적이 아닌 실질적으로 장애인의 건강 및 복지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나가겠다”면서 “장애인의 건강 증진에 뜻을 함께 해준 부산시한의사회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부산시한의사회 송상화 회장·강병령 전 부회장·홍성운 사무처장과 총연합회 조창용 회장·이이헌 부회장·유영호 이사·김영규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
“국경을 초월한 K-영웅을 찾습니다∼”[한의신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자생한방병원의 독립운동 정신 및 긍휼지심 철학과 일상 속 보훈 가치 실천을 위해 ‘제5회 2026 보훈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 공모전 주제는 ‘국경을 넘어 함께한 K-영웅’으로, 국경을 초월해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인물들을 조명한다. 이에 독립운동과 6·25전쟁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평화와 인류애를 위해 활약한 인물, 그리고 한국을 위해 희생과 나눔을 실천한 외국인까지 다양한 영웅을 주제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은 내년 1월31일까지 자생의료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총 3차에 걸친 심사 이후 내년 3월 중순 수상자 발표 및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초등학생 이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출품 분야는 디지털 일러스트 및 그래픽 작업을 제외한 평면 회화 작품이다. 단 작품 규격은 캔버스 20호로 제한된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보다 상금 규모와 수상 인원이 확대됐다. 총상금은 기존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수상자도 18명에서 21명으로 늘었다. 시상 내역은 △대상 1명(상금 1000만원) △금상 1명(500만원) △은상 3명(각 200만원) △동상 6명(각 100만원) △장려상 10명(각 30만원)이다. 수상작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자생메디바이오센터 JS뮤지엄에 특별 전시될 예정이며, 타 공모전 수상작은 출품이 제한된다. 이와 관련 박병모 이사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K-영웅들의 숭고한 이야기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예술로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생의료재단은 보훈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그동안 여성 독립운동가, 숨은 독립영웅 등 다양한 주제의 보훈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더불어 애국지사 및 참전·독립유공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생활 지원, 한의치료 지원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실천 중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부가 주최한 ‘제25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키도 했다. -
“회무를 한 단계 더 성장하게 하는 밑거름 될 것”[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 최문석·장준혁 감사가 8·13·15일 한의협회관 소회의실에서 ‘2025회계연도 임시감사’를 개최, 집행부의 회무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임시감사는 △학술국제정책국 △의약무정책국(의무팀) △법무국 △정책전문위원 △한의약정책연구원 △한의신문 편집국 △기획홍보국 △총무국 △의약무정책국(약무팀) △정보통신국 △보험정책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문석 감사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집행부의 회무가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그동안 진행된 사업들의 결과를 잘 거둬들일 수 있도록 살펴보려 한다”며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우리 역시 노력할 테니 임직원 여러분들도 회무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장준혁 감사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회무가 반환점을 돈 시점인 만큼 감사를 통해 보다 더 세밀하게 회무 현황을 살펴보려 한다”며 “감사에 성실하게 임해주시기 바라며 집행부의 남은 절반의 임기도 최선을 다해 회무에 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성찬 회장은 “오늘 감사는 단순히 숫자나 절차를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 한의협이 더 건강하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개선점을 찾아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감사님들의 따뜻한 조언과 날카로운 지적 하나하나가 우리 한의협의 회무를 한 단계 더 성장하게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는 이번 감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협회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임시감사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한의계 전체가 국민에게 더 신뢰받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좋은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
“ICMART 2025서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 확산”[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7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앙티브에서 ‘과거에서 미래로의 침술–치료, 관리, 증거, 교육 및 연구’를 주제로 개최된 ‘ICMART 2025’에 참석해 한국 한의학의 연구 성과 등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 이재동 수석부회장, 이은용 부회장, 이의주 부회장, 남동우 국제교류이사를 비롯 대한침도의학회·사암침법학회·사단법인 약침학회·한국한의학연구원 등 많은 한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확산시키는 기회를 가졌다. 최도영 회장은 “ICMART 2025는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과 국제적 기여 가능성을 세계무대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한국 한의학의 임상 실제와 연구 성과를 공유해 한의학의 글로벌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남동우 국제교류이사는 ICMART 개회식과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통의학 활동 보고, 한국-일본-대만 등과의 학술 교류 활동 현황을 보고한데 이어 한국-일본-대만의 한약 관련 보험제도 비교를 통해 건강보험제도 상에서 다양한 형태로 인정받고 있음을 소개했다. 또한 가이드라인 포럼에도 패널로 참여해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의학 표준 임상진료지침 개발 사업을 소개했고, 표준화 포럼에서는 한국의 ISO 국제 표준 활동 및 한의학 관련 다양한 KS 표준도 소개했다. 대한침도학회는 특별 세션을 통해 한국의 침도요법을 소개하고 직접 시술을 시연하는 시간을 통해 많은 외과 의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올해는 일본의 전일본침구학회가 한국의 도움을 받아 ICMART에 가입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일본의 침법 소개와 KAMPO 한약의 처방 응용에 대한 세션 등 다양한 세션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ICMART 회장 Patrick은 올해 ICMART 개최국인 프랑스에 처음 전해진 동양의학이 일본 침법이었다고 강조하며 유럽에서 일본의 Kampo 등에도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ICMART 개최권을 유치한 이후 개최국이 차기 개최국 대표에게 ICMART 깃발을 이양하는 공식 세리머니를 마련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도 이러한 전통이 이어져 차기 개최국인 터키 대표단과 프랑스 조직위원회가 함께 깃발을 흔들며 다음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 세리머니는 국제적 협력과 ICMART의 연속성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순간으로, 현장에 참석한 한국 참가자들에게도 큰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줬다. -
“한의약으로 심혈관질환 예방해요~”[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 한방건강 행복한 청춘대학이 경산시보건소와 협력해 2025년도 시니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환절기 심혈관질환 예방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경산시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9월 2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6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 180여 명의 청춘대학생이 참여해 시니어 세대의 건강한 삶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교육은 단순한 질병예방을 넘어, 한의약 웰니스와 현대 건강교육이 융합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동의한방촌(촌장 최용구)을 방문해 심혈관질환 예방교육을 받은 뒤, 한의약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한의학의 원리와 생활 속 건강관리법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관련 최용구 촌장은 “시니어 대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경산시보건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은퇴자들의 스워라벨(Study, Work & Life Balance) 향상을 위해 한의약 건강 프로그램과 문화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촌장은 이어 “대구·경북 지역 시니어 은퇴자들이 ‘건강과 행복이 공존하는 평생학습의 요람’ 속에서 활기찬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한의약 기반의 평생교육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지역상생 모델로서, 대학·지자체·지역시민이 함께 참여한 지속가능한 시니어 평생건강 생태계 구축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실손·건보의 맹점은 ‘비급여 관리 부재’…소비자 한의 재보장 시급”[한의신문] 한의진료의 보장성 확대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민병덕·장경태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배현진·박정훈 의원(국민의힘)이 13일 ‘소비자 중심의 건강보험·실손보험 한방 진료 보장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선 정부·소비자단체·언론이 한목소리로 소비자 형평성과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한의진료 보장성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실손보험 손해율 논쟁의 본질이 한의 비급여 보장 여부가 아닌 제도 전반의 비급여 관리 부재라는 점이 재차 제기되며, 한의 보장체계 개편에 대한 요구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왼쪽부터) 조윤경 사무관, 이동혁 과장, 이준영 회장, 윤명 사무총장 이날 김경자 가톨릭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조윤경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실 사무관은 “내년 초 첩약건보 사업 성과 분석과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3단계 시범사업 혹은 본사업으로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공급자뿐만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 많은 의견을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무관은 소비자학회 설문에서 52%가 ‘첩약이 비싸다’고 응답한 반면 한의진료 이용 의향은 75%로 높게 나타난 것과 관련해 “이러한 한의약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집행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단체에서 연구 근거를 토대로 객관적인 의견을 주신다면 정책 집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금융위 “실손 ‘지속 가능성’ 우선…한의, 비급여 모범관리 모델돼야” 논의의 핵심을 ‘지속 가능한 실손보험’으로 규정한 이동혁 금융위원회 보건과장은 “비급여 문제는 한의·양방의 보장 범위 차이가 아닌 구조 전반의 문제로, 비급여는 한의뿐만 아니라 양방 분야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비급여 표준화·수가 산정체계·통계 정비가 병행돼야 적정 보험료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양방과 동일화보다 오히려 한의계에서 비급여 관리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볼 수 있다”면서 보험업계와 자율적으로 시범상품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 “행복추구권·선택권 침해 우려…소비자 관점의 제도 재정비 필요” 소비자 연구 진영에서는 한의진료 논의를 소비자 후생·권리 보장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준영 한국소비자문화학회장은 “소비자의 행복추구권과 의료기관 선택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며 “초고령사회에서 만성 통증과 생활 속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만큼 실손보험과 의료보험이 이를 뒷받침한다면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의학을 둘러싼 ‘과학성 부족’이라는 낡은 프레임을 비판하며 “현대의학적 기술과 장비를 도입하고 싶어도 제도적 장벽이 여전히 많다”며 “대만·중국의 중의학처럼 의료체계 내에서 동반 발전하는 모델을 참고하고, 한의약 분야에서 이미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과학적 연구 성과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제도권 편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Z세대의 건강관리 트렌드와의 연계성도 강조한 그는 “젊은 세대는 멘탈·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건강관리를 선호하는데, 맞춤치료에 강점이 있는 한의약은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면서 “수천 년의 역사와 전통은 ‘근본이즘’의 핵심이며, AI 시대에도 이런 기반 위에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소비자단체는 그동안 ‘첩약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급여화를 요구해 왔으나 막상 시범사업에선 특수 질환 중심 적용과 제한된 보장 기간으로 소비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시범사업을 통해 만족도와 효과성이 확인된 6개 질환 중 일부는 더 이상 시범단계에 머물기보다 정식 급여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의 첩약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하며, 동시에 첩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조제의 적정성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을 복지부와 관계 기관이 더욱 깊이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지현 기자, 이은희·황진주·김경자 교수 ◎ “한의약, 언론 보도 활성화를 위해 포지션 재정의와 근거 제시 필요” 이지현 한국경제신문 의학전문기자는 지난 2016년 경희대한방병원 병상 축소 보도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에는 언론에서 한의약의 위기가 크게 주목받았으나 현재는 그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보건의료 체계 안에서 한의약이 어떤 ‘포지션’을 차지해야 하는지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체계적 육성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를 향해 “실손보험에서 한의진료를 무조건 편입해야 한다는 식의 접근보단 과학적 연구와 근거 기반의 수요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지나치게 제한적인 방식은 오히려 정부가 과도하게 대응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실손 손해율 논쟁의 본질은 ‘비급여 관리’…소비자 형평성 바로잡아야” 모두발언에서 이날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한약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이미 다양한 연구와 데이터로 입증돼 왔다”며 “이제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이러한 근거들을 명확히 전달하고, 홍보를 강화해 제도의 내실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실손보험 손해율 논란에서 자주 거론되는 ‘상위 9% 소비자가 전체 보험금의 80%를 수령한다’는 통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이 구조가 왜 발생하는지, 보험사가 어떤 설계와 관리 체계를 적용해 왔는지 먼저 점검해야 한다”며 “보험사들은 이용자와 비이용자 간 갈등 구도로 프레임을 만드는 데 앞서, 전체 수익과 비용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또한 실손보험 손해율에 대해 “본질은 한의진료 보장 확대가 아닌 비급여 관리 체계의 미비로, 동일한 보험료를 납부하고도 한방 비급여는 전액 본인 부담인 현 구조는 소비자 형평성 문제”라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소비자 의견을 제도 설계에 반영하고, 더 많은 소비자가 한방 진료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