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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이 지방간을 치료한다구요?! -
한의협, 불법의료 행위 및 한의약 폄훼에 강력 대처[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지난달 28일 각 시도지부의 불법의료단속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불법의료단속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 불법의료 행위 및 한의약 폄훼에 강력 대처키로 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법의료단속을 해주시는 등 여러분의 수고와 노고가 굉장히 크다”면서 “여러분의 노력이 모여 불법의료행위가 줄어들고, 근절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명감을 갖고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증거 채증에 어려움이 있으시면 중앙회에 협조 요청하시길 바란다”며 “중앙회에서는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할 것이며, 중앙회와 시도지부 간 긴밀한 공조로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증진과 한의 의료가 한층 더 밝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만선 부회장은 “최일선에서 불법의료행위에 대처해 주시는 각 시도지부의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중앙회에서도 클린-K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한의약 폄훼 세력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으며, 클린-K 위원장으로서 특별히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회원 등으로부터 제보 받은 각종 불법의료 및 한의약 폄훼 사례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조치 검토 및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보고된 ‘불법의료 단속 현황(2023년 회계연도)’에 따르면, 중앙회에서는 총 287건의 조사 대상 중 불법의료 행위 27건을 경찰 고발했으며, 보건소 민원 71건 및 공문 발송 16건을 처리했다. 또 한의약 폄훼와 관련해서는 민원 제기 8건과 공문 발송 22건 등 30건을 시정 조치했다. 주로 단속된 불법의료 사례로는 △불법 자격증 발급 △불법 의료 봉사 △한약 유사 식품 판매 △무면허 의료행위 △온라인 상 한의약 폄훼 등이 있다. 특히 중앙회에서는 최근 불법 자격증 발급 및 불법 의료 봉사를 적극적으로 단속, 경찰서에 고발한 사건을 상세히 공유했다. 이와 관련 OO단체는 자신들의 단체명 명의로 ‘침구사’, ‘접골사’, ‘안마사’와 같은 의료유사업자 전문과정을 개설 광고하며, 불법 자격증을 발급한 바 있다. 의료유사업자 자격증을 발급받은 무자격자 침구사들은 침구원을 개설하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중앙회는 불법행위를 인지한 후, 홈페이지 모니터링 및 현장조사를 거쳐 자격기본법 및 형법(사기) 위반으로 관할 경찰서에 자격기본법 위반으로 고발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중앙회는 이 밖에도 시도지부 불법의료단속팀과 협력해 관련 불법의료업소들을 고발하였고, A지부에서는 해당 건과 관련한 불법의료업소 판례를 구체적으로 공유하며 불법의료단속에 대한 시도지부들의 의지를 확인했다. 또한 OO단체의 의료유사업자 전문 과정을 통해 실제 자격증을 취득한 무자격 침구사들이 B의료봉사단이라는 단체를 결성, 노숙인 복지시설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온라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의료봉사행위 장소, 기간, 대상 등을 확인했으며, 채증을 통해 봉사단의 구성원을 파악하고 의료법 위반으로 관할 경찰서에 고발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앙회 단속팀장은 “최근 마음에 와 닿은 대법원 판례가 있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손님으로 위장한 경찰이 수사 목적으로 몰래 녹음하거나 업소를 촬영한 증거물이 형사 재판에서 적법하게 쓸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공유했다. 그는 “증거 채증을 할 때, 법률적인 보호를 받고 보장이 돼 있는 범위 내에서 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가지면 단속할 때도 훨씬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의사는 국가시험에 합격하고 보건복지부 장관 명의의 인정을 받아 의료행위를 하고 있다”며 “무자격자들은 국민 건강에 위해를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서만선 부회장은 “오늘 실무자 간담회를 통해 팀장님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들으니, 저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한의사 개인이 대응하는 것보다 시도지부나 중앙회 차원에서 공조하여 대응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 부회장은 또 “현재 오프라인 불법 의료행위도 많지만, 맘카페‧블로그 등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한의약 폄훼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온라인상의 한의약 폄훼의 경우, 클린-K 특별위원회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으니,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중앙회로 연락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의협 법무팀은 “각종 불법의료행위 및 한의약 폄훼와 관련 중앙회의 협력이 필요한 사항이 있을 시, 연락 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
덕양구보건소, 상반기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 성료[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덕양구보건소는 고양시한의사회와 함께 진행한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이 어르신들의 높은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상반기 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은 한의약 돌봄서비스를 활용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한의학적 건강 관리 및 예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침·뜸 치료 및 한약 처방 등 한의학적 방법을 활용해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을 도모코자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보건소 전문인력이 고양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와 함께 취약지역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에게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을 중심으로 건강상담, 체질진단, 한의약진료, 생활습관 교정 등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덕양구 관내 의료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경로당 7개소를 방문해 어르신 760명을 대상으로 한의약 진료 혜택을 제공했으며, △의료접근성 향상 △건강 회복 △건강 관리능력 향상 등의 성과를 내며 어르신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덕양구보건소 관계자는 “한의약 돌봄서비스로 지역간 건강격차 해소와 의료비 절감효과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의약의 장점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한침도의학회-북경한장침도연구원 침도의학 발전 위해 ‘맞손’[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가 지난달 30일 북경한장침도연구원(원장 주수천)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침도의학의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협약의 당사자 간 협력을 통해 침도의학 발전 및 세계적인 확산을 상호 협력키 위해 마련됐으며, 양 기관은 각자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 인력을 상호 적극 교류·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각 기관이 발행하는 학술지를 비롯한 각종 자료 공유 및 각 기관의 새로운 치료 이론과 방법, 교육 사항 등의 교류 △각 기관의 각종 학술행사 및 임상 술기 교류를 위한 상호 지원 등을 협조할 예정이다. 유명석 회장은 “우리 학회는 침도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세계의 침도의사 및 기관들과 학문적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자유롭게 상호 교류해 양국의 침도의학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주수천 원장은 “침도의학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대한침도의학회와 이번 협약을 맺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서로 꾸준히 교류하여 침도의학이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
“내과에서의 초음파 활용, 한의학 발전 및 혁명 앞당기는데 중요한 역할할 것”[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DB Academy’에서 진행한 복부초음파 핸즈온 실습에서 강연을 담당한 이제원 비엠한방내과한의원장으로부터 임상에서 초음파를 내과 질환에 적극 활용하게 된 계기 및 장점, 향후 전망 등을 들어봤다. Q. 이번 강연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일단 ‘시작’에 중점을 두고, 온라인 교육 3시간·현장 교육 5시간 등 총 8시간의 짧은 강연을 통해 복부 초음파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을 일으켜 보자는 것이 주된 목표였다. 흔히 “복부 초음파 너무 어렵다. 수가도 못 받는데 굳이 공부할 필요가 있나”하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하지만 초음파 기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복부 초음파는 꼭 공부해야 한다. 이는 학문적 호기심을 넘어 국민보건 향상과 건강한 생활 확보에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해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하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진단 및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일이다.” Q. 내과 질환에서 초음파 활용의 장점은? “내과 진료에서 중요한 것은 질환의 내면을 제대로 탐구하는 것으로, 초음파 기기는 혈액검사, 내시경검사, 방사선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과 함께 질환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 중 하나다. 초음파 검사는 펄스-에코, 도플러 효과, 전단파 등을 이용해 방사선 검사나 MRI 검사에서 획득하기 어려운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시야각이 좁기는 하지만 좁은 부위를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내과 진료에서 초음파 기기 사용은 혈액검사 등 다른 도구들과 함께 한의학 이론을 통한 진단과 치료, 추적 검사에 신뢰성을 더해 주기 때문에 한의약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객관적 자료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자료를 통해 한의계는 국외 의료전문가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도 있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한의약 학술연구 진흥 및 발전에 큰 도약을 만들어 낼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내과 질환에 대한 초음파 기기 활용은 한의학 발전, 한의학 혁명을 앞당기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Q. 임상에서 진단기기 및 검사법 활용하게 된 계기는? “수련의로 임상 진료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수련과정에서 진단 의료기기 활용법 및 검사법을 다양하게 습득할 수 있었는데, 수련의로 근무했던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은 한의학 이론을 기반으로 한 현대 의료기기 활용을 적극 장려했다. 특히 젊은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선·후배 의국원과 함께 수학하면서 진단기기 및 검사법을 활용할 수 있는 임상역량을 함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학부시절에는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수련과정은 한의사로서 나아가야할 방향을 명확하게 알려주었다.” Q. 내과질환에 진단기기 활용의 초점을 맞춘 이유는? “학부 시절부터 전문의자격을 취득한다면 전문과목을 표방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내과를 표방한 한의원을 개원했으며, 지금까지 내과 진료에 집중하고 있다. 개원 초 ‘국제 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KIMES)’에서 유명 초음파 진단기기 업체의 부스를 방문했다가 ‘한의원에는 납품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후에 그 업체가 조용히 찾아와 연락처를 건넸고, 그렇게 초음파 진단기기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초음파 진단기기를 내과 진료에 활용하면서 환자의 상태, 즉 질환의 내면을 훨씬 더 정확하게 탐구할 수 있게 됐다. 초음파 검사는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에 검사 결과를 얻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혈액검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내가 치료할 수 있는 질환과 치료할 수 없는 질환을 조금 더 확실하게 감별해 낼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하면 치료 과정과 결과를 수치화·정량화할 수 있어 한의약이 가진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 현대 의료기기 활용은 환자의 주요한 임상 정보를 동료 한의사나 학생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학술연구 및 정보 전달, 교육에서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초음파 진단기기를 포함한 현대 의료기기는 질환의 내면을 탐구하고, 진단하고, 설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의료기기는 양의사들만의 전유물이 절대 아니다. 과학 발전의 산물로서 전 인류의 보건 향상과 건강을 위한 도구이기에 널리 활용돼야 하며, 한의사 역시 의료인으로서 이 도구를 적극 활용해 국민건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한의학의 근간이 곧 내과학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러므로 한의사들은 혈액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진단기기 역시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Q. 초음파 확산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가장 필요한 것은 ‘교육’이다. 특히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속에 현대 의료기기에 관한 내용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포함돼야 하며, 이미 진료 현장에 나와 있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덜한 온라인 교육이 적극 활용될 필요가 있다. 수련의로 근무할 당시 개원하면 반드시 갖춰야겠다고 생각했던 진단 및 치료 도구는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혈맥을 통한 약물 처치(수액 처치)였다. 당시 이를 활용하고 있는 한의원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지금은 꽤 많은 한의의료기관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이들을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 6월18일 대법원에서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의료법 위반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최종 판결했다. 향후 10년은 지난 10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해갈 것이다. 보건의료환경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도입되고, 이에 따라 의료패러다임은 더욱 급변할 것이다. 의료독점은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고, 학문의 경계는 훨씬 더 모호해질 것이다. 한의계가 이러한 기술 발전과 환경 변화에 잘 대응한다면, 이는 새로운 기회가 되어 ‘한의학 혁명’이라 일컬을 수 있을 만큼의 큰 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을 가진 한의학은 복잡한 생명활동을 다루는데 매우 큰 강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마흔살이 되며 깨달은 것이 인생의 반환점인 마흔에 이르기까지 계속 받기만 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반환점을 돌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공유하고 나눠야겠다고 다짐했으며, 이번 강의는 이같은 다짐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였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복부 초음파 실습 프로토콜과 평가지를 개발했다. 이는 수강자의 임상역량 강화뿐 아니라 강사들의 역량 강화도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한 작은 시도였다. 이 작은 한 걸음이 한의계 내에서 훌륭한 복부 초음파 강사들이 많이 배출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 나아가 더 많은 회원들이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해 한의사로서, 의료인으로서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면이나 강의 등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 나의 다짐을 실천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순환신경내과’라는 나의 세부전공에 맞춰 심장초음파, 혈관초음파 등을 공부 중이며, 이에 대한 자격 획득도 준비하고 있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작은 실천이 큰 생각보다 낫다’라는 말처럼 어떤 일이든 실천 여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복부 초음파가 어렵다거나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프로브를 잡고 사진기로 사진을 찍듯 복부 영상을 만들어 보자. 처음에는 완벽하지 않아도 계속 시도하고, 부족한 점은 공부해 보완하면 더 나은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한의학 이론과 한의사의 역량에 대해 우리 스스로 한계를 두거나 제한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의학이론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변하고 발전하며, 한의학도 마찬가지다. 1880년대 독일에서 실험실 과학을 임상에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내과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전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중국과 인도의 의학지식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이는 불과 150년도 채 되지 않은 일이다. 현대 내과학이 그러했던 것처럼 혈액검사, 초음파 진단기기, 내시경검사, 방사선검사, MRI검사 등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하는 것은 한의학에 큰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우리 스스로 한의학 이론과 한의사의 역량에 한계를 두지 않는다면, 한의학은 가진 잠재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다. 한의학은 지금 큰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취약계층의 건보료 체납처분 유예제도 시행[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분할납부 및 체납처분 유예에 관한 고시(보건복지부 고시 제2024-105호)’가 지난달 10일 제정됨에 따라 1일부터 취약계층 가입자의 건강보험료 체납에 대해 체납처분 유예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건보공단은 취약계층의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체납보험료 분할납부, 결손처분, 보험료 경감 제도 등을 시행해 왔으며, 건강보험료 체납처분과 관련 취약계층의 부담 완화 지원이 필요하다는 국민 제안에 따라 이를 반영해 제도를 마련하게 됐다. 체납처분 유예 대상자는 ‘긴급복지지원법’ 제5조에 해당하는 ‘긴급지원대상자’로서 관할 시‧군‧구청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은 긴급지원대상자 증명서와 신분증을 건보공단에 접수(방문, 팩스, 우편)하면 신청일 다음날부터 6개월간(1회에 한정) 체납된 지역 보험료에 대한 체납처분 유예와 연체금 징수예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체납처분 유예제도 도입을 통해 보험료 체납으로 인해 납부 부담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건강보험 취약계층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계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근 경남한의사회 사무총장, 계간지 ‘문심’ 시 부문 신인상김영근 경남한의사회 사무총장이 부산문학인협회가 발간하는 계간지 ‘문심’ 2024년 여름호에 ‘시간’, ‘내 바라기’, ‘동백섬 로맨스’로 시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세 작품 중 ‘시간’이라는 작품 속에는 “겨울바람 비켜 간 허망한 공간을 무심하게 흘려버리면 무엇으로 채울거나”, “곡예의 하루하루 동아줄에 매어놓고 너울너울 근사하게 쓰고 싶다” 등의 표현으로 시간에 대한 김 총장의 감상을 나타냈다. 강준철·박선옥·김만옥 심사위원은 김영근 총장의 작품에 대해 “시의 기본 요소를 잘 알고 있고 낯설게 하기와 모호성, 응축성, 진정성 등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시인으로서 자질과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평했다. 김영근 총장은 “기쁘기도 하지만 미지의 분야에 첫발을 내딛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저의 시상이 예술로 승화되는 그날을 위해 힘써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ICMART2024] 한의계 축제, 이렇게 준비한다 1[한의신문=주혜지 기자] ICMART2024 국제학술대회가 90여 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동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인만큼 논문 500여 편이 접수되는 등 회원들의 열기도 뜨겁다. 대한한의학회 역시 ICMART2024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펼치는 등 국내·외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이에 본란에서는 남동우 국제교류이사를 만나 준비상황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남동우 대한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 Q. ICMART 국제학술대회 관련 맡은 업무는? 대한한의학회에서는 국제교류이사를 맡고 있고, ICMART에서는 이사 및 Ambassador를 맡고 있다. 현재 ICMART 국제학술대회 개최 준비 관련 총괄 기획, ICMART 본부와의 커뮤니케이션, 국내외 유관단체와의 협의, 국내외 참여자 확보를 위한 홍보 등등 학술대회 개최 준비 전반에 있어 실무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Q. ICMART 본부 측의 기대감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ICMART 국제학술대회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침구를 비롯한 한약 등 전통의학의 본고장에 해당하는 아시아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일차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며, 더 나아가 한국만의 특수한 의료제도 속에서 의약과 한의약이 각각 독립적으로 발전해 온 환경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한의사들이 실제 임상에서 어떤 진료를 하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전통의학을 현대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또 한방과 양방의 협진 시스템 등은 어찌 되는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진단기술, 치료기술 등은 물론 관련 산업과 교육 및 제도 전반에 걸쳐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Q. 특별히 주력하고 있는 홍보 활동은? 현재 대한한의학회에서는 다양한 채널에서 홍보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홍보의 대상자는 첫째 대국민 홍보, 두 번째 한국 한의사들 세 번째 전통의학에 관심을 두고 있는 외국 의사들로 타겟을 나누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한국 한의사들이 국제적 권위가 있는 이런 대형 행사를 개최한다는 점, 서양의 의사들이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에 주목하고 진료 과정에 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직접 찾는다는 점, 한국 한의학 연구자들이 국제적으로 관심받는 우수한 연구 성과를 많이 발표하여 전통에 그치지 않고 과학에 기반을 둔 한의학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다는 점 등을 국민들에게 홍보하여 한의학의 재부흥에 힘을 보태고자 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번 행사가 매우 의미가 있으며, 학술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임상의들에게도 다양한 경험을 하고 새로운 지식과 임상 기술을 배워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 국제 학술대회의 다양한 새로운 문화를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 한의계에 있어서 매우 큰 잔치가 될 것이라는 점 등을 한의사들에게도 홍보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의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한의대생 서포터즈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서포터즈들은 젊은 트렌드에 맞춰서 동영상, 쇼츠, 카드 뉴스, 체험기 등등 생생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컨텐츠도 만들어내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국제학술 행사의 준비 단계에서부터 직간접적인 체험을 하면서 동시에 재미있는 SNS 콘텐츠를 만들어 본 행사 홍보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들에게는 학술대회에서 접할 수 있는 한국 한의학의 다양한 콘텐츠, 학술대회 이후의 한의원, 한방병원, 한의과대학교, 경동 시장 전통의학 진흥원 등과 같은 관련 기관을 방문할 수 있는 메디컬투어를 비롯해 제주도의 매력, 서울의 관광 명소, DMZ 등을 방문할 수 있는 일반 관광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방문해야만 하는 이유를 중심으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Q. 국제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하면서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만들고, 학술적 배움을 가져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최지의 문화를 체험하고 음식을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Welcome reception에서는 전통주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GALA Dinner가 열리는 카멜리아 힐에서는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배경으로 전통 공연과 다양한 한국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에도 학술행사 전과 후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비롯하여 유관기관을 방문할 수 있는 메디컬 투어와 제주도 및 서울 곳곳의 명소를 방문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팸투어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 한의학에 대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과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귀국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한의학이 국제적으로 어떤 성과를 이루길 바라는가? 한국 한의학의 정체성을 외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외국인들에게 자주 받게 되는 질문 중 하나가 ‘한의학이 중의학과는 어떤 차이가 있느냐? 일본의 KAMPO와는 또 어떻게 다르냐?’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한의학이 현대 과학 기술과 융합된 모습, 단순히 침에만 그치지 않고 한의 진단 장비를 활용한 진단부터 침, 뜸, 부항, 전기침, 추나요법, 약침, 매선, 한약 등등 다양한 치료 기술들이 조화롭게 함께 적용되고 있는 한의약 임상 현장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각 질환별로 전문화된 클리닉 전문 병원에 이르기까지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심도 있는 한의 임상 체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적인 면에서도 국내에서 시행된 질 높은 연구들을 접하고 다양한 분야와 융합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들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Q. 한의신문 독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국제학술대회가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 단순히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학술적인 자리일 뿐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이번 행사는 한의계 전체의 축제, 침체되어 있는 한의계가 한번 크게 목소리를 내고 힘을 발휘할 기회라고 생각된다. 가족들과 함께, 함께 일하시는 동료 한의사들과 함께, 오랫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한의대 동기, 선후배들과 함께 다 같이 참여하셔서 새로운 임상 기술도 배워 가시고, 국제 학술 행사 문화도 체험하시고, 외국 의사 친구들도 새롭게 사귀시고 무엇보다 다 함께 자리를 빛내주시길 부탁드린다. -
한·양방 이해도 높은 융합형 보건학 전공자 배출 목표<편집자주> 각 대학에는 연구자로, 교수로 활약하는 한의사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박민정 서울디지털대학교 보건의료행정전공 교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 후,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정책을 전공했다. 이어 2016년부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 2020년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의 일원으로서 사업을 수행해 왔고, 지난해 3월부터는 서울디지털대 보건의료행정전공 전임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박 교수에게 서울디지털대에서 교편을 잡게 된 계기, 현재 진행 중인 연구에 대해 들어봤다. Q. 어떤 계기로 서울디지털대에서 교편을 잡게 됐는지.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의 근무 경험은 스스로에게 하나의 도전이었고, 새로운 시야를 넓혀주는 계기가 됐다. 한의학 정책의 일선에서 복지부와 밀접하게 소통하며 정책수립의 큰 틀을 함께 기획하거나 조언하고 필요한 근거들을 생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늘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업무에서 가치와 재미를 느끼며 8년간 열심히 일하긴 했지만, 연구자로서의 정체성이 점점 흐려진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한의사로서 한의대 학부를 나오고 임상경험을 쌓았지만, 연구자로서의 트레이닝은 보건학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보건학 분야 연구에 익숙한 편이다. 때문에 서울디지털대에서 보건학 분야 교원을 충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망설임 없이 지원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보건대학원 시절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8년간의 외유를 했고, 이제 드디어 보건학 분야 연구자로 돌아왔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Q. 수업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사이버대의 특성상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오는 학생들보다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분야의 스펙을 쌓기 위해 진학하는 비율이 더 높다. 보건소, 공단, 심평원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도 있고, 유관 공공기관이나 병의원, 때로는 한의원, 한방병원 근무자들도 있다.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사람들이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전국에서, 때로는 해외에서 수업을 듣는 구조가 서울디지털대 보건의료행정전공의 특징인 것 같다. 임용 후 1년은 학생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애썼고, 올해는 한의사이자 전임교수로서 학생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어떤 것들을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그 결과가 바로 ‘기초한의학의 이해’라는 전공과목 개설이다. 이원화된 한국의 보건의료 제도적 상황에서 한·양방 모두에 대한 이해도 높은 융합형 보건학 전공자들을 배출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진행했고, 학교에서도 흔쾌히 수용했다. 기초한의학의 이해를 필수과목으로 해서 병원코디네이터, 병원서비스관리 등 특정 과목을 수강한 경우 ‘한의진료코디네이터’라는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서울디지털대학교 보건의료행정전공에서만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통합돌봄코디네이터, 보건의료데이터전문가 등의 자격 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 보건의료행정전공이 아직 신생학과인 관계로, 앞으로 계속 교육과정을 정비해 나가면서 학생들에게 계속 더 좋은 강의를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 Q. 한의학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강의를 준비하면서 전체적인 강의 내용에 대해 고민했다. 실질적으로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한의학 건강상식 정도를 기대하는 학생들도 있을 테지만, 한의학의 역사와 이론, 그리고 그에 기반한 특성들에 대한 강의 수요도 있었다. 또한 현대 한의학의 발전과 근거들, 정책적 지향도 반영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모든 구슬을 한 포대에 다 담을 순 없었고 계속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이지만, 최소한 모든 내용을 알기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강의를 마무리하고 보니,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한의학의 역사, 장점과 치료법과 효과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한의학이 단순히 ‘침을 맞을 수 있는 의학’이라는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는 치료를 한의학의 역사와 함께 스토리로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알려 나갈 필요성을 느꼈다. Q. 현재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연구가 있다면?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주한 한·양방 협진시범사업 성과평가연구에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님을 모시고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제 박사논문과도 연계된 부분이라 보건대학원 박사과정 선생님들과 함께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또 개인적으로는 한방-양방 의료이용의 결정요인을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하나의 틀에서 양적 모형을 만들어 의료이용의 경로와 상호작용의 크기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8년간 일했던 사업단에서는 유용한 한의학 치료기술들을 입증하고 이를 제도화시키기 위한 노력과 의지를 가진 분들을 넘치도록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함께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곳이었다. 한의계 안에서의 그런 하나하나의 노력이 지속돼 결실을 맺어 가길 바란다. -
한의사 등 참여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 법제화 추진[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고,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만선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등 보건의료직능단체 대표들을 비롯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간사, 이수진·박희승·장종태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윤 의원이 대표발의한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은 대한한의사협회 등 총 14개의 보건의료 직능단체의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건의료인력 간 업무범위를 전문성과 업무환경을 고려해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각 보건의료직역, 시민대표,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원회(이하 업무조정위)’ 설치를 골자로 하고 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업무조정위가 보건의료인력의 면허·자격에 대한 업무범위, 보건의료인력 간 업무 조정, 협업체계 구축, 업무범위 유권해석, 업무범위 분쟁조정 신청, 분과위원회의 심의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또한 업무조정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를 두고, 운영위원회가 보건의료서비스 영역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분과위원회에서 중재되지 않을 경우 운영위원회에서 중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업무조정위가 매년 보건복지부가 수립하는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에서 인력 관련 업무 조정에 관한 사항도 수립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의견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윤 의원은 “보건의료인력 간 모호한 업무범위의 경계로 생긴 불필요한 갈등을 정부가 오랫동안 방치해왔다”면서 “서로 중첩되는 업무를 구체적으로 조정하고, 진료지원의 업무를 갈등 없이 확충하기 위해서는 이를 조정하는 법적 체계가 담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업무조정위 설치를 통해 직역 간 갈등을 줄이고, 상호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해 오로지 환자를 중심에 두는 의료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의료현장을 협력의 터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복지위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서만선 부회장은 “우리나라 의료 환경 및 기술의 변화와 함께 현대의료로서의 한의사 직능 또한 크게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낡은 제도와 불합리한 정책들로 인해 이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업무조정위 설치를 통해 직역 간 갈등이 아닌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상호 협업 체계를 구축, 한의사가 대한민국 의료인으로서 당당히 그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해 △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안경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가나다 순)가 함께했다.